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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E(Real Time Enterprise)라는 용어가 점점 우리에게 친숙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개념과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RTE라는 용어는 유행처럼 언급되고 있지만 그 실체에 있어서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이해하는 사람의 처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을 띠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실시간 기업의 이상적인 모습은 “내재된 업무규칙에 따라 자동화된 프로세스가 연속적으로 관찰되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며, 정보가 방해 없이 흘러가는 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을 구성하는 다양한 측면들을 실제적인 기업의 구현사례들과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BPM을 포함한 필수적인 요소기술들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RTE라는 개념에 대하여 실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가치망(value chain)내에서 종단간(end to end)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함으로써 사이클 타임(Business Cycle Time)을 단축하고, 변화에 대한 프로세스 측면의 민첩한 대응능력을 갖추는 것이 기업들에게 어떠한 새로운 경쟁력을 가져다 주는지, 나아가 기존의 정보시스템들과 어떠한 차별적 특징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기술되어 있다.
프로세스 지향적 사고라는 명제는 이미 우리가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이야기 할 때 늘 등장하는 단골 메뉴로 어느 정도 식상한 감도 없지 않지만, 이 책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하여 다시 한번 관심을 기울일것을 강조한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패키지들은 기업 업무기능들을 자동화하고 통합하기도 하는 모듈들을 제공하는 반면에, ERP에 들어간 기업 경영 프로세스들은 한번의 리엔지니어링 작업을 거쳐 시작된 후에는 콘크리트 조형물처럼 정형화되어 버린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RTE관점에서의 프로세스는 시시각각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정보시스템이 얼마나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나아가 데이터와 정보가 지배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공학의 관점이 아니라 동적인 상황,활동,협업,협력에 관한 것임을 설명한다. 더 이상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난해한 프로그램 코드,데이터의 범주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더 이상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변화관리가 프로그래머의 능력과 속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어야 하며,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가 인터넷과 BPMS임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속의 방대한 내용을 전체적인 조망없이 나무만 들여다보게 되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놓칠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RTE가 IT적인 기준에 의해서 해석되는 또하나의 정보화 잇슈로서가 아니라 기업의 경영전략차원에서 검토되고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RTE는 그동안 IT시장에서 명멸해 왔던 수많은 세자짜리 용어들(ERP,CRM,MIS…)과 같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이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비젼이며, 이미 그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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