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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내공 부족을 절실히 깨달은 책
"나의 독서 내공 부족을 절실히 깨달은 책" 내용보기
2015년 세종서적 발표가 있었다. 국가에서 매년 좋은책 보급을 위해 수백종의 책을 선정해서 구입한다. 그리고 구입한 도서를 도서관등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불황에 허덕이는 출판사들에겐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 도서 목록을 살펴보던 중 내게 있는 책을 발견했다. 바로 리처드 휴스의 <자메이카의 열풍> 이였다. 친구의 소개로 받았지만 왠지 청소년 소설 같
"나의 독서 내공 부족을 절실히 깨달은 책" 내용보기

2015년 세종서적 발표가 있었다. 국가에서 매년 좋은책 보급을 위해 수백종의 책을 선정해서 구입한다. 그리고 구입한 도서를 도서관등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불황에 허덕이는 출판사들에겐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 도서 목록을 살펴보던 중 내게 있는 책을 발견했다. 바로 리처드 휴스의 <자메이카의 열풍> 이였다. 친구의 소개로 받았지만 왠지 청소년 소설 같기도 하고 해서 책장 한켠에 올려 놓은채 방치되었던 책이였다. 그런데 뭔가에 선정되었다니 호기심이 가서 읽기 시작했다.

읽는 동안 좀 어처구니도 없기도 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았다. 이것이 코메디인지 그냥 드라마인지도 헷갈렸다. 대포도 없는 해적 그리고 그 배에 납치된 아이들 왜 아이들을 납치했는지도 모르고 그 애들을 왜 해적들이 데리고 다녔는지 이해도 안갔다. 초반 납치된 아이들중 가장 연장자였던 아이는 실족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형제들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아니 아무리 아이라지만 너무 감흥이 없지 않은가? 게다가 해적들은 왜 이 아이들을 계속 데리고 다녔는지도 이해가 안갔다.

작가는 무슨 의도에서 이런 소설을 쓴것 일까? 무엇을 우리에게 전하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마치 안개속의 미로속을 헤매다 다시 원점으로 나온 느낌의 책이였다.


IMG_0522.JPG


그렇게 헤매며 읽은 이 책이 1998년 20세기 최고의 영어 소설 100선 중 하나라는 사실이였다. 충격이였다. 최고의 소설을 읽어 놓고 이렇게 헤매다니. 전혀 그런 느낌을 못받았으니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난 독서 내공이 부족한 모양이다.

고전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떨어지다니. 그 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을 상기해 보며 나의 독서 성향이 너무 편향되고 너무 쉽게 하지 않았나 깊은 반성을 하게 된 작품이였다. 이 책 덕에 난 2016년 독서의 목표를 고전 이해로 잡게 되었다.

a*******0 2016.01.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