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 / 이동혁 지음 / 이비락 펴냄 요즘 아이들과 산책을 하다 보면 길가에 피어 있는 풀꽃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막상 “이건 무슨 꽃이야?” 하고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할 때가 많다.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는 바로 그런 순간에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우리 주변의 풀꽃 164종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이름의 유래나 생태, 쓰임새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다.책을 펼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 화단, 학교 운동장, 산과 들, 갯벌, 심지어 바닷가까지 — 장소별로 나뉘어 있어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풀꽃들을 찾아보게 된다. 아이들과 “우리 동네에서는 어떤 풀꽃을 볼 수 있을까?”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특히 책 속에서 소개된 고마리, 칠면초, 호박꽃, 토란, 맥문동 이야기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실제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예를 들어 고마리는 물을 깨끗하게 해주는 고마운 풀이라고 한다. 이름부터 참 따뜻하다. “고마운 풀이라서 고마리래!” 하고 아이가 말할 때, 책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감성의 씨앗이 되어준다는 걸 느꼈다. 또 갯벌에서 만날 수 있는 칠면초는 이름이 참 신기했다. 퉁퉁마디와 비슷하지만 가을이 되면 붉은색으로 변해 갯벌을 수놓는다고 한다. “엄마, 이건 가을에 갯벌이 빨갛게 되는 이유구나!” 하며 아이가 감탄했다. 그 말 한마디에 자연을 관찰하는 눈이 자라나고 있음을 느꼈다. 다음에 갯벌에 가서 꼭 확인해 보자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책을 읽으며 추석 때 큰아버지 댁에서 호박을 땄던 기억도 떠올랐다. 이제는 호박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암꽃에 어린 호박이 달려 있고, 덩굴손으로 친구를 감아 올라가는 모습이 생생히 그려진다. 아이와 함께 “이건 암꽃일까 수꽃일까?”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헤드라인 뉴스보다 이런 대화가 훨씬 따뜻하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토란 이야기였다. 이번 추석에 외할머니까 끓여주신 토란국을 미끄덩한 식감 때문에 아이들이 잘 먹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 속에 소개된 토란을 찾아보게 했다. 그러더니 아이들은 “토란은 흙속의 알이라는 뜻이래요. 잎이 물에 젖지 않아서 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진대요.” 이렇게 말하며 외할머니께 설명하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던지.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맥문동. 보라색 꽃이 피어 있는 화단을 보고 “이게 뭐야?” 했을 때, 아이와 함께 책을 찾아보니 바로 맥문동이었다. 긴 꽃대에 작은 보라색 꽃이 여러 송이 피어 있고, 열매는 처음엔 녹색이었다가 윤이 나는 검은색으로 익는다고 한다. 그 설명을 읽고 나니, 평소 그냥 지나치던 화단의 꽃들이 하나하나 이름을 가진 존재로 다가왔다.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자연을 배우고, 관찰하고, 느끼는 과정 자체가 교육이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선명하고, 설명은 어렵지 않으며, 각 꽃에 얽힌 작은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부록으로 제공된 ‘식물 관찰 일기’도 유용하다. 직접 보고, 그리고, 글로 기록하면서 아이들은 자연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다. 책을 덮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풀꽃들에도 이름이 있고, 이야기가 있구나.” 아이들과 함께 그 이름을 불러주는 일, 그것이 곧 자연을 사랑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앞으로 산책길에 만나는 작은 풀꽃 하나에도 “이건 혹시 고마리일까? 아니면 맥문동일까?”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 #맥문동#고마리#호박#토란#풀꽃이야기#처음만나는 풀꽃이야기#이비락 |
|
아이들을 위한 도감책을 찾다가 보게된 책. 그런데 이 책은 도감이라기 하기보다는 제목처럼 풀꽃 이야기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 탐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쉽지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나의 지식 부족 때문이다. 요즘에는 사진만 찍어도 유사한 식물을 찾아주어 이름을 알아내기도 쉬워졌지만, 그 이름을 아는 단계에 머물러서는 아무런 재미가 없다. 그 이름을 가지게된 유래, 그 식물에 얽힌 옛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가 있어야 기억에 남게 된다. 바로 그러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꽃이 자라는 위치에 따라서, 산과 들, 물가와 바닷가, 논과 밭, 화단과 화분 으로 나누었다. 각 장 별로 10여개의 식물들의 세부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 각각의 식물 소개란에 그 식물과 연결되는 많은 식물들을 같이 소개 되어 있다. 쑥부쟁이에는 같이 들국화로 엮이는 구절초, 감국, 산국 등이 소개되고, 박하에는 박하처럼 향을 내는 배초향과 향유라는 식물이 소개되는 식이다. 또 한 비슷하게 생긴 것들도 같이 소개되어 있어 식물에 대한 연관 지식을 아주 쉽게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호박, 벼, 가지, 고추 등에서부터 노루귀, 마타리, 부들 처럼 다소 익숙하지 않은 식물까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익숙한 식물들에 대한 내용만 찾아보아도 내가 과연 이 식물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흥미롭고 자세한 내용이 가득하다. 그래서 보통 이러한 책은 도감으로서 현장에 가지고 가며 활용이 되는데, 이 책은 집에서 천천히 읽어보는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분명 식물에 대한 흥미를 한가득 안겨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처음 보는 것들에 대해 질문들을 쏟아낼 때가 있어요. 이건 뭐예요? 저건 뭐예요? 수많은 질문들 중에서 풀꽃만큼은 자신 있게 답해줄 수 있으려면 이 책이 필요해요.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는 우리나라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혁이삼촌, 이동혁 작가님의 책이에요. 야생화 사진작가이자 풀꽃나무 칼럼니스트, 국립수목원 현장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풀꽃나무에 관한 다수의 책들을 집필해왔는데, 이번 책은 따끈따끈한 개정판이네요.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친절한 풀꽃 책이지만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먼저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미리 알고 있어야 야외로 나들이 갔을 때에 신나게 풀꽃 이름과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아이와 함께 책으로 식물 공부를 해도 좋고, 나들이를 한 뒤에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을 찾아봐도 괜찮아요. 어떤 방식이든지 식물 공부에 최적화된 책이라서 마음에 쏙 들어요. 풀꽃에 초점을 맞춰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식물도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다양한 장소에서 살고 있는 풀꽃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을 보면 산과 들, 물가와 바닷가, 논과 밭, 화단과 화분으로 나누어 각각의 이름과 특징, 쓰임,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내용이 풍성하네요. 신기하게도 풀꽃을 알면 알수록, 눈앞에 풀꽃이 더 많이 나타나요. 아이들에게 풀꽃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이기 때문이에요. 멀리 산이나 숲, 공원을 찾지 않더라도 동네 화단에서 볼 수 있는 풀꽃들도 많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면 돼요. 이 한 권의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풀꽃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 탐구를 할 수 있어요. |
|
매일 산책하는 공원에서 만나는 풀꽃은 어떤 꽃들 보다 아름답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풀섶 속에 숨은 듯이 살짝 피어 있는 풀꽃은 수수하다. 여름방학 숙제로 식물채집이 있던 시절에 살았기에 식물들의 이름을 요즘 어린이들 보다는 잘 알고 있다. 특히 풀꽃들은 꽃의 형태나 자라는 곳 등에 따라서 꽃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는 것이 많다.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의 지은이인 이동혁은 우리나라의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강의도 하고 글쓰기도 하는 사람이다. 또한 야생화 사진작가, 풀꽃 나무 칼럼니스트, 국립 수목원 현장 전물가로 활동하고 있다. 첫째 마당 : 산과 들의 풀꽃 친구 둘째 마당 : 물가와 바닷가의 풀꽃 친구 세째 마당 : 논과 밭의 풀꽃 친구 네째 마당 : 화단과 화붐의 풀꽃 친구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48개의 풀꽃, 그리고 그 풀꽃들과 관련이 있는 풀꽃 58종, 합계 116종의 풀꽃을 소개해 준다. 풀꽃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부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줄기 안에 나이테를 만들지 않고 부피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한 해 살이 풀, 두 해 살이 풀 , 여러 해 살이 풀이 있다. 풀꽃을 알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잎 모양, 줄기 모양, 뿌리 모양, 꽃 모양 대부분의 경우에는 꽃 모양을 보고 꽃 이름을 짓는다. 아니면 꽃의 유래, 전설, 이야기 등에서 이름을 유추하기도 한다. 제비꽃의 경우에는 잎모양, 꽃 모양, 꽃색이 다른 졸방 제비꽃, 종지나물, 흰제비꽃 알록 제비꽃 등이 있다. 풀꽃은 향기가 나는 꽃도 있어서 딸기 향이 나는 짚신나물, 오이향이 나는 오이풀. 그런데 간장, 된장이 섞는 냄새가 나는 마타리도 있다.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둥글레, 호박, 고추, 강낭콩, 가지, 참깨, 도라지, 고들빼기 등도 풀꽃에 해당한다. 화분이나 화단에서 볼 수 있는 풀꽃은 나팔꽃, 유채, 백일홍, 해바라기, 봉선화, 채송화 등인데 어린이들도 이런 풀꽃은 익숙하게 많이 본 풀꽃들이다. 전문적인 지식 보다는 실생활적인 이야기 위주로 구성해 놓았다. |
|
이동혁 저의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 를 읽고 나이가 있다 보니 하루에도 두 차례 필수적으로 하는 일이 바로 산책으로 이어지는 걷기 운동이다. 물론 코스가 일부 정해진 경우도 있지만 얼마든지 마음대로 가고싶은 곳이 있으면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좋은 것은 이제는 나의 눈썰미가 뭘 찾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전과는 다르게 나하고 반갑게 인사하고 싶은 풀꽃들을 발견하면 바로 발길을 멈추고서 먼저 인사를 건네는 습관이 생겼다. “안녕!”, “고마워!”하면 풀꽃들은 반듯이 활짝 피우며 무언의 대답을 하는 것이다. 바로 그때 나는 스마트폰으로 이쁜 장면을 찰칵 하고 담는다. 참으로 아름답다. 우리의 풀꽃들! 이런 풀꽃들을 매일 보고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이런 행복한 만남을 누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가 생활에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에 조금은 소홀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적인 업무에 쪼들리다 보면 이런 부분에 세심하게 관심을 갖기에도 부족한 부분도 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걱정인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나 학생들하고 같이 어디를 가다가 “엄마 아빠, 이게 무슨 풀이에요?”, “선생님, 이 꽃은 이름이 뭔가요?”라고, 갑자기 이렇게 물을 때라면 뭐라고라도 대답을 해줘야 할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어른이기 때문에 어떻게라도 때울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풀꽃에 대한 지식과 함께 각 풀꽃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면 그에 맞는 이야기를 곁들여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같은 나이들은 노인도 솔직히 어떤 풀꽃에 대해 물으면 그냥 듣고 자라오면서 가꿔오고, 대해오면서 느낌을 대강 이야기 하지 세세한 내용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러한 길잡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길잡이 역할을 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풀꽃과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예쁜 우리 풀꽃 164종을 사진과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풀꽃 이름의 유래와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각각의 생태적 특징과 생활에 필요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풀꽃 책인 것이다. 어려운 식물 용어는 쉬운 말로 풀이해서 이해를 돕고, 주로 실생활과 가까운 이야기 위주로 구성해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읽기쉽게 되어 있어 좋다. 아파트 및 학교 화단에서 만나는 풀꽃과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 물가와 바닷가에서 자라는 풀꽃, 시골 논과 밭에서 자라는 풀꽃 등 장소에 따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풀꽃들을 공부하는데 아주 좋았다. 우리 부모와 자녀,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아주 돋보인다. 아울러 부록으로 제공하는 식물용어 낱말 찾기는 다시 공부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고, 특히 식물 관찰 일기로 아이 스스로 눈과 발로 관찰한 풀꽃의 느낌을 글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였다. 길가의 풀꽃에 대한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작은 눈이 길러졌을 때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의 눈이 찬란하게 빛나고, 마음도 활짝 열리게 되면서 아름다운 꽃으로 화려하게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는 국립수목원에서 현장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다. 식물을 연구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면서 야생화 사진가, 풀꽃나무 칼럼니스트, 생태교육 강사로도 활동한다. 그의 저서를 살펴보면 모두 풀과 나무에 관한 것들이다. <오감으로 쉽게 찾는 우리 풀꽃>, <오감으로 쉽게 찾는 우리 나무>,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수목원 & 식물원 23>,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손바닥 식물도감(봄편, 여름가을편)>, <야생화여행 꽃따라기>, <이야기가 깃든 우리 나무 30선> 등 많은 작품이 있다. 풀과 나무를 사랑하고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이 늘 부러웠다. 한 때는 풀꽃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었다. 산과 들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지금은 시들해지고 말았지만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손바닥 식물도감(봄편, 여름가을편)>은 지금도 소장하고 있다. 저자의 전작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읽고 다시 만나는 풀꽃들이 반가워 설레기도 했었다. 그때도 느낀 것이지만 저자는 이해하기 쉽게 풀꽃을 소개한다. 목록을 보니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풀꽃들이다. 마음만 있다면 이 책을 들고 풀꽃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행복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숲해설가를 하고 있는 지인이 있어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나무 이름, 꽃이름 제대로 불러주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의 모습을 알아야 그 나무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 줄 수가 있는 까닭이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풀꽃들의 이름은 또 어떤가. 이 책을 통해 비슷한 이름의 풀꽃들에 대해 다시한번 배우게 되었다. 또한 아파트나 학교의 화단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 산이나 들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 물가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풀꽃,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으로 구분을 나누어 준 것도 이채롭다. 쑥부쟁이, 개미취, 구절초, 산국, 감국... 이 책을 통해 그 차이점을 뒤늦게 배워본다. 백합과의 참나리, 중나리, 땅나리, 말라리, 하늘말라리, 애기나리꽃, 뻐꾹나리도 잘 기억해둬야겠다. 전작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와 겹치는 꽃들이 많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 /아이비생각 |
|
동심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주하게 된 이 책은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로 ‘어린이를 위한 친절한 풀꽃 책’으로, 풀과 풀에 핀 꽃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더 마음 뭉클하였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어른들도 같이 보고서 풀꽃에 대한 내용들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로 삼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줄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된다. 예쁘고도 아름다운 풀꽃을 160여 종이 넘게 알아볼 수 있는데, 사진 자료들이 선명하게 소개되어서 시각적으로 소중한 정보들을 얻게 되니 더 반가움이 커져서 즐겁게 책장을 넘겨보면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풀꽃들이 어떤 이름을 가졌는지에 대해서 그 세세한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풀꽃과 연결된 이야기들까지도 소개되니 풀꽃들의 특징들까지도 섭렵해보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풀꽃들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어떠한 쓰임새와 필요성을 가지는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도와주는 풀꽃 책이니 마음에 더 든다.
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인 만큼 쉬운 말로 식물 용어가 설명되어서 더 잘 이해하게 도와준다. 풀꽃과 우리의 일상생활을 연결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더 즐겁게 보고 공감하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특성이 될 것이다. 또 요즘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변화를 반영하여 실제로 풀꽃이 피는 시기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부분이 마음에 더 든다. 풀꽃을 알고자 하면 무엇부터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게 해주고, 특히, 교과서에 등장하는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마타리’에 대해서 설명을 들어보니 더 소설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풀꽃의 소개에 이어 마지막에서는 맺음말로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부록으로 주어지는 ‘식물 용어 찾아보기’, ‘식물 관찰 일기’도 유용한 정보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빠, 이게 무슨 풀이에요?” 하고 아이가 묻는데도 선뜻 답을 못 하고 “네이버에 검색해 봐”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너무나 흔하고 가까이 있어 오히려 더 모르는 것이 풀꽃이다. 어쩌다 눈에 들어와 아는 척이라도 할라치면 이름부터 콱 막혀 더 다가가지 못한다.
꽃을 보면 꽃이 말을 걸어온다. 물망초는 잊지 말라 하고, 모란은 부귀영화를, 원추리는 기다리는 마음, 수련은 청정과 순결을 얘기한다. 꽃을 말할 때마다 꽃말을 처음 만든 사람을 생각한다. 꽃은 사랑을 대신하기도 하고, 행복을 대신하기도 하고, 부귀를 대신 하기도 한다. 꽃은 나비와 벌을 부르고, 새도 부르고, 사람의 눈과 코, 마음을 부른다. 그래 꽃은 아름답다.
들풀은 참 잘도 자란다. 잡초라고 부르는 들풀들은 사람의 손길로 뽑아내도 악착같이 살아나는 걸 보면 생의 의지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꽃밭에서 재배되는 화초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꽃을 피우지만, 들풀은 오직 종족 번식을 위해 피우기에 굳이 사람의 눈길을 끌 필요가 없다. 아니 사람의 눈길을 피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오히려 더 나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국립수목원에서 현장전문가로 근무하면서 식물을 연구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며, 야생화 사진가, 풀꽃나무 칼럼니스트, 생태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혁 저자가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풀꽃과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예쁜 우리 풀꽃 164종을 사진과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풀꽃 이름의 유래,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각각의 생태적 특징과 우리 생활에 필요한 크고 작은 쓰임새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숲은 늘 그 자리에 정지해 있는 듯 보이지만 시시각각 변하며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봄에는 복수초, 노루귀, 얼레지, 바람꽃 등등, 여름에는 접시꽃, 초롱꽃, 능소화, 도라지 등등, 가을에는 마타리, 배초향, 쑥부쟁이, 구절초 등등, 겨울에는 매화와 동백꽃 등등이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산,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나무들은 어떠한가? 이른 봄 헐벗은 가지에 연두색 새잎을 돋아 내 희망과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여름에는 넉넉하고 무성한 그늘로 인간과 대지 전체를 품어 주는가 하면, 가을에는 온 산이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되어 타오르며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른바, 숲속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향연이다.
이 책은 아파트 및 학교 화단에서 만나는 풀꽃과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 물가와 바닷가에서 자라는 풀꽃, 시골 논과 밭에서 자라는 풀꽃 등 장소에 따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부모와 자녀, 선생님과 학생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장점과 부록으로 제공하는 식물 관찰 일기로 아이 스스로 눈과 발로 관찰한 풀꽃의 느낌을 글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바쁜 일상생활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우리는 산이나 들 또는 강, 바다 등으로 떠나곤 한다. 그곳에 가보면 항상 우리를 반겨 주는 것 중에 하나가 풀꽃이 아닐까? 알록달록 밝은 색을 지니고 있다는 것, 모양이 예쁘다는 것만으로 우리에게 행복과 따사로움을 안겨주어 같이 사진을 찍고 그 추억을 간직하며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우리들. 이제 그 추억들 속에 있던 풀꽃들을 아름다운 책으로 만나보자~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