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으로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하지만 그것과 노무현이라는 대통령이 한국사에 남긴 족적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전혀 다른 사안이다. 그래서 시간이 어느 만큼 흐른후에 나는 그에 대한 평가를그리고 한국 현대사에 대해 바라보고 싶었다. 댓스 올. 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이 책을 읽고 있다.머리말: 노무현은 한국인의 숨은 얼굴이었다
색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나의 관심을 끌었거나 논쟁이 계속될 부분들로 내게 느껴진 심히 개인적인 하이라이트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개인은 하나의 우주이다. 내가 죽으면 우주도 없다. 그 말에 동의합니다. 영웅적인 행동을 하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경영판단을 하거나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죽으니까!
그에 못지 않게 제대로 판단하고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세상을 하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사명을 제대로 하기 위해 내가 본 현상들이 역사가의 눈에 혹은 저널 작가의 눈에 어떻게 보였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강준만이라는 작가를 미화하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주장은 사양합니다. 판단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저와 다른 것을 알고 있다면 듣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
|
간간히 읽어오던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가 벌써 2000년대 편이다. 그런데 방대한 자료 때문인지 이번에는 5권이 셋트로 나왔다. 그중 이번 주말에 1권을 붙잡고 읽기 시작했는데 아, 정말 세상에는 모 개그프로그램에서 처럼 '감사합니다'를 외쳐야 할 사건도 많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건도 너무나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
|
324쪽 호 남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심정이 어떨까? 용가리 통뼈 들에게 얻어터진 죄밖에 없는데 왜 나라 망친 죄까지 뒤집어써야 하나? 시민운 동 하는 사람들은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까? 고난의 세월을 돌아보며, 그 래도 시민운동을 계속해야 하는지 자문하지 않을까? 김대중은 어떨까? 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외환보유고 세계 5위를 실현한 공로는 온데간 데없다. 외환위기가 6.25이래 최대 국난이라는 말이 진실이라면, 이 국난을 일으킨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은 역사의 죄인이다. 최대 국난을 극복한 김대중은 대한민국의 최고 공로자가 틀림없다. 그런데도 나라 망친 전라도 놈들의 대장이라니 ...... 김대중의 눈에는 피눈물이 나지 않을까? ...... 내가 알기로 대구. 경북에 호적을 둔 사람 중 50% 이 상이 이 분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김대중을 저거라고 부르는 사람도 제법 많다.
327쪽 김구 와 박정희는 다 같은 한국사람이다는 말이 무엇을 노릴까? 박정희의 민 족 배반 범죄를 은폐한다. 이런 사기에 동원되는 방법은 차원 올리기 와 차원 내리기다. ...... 우선 문제를 독립운동, 민족 배반이라는 정치 행위 차원보다 한 차원 높은 한국 사람이라는 인종 차원으로 끌고 가서 김구와 박정희를 동일화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김구와 박정희 는 똑같은 한국 사람이 되어버린다. 정치인은 그놈이 그놈이다는 말 도 전형적인 차원올리기다. 이런 말이 통하면 학살 주모자 전두환과 민주 지도자 김영삼, 김대중은 똑같은 그놈의 그놈 인 정치인이 되어 버린다며 ...... -중략-
간만에 가까운 과거를 돌아보았습니다. 헌재 판단이 얼마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래 한국은 힘 있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야하겟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우리 시대에 좋든 나쁘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정치적 인물을 꼽으라면 노무현을 빼놓을 수 없다. |
|
390쪽 미시촌은 룸살롱에 일자 리를 잡기 어려운 30 40대 여성들이 나오는 술집으로 그 원조는 과부촌 이었다. 동아일보 2000년 10월 21일에 따르면 미시촌 상호를 가진 유 흥업소가 갑작스럽게 번성하기 시작한 것은 경제 위기가 몰려와 서민들 의 삶이 어려워진 무렵이었다. IMF미시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중략- D룸살롱의 접대부는 미인 대회 참가자 여대생 대기업 출신 등 고학 력자가 상당수였다. 이들은 테이블팁 10-30만 원을 챙기고 손님과 이 른바 2차를 갈 경우 30-50만 원을 따로 받았다. 인기 있는 접대부는 수천만 원의 선금을 받고 스카우트됐으며 이들을 관리하는 마담 중 일 부는 연봉이 1억원이 넘엇다. 손님들은 재벌 2세나 벤처기업가들 비롯 해 의사 변호사등 전문직이 대부분이었다. 395쪽 여기에다 중요한 고객이나 사업상 파트너 계약 당사자 등을 접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접대부가 나오는 고급 룸살롱을 찾아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남성 중심 접대 문화도 이 같은 현상 을 부채질하고 있다. 241쪽으로 갑자기 이동 우리 정치라고 언론보다 낫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러 분야에서 후진성이 있는데 정치 역시 비판으로부터 후진성으로부 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대신 정치는 열심히 두들겨 맞고 특히 지식인들 로부터 상갓집 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는 엄청난 견제를 받고 있는데 그와 비슷한 언론은 견제받고 있지 않지요. 저는 그 점을 지적한 것이죠. 정치가 고상하다고 말한 일은 없습니다. 다만 정치는 정치인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일부 언론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 기까지 스스로 반성하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막강 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243쪽 제가 무엇이 부족합니까? 맡겨줘보세요. 확실하게 합니다. 노무현 장관 김근태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김민석 의원 임종석 의원 김대중 대통령 정계 입문한 후엔 상대적 차이는 있지만 모두 똑같아지 는 것 같다. 이제 노무현이 해야할 일은 그런 불신과 체념의 벽을 넘어 서는 것이었다. 이런 자신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이런 상황이 끝내 그가 자살하게 만들었다고 보이네요. 현대사 10 여 년 전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
|
사실 책을 읽기전에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글을 잘 쓴다고 소문난 강준만 교수의 책은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그래서 구매를 했고, 어느정도의 만족함을 느낀다. 강준만작가의 다른 작품들처럼 자료조사를 철저히 했고,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를 논리적이고 상세한 설명했다는 게 좋았다. 한국 현대사 책이 세트로 23권이나 되는데, 섣부르게 책 전권을 구매하기보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감을 잡고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만족스럽다. |
|
이 책은 역사책이 지녀야 할 객관성이 주관으로 치우쳐 있고 스크랩한 신문기사와 사설을 일정한 방향으로 열거한 시사평론서라고 할 수 있다.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서둘러 마무리한 저자의 조급함도 엿보인다. 일딴 저자는 익은 과일과 설익은 과일을 어느정도 구분하여 객관성을 확보했는지 의문이며 제5권 말미에 저자가 제시한 여러방안들은 현실성이 모호한 울림없는 메아리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참여를 통한 해결책을 찾은 방안이라기보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책과 사색으로 파묻혀 사는 지식인의 한계를 드러난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재미는 무엇보다도 지난 10년 간 주요사건에 대한 언론기사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통시적인 안목을 키워줄뿐만 아니라 배경지식. 시사적 안목을 넓혀 준다. 역사서로서의 미흡하지만 시사평론서로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