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5%
  • 리뷰 총점8 7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년기를 향한 갈망
"유년기를 향한 갈망" 내용보기
데이비드 샐린져가 바로 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세기의 명작을 환성한지 벌써 5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적어도 이책은 지금까지 5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읽었으며, 아직도 세계 각국의 도서관에서 매년 많이 대출되는 도서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 자체도 너무나 촌스럽고 구식틱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책이 어찌하여 이렇게 센세이션을 뛰어넘은 인기를 과시할
"유년기를 향한 갈망" 내용보기
데이비드 샐린져가 바로 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세기의 명작을 환성한지 벌써 5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적어도 이책은 지금까지 5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읽었으며, 아직도 세계 각국의 도서관에서 매년 많이 대출되는 도서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 자체도 너무나 촌스럽고 구식틱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책이 어찌하여 이렇게 센세이션을 뛰어넘은 인기를 과시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불로장생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세계의 화두가 되어있으며, 실제로 과학적이던 비과학적이던 영원한 탐독과 연구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바로 호밀밭의 파수꾼이 세계적인 화두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주인공 을 통해서 자신이 유년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이란 물론 욕을하고 때론 싸우기도하고 비 논리적이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이 그들의 순수를 짓밟고 있다는 말을 이 소설을 통해서 했던 것이다. 요즘 히트한 영화중 파인포레스팅이라는 손 커너리 주연의 영화가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세기의 거작이지만 동네의 노인으로 지내고 있는 사람의 모델이 바로 샐린져 였다고 한다. 그리고 사이먼엔 카펑클의 폴 사이먼 등 수많은 뮤지션의 영감의 근원이 바로 이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고 한다.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던, 역사에 남을 명곡들을 만든 폴 사이먼이든 이 들 모두가 추구했던 것은 아이들의 동심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하기에 바로 샐린져의 이 소설이 더욱 세상에 큰 가치를 지니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h****2 2003.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절대로 '엉터리 자식'이 되지 않을 거야
"나는 절대로 '엉터리 자식'이 되지 않을 거야" 내용보기
1998년 미(美) 출판사 랜덤 하우스가 발표한 20세기 영문소설 1백권 중에서 은 64위, 이에 반발한 래드클리프 대학 여학생 그룹이 발표한 대항리스트에서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 당시 나는 이미 삼중당 문고에서 나온 구식 단행본으로 이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지만, 이 작품이 일백년 영문학사(史)에서 그 정도로 상당한 지위를 차지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발표는
"나는 절대로 '엉터리 자식'이 되지 않을 거야" 내용보기
1998년 미(美) 출판사 랜덤 하우스가 발표한 20세기 영문소설 1백권 중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은 64위, 이에 반발한 래드클리프 대학 여학생 그룹이 발표한 대항리스트에서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 당시 나는 이미 삼중당 문고에서 나온 구식 단행본으로 이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지만, 이 작품이 일백년 영문학사(史)에서 그 정도로 상당한 지위를 차지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발표는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다고 내가 이 소설을 재미없고 시시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정작 나는 이 소설을 내 독서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문체를 가지고 있다. 예술적 영감이니 뭐니로 똘똘 무장한 장엄하고 미려한 문장은 결코 아니지만, 그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친근하고 매력적이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통쾌함을 주었던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누구누구 자식'이니 '그놈의 아무개'니, '무엇이니 뭐니하는 것들(…or something)'과 같은 다소 무성의하고 건방져 보이는 표현들과 시종 비꼬는 듯한 반어가 그것이다. 이는 매우 효과적으로 주인공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그 문체는 그대로 주인공의 말투이며, 그 이면엔 기성세대에 대한 경멸과 조소가 담겨 있다. 이는 대체로 그가 현대인,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개인의 삶의 방식을 넘어서 그 목표에까지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현대사회의 철저한 속물근성을 혐오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엉터리 또는 더러운 자식'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기숙사 룸메이트 뿐 아니라, 그를 엿먹인 호텔 벨보이, 아이비리그의 전형적인 백로(snob)들에 대한 혐오는 인간 자체가 아닌, 그들이 추종하는 현대문명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배금주의 혹은 기회주의일 수도 있고, 지식인 계층의 위선과 현학일 수도 있다. 그는 젠체하는 그 위선이 싫어 대학에 가기를 거부하고, 한 방에 나가떨어질 줄 알면서도 거구의 호텔 벨보이에게 끝까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그는 무엇보다도 표리부동한 태도를 경멸하고, 끝까지 자기자신에게 정직하려고 발버둥치는 이 시대 보기 드물게 고지식한 인간이다. 그가 그토록 처절하게 저항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비열하고 기회주의적인 '엉터리 자식'이 되지 않기 위해서다. 그가 유달리 어린 아이들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어린 아이들, 특히 머리가 좋으면서도 약아 빠지지 않은 어린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래서 길가는 아이의 노래를 귀기울여 듣기도 하고,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엘리를 그리워하고, 막내 여동생 피비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구한다. 그는 마치 예수와도 같이, 호밀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숨막힐 것 같은 뉴욕이 아닌 한적한 숲 속에서 귀머거리 벙어리가 되어서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더 이상 엉터리 같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의 꿈은 얼핏 히피적 몽상가의 대책 없는 자연주의라고 생각될지 모른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특히 이성(異性)에 대한 태도는 무책임한 허무주의자의 그것일지 모른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소설은 무라카미 류의 <노르웨이의 숲>에, 분자화된 현대인의 고독이라는 흔해 빠진 모티브를 제공했다고도 볼 수 있다(<노르웨이의 숲>에서 이 소설이 거론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이 소설이 여타의 '될 대로 되라'식 소설과 차별되는 이유는 그 독특한 페이소스에 있다. 이 소설은 시종 독자를 웃기고 울린다. 이 소설은 굉장히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작품인 동시에 무척 슬픈 소설이다. 결국 주인공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거대한 기성사회 속에 흡수되는 길을 택한다. 사흘밤 사흘낮을 외롭고 처절하게 싸워온 주인공은 결국 영웅이 되지 못하고 무릎을 꿇는다. 그 꿈의 좌절은 우리 모두의 좌절이며, 그 최초의 타협은 그대로 마지막 타협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니까 '잡는다면'이 아니라 '만난다면'이겠구나. 아무튼 난 그 노랠 들으면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어린아이들이 노는 것이 떠올라. 이건 아이들만 잔뜩 있고 어른은 아무도 없는 거지. 그러니까 어린이아들과 나만 있는 그런 풍경. 그런데 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어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말야. 어린아이들은 놀다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잖아. 그럴 때 내가 있다가 얼른 붙잡아주는 거지. 하루종일 그 일만 하면 돼. 그러니까 나는 호밀밭의 파수꾼인 셈이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그런 거야. 물론 바보같은 생각인 줄은 알아."
s*****2 2001.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밀밭의 파수꾼
"호밀밭의 파수꾼" 내용보기
너무나 감명깊게 읽은 책이라서인지 이 벅찬 가슴을 글로 적기도 힘들 정도이다. 내가 방황했던 것처럼 그리고 내 친구들이 방황했던것처럼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인공도 그대로 방황을 하는 것 같다. 형제에 대한 사랑도 있고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애정도 넘친다. 현실을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려는 의지도 있고 친구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도 있는 아이다. 하
"호밀밭의 파수꾼" 내용보기
너무나 감명깊게 읽은 책이라서인지 이 벅찬 가슴을 글로 적기도 힘들 정도이다. 내가 방황했던 것처럼 그리고 내 친구들이 방황했던것처럼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인공도 그대로 방황을 하는 것 같다. 형제에 대한 사랑도 있고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애정도 넘친다. 현실을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려는 의지도 있고 친구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도 있는 아이다. 하지만 이런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도시 한가운데에서 방황을 하게 되는 것이리라...누구에게나 마음을 열어보이고 싶지만 도시 속의 창녀도 그리고 믿었던 선생님도 좋은 친구이자 이야기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다.
o*****8 2003.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치있는 독설"
""가치있는 독설"" 내용보기
화제의 도서 [호밀밭의 파수꾼]를 소담출판사 발행본으로 드디어 읽다. 16살 홀든코울필드의 이색가출기(?) [호밀밭의 파수꾼]은 일단, 읽기 시작한순간부터 한시도 손을 뗄수 없게 만드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책이 발간되던 당시 미국청소년들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동시에 "추잡한 책"이라고 낙인찍히기도 했던 이 문제의 소설은 주인공 홀든코울필드가 내뱉는 독설로 가득차
""가치있는 독설"" 내용보기
화제의 도서 [호밀밭의 파수꾼]를 소담출판사 발행본으로 드디어 읽다. 16살 홀든코울필드의 이색가출기(?) [호밀밭의 파수꾼]은 일단, 읽기 시작한순간부터 한시도 손을 뗄수 없게 만드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책이 발간되던 당시 미국청소년들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동시에 "추잡한 책"이라고 낙인찍히기도 했던 이 문제의 소설은 주인공 홀든코울필드가 내뱉는 독설로 가득차있다. 홀든이 가출을 감행하고, 학교에서 퇴학당하게 되는 시점부터 다시 집에 돌아오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한 인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한 매우 논리적인 설득력을 차분히 실어낸다는 점에서 여타의 성장소설과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홀든이 바라보는 세상과 홀든이 목격하는 어른들의 집단이기주의, 또래집단에서 색다른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집단문화가 주는 기시감, 16살소년이 갖게 되는 성에 대한 관심과 동경, 동시에 함께 운반되는 가족과 형제자매에 대한 사려깊은 애정등은 이미 이소설이 [성장소설]의 범주를 벗어나 [위대한 문학]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이야기 해준다. 끊임없는 불만을 토로하는 홀든의 역설적인 비아냥거림이야 말로, 매우 간접적인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전해주는데 그것은 마치 우디앨런영화에서 우디앨런이 자신을 스스로 연기하는 [편집증]을 떠올리게 만드는 꽤 사사로운것이기에 그 재미는 배가된다. 예를 들어, "애클리! 부탁이야. 그 더러운 손톱좀 탁자위에다 깍지 못하겠니? 벌써 쉰번이나 부탁했쟎아!" 그녀석은 그때서야 겨우 탁자위에다 손톱을 깎기 시작했다. 그것도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자식은 소리를 질러대야 비로소 무엇을 하는 놈이었다. "넌 이를 닦지 않아. 줄곧 살펴봤는데 넌 이를 닦지 않아." 하고 나는 말했다. 그렇다고 지저분하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애가 불쌍하기도 했다. 이도 닦지 않는 자식이라고 누군가 말해오면 기분나쁠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 P42. 이부분은, 또래 애클리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는 이를 닦지 않는 나쁜습관을 지적하고, 손톱을 제자리에서 깎으라고 명령하는것 뿐이지만 이미 홀든의 분노는 머리 끝까지 차올라 있음을 한눈에 쉽게 알수 있는 좋은 예이다. 이렇듯, 작가는 매우 개인적인 습관이 타인에게 불쾌감과 방해를 줄수 있다는 조금은, 우스운 사실에서 시작된 [나와 타인]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이란 결코 [나]로서 일치될수없다는 사실을 매우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물론, 타인과 내가, [나]로서 일치되지 못하는 경우는 습관따위쯤을 넘어선 아주 고의적인 직접적인 [공격성향과 방훼]의 범위를 뛰어넘은 지나친 [침범]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쉴새없는 유머와 통찰력이 점철되어 있는 재미있는 독설이다. (문제의 도서라는 지적은 이해할수는 있지만, 문화가 다른 대한민국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쯤이 문제가 될 여지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이해하기 나름이니까 말이다.) 홀든의 끊임없는 읊조림이 어느순간 신명나는 굿거리장단쯤으로 들리게 되는 순간, 당신은 이미 호밀밭을 지키는 파수꾼쯤으로 삶을 살아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물론, 호밀밭을 지키는 일이 쉽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다. 아직 이책을 읽지 않은 많은 독서가들에게 [필수독서도서]로 [호밀밭의 파수꾼]을 추천한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 "오빠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 싫다는거지?" 그애가 이런말을 하니 나는 점점 더 우울해졌다. "아냐 그건 아냐 그렇게 말하지마. 왜 그런말을 하니",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렇지. 오빠는 어느학교든 다 싫어해. 오빠가 싫어하는것은 백만가지는 될꺼야 안그래?" 젠장! 피비가 나를 우울하게 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한가지만 말해봐!", "한가지?내가 좋아하는것말야? 내가 지독히 좋아하는것 말이냐?" 내가 피비에게 물었다. (중략) "오빠는 한가지도 생각하지 못하쟎아?", "아냐, 할수 있어. 할수 있어.", "그럼해봐", "난..앨리가 좋아"하고 내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것을 좋아해. 지금처럼 너하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리고.." "앨리는 죽었어! 오빠는 언제나 그런말만 한다니깐! 누가 죽거나 해서 천국에 가면 그것은 실제로.." "앨리가 죽은건 나도 알아. 내가 그것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래도 좋아할수 있지 않니? 누가 죽었다고 해서 좋아하던 것까지 그만둘순 없지않아? 더욱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살아있는 사람보다 천배나 좋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지." 피비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뭐가 되고싶은지 말해줄까?"하고 내가 입을 열었다.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 말해줄까? 만일 내가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 말야.", "뭐가 되고 싶은데.", "너 그노래 알고 있지? <호밀밭을 걸어오는 사람을 붙잡는다면>하는 노래 말야. 바로 내가 되고 싶은것은......", "그건 <호밀밭을 걸어오는 누군가를 만나면>하는 노래야"하고 피비가 말했다. "그건 시야. 로버트 번즈가 쓴.", "그건 알고 있어 로버트 번즈의 시라는것은." / "아무튼 나는 넓은 호밀밭같은 데서 조그만 어린애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것을 항상 눈에 그려본단 말야. 몇 천만명의 어린애들만이 있을뿐 주위에는 어른이라곤 나밖엔 아무도 없어. 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에 서있는거야. 내가 하는일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주는거지. 애들이란 달릴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쟎아? 그럴때 어디선가 나타나서 그애를 붙잡아야 하는거야. 하루종일 그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거지. 바보같은 짓인줄은 알고 있어. 그러나 내가 정말 되고 싶은것은 그런거야. 바보같은 짓인줄은 알고 있지만 말이야."

[인상깊은구절]
내가 문을 닫고 거실쪽으로 걸어갔을때 선생은 내게 뭐라고 소리질렀지만 나는 분명하게 알아들을수 없었다. 틀림없이 [행운을 빈다!]라고 소리쳤을것이다. 제발 그런말이 아니었기를 바란다. 제말 맹세코 그런 말이 아니었기 바란다. 나라면 누구에게도 [행운을 빈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것이다. 생각해보라 정말 끔찍한 말이 아니고 뭔가?
r*****7 2003.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의 속물 근성에 질려버린 아이, 홀든.
"세상의 속물 근성에 질려버린 아이, 홀든." 내용보기
나는 학생이다. 그래서 아래 분들처럼 멋진 리뷰를 쓸 순 없겠지만 그냥 허심탄회하게 써보려고 한다. 사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의 나의 반응은 '뭐 이런 애가 다 있나'였다. 주인공이 자기 이야기를 해나가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었는데, 이 얘기했다가 저 얘기했다가 하는 것 같아서 무척 혼란스럽고 읽고 나서도 내용이 머릿속에 뚜렷이 기억에 남지가 않았다. 그래도 중간에 읽다 말
"세상의 속물 근성에 질려버린 아이, 홀든." 내용보기
나는 학생이다. 그래서 아래 분들처럼 멋진 리뷰를 쓸 순 없겠지만 그냥 허심탄회하게 써보려고 한다. 사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의 나의 반응은 '뭐 이런 애가 다 있나'였다. 주인공이 자기 이야기를 해나가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었는데, 이 얘기했다가 저 얘기했다가 하는 것 같아서 무척 혼란스럽고 읽고 나서도 내용이 머릿속에 뚜렷이 기억에 남지가 않았다. 그래도 중간에 읽다 말면, 나중에 처음부터 다시 읽는 수고를 해야하니까 꾹 참고 끝까지 읽어냈다.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던 책의 내용도 점점 머릿속에서 체계가 잡혔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홀든 코울필드의 생각들이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던 부분이 많았다. 이상한 애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 뒷부분을 읽을 때쯤에는, 홀든 코울필드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방황하는 청소년,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보통 청소년들과는 좀 다른 모습이긴 했다. 세상 물정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이미 세상의 속물 근성에 질려버린 아이, 그래서 그는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원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미 세상에 물든 속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없는 것처럼, 사람도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살아야겠지만, 홀든의 모습도 기억해뒀다가 가끔 꺼내보고 자극을 받아야겠다. 홀든은 과연, 호밀밭의 파수꾼이 될 수 있었을까?

[인상깊은구절]
"그러니까 '잡는다면'이 아니라 '만난다면'이겠구나. 아무튼 난 그 노랠 들으면 넓은 호밀밭 같은데서 어린아이들이 노는 것이 떠올라. 어린아이들만 잔뜩 있고 어른은 아무도 없는 거지. 그러니까 어린아이들과 나만 있는 그런 풍경. 그런데 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어린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말야. 어린아이들은 놀다 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잖아. 그럴 때 내가 있다가 얼른 붙잡아 주는 거지.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그러니까 나는 호밀밭의 파수꾼인 셈이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그런 거야. 물론 바보 같은 생각인 줄은 알아."
YES마니아 : 로얄 p*******s 2002.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안의 또다른 나
"내안의 또다른 나" 내용보기
J.D 샐린저,파인딩 포레스터에서 숀 코넬리가 맡았던 작가 역할의 실제 모델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호밀밭의 파수꾼 하나로 일약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사람. 미국 문학사상 빼놓을 수 없는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펜시 고등학교를 다니던 호튼이란 고등학생의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섬뜩섬뜩 놀랐다. 그건 또다른 나의 모습을 호튼에게서 발견
"내안의 또다른 나" 내용보기
J.D 샐린저,파인딩 포레스터에서 숀 코넬리가 맡았던 작가 역할의 실제 모델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호밀밭의 파수꾼 하나로 일약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사람. 미국 문학사상 빼놓을 수 없는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펜시 고등학교를 다니던 호튼이란 고등학생의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섬뜩섬뜩 놀랐다. 그건 또다른 나의 모습을 호튼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며 모든것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비꼬는듯한 태도를 가지는 그를 내안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강이 얼면 오리가 어디로 갈까 걱정하는가 하면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한뒤 혼자서 이상한 상상만 하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고,하지만 생각처럼 되는일은 하나도 없다. 자기반 친구 어머니를 섹시하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전에 좋아하던 제인이 룸메이트랑 만났다는 소리에 흥분을 한다. 하지만 그 역시 항상 되는 일이 없다. 마치 사회속의 방랑자인 마냥 둥둥 떠다닌다. 하지만 그는 동생들을 사랑하고 아낀다. 그에게는 앨리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이미 죽은지 오래이다. 하지만 동생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피비라는 여동생도 있는데 피비를 만나기 위해 집에 숨어들어가고 동생을 만나서 같이 놀면서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그는 사회로부터의 도피를 결심한다. 어디가서 오두막이나 하나 지어놓고 사는게 그의 꿈이다. 하지만 피비가 따라가겠다고 떼를 써서 그마저도 실패한다. 코믹하지만 절대 웃기지 않은 소설. 그런점에서 전에 읽은 허삼관 매혈기와도 공통점이 보인다. 이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보면 뭔가 느껴지는게 있을 거라고 본다.
g*****n 200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기성세대일 수 밖에 없는걸까?
"나는 기성세대일 수 밖에 없는걸까?" 내용보기
샐린저의 이 책은 미국문학사상 100위 안에 드는 명저로 꼽힌다. 세상의 모든 허위와 가식을 비웃는 홀든 커필드. 그에겐 어른들이 이끌어가는 세상은 조롱거리 이상의 가치는 없는데, 오리의 행방을 집요하게 묻는 것이나 아이들을 지켜주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것에서 '순수'를 갈망하는 그의 정신을 엿볼 수가 있다고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평을 내리곤 한다. 그러나 내게 있어
"나는 기성세대일 수 밖에 없는걸까?" 내용보기
샐린저의 이 책은 미국문학사상 100위 안에 드는 명저로 꼽힌다. 세상의 모든 허위와 가식을 비웃는 홀든 커필드. 그에겐 어른들이 이끌어가는 세상은 조롱거리 이상의 가치는 없는데, 오리의 행방을 집요하게 묻는 것이나 아이들을 지켜주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것에서 '순수'를 갈망하는 그의 정신을 엿볼 수가 있다고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평을 내리곤 한다. 그러나 내게 있어 그는 문제아 이상의 그 어떤 누구도 아니었다. 성장소설(Buildungsroman)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손꼽히기 때문에, 좋은 면을 찾아보려고 부던히도 애를 썼지만, 불행히도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뉴욕의 잘 나가는 변호사를 아버지로 둔 그는 세상의 부조리를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그런 계층 출신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그의 방황은 부질없는 반항으로밖에 여겨지질 않았다. 게다가 그가 그토록 혐오하는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영화'에 대한 생각도 때에 따라선 변하는 것을 보고, 그도 어쩔 수 없는 청소년, 가치관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미성숙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했다.
a*****9 2003.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책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책" 내용보기
호밀밭의 파수꾼, 책의 소계에 청소년의 의식과 문화를 정직하게 표현하였다 하여 기껏 청소년기를 벗어난 나이를 가진 나이지만 웬지 이 책을 유아용 정도로 취급해 버렸던 부주의함이 있었다. 이 책의 찬사를 두고 이미 한곁으로 밀어버린 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으로 치부해버린 첫 인상이였다. 꽤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로부터 이 책의 칭찬을 듣게 되었고 적어도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책" 내용보기
호밀밭의 파수꾼, 책의 소계에 청소년의 의식과 문화를 정직하게 표현하였다 하여 기껏 청소년기를 벗어난 나이를 가진 나이지만 웬지 이 책을 유아용 정도로 취급해 버렸던 부주의함이 있었다. 이 책의 찬사를 두고 이미 한곁으로 밀어버린 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으로 치부해버린 첫 인상이였다. 꽤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로부터 이 책의 칭찬을 듣게 되었고 적어도 그 친구의 책의 선별만큼은 보증수표와 마찬가지이기에 은근히 책을 구입하여 바로 읽어 버렸다. 역시 첫 인상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설거로 높이 평가 받는 샐린저. 샐린저는 자신의 사생활은 절대적으로 숨기고 오직 소설로만 평가받기를 원했다 하는데, 책으로의 자신의 평가를 감히 받을수 있을 만큼 이 책의 짜임새는 완벽하다. 결코 어렵지 않으며 마치 이 책의 주인공이 내 앞에 앉아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한 편안함 마저 느낀다. 삐딱하게 세상보기, 하지만 그 삐뚬이 오히려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던져주었고 비록 자신의 꿈을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거기에 좌절하지 않는 그 젊음이 큰 매력으로 느껴진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로 나가다간 혹시 이렇게 될지 모르겠다. 서른 살 쯤 되어서 말이다. 어느 바에 앉아 있으면서 대학 시절 축구를 한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증오의 눈길을 보내는 그런 인간 말이다. 아니면 '이건 그 사람과 나만의 비밀이야'하고 말하는 사람을 협오하는 그런 인간이나 아니면 또 회사에 근무하면서 옆에 앉은 속기사에게 서류를 집어던지는 그런 인간이나, 내말이 틀리다고 생각하니? 하지만 내가 말하는 취지는 알겠지?"
i****h 2002.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