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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중국의 통치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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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읽은 책이다. 연초에 최종 3권(국가 헌정 체제)이 나오면서 완결된 줄 알았다. 그러나 해당 서적은 1~3권을 요약하는 책이 나왔다. 세계 최고 중국정치 및 중국 분야 석학인 조영남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가 저술한 책으로 3권 총계 2,000쪽에 육박하는, 엄청난 분량을 자랑한다. 1권(공산당 영도 체제), 2권(공산당 통제 기제)까지 나온 데 이어 3권까지 발간되면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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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읽은 책이다. 연초에 최종 3권(국가 헌정 체제)이 나오면서 완결된 줄 알았다. 그러나 해당 서적은 1~3권을 요약하는 책이 나왔다. 세계 최고 중국정치 및 중국 분야 석학인 조영남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가 저술한 책으로 3권 총계 2,000쪽에 육박하는, 엄청난 분량을 자랑한다. 1권(공산당 영도 체제), 2권(공산당 통제 기제)까지 나온 데 이어 3권까지 발간되면서 완간됐다. 대학교 교재는 고사하고 대학원 교재로 쓴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두꺼운 책이다.


첨만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축약본을 내놓았다. 어느 학자와 소통하는 도중 지나치게 많은 분량이 꼬집혔음을 언급하면서, 우선적으로 해당 내용을 담되 중국정치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주를 이루는 구성을 갖췄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빌렸으나, 차마 독파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만큼, 거의 장식품으로 활용될 위기(?)에 처할 정도였다. 그러나 연중에 '한 권으로 읽는' 이른 바 축약본이 나오면서 주저앉고 구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독파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 달 이상이 소요되긴 했으나, 시간을 조금씩 할애해 봐야 했던 것을 고려하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설프게나마 중국정치의 동인과 역할을 나름대로 알고 있던 게 도움이 됐다.


그러나 몰랐던 부분에 관해서는 많은 도움이 됐다. 이를 테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운영되는 기조와 방식을 알아가는 것은 도움이 됐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관해서는 여전히 잘 모르지만,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운영되는 방향과 지방인민대표대회가 운영되는 총칙을 토대로 기층 조직에서 민주주의 작동되는 원리를 알아갈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상세하게 알기에는 조직의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잘 정비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반대로 이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정리한 것을 넘어, 더 나아가 쉽게 전달하고자 한 저자의 내공을 어김없이 가늠할 길이 없다.


해당 서적은 중국 연구에 관심이 있는 이는 물론이고, 대학원에서 교재로 삼기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일전에 발간이 완성된 세 권은 각기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므로 교재보다는 추후 전문 연구자가 탐독하는 게 맞아 보일 정도다. 이를 테면, 해당 서적을 대학교에서, 3권 시리즈를 대학원에서 다루면 더할 나위 없을 터. 그러나 해마다 떨어지는 문해력과 학습량을 고려할 때, 이를 기대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 휴대가 어려울 정도의 두께를 자랑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각 세 권은 전문가들이 직접 보고 공부하는 용도로 쓰는 게 좀 더 현 세태에 맞을 것 같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행여나 관심이 있다면, 세 권을 접하기 전에 먼저 '한 권으로 읽는 중국의 통치 체제'를 읽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이미 해당 서적에도 중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서 중국에 관해 안다고 강변하는 이들이 모르는 내용이 차고 넘친다. 적어도 중국공산당의 운영 방침과 방향을 시작으로 중국정치가 어떤 동학으로 이행되는 지를 엿볼 수 있다. 그 원리형태를 알고 나면, 그간 알던 중국이 달라 보일 여지가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 독재라 명명하기 어려운 대목이 대표적이다. 각 권한이 분점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물론, 총서기가 좌우할 역량과 영향이 많은 것은 지배적이고, 이를 견제할 수단이 사라진 것을 보면, 적어도 현재의 중국이 민주정과 거리가 현격하게 먼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중국은 본인만의 체제로 현재 국가를 성공적으로 부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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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 202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