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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대학 건축학과 조교수라는 모리 히로시(필명)의 데뷔작.
이게 1996년도 작품인가? 그러니 지금도 조교수일지는 의문이다.
외딴 섬, 15세의 나이에 부모님을 죽인 천재 프로그래머 마가타 시키 박사를 만나러 간 니시노소노 모에.
천재와 천재의 만남이라고 세간(?)에서는 말하나, 내가 보기엔 천재와 인간계산기의 만남에 지나지 않는다. 소설 전체에서 대체 모에의 역할이 무엇인가...급할 때 숫자계산해주는 인간계산기 역할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무엇보다 컴퓨터가 널려있는 사건 현장이라, 굳이 그녀에게 그런 부탁을 할 필요도 없다. 계속 반복되는 그녀의 곱셈 능력은 단순히 모에가 천재라는 말을 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일 뿐, 진정한 그녀의 천재성은 적어도 이 작품에서의 곱셈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주위에서는 과연 천재, 그녀는 천재, 모에는 천재...라고 한다.
마가타 연구소의, 컴퓨터로만 제어되는 밀실에서 살해당한 채 사지가 절단되어 나온 시키 박사의 시체. 우연히 살인 현장 발견에 동참하게 된 사이카와와 모에는 사건 해결에 도전한다. 완벽한 3중의 밀실, 게다가 모든 영상은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기록되고 있었다.
어느누구도 출입한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시키 박사를 살해한 것인가?
마가타 시키 박사의 방에서 나온 메시지는 ''모든 것이 F가 된다''라는 것 뿐.
이 메시지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키워드를 잡고 있지만, 이 키워드가 사건해결에 이르게 해주는 게 아니라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다음에야 비로소 F의 의미도 알 수 있게 되는, 그런 키워드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것은 너무나 말도 안되는 캐릭터 설정에서 오는 느낌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이 구름위에 떠있는 듯해서, 그들을 따라 사건을 쫓아가는 ''나''는 스토리에 파고 들어갈 수가 없다.
주인공인 사이카와 소헤이 조교수와 그를 따르는 대학 1학년생인 니시노소노 모에.
사이카와 자체도 뭔가 빈약한 묘사때문에 캐릭터가 붕 뜬 느낌인데, 모에에 이르러서는...
할리퀸을 읽은 적이 없어서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지만, 70년대 할리퀸의 남자 주인공 설정에 잘 쓰는, 그런 캐릭터 설정같다.
절대 90년대 캐릭터 설정이라 하기엔...=_=; 너무나 춥다...
일단 교수였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 막대한 재산을 상속. 십수년을 종사해온 로맨스그레이 타입의 집사 할배가 있고, 숙부는 아이치현 경찰 본부장, 고모는 아이치현 지사의 부인, 차만 해도 고급차가 여러대, 학교에 타고 다니는 건 4000cc 빨간 스포츠카(재규어라는 설정이었나...기억이 안난다), 손목시계는 얼마 값 안나가는 거라 20만엔, 만 19세가 되기까지 즉석 카레가 뭔지도 모르고, 야키소바도 먹어본 적이 없다.
마치 몇년 전, 일본에서 와다 아키코가 TV에 나와서 자기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맥도널드(기타 패스트푸드점 전부)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면서, 들어가서는 메뉴에 적힌 ''미소는 0엔''을 보고 신기해서 계속 종업원에게 ''미소''를 요구하던 프로그램을 보는 듯 했다......
게다가 더욱 작품을 춥게 만드는 건, 군데군데 뜬금없이 등장하는 모에의 사이카와에 대한 연심과 어택. 살인사건 현장에서 갑자기 조교수의 팔을 붙잡고 ''교수님, 저 실은...'' 이러면서 사랑고백을 하려하질 않나, 사이카와 주변에 맴도는 여자 그림자를 볼 때마다 엄청나게 질투를 하면서도 자기가 왜 그런지를 이해못한다는 건 대체 어찌된 영문인가. 질투를 이해못하는데 그 감정이 사랑고백으로 이어지는 것 자체가 너무 비약적인 발상이다.
차라리 무리한 캐릭터 설정이 없었다면 훨씬 깔끔한 작품으로 완성되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드라이하다. 정말 건조한 작품이다.
이과계 작가가 쓴 거라서 그런 걸까. 주인공들도 다 이과계라 그런걸까.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시마다 아야코라는 여성 연구원 한명만 빼고는 시체를 봐도 놀라지를 않는다...놀라긴 하지만, ''앗! 시체다!''하는 수준이다. 놀라울 정도로 강심장들이다.
시키 박사의 과거도 내가 엄청 싫어하는 류의 설정이라, 마이너스.
이과계 미스터리라는 점에서는 신선하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거라 평할 수 있겠으나, 독자는 범인을 맞출 수가 없고(핵심 단서가 주어지질 않는다), 의도적으로 독자의 추리를 방해하는 서술이 나온다. (걸려드는 내가 바보이려나)
이 SM(사이카와-모에)시리즈 말고, 마가타 시키 박사의 시키 시리즈가 궁금하다.
시키 박사의 등장은 얼마 되지 않지만 첫 챕터의 시키 박사와 모에의 대화에서 그녀의 매력은 충분히 전해져온다.
시키 박사야말로 이 작품의 최대 성과물일지도 모르겠다.
KID사에서 플스용 추리게임으로 낸 적이 있는데 뭐 게임도 소설처럼 1P 캐릭터는 전혀 추리할 능력이 없는 설정인 것 같다...
그나저나, 요새 왜이리 읽는 책마다 옮긴이의 말에서 걸리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모리 히로시는 작가 데뷔 이유가 (어른 몇명이 탈만한) 모형 기차를 만들고 싶었는데 자금이 없어서 그랬다, 라고 했다는데 이 얘길 꺼내면서 옮긴이는 ''보통의 ''문과계 작가''들이 창작에 대한 열망이나 기껏해야 ''서재를 가지고 싶었다'' 정도로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이과계 작가다운 엉뚱함이구나 하고 혼자 끄덕''였다고 쓰고 있다.
그야 물론 이과계다운 엉뚱한 발상일 수 있으나, 저 표현은 수많은 문과계 작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들려서 심히 불편했다. 왜 하필 ''기껏해야''라는 표현을 쓰나. 다른 문과계 작가들이 이과계 작가들보다 못하다고 상정하고 쓴 것인가?
적어도 ''책''이라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매체로 나오는 것이니 조금 더 생각하고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상깊은구절] --인상깊은 구절이랄까...-- 자연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인간이 지저분한 환경(살아가야한다는 스트레스)에 놓여있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감정이라는 사이카와 교수의 말.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란 것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항상 저렇게 상대적으로 자기자신을 분석해야하는 그에게 동정을 금치 못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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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6년 모리 히로시의 첫 데뷔작이다. 국내에 2005년에 출간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드러난다. 20년전 컴퓨터 사양이나 수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공계 과학 소설로서, 컴퓨터 공학과 추리를 더해 소설이 가지는 즐거움과 재미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은 다양한 컴퓨터 용어가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거나 수포자라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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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시리즈 모리 히로시 지음 한스미디어
90년대 일본을 휩쓴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스타 작가 모리 히로시의 데뷔작. 작가의 데뷔작이면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 중인 대표작이기도 하다. 원래 이 소설은 사이카와 교수와 모에가 등장하는 가운데 네 번째로 씌어졌지만, 출판사 측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판단해 시리즈의 첫 출간작으로 발표되었다. 이 작품에는 컴퓨터나 건축, 실험실, 수학적 소재를 트릭으로 삼아, 어떤 불가사의한 현상과 사건을 둘러싼 환경에 숨겨진 비밀을 현장수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이과계' 미스터리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시리즈가 10편까지 있다니 계속 읽어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공계 미스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가상현실과 컴퓨터 공학 기술을 활용하여 완성한 충격적 트릭의 추리 소설로, 기발한 무대 설정, 치밀한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해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밀실이라는 상황을 좋아하는 면은 기존의 일본 미스터리 소설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지만, 그외의 전개방식이나 풀어나가는 방법은 굉장히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14세 때 아버지 마가타 사치로 공학박사와 언어학자인 어머니 마가타 미치요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구리모토 기시오, 사사키 스마, 마가타 미치루 등의 다중인격으로 판정되어 풀려난 뒤 외딴섬 하야카지마 섬에 세워진 하이테크 연구소의 밀실에서 작은아버지 신도 세이지 연구소 소장과 야마네 유키히로 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소통하며 15년째 격리된 상태로 살고 있는 천재 공학 박사인 마가타 시키를 만나기 위해 마가타 연구소를 찾은 N대학 공학부 건축학과의 사이카와 소헤이 교수와 제자 니시노소노 모에는 마가타 박사가 1주일 동안 외부와의 교신을 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목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제1장 하얀 면회 2016.3.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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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F가 된다'는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였는데요.. 인터넷 서점에는 품절이고, 영풍이나 교보 알라딘 가도 없고...그래서 못 읽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가니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빌려 왔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드라마로 진행중이구요.. 여주인공 '니시노소노 모에'역은 '타케이 에미'가 맡았지요... 저는 몰랐는데 '사이카와&모에'시리즈가 있더라구요 아마 드라마는 그 시리즈 전체를 보여줄거 같더라구요... 1화만 봤는데 책 내용은 안나오거든요~
소설의 시작은 '니시노소노 모에'가 '마가타 시키'박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그렇지만 직접이 아닌 모니터로 그녀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중이지요 15년동안 아무도 만난적이 없다는 '마가타 시키'박사..
11살때 MIT에서 박사학위를 따고...천재프로그래머로 이름을 날렸지만.. 그녀의 이름이 더 유명해진 것은.. 14살의 '마가타 시키'가 그녀의 부모를 죽였기 때문이죠
'마가타 시키'는 다중인격으로 판명 석방되고.. 그녀는 15년동안 연구소에 틀여박혀 아무도 만나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를 '모에'가 만날수 있었던 것은.. '니시노소노'가문은 굴지의 유명한 가문이였기 때문이지요..
'모에'의 아버지는 대학총장, 숙부는 경시청장, 고모는 도지사부인...등등 가문 자체가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는지라... 이렇게 찾아와서 그녀와 대화할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지요
학교로 돌아와 아버지의 제자이자 현재 조교수인 '사이카와'에게 자랑하고 부러워하는 '사이카와'에게 연구소가 있는 섬에 캠핑을 가자고 제안하는 '모에' 한번도 냉난방 시설이 없는 곳에서 잔적 없다는 '모에'의 첫 캠핑이 시작되지요
학생들과 캠핑을 즐기다 저녁이 되서 다들 각자의 텐트로 들어가고 '사이카와'와 '모에'는 두통을 핑계로 '연구소'에 찾아가지요.. 그러나 부소장인 '야마네'는 그들이 '마키타 사키'박사를 만나려 왔음을 눈치챕니다
그렇지만 일주일동안 '마키타 시키'박사와 연락이 안된다는 '야마네' 결국 그들은 강제로 '마키타 시키'박사의 방문을 엽니다... 그러나..그곳에는 상상도 못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지요..
팔과 다리가 절단된채 웨딩드레스 차림의 '마키타 시키'박사가 그곳에 있었지요 놀란 그들은 현장을 봉쇄하고..경찰에 연락하려 하지만 전화도 메일도 막혀 있고... 마침..'신도'소장 부부와 '마키타'박사의 여동생 '미키'박사가 헬기를 타고 옥상에 착륙합니다
'신도'소장은 무전기로 경찰에 통보하려 하지만..돌아오지 않는 소장.. 사람들은 소장의 시체와 부서진 무전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마지막 반전이 정말 좋았어요...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는..
'니시노소노 모에'는 부잣집 공주님이지만.. 한편으로는 추리소설 매니아입니다...모든 추리소설에 통달한 미스터리광이지요..
그리고 그녀가 흠모하는 '사이카와'교수는 작가의 분신이라고 합니다 작가인 '모리 히로시' 역시 건축대 조교수 출신으로 본인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아야쓰기 유키토', '노리즈키 린타로'등 '신본격추리소설 작가'들이 극찬한 작품...역시 기대했던만큼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사카가와&모에'시리즈가 10편이라고 하네요.. 나머지도 읽고 싶은데..1편인 이작품도 품절되어서 안나오고 있는 판에 그건 좀 힘들겠지요? 정말 이럴때는 일본어 배워서 원서 사고 싶다는..ㅠ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드라마라도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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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를 위해 메피스토상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작가!!
신본격 기수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작품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우선 소개를 하자면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의 첫 작품이면서,
출간된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바로 작가의 집필동기인데,
모형기차를 사고 싶어서였다라나?!?!
당시 500만부나 팔린 책의 집필동기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물론 작가는 소원대로 짚 앞에 레일을 깔았다고 하지만..^^;;
작품 속으로 들어가보면, 우선 사이카와는 N대 건축학과 교수이고
모에는 사이카와의 제자인데다
명문 집안(니시노소노家)의 아가씨라고 할 수 있겠다.
첫 페이지는 모에가 15살때부터 연구소의 자신의 방에서 감금되어 지내던
천재 공학 박사인 마사키 시키(이게 맞던가?)와
만나고나서, 얼마 후 N대 학생들과 조교수들이 함께
박사가 지내는 섬으로 캠핑을 가게 되는데,
말그대로 밀실 상태인 섬안의 밀실인 연구소,
그 안의 밀실인 박사의 방에서 시체가 발견되는데?
게다가 감시 카메라에는 누군가 침임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천재 공학 박사가 프로그래밍한 Red Masic은 혼란을 일으키고,
외부와의 통신마저 끊겨버리게 된다.
과연 밀실엔 어떻게, 누가 침임했으며,
모니터에 남겨진 '모든것이 F가 된다'는 뜻은 무엇일까?
올해 읽었던 책 중 읽으며 가장 희열을 느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읽으면서,
컴퓨터 공학 쪽에 관심이나 학식이 있는 분이라면
트릭을 눈치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된다.
시리즈가 전 10권이 있다고 하는데,
다른 독자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나중에 원서를 읽을 실력이 된다면....읽어보긴 하겠지만ㅠ)
하긴 일본에서 출간한지 10년은 넘었으니,,,,
세대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도;;;^^
그래도 정말 내용은 최고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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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사카가와 & 모에) 시리즈의 첫작품인 이 작품은, 나고야대학 공학박사, 동대학 건축학과 조교수이던 작가의 네번째 작품이며 (이 시리즈의 두번쨰 작품 [冷たい密室と博士たち]가 실제로는 1995년에 쓴 처녀작) 1996년 4월에 데뷔작인 이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리즈 5권까지 발행할 것을 예정했다고. 인기작가가 된 뒤에 2005년 대학에서 사직. 집필은 비지니스의 연장이며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고 하다가, 신작집필과 강연회 활동을 줄였음.
학계, 정치계, 경찰계에서 큼 힘을 발휘하는 니시노소에 집안의 모에는, 17살 매우 뛰어난 교수였던 부모를 비행기사고로 잃는다. 그 장면을 목격한 충격에 일년간 두문분출하던 그녀는, 긴 드레스를 입던 스타일에서 짧은 머리에 튀는 옷스타일을 한, 건축학과 새내기 대학생이 되었다. 추리소설 매니아기도 하고, 매우 뛰어난 머리에 다소 평범한 처자의 감성과 다른 그녀는 아버지의 제자이자 어린시절부터 알고지낸 건축학과 조교수 사카가와를 연모중이며 그의 주변을 맴돌기도 하는데...
엄청난 천재소녀로 15살에 뛰어난 학자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마가타 시키는 심신상실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어 그 이후 정기편의 배가 다니지않는 히마카시마섬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살고 있었다. 자발적으로 지하1층에서 15년간 사는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 등에 있어 여전히 세계적인 권위자이었고, 니시노소에 모에는 집안의 영향력을 이용, 집의 헬리콥터를 타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영상으로만 접하게 되고, 정작 그녀에 대해, 특히 살인사건에 물어보기도 전에, 모에는 일방적으로 질문을 듣고 '7은 외롭다'는 등 묘한 말만을 듣고 돌아오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 섬에서 4학년생, 대학원생, 교수 등 MT를 가기로 계획한 모에. 도착한 그날 핑계를 대고 사카가와 조교수와 함께 연구소를 방문한 모에는, 양팔 양다리가 잘린채 살해당한 마카타 시키박사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의 배경에 따라 여러가지 포장이 되어있지만, 기본적인 추리의 틀은 같다. 맨처음에 나온 학교안의 '트로이의 목마' 바이러스 이야기, 부모의 죽음에 대해 모에가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키, 감시영상 속에서 바뀌는 엘리베이터의 숫자, 양팔이 잘릴 수 밖에 없는 이유, 백과사전이 15밖에 없는 것, '모든 것이 F가 된다'란 일종의 유언에서 F와 16진수와의 연결, FFFF=16x16x16x16=256x256. 그리고 영어제목부터가 perferct insider (그나저나 시리즈에 perfect outsider가 있던데, 그건 뭘지 궁금하네)
꽤 흥미진진한 사건이지만 중간과정은 다소 지지부진했고, 의외로 체인스모커에 어린이입맛을 가진, 사카가와 조교수의 매력은 그닥 부각되지않았고 (어디선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급으로 보는데, 그건 시리즈를 더 읽어봐야...그나저나 '앞으로 35분후에 범인을 밝히겠습니다'는 그의 세리후가 될 것인가....), 신도박사나 그의 부인의 심리가 배제된 터라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고, virtual reality속의 환타지를 연상하기엔 [저지드레드]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닥 멋져보이지않은 묘사....그럼에도, 사카가와를 따라다니는 모에의 매력이나 이름부터 독특한 시키박사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렉터박사급이 될런지....
떨어져있는 거리보다는 만나고자 하는 마음에 따라 사람간의 거리가 결정된다는 말 꽤나 인상적이었고, 또 일본어는 사람과 사귀고 교류하고 그러는 단어가 ’交わる'로, 섞인다는 면에서 액체적인, 그래서 동일시되고 싶어하는 것과 달리, 영어는 join, 즉 고체처럼 서로가 원래의 특성을 유지한다는 대사가 나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역시 단어에는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것이 반영되는 것.
이 작가의 작품이 더 소개되어도 좋을 터인데.... (이 작품외엔 청소년미스테리 하나, 그리고 아동과학도서, 비시리즈 미스테리 하나가 소개되었다 후자는 절판되었다...)
(뭔가 사카가와 조교수 헤어스타일이, 시마다 소지의 미타라이를 연상시켜. 이 작품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만화, 게임으로도 나왔다)
(원작은 모에는 짧은 머리이지만, 커트를 비대칭으로 한 타케이 에미, 이미지가 맞아떨어져 캐스팅에 딱이다. 총10부인데, 2편씩 사카가와 모에 시리즈의 작품 하나씩 다룬다. 1. 2화 : 冷たい密室と博士たち Doctors in Isolated Room 3, 4화 : 封印再度 Who Inside
타케이 에미는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안 본 작품을 다루는터라 지금 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
p.s: 森博嗣
- S & M 시리즈 모든 것이 F가 된다 すべてがFになる The Perfect Insider, 제1회 메피스토상 수상
- V시리즈 黒猫の三角 Delta in the Darkness
- 마카타 시키 (四季) 시리즈 - G 시리즈
- X 시리즈 그외, 스카이크로라, M, Z, 보이도 세이파 (Void Shaper) 시리즈 등등이 있음.
- 시리즈 외 そして二人だけになった Until Death Do Us Part
아마존 재팬에 가니 예상과 달리, 드라마화된 이 작품에만 집중되지않고 여러시리즈의 작품들이 활발하게 읽히고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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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페이지...세상에 처음엔 무슨 사전을 받아든 줄 알았다.
판 사이즈도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고.
내용은 재밌게 흘러간다.
범인은 누군지 모르겠고, 사람들은 하나 둘 죽어가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그런데 힌트 좀 주면 안되나? 독자들이 미리 좀 알아채면 안되나?
나중에 김전X나 소년탐정 코X처럼 다~ 정리되고 난 후에(=다 죽고 난후에)
이럴줄 알았다는 것처럼 줄줄 해설을 늘어놓는 주인공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
용의자 X의 헌신처럼 독자의 예상을 제대로 뒤통수 치는 깔끔한 반전이 아니라
'난 요런 반전을 만들었지롱- 몰랐지? 몰랐지?'하고 찜찜하게 마무리짓는 느낌.
일본에서는 인기가 있었는지 게임도 만들어지고 했던데,
이건 좀 아니다 싶다.
내용은 마치 만화를 보는듯이 문체나 번역도 깔끔하지만,
결정적으로 트릭이나 반전에 대한 구성이 약하다.
추리 소설을 기대하지말고, 그냥 스릴러 소설을 기대하면 기분 좋게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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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라는 제목부터가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배경이 역시 고립된 섬이다. 고립된 섬 자체가 미스터리의 거대한 밀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린 나이에 살인사건 가해자로 지목되었다가 고립된 섬에서의 연구에만 몰두하게 된 천재 컴퓨터 공학자, 그녀를 만나러 섬에 갔다가 그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 주인공들, 누가 범인이고 이들은 과연 안전하게 섬에서 돌아올 수 있을까 궁금하게 만든다.
"추억과 기억이란 게 어떻게 다른지 알아?" 사이카와는 담배를 끄면서 말했다. - 257~258 이 작품에 별이 다섯개인 이유는 이 밀실 트릭과 한정된 시간이 주는 긴장감, 그리고 그리 얇지 않은 작품임에도, 많은 컴퓨터 용어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는 점이다. 뭐, 약간 끄는 점과 너무 뻔한 기본 트릭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작품을 필두로 사이카와와 모에가 등장하는 시리즈가 열편이나 있다고 한다. 오. 말하자면 이 작품은 모리 히로시의 시리즈 작품인 셈이다. 시리즈. 시리즈라면 적어도 출판사에서 계속 출판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시리즈를 단권으로 끝내는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절대로.
왜냐하면 모든 것은 Finish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품 속 사건이든, 사람의 사연이든, 작가의 시리즈든 끝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완성되지 않고 완결되지 않고 끝맺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은 추억할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사이카와의 말에 귀기울이기를. |
| 먼저 이 책을 쓴 저자는 [모리 히로시]라는 일본 나고야 공대의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이 책을 냈다 한다. 역시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 대학교의 건축학 교수이다. 먼저 이 책은 재밌기는 하다. 그렇지만, 소설의 플롯이라든지 주인공들에게 쏙 빠져들은 흡인력은 약하다. 가끔 추리소설이나 어떤 스릴러 소설들은 소설을 읽고 큰 의미를 던져주진 않는다. 그러한 소설들을 읽고 그 속에서 주제를 찾는 것은 어찌보면 멍청한 짓거리일 수 있다. 하지만, 소설의 기반이 인간의 가치나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어떠한 사상위에 갖추어져 있을때는, 일반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심지어 SF까지도 어떠한 문학소설만큼이나 재미와 더불어 크나큰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심지어 심리적 위안거리마저도 얻을 수 있다. 이 작가를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윤리적 기반에 사고를 두고 그 위에 과학적 혹은 공학적 소재들로 차곡차곡 조립해나가는데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두가지가 잘 조합되어있지 않고 후반부에 어거지 조립공정을 거친다면 그 소설은 실패한 것이 된다. 이 책이 어거지로 맞추어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조립공정이 독자에게 큰 재미를 못주는데에 좀 실망을 했다. 한마디로 세련되게 추리적 단서들을 던져주지 않은 것에 있다. 그래서 몰입도도 떨어지는 듯 하다. 물론 번역과정에 있어서 딱딱한 번역을 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번역은 무난한것 같다. 하지만, 비록 몰입력에선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 소설의 소재는 독특하다. <<모든 것이="" f가="" 된다="">> 가끔 이런 메세지의 역할이 소설의 반전내지, 이야기 흐름을 이끌어 가는 경우가 있지만, 이 소설의 경우 추리를 푸는데 있어서 한 가지의 열쇠가 될 뿐, F가 무엇인지 알고나서 ''아 이것이었구나''하며 찬탄이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앞서 언급했듯이 과학적 추리소설이기에 나는 이러한 열쇠나 메시지에 큰 점수를 준다. 그리고 오히려 나를 가장 매혹시켰던 재료는 바로 ''감시카메라의 녹화''이다. 어떤 방안에 있는 것을 24시간 내내 녹화해놓는 과학적 방식의 오류를 찾는거야 말로 단순하면서도 과연 무얼까..독자들을 끊임없이 생각의 계곡으로 몰아넣는 그러한 소재인것 같다. 오히려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인 ''F''보다 더 공감을 하게되고 이 소설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었지않나 싶다. 또 하나의 이 소설의 거대한 뼈대는 바로 ''밀실 살인사건''에 있다. 이러한 추리는 복고적인 추리 경향을 가지는데, 누가 사건을 저지렀느냐보다는 어떻게 사건을 저질렀느냐가 이 소설의 매력일 수도 있겠다. 이 소설의 밀실은 3중 밀실이다. 첫번째 밀실은 밀폐되어 있는 공간 혹은 방, 두번째 밀실은 그 방이 속해있는 연구센터, 마지막 세번째 밀실은 연구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섬.. 바로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가졌기에 독자들이 현실과 떨어진 상상의 그리고 환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감으로써, 이 소설은 추리적 성격을 넘어서 어찌보면 SF적인 면모도 함께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과학적 소재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기도하다. 이 소설은 분명 주제가 있다. 이 소설의 주제를 언급한다고 소설속의 추리적 성향까지 다 까발리진 않는 것이기에 주제에 관해 몇 마디 덧붙이자면, 이 소설의 주제는 ''인간의 순수성과 과학의 발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이기''이다. 인간의 편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더욱 발전된 과학은 점점 시간이 흐르고 문명화되어짐에 따라 독립적이고 상호 보완적이 되어지지 않고, 점점 더 과학에 대한 의존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인간은 과학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 반대로 과학은 인간을 이해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과학이기에 과학은 인간을 생각하지 인간과 더불어 자연을 이루고 있는 다른 무수히 많은 생물들 입장은 더더욱 대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인간이라는 부류속의 개개인 까지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세상에서 천재성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에 의해 과학은 더욱 더 발전하고 인간은 더욱 더 그 영역에 종속되어만 갈 것이다. 그런데 천재성을 가진 아니, 천재라고 불리는 그러한 사람들은 과학의 본성을 가지지 아니한, 인간의 본성을 가진 그러한 인물로 이 책에서는 묘사되어진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과학은 하나의 이용가치일 뿐 더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따라서 이 책에 비극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내용은 ''사람들은 과학을 믿지, 인간의 순수성은 믿지 않는다''라는 것에 있겠다. 참..이러한 주제를 소설속의 추리과정에서 찾는 다면, 그 독자는 추리소설을 그만 읽고 다른 인문서를 읽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주제를 가진 이 소설은 주인공의 회상내지 사건을 돌아보는 순간에 모든 것을 알아서 작가가 정리해주는 나름대로 친절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 ps..과연 우리나라 이,공 계열의 교수중 추리소설, SF소설을 쓰는 분들이 몇 분이나 있을까..심지어 판타지 소설까지 쓸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있을까? 자신의 전문지식을 오로지 학문과의 연계성으로만 생각한다면 정말 심심할 것 같다. 한번 누군가 내 봤으면 좋겠다. [존 그리샴]도 변호사였지 않은가.. 모든 소설을 소설가에게로 떠 넘기기에도 문제가 있을 듯 하다. [아시모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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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부 교수이면서 소설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묻자, "주요한 이유는, 모형 기차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돈을 마련하려고 밤에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다보니..." 라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아보니, 모형 기차라고 하지만 어른 몇 사람이 거뜬히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의 것이더군요.
.... 그래도 그의 바람은 작품 총 판매부수가 일찌감치 500만부를 넘은(2003년)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루어져서, 정원을 이용해 요리조리 작은 철도 레일을 깔아 놓은 작가의 집 모습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옮긴이의 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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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바로 그 기차. ㅋㅋㅋ 저런 발상으로 저렇게 즐겁게 일을 한다면 어찌 재미있는 결과가 아니 나오고 배기겠는가...
무릇 열심히 하는 사람을 즐거워서 하는 법을 이기지 못하는 법이라 하였다. 즐거워서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생각하며......
모든 것이 F가 된다. 굉장하다.
모리 히로시의 '조금 특이한 아이있습니다' 를 읽고서 "뭔가 오묘하게 특이하군."이라고 생각하며 비슷한 류일까 하는 성근 기대로 "오옷.. 제법 두꺼운데..." 라며 넘겨든 이 책.
이건.... 전혀 다르다.
엄청나게 정밀하기 이를데없는 이야기. 완전히 흠뻑 빠져들었나 나왔다. 밀실의 모양을 한 이야기의 늪에 빠져들어가 단 한번의 허우적거림 없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듯 이야기 속으로 휘몰려갔다.
이런 아이디어의 근원이 무엇인지.... 섬광처럼 반짝이는 이야기들을 만날 때마다 머리가 멍하니 그들의 뇌의 작용들이 궁금해진다.
일요일 밤의 어둠이 거침없는 이 이야기의 소용돌이와 함께 깊어갔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 모든 것이 F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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