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카리 이치죠 하면 일본에서도 꽤 오래된 중견작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발간되었지만 <모래성>이란 작품이 꽤 유명하며- 꽤 오래된 작품이고 좀 신파적이라서 읽으면서도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에도 우리나라에 많은 작품이 번역되어 있는 작가이다. 이치죠상의 대부분의 작품을 읽었지만 독특하고도 짜임새있는 스토리가 작가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새로 연재중인 <프라이드>는 완전히 다른 타입의 두 여자의 이야기이다. 부잣집 공주님으로 곱게 자라났고 성악에 대한 재능과 화려한 외모까지 타고난 아사미 시오. 보통 그려지는 부잣집출신과는 달리 품성도 바르고 근성도 있으며 바르게 살아온 타입이다. 또 다른 주인공인 모에. 문제만 일으키는 가난한 홀어머니와 살아온 모에는 성공하겠다는 근성 하나로 살아온 여자이다. 성악에 대한 재능도 꽤 괜찮고 외모도 귀엽긴 하지만 모에에게 보여지는 시오는 자신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존재이다. 자신이 바라는 모습의 시오를 볼때마다 자신의 처지가 더더욱 싫어지고 혐오스러워지는 모에는 시오와 대립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좋아하는 남자이지만 올라가기 힘든 나무인 진노 다카시와 얽힌 시오와의 이야기 또한 후에 모에가 시오를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진노와 란마루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틱(진짜루!)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엇다면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권하는 바이다.(단, 내 개인적 취향으로는 '유한클럽'은 영...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