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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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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점에 나갔다가 공중그네 2탄이 나왔다길래 구입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읽었어요. 여전히 이라부와 마유미는 엽기적이네요. 인 더 풀이 공중그네보다 먼저 쓰인 글이라고 하던데 인 더 풀에도 이라부가 왜 주사놓는 걸 좋아하는지는 안 나와있더라구요. ㅎㅎ 읽을수록 이라부의 정체가 뭔지 너무 궁금해져요. 무슨 수로 병원을 꾸려가는지 모르겠어요. 손님도 별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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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점에 나갔다가 공중그네 2탄이 나왔다길래 구입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읽었어요. 여전히 이라부와 마유미는 엽기적이네요. 인 더 풀이 공중그네보다 먼저 쓰인 글이라고 하던데 인 더 풀에도 이라부가 왜 주사놓는 걸 좋아하는지는 안 나와있더라구요. ㅎㅎ 읽을수록 이라부의 정체가 뭔지 너무 궁금해져요. 무슨 수로 병원을 꾸려가는지 모르겠어요. 손님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환자들에게 투자하는 돈도 많이 들어가고 말이에요. 마유미짱에게 줄 월급이나 제대로 벌 수 있을까요? ^^ 그런대도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해주다니 이라부야말로 현대의학의 신비가 아닐까 싶어요. 역시나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9 2005.07.04. 신고 공감 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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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정신과 의사의 특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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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진료실이 있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 그리고 자신의 이상행동을 자각한 신경증 환자와의 만남과 치료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그를 찾아온 신경증 환자는 스토커에게 쫒기고 있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행사 도우미, 지속발기증으로 고민하는 회사원, 수영 중독증 남자, 휴대폰 의존증에 시달리는 고교생, 강박증에 고생하고 있는 논픽션 작가들이다.   이라부의 이미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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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진료실이 있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 그리고 자신의 이상행동을 자각한 신경증 환자와의 만남과 치료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그를 찾아온 신경증 환자는 스토커에게 쫒기고 있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행사 도우미, 지속발기증으로 고민하는 회사원, 수영 중독증 남자, 휴대폰 의존증에 시달리는 고교생, 강박증에 고생하고 있는 논픽션 작가들이다.

 

이라부의 이미지는 일반의사의 지성적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다. 짧은 다리와 굵은 목, 과다한 삼겹살 등 그의 겉모습은 남을 치료하는 의사라기보다는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치료방식도 독특하다. 일단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것에서 시작한다. 환자 앞에서 코딱지를 후벼 파며 직설적 언어와 반말로 환자를 대한다. 엽기적으로 보이지만 환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친구처럼 행동한다. 결국 여과되지 않은 언어로 환자의 상황에 대한 정곡을 찌르고, 문제의 본질을 환자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매개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 책에 나타난 5가지 유형의 신경증 환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자기가 너무 멋있어 스토커에게 쫒기고 있다는 행사 도우미의 착각은 숨막히는 경쟁사회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게 보이고자 하는 욕망에서부터 나온 환상에 불과하다. 지나친 감정적 억제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를 풀지 않고 쌓아두는 모습은 발기지속증 환자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영중독과 핸드폰 의존증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는 있지만 내면으로는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현대인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신경증 환자임에 틀림없다. 다만 그러한 현상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바쁘게 지낼 뿐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은 자신이 자기 내부에 있는 진정한 자아를 만나는 것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고 남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한 내면의 자아와 만나기 위해서는 가끔 의사 이라부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5가지 에피소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둔 책으로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습의 내면을 돌아보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책이다.



c******4 2010.03.29. 신고 공감 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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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과연 진정 엽기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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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카피중에 ..... 나에게 "비타민"이다. 라는 말을 인용해서, 오쿠다히데오, 그의 책은 나에게서 그 역할을 한다. 매일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피로할때 하나씩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다른 작가들의 책은 신간이 나오면 기를 쓰고 사는편이지만, 그의 책은 왕창 사두고도, 굳이 읽으려고 덤비지 않는다.   의학박사 이.라.부. 그 두번재이야기. 인더풀은 오쿠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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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카피중에 ..... 나에게 "비타민"이다. 라는 말을 인용해서, 오쿠다히데오, 그의 책은 나에게서 그 역할을 한다. 매일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피로할때 하나씩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다른 작가들의 책은 신간이 나오면 기를 쓰고 사는편이지만, 그의 책은 왕창 사두고도, 굳이 읽으려고 덤비지 않는다.

 

의학박사 이.라.부. 그 두번재이야기.

인더풀은 오쿠다히데오 대표적 작품인 "공중그네"에 이은 이라부시리즈연작소설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이번에도 역시, 그를 찾아오는 신경환자들에게 유쾌,상쾌,통쾌한 그러나 "명쾌"하지는 못한 처방을 내려준다. 하다못해, 방관 혹은 붙추이는 행동을 하지만 그것이 그의 매력이자, 처방/치료가 된다. 진정한 긍정의 힘이 아닐까?

 

1편이든, 2탄이든, 최종판이든 상관없다. 책을 읽기전, 난 새로운 것 또다른 신선한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책을 광고하는 글도 "공중그네2탄"이라고 알려, 전 작의 후광을 얻을려고 하고 내용역시, 크게 다른 바가 없이 시트콤처럼 한편 한편 각각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식상하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난 딱 전 작의 이라부가 그대로 있기를 바랬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그는 변함없이 철없고 순수한 아빠병원에 빌붙어 지하층을 차지하고 있었고, 여전히 마마보이였다. 글쎄, 갑자기 어른스러워지고, 전문지식을 완벽하게 갗춘 (다이어트도 성공하여 꽃미남이 된) 이라부의 이야기도 재미겠지만은 말이다. 궂이 바뀐것이 있다면 그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1편은 전문직 종사자인데 반해, 일상적인 삶을 사는 평범한 직업의 사람들이다. 우리의 이웃, 회사의 동기, 학교의 친구들로 일상의 사람들이다. 이로 인해 좀더 공감하고 가까운 이야기가 되었다.

 

엽기의사 이라부. 엽기라는 말은 괴기하고 이상한 짓을 일컫는다. 하지만 정작 이라부는 괴기한것도 이상한것도 하지 않는다. 그 기준은 우리가 만든 것일뿐, 그는자신이 원하는것, 하고싶은 것을 할 뿐이다. 반면 그의 환자, 그리고 우리는, 하기싫어도 하고, 참으면서 하고, 이거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자신을 속이고 설득하고 합리화시키면서 살아가고 있다. 과연 어느것이 더 괴기하다 말인가.

 



y************9 2009.10.10.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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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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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유쾌한 소설. 이라부의 지하정신과로 오세요- 현대 정신병인 강박증. 예를들어.. 누군가 따라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 운동에 중독된 남자나 핸드폰없인 불안해서 견딜수없는 청소년등등이 이 정신과를 찾았다. 일반적인 반듯한 의사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인 뚱뚱하고 괴물같은모습에 자기멋대로인 성격. 주사페티시즘. 치료할생각이 아예없어보이는 모습의 이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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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유쾌한 소설.

이라부의 지하정신과로 오세요-

현대 정신병인 강박증.

예를들어.. 누군가 따라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

운동에 중독된 남자나 핸드폰없인 불안해서 견딜수없는 청소년등등이 이 정신과를 찾았다.

일반적인 반듯한 의사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인 뚱뚱하고 괴물같은모습에 자기멋대로인 성격.

주사페티시즘. 치료할생각이 아예없어보이는 모습의 이라부.

그를 보면, 누구라도 잘못왔다. 라고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한장한장 넘어갈수록.

누구에게 맞추질않고, 배려하지않고, 자기의 모습 그대로 자기의 욕구 그대로 드러내는 그를.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게되었다.

아무의 눈치를 보지않는다. 자신이 어떻게 다른사람에게 비춰지는지 그따위것 알고싶어하지도않고 자신의 욕구대로 툭툭 환자들에게 내뱉는 솔직한 입담이 좋았다.

 

「이남자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미움받는걸 신경쓰지 않는다. 어린애와 똑같이, 다른사람에게 뭘 맞춰준다는 생각은 아예 없다. 그래서 혼자 있어도 편한 게 아닐까.

아라부의 순진함이 부러웠다. 혹시 그것이 지금의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지않을까.」

 

본문중 유타가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서로의 눈치를 보다가 하루해가 저물어가는것도 모른다.

중요한 말은 꺼내지도 못한채 작별은 고한다.

가끔그럴때가 있다. 하고싶은말 다음에 올 여파같은거 묻어버리고 내뱉고싶다고.

하지만 그 다음부터 날보는 시선이 달라질텐데.?

 

확실히 이라부같은 인간만 있다면 세상에 아무도 다른사람을 기대하지않고, 배려하지않고, 세상이 엉망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속은 시원하려나.

진심으로 웃을수있고, 진심으로 다른사람에게 욕하고 머리채 붙잡고 싸울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걸로 쪽팔려하지않고, 당당하게 나는 이만큼이나 머리뽑았어. 하고 파핫핫 웃고 뒤돌아 다음인생을 살아갈수있을지도 모르겠다.

결코 그렇게 하지못한다는건 알고있지만, 그런식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왠지 시원해지는기분.

 

나같이 걱정많은 사람은 그후의 여파에 대해 밤새 잠안자고 고민하고 스트레스로 위에 구멍이 나버릴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아무렇지 않고 싶다. 식당에가서 혼자서 밥을 먹어도 길을 걸어도 아무렇지 않기는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혼자서 길을 걷거나 식당에 찾아가지않는다.

어딘가로의 약속이 정해져있는 곳까지의 혼자서 가는 길이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아무목적도없이 길을 혼자서 걷는다는것이 그렇게 낯설을 수가 없다.

왜 이렇게 나약해져버렸을까.

누군가 옆에없으면 안심할수없다니. 그런건 바보같은걸.

 

옮긴이는 그렇게 말했다.

 

모든 문제는 떼거리를 짓는 데서 생긴다. 행여 홀로 남겨질까 두려워하는 마음, 외로움을 못 견뎌 하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때, 우리는 그 지하 세계의 입구에서 육체파 천사 마유미를 만날수있을것이다.

느낄것. 그리고 걸어갈 것.

 

느끼는대로 살아가라는 뜻일까. 하고싶은대로 살아가라는 걸까.

c****4 2007.02.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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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풀>이 가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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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는 로 만나서 를 읽으며 긁적거리다가 로 돌아왔다.세 권의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적어도 사람에 대해서는 꽤 섬세하게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다. 그의 글은 마냥 자유롭고 마냥 코믹하다.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게도 이런 증상이 있으며, 내게도 이런 일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자유로움과 코믹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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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는 <공중그네>로 만나서 <라라피포>를 읽으며 긁적거리다가 <인터풀>로 돌아왔다.세 권의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적어도 사람에 대해서는 꽤 섬세하게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다. 그의 글은 마냥 자유롭고 마냥 코믹하다.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게도 이런 증상이 있으며, 내게도 이런 일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자유로움과 코믹함에는 사람에 대한 나름의 이해와 현실에 대한 나름의 고민이 숨어 있다는 것에 웃으면서도 그 웃음이 조금은 씁쓸하다. 오쿠다 히데오가 만들어 내는 케릭터들은 하나같이 평범하다. 젊음을 무기로 싱싱함을 무기로 살아가지만 항상 자신의 나이를 걱정하는 여자가 그렇고, 회사 어느 자리에 앉아있는 직장인이 그러하고, 약간의 강박증을 가진 기자가 그러하고, 휴대폰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고등학생. 이들 모두 우리 주변에서 고개만 들면 눈에 띄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에게 벌어지는 일도 생각만큼 그리 아주 독특하지도 않다(물론 아주 독특한 경우도 있기는 하다) 자의식의 과잉으로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여인이 그렇고, 강박증에 생활이 불가능한 남자도 있고, 휴대폰에 말 그래도 모든 것을 의지하는 아이도 있다. 이들이 이라부와 만나는 순간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라부는 하는 일이 정말 없다. 그져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그들이 자신의 해법을 찾도록 옆에서 온갖 엽기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남발할 뿐이다. 자신에게 고개를 설레설레 저어도 상관없이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유독 이 책에서 인상적인 이야기는 휴대폰에 매여사는 고등학생 이야기였는데,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군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뻡한 증상에서 부터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덕분에 이 소설은 유쾌하기도 소문이 난 오쿠다 히데오 작품 중에서는 드물게 제법 진진하게 현대 사회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해나간다. 휴대 전화를 통해서만이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하지만 어느 쪽이든 마음만 먹으면 관계를 끊어 버릴 수 있는 휴대폰을 통한 관계에 대해서 작가는 제법 심각하게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휴대폰을 당장 없애버리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작가는 우리가 때떄로 느끼는 공허함을 제법 정확하게 집어내서 글에 옮긴 셈이다. 틀림없이 공감할 것이다. <공중그네>에 비해서 훨씬 공감이 갈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글을 더 잘 다듬어서 내놓은 느낌이어서 그런지 <인더풀>은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그를 보게 한다. 그렇다고 당장 그가 대단한 작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라라피포>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오쿠다 히데오의 유쾌함 뒤에는 인간에 대한 나름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이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음, 나만 그런건 아니군.'' 그 누구도 내 문제를 풀어 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하는 고민을 다른 사람도 하고 있다는건 생각보다 삶에 꽤 큰 위안이 되니 말이다. 아마도 그게 <인더풀>이 <공중그네>에 비해 가지는 힘이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생각해 보니까, 휴대폰이란 건 상대방이 없으면 의미가 없더라구
c*******y 2006.08.12.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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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 또 빵터뜨리다. - 오쿠다 히데오의 인더풀(in the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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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가 또 터뜨렸다. 폭소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 거리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라부 1탄인 '공중그네'에 이어 2탄인 '인더풀'에서 이라부는 변함없는 엉뚱함을 선보였다. 상식을 벗어난 행동 등으로 항상 날 즐겁고 놀라게 해준다.       in the pool에서는 다섯 단편이 담겨 있다. 각각 이라부가 특이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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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가 또 터뜨렸다. 폭소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 거리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라부 1탄인 '공중그네'에 이어 2탄인 '인더풀'에서 이라부는 변함없는 엉뚱함을 선보였다. 상식을 벗어난 행동 등으로 항상 날 즐겁고 놀라게 해준다.

 

 

 

in the pool에서는 다섯 단편이 담겨 있다. 각각 이라부가 특이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마음의 병들은 특이하지만 일반인들도 가질만한 것들이다. 모든 남자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도우미, 언제 어디서나 항상 서버리는 남자, 휴대폰에 중독되어버려 하루종일 일방적인 연락을 해야 하는 소년, 일이 잘못되면 내가 책임질까봐 걱정하며 말 못하게 된,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까지 다양하지만 현대인들이 걸릴만한 병들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어렵게,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 가볍게 문장 속에 녹아내리게 하고, 읽는 내내 웃게 만들어버릴 정도로 재밌게 풀어낸다. 이는 이라부와 마유미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둘의 캐릭터도 묘~하다.

 

 

 

이라부 병원의 아들이면서 아직 결혼하지 못한(정확히 말하면 돈보고 결혼한 여자와 잠시 결혼했다 이혼) 정신과 의사 '이라부'는 항상 떼를 쓴다. 작고 뚱뚱한 몸이지만 액션배우를 하고 싶어하고, 휴대폰을 써본 적이 없었다가 신기종으로 몇 개씩 사들여 문자(메일)을 보낸다. 참 일방적이면서도 직설적인 행동들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순수함도 때로는 느껴지는데 이 점을 '이라부'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라부의 짝꿍이자 파트너인 간호사 '마유미'짱은 가슴이 크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며 환자들에게 포도당(?) 주사를 놓는다. 말도, 애교도 없다. 쿨~하기만 하다. 하지만 휴대폰에 중독된 소년에게 '사실은 친구가 없는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라부의 파트너여서 그런지 솔직하기만 하다. '친구 없어.', '연하 관심 없어.' 현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사람을 대한다. 이런 점 참 멋있게 느껴지기만 한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을만한 병이다. 특정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병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책임이나 인간관계, 기대감(시선)에 대한 억압을 받고 있거나, 자기 내면의 문제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라부'를 통해 고민을 해결한다. 처음에는 돌팔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이라부 뿐이기 때문에 그를 계속 찾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의외인 곳으로부터 문제를 해결한다.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나 혼자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 말자. 옆에서 해결해보려 해야 한다.

 

 

 

오쿠다 히데오의 'in the pool'은 다섯 개의 단편 이야기들을 통해 우선 큰 웃음을 준다. 그리고 사람들이 갖고 있는 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나와 오버랩시키게 만든다. 억압을 받고, 사회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나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라부'라는 돌파구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준다.

 

 

'이라부'처럼 살아봤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 내 바람이다.

안된다면, 내 주위에 '이라부'같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f****h 2010.01.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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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 정신병원의 또 한번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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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는 역시 '명의'는 '명의'였다. 치료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와중에 치료가 이루어진다. 비타민 주사 한 방을 맞아주는 대신 얻는 마음의 평안은 이번에도 역시 크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저런 생각과 집착을 하며 살아간다.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함정을 만들어 놓는다. '이라부'는 나도 모르게 쌓고 있는 장벽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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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는 역시 '명의'는 '명의'였다.

치료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와중에 치료가 이루어진다.

비타민 주사 한 방을 맞아주는 대신 얻는 마음의 평안은 이번에도 역시 크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저런 생각과 집착을 하며 살아간다.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함정을 만들어 놓는다.

'이라부'는 나도 모르게 쌓고 있는 장벽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너뜨리는 사람이다.

 

뚱뚱한 몸매에 주사를 놓아주며 웃는 모습 허름한 지하와 어울리는 모습

플라시보 효과보다 더 강력한 이라부 효과는 사람의 마음까지 치료한다.

<인더풀>을 통해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하는 일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람이 하는 걱정의 80%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걱정 20% 중에서도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걱정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걱정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라부가 정말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주사를 매번 맞아줄테니까 상담받고 싶다.

그렇다면 난 더욱 더 건강해질 것 같다.

 

다만, 공중그네 시리즈 답게 흐름은 비슷한 구성이다.



YES마니아 : 골드 m******2 2009.08.15.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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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피식''보다는 ''크하하하'' 내지는 ''캬캬캬캬''하고 웃어야만 할 것 같다.
"''피식피식''보다는 ''크하하하'' 내지는 ''캬캬캬캬''하고 웃어야만 할 것 같다." 내용보기
2006년 05월 17일 수요일 15시 42분. 에 이어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히데오. 왠지 히데오의 책을 읽을 땐, ''피식피식'' 보다는 ''크하하하'' 내지는 ''캬캬캬캬''하고 웃어야만 할 것 같다. 왠지 그런 웃음 소리가 어울리는 히데오의 낙천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들. 나도 천하의 명의 ''이라부''를 한 번 만나고 싶다. 우리 주변
"''피식피식''보다는 ''크하하하'' 내지는 ''캬캬캬캬''하고 웃어야만 할 것 같다." 내용보기
2006년 05월 17일 수요일 15시 42분. <공중그네>에 이어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인더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히데오. 왠지 히데오의 책을 읽을 땐, ''피식피식'' 보다는 ''크하하하'' 내지는 ''캬캬캬캬''하고 웃어야만 할 것 같다. 왠지 그런 웃음 소리가 어울리는 히데오의 낙천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들. 나도 천하의 명의 ''이라부''를 한 번 만나고 싶다. 우리 주변에, 아니, 내 주변 어딘가에도 분명, ''이라부''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은데... ''이라부''... 그를 만나서 나도 편해지고 싶다. ''이라부''... 어디에 있을까?

[인상깊은구절]
-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해가 갔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화장이나 미니스커트는 투구 같은 것이었다. 사람이란 한번 손에 든 무기를 버리기가 참으로 힘든 모양이다. (''도우미'' 중에서) - "한눈에 피해망상이란 걸 알았어. 그렇지만 그런 병은 부정한다고 낫는 게 아냐. 긍정하는 데서 치료를 시작하는 거야. 잠을 못 자는 사람에게 무조건 자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지. 잠이 안 오면 그냥 깨어 있으라고 해야 환자는 마음을 놓게 되지. 그래야 결국 잠이 오게 돼. 그거랑 똑같아." (''도우미'' 중에서)
h******1 2006.05.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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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 정신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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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막힌 길을 몇 시간을 달려 중간 쯤 왔을 때 아내가 이런 말을 했다면 어떨까? 일단 처음 이런 일이 있을 땐 다시 돌려서 집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집에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리미가 보이지도 않는다. 외출할 때마다 아내의 이런 강박증이 심해지자 나중에 남편은 다리미를 아예 차에 싣고 외출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아내의 불안감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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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

막힌 길을 몇 시간을 달려 중간 쯤 왔을 때 아내가 이런 말을 했다면 어떨까?
일단 처음 이런 일이 있을 땐 다시 돌려서 집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집에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리미가 보이지도 않는다. 외출할 때마다 아내의 이런 강박증이 심해지자 나중에 남편은 다리미를 아예 차에 싣고 외출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아내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 내 이야기는 아니고 어디서 들은 이야기다.

현대인들은 매일같이 때론 사소하게 때론 엄청나게 큰 강박증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런 사소한 강박증이 조금씩 커지면 정상적인 삶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기 그런 사람들이 이라부 정신과를 찾아 조금은 그런 자신을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공중그네2탄으로 불리는 인더풀은 공중그네보다는 조금 덜 통쾌한 느낌을 받았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공중그네는 억지스럽지 않고 아주 익살스럽게 환자들을 대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면 인더풀은 환자들을 조금 괴롭히면서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방법을 선택한 것 같다. 두가지 모두 결론적으로는 강박증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솔직히 내겐 공중그네의 이라부가 더 정감가고 인간적으로 보였다.
인더풀 역시 이라부 정신과에 환자로 온 다섯 명의 인물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외로움에서 시작되는 강박증

흔히 강박증을 연상 할 때면 누군가로부터 크게 상처를 받았거나, 어떤 사건이 있은 후에 생겼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저 평범한 옆집 사람 중 한명일 뿐이다. 흔히들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 외로움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여기 외로움에 빠진 다섯 명은 이라부의 치료를 필요로 했다. 아니 이라부라는 친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스토커가 쫓아다니는 것 같다며 피해망상에 걸린 히로미도, 휴대폰이 없으면 너무나 불안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유타도 결국은 외로웠던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사실 외롭지 않은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모든 이들을 적으로 봐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어디 비단 무명 모델 히로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겠는가?! 우리는 함께 일하며 고충을 나누는 동료에게도 때론 무시무시한 칼날을 세우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타인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은 혼자가 되어가고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것이다.

가끔은 과감하게 소리를 지를 것! 그것이 진정 쿨한것이다.

부인이 바람을 피워 이혼을 당한 다구치 데츠야는 그녀에게 “나쁜X” 라는 욕조차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결국 그런 것들이 쌓여 흥분이 가지 말아야할 곳으로 가고 만다. 바로 남자의 물건으로 말이다.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상황이지만 이 병(?)은 사회생활을 전혀 할 수 없게 만든다. 별짓을 다 해 보아도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던 물건이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분출시키고 시원하게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제자리로 돌아간다. 때론 아무도 신경쓰지 말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나만의 공간과 방법이 필요하다. 퇴근길에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나는 창문을 닫고 함께 큰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곤 한다. 비록 음치라도 그 공간에선 아무도 듣는 이가 없으니 상관없다. 그렇게 한바탕 내지르고 나면 속이 정말 시원해진다. 참고 사는 것이 결코 미덕이 아니다. 쿨한척 보내 놓고 혼자 마음 아파하며 괴로워하기 보다는 그런 상황이면 욕이라도 한바탕 신나게 해 주자. 그래야 내가 또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깨끗이 잊어버리자. 그것이 진정 쿨한것이다.

스스로 마음을 열어놓고 치유하자.

이라부 같은 의사가 내 주치의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힘들 때마다 찾아가 섹시한 마유미짱에게 비타민 주사를 맞고, 내 고민을 털어 놓으면 전혀 의사 같지 않고 뚱뚱한 한 남자가 말도 안 되는 말로 나를 위로시켜 준다면 세상 살아가는 것이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안타깝게도 그런 주치의가 없다! 그래서 스스로 치유해야만 한다. 그런 상황들을 오쿠다는 제시해주고 있다. 우울해하거나, 과거를 후회한다고 되는 일은 결코 없다. 현실 속으로 들어가 상황을 겪어보고 느껴야만 치유할 수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힘든 일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럴 때마다 무너질 수는 없기에 우리는 우리만의 이라부를 찾을 필요가 있다. 내 인생의 이라부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면 세상 유쾌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주는 이라부의 위안이 그 퉁퉁한 뱃살처럼 귀엽다.

 



t*****4 2012.08.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