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영화를 보고 류승완, 류승범 형제에게 매력을 느꼈었습니다. 그때 류승범에게 영화포스터에 싸인도 받았는데... ^^ 암튼. 그래서인지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예요.(몇편 없지만..^^) 사실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기대에 못미쳤던 영화라 조금은 실망했지만, 이번 '주먹이 운다'에서 다시 만회했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강태식역의 최민식 연기도 일품이었구요.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는 유상환 역의 류승범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각자의 생활속에서 권투 때문에 만나게 될때. 저는 누구도 응원할수가 없었어요. 둘다의 처지를 알고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인지 엔딩이 어떻게 끝날까? 궁금했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끝맺음으로써 영화가 한층 돋보였습니다. 권투를 좋아하지 않아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있다면, 그래도 이 영화는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 이제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그에 못지 않은 연기력을 갖준 '류승범'이 만나서 영화를 찍었다. 그것만으로도 영화에 대해 상당히 궁금해 지는 부분이다. 영화의 소재는 권투이다. 한명은 바닥인생을 살다가 교도소에 들어가서 권투를 배워서 신인왕전에 도전하고 한명은 권투를 다시 시작하여 신인왕전에 도전한다. 이들은 무난히 결선에 진출하여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 둘은 더 이상 물러날데도 없고, 물러나서도 안되며, 자신들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기 위해 꼭 이기려고 한다. 둘의 실력은 팽팽하다. 이것만 들어도 영화의 소재가 다소 진부하지만, 아주 훌륭한 소재이기도 하다. 결말은 영화를 직접봐야 더 감동적일 것이다. 권투영화하면 '록키'이지만, '주먹이운다'도 그에 못지않은 아주 훌륭한 영화라고 본다. 소재, 현실성이 아주 뚜렷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만큼 더 많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
|
1. 사람들은 주먹이 울 때 몸을 바르르 떤다. 성이 나서 주먹을 쓰고 싶지만 이를 악물고 참고 있기 때문이다.
류승완 감독이 2005년에 권투를 뒷그림으로 삼아 만든 두 삶에 대한 이야기다.
2. 사업에 실패하고 후배한테 돈을 빌려줬다가 못 받아 걱정이 많은 강태식(최민식), 그래도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때 은메달을 딴 아마추어 권투 선수였다. 돈 없고 되는 일이 없어 아내도 헤어지자고 하는 마흔 셋의 사나이, 이제는 3류로 떨어져 산다.
누구한테나 얼굴이 안 서지만, 그래도 지고는 못 산다. 끝내 돈을 벌려고 시내 길 가운데에서 대신 맞아주면서 10,000원씩 버는 일로 살아간다.
아버지는 공사판에서 막일을 하고, 할머니도 동사무소에 주는 일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열 아홉살의 유상환(류승범), 삶이 고달프다보니 나쁜 짓만 하면서 산다. 패거리와 싸움을 벌이거나 마을 뒷골목에서 후배나 아이들 돈이나 뜯어가며 산다.
나중에는 합의금을 마련하려고 일수돈 걷으러 다니는 아저씨를 주차장에서 덮치다가 소년원에 들어간다.
돈을 뺏기지 않으려고 끝까지 버티는 일수 아저씨, 그저 놀랍다. 받은 돈을 끝까지 지키려는 모습이 돈에 대해서는 프로답다.
3. 두 사람이 새로 잘 해보려고 나선 일이 신인왕전에 나가는 일이다. 새 삶을 살려면 새로운 계기가 있어야 하니까.
그동안 몸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강태식은 돈이 없어 지내는 옥상에 링을 만들어 놓고 밤낮으로 연습한다.
소년원에 있는 유상환도 강훈련에 들어간다.
강태식은 아들 서진한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살고 싶어 신인왕이 되고 싶어 하고, 유상환은 죽은 아버지와 병원에 누워계신 할머니한테 뉘우치는 마음으로 신인왕 자리를 노린다.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돈 떼이고 주먹이나 쓰면서 살게 되었지, 누군들 나쁜 짓하며 살고 싶어 하거나, 피붙이들한테 미움 받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4. 신인왕전은 열리고, 강태식과 유상환은 결승전까지 차근차근 올라간다. 드디어 두 사람은 결승에서 만난다.
마흔 셋이니 나이가 들었지만 노련한 강태식과 열 아홉의 힘 좋은 유상환.
과연 누가 이길까?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지켜보는 아내와 아들, 할머니와 동네 후배, 체육관을 가득 메운 보는 이들...
누가 이기든, 그들은 제 삶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이긴다고 해서 금방 떼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힘겨운 삶을 거쳐 제가 바라는 일을 이룬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뿌듯한 마음은 있을테니까.
마지막 6라운드가 끝날 때 영화를 보는 내 눈에 눈물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5. 조연이 살아야 영화가 사는 법. 선배 태식이 맞으면서 번 돈을 챙겨 달아나 오락실에서 다 써버려 얄미운 원태(임원희), 소년원에서 상환한테 권투를 가르쳐주는 박 사범(변희봉), 상환의 할머니(나문희), 상환의 아버지(기주봉)의 솜씨도 맛깔스럽다.
권투 이야기를 다룬 좋은 다른 나라 영화가 많다. 이름난 영화만 해도 실베스터 스털론이 나오는 <록키>,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 나오는 <파이트 클럽>,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신데렐라맨>,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달러 베이비> ...
모두 제 나름대로 좋은 영화이지만, 우리 영화 <주먹이 운다>도 빠질 수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
| 류승완 감독의 액션신은 여전히 대단하다. 권투신은 여지껏 나온 어떤 한국영화 속 권투 장면보다 제대로 만들어져 있다. 두 인물의 이야기가 섞이지 않고 따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접점을 찾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각자의 생활과 아픔은 신파극으로 보여진다. 각각의 이야기가 잘 짜여있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공존함에도 같은 시간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두편의 영화를 보다보니 나중엔 두 편의 주인공들이 만나 한편의 다른 영화를 찍더라... 이런 느낌이랄까. |
| 주먹이 운다? 무슨 영화인지 그 내용이 궁금했다. 천진 생활 탓에 이 영화의 흥행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글쎄..아마도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명의 영화배우가 주연이기에, 특히 최민식씨가 주연이기에 별 고민없이 보았던거 같다. 파이란에서의 그의 연기를 보고 감동을 받았기에 난 아직도 그의 대표작은 취화선이나 올드보이가 아니라 파이란이라고 믿고 있다. 왕년 아시안 게임 은메달 리스트, 거리에서 돈을 받고 맞으면서 남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면서 삶을 꾸려가야 하는 남자. 동일 인물 속의 두개의 자아. 삶은 그렇게 그를 흔든다. 또다른 남자 류승범. 학교조차 다닌 적 없는 거리의 부량아. 그는 자신의 인생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그저 닥치는 대로 살아온 교도소 복역자. 이렇듯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으로 부터 막바지까지 내몰린 그들은 권투를 매게로 다시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끊임없는 연습은 인생에 대한 그들의 진지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둘은 프로권투 신인왕전의 결승전에서 만난다. 처절한 싸움끝에 둘의 결승전은 끝났다. 삶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이 그들을 최종라운드까지 '버티어 내게' 했으며, 마지막 라운드가 끝났을 때 누가 이기고, 누가 진게 아니라 그 둘 모두 각자의 삶에서 승리했음을 영화는 강변한다. 영황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어쩜 그렇듯 간단한게 우리의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점은 그들이 링위에서 처절히 싸우는 모습이 영화촬영상의 기법상으로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피 흘리고 여기저기 부은 얼굴을 부각시킬게 아니라 죽을 고통을 다해 라운드에 임하는 모습을 부각시켰다면 더 좋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을.... 영화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일 때 우리는 그 영화를 명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닐런지.... 극중 누군가의 대사가 생각난다. "세상에 사연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리" |
| 주의 - 다음 글은 맥주 두캔을 먹고 쓰는 것으로 맞춤법이 틀릴 수 있습니다.모순이라는 말이 있어. 씨발. 때놈들이 만든 말이지. 창과 방패라는 뜻이야.뭐든 뚫는 창, 뭐든 막는 방패.쳇 웃기지. 말 한번 잘 만들었다. 개새끼들. 졸라 잔인한 말이지. 졸라 잔인해...지는 것에 익숙한 창이라면 늘상 져야하는 방패라면 어떨까.이번만은 질 수 없는 창과 방패라면. 졸라 잔인한 말이지.류승완은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이었다. 그에게 부족한 것은 다만 잔인함이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했었어.피눈물도 죽거나도 어딘가 잔인함이 부족한 영화였지. 그게 좋았거나 나쁘거나 했다.이 영화 찍으면서 류승완이 얼마나 잔인해졌는지 나는 상상조차 되질 않았다.영화감독. 잔인한 직업이지. 자신을 또 사람을 밀어부치고 또 밀어부쳐...영화는 두명의 인간의 두가지 이야기를 각각 따라간다. 마지막에 그둘은 만나지.양놈들 공놀이를 보더라도 내편니편이 있어야 재밌는 법이야.하물며 영화다.두놈 나오면 한놈에 정가는 게 인지상정이야.근데 그렇게 되지를 않네.유상환이 얘기할 땐 그새끼가 젤 불쌍하고강태식이 얘기할 땐 이새끼보다 안된 놈이 없어.그러면서 세상에 사연하나씩 없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그러네.잔인한 새끼야, 류승완. 어떻게 이보다 잔인할 수가 있어?초반에는 개각도 졸라 열어제끼고 물 튀는 거 한방울 한방울 다 보여주면서 편집 숨 달리게 해가지고 사람 몰아부치더니 나중에는 되려 천천히 가.잔인한 사람이지. 참 잔인한 사람이야.시상은 몸땡이에서 대가리로 가고 있다.몸땡이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시상이야.근데 풀칠해보겠다고 깝죽대는 새끼들 애긴거지.쥐뿔도 없으면서 나 강태식이라고 졸라 쪽팔리다고 겉멋부리는 새끼들 얘긴거지.근데 이게 남 얘기냐?맥주 두캔을 마셨지. 막판엔 오줌도 마렵고 눈물도 마려워서 혼났다. 술은 어딘가로 흐르려고 하나봐. 고여 있을 수는 없나봐.줄줄줄 흘러가나봐.주먹이 운다. 몸땡이로 대가리 이기려는 새끼들 얘기인거지. 새끼 까면 끝장이다, 강태식.태어난 게 죄다, 유상환.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말하려는 거지, 류승완. |
| 전직 아시안게임 은메달 리스트와 소년원 수감중인 소년들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사각 링에서 맞붙게 되었다. 최민식분께서는 후배에게 사기를 당하고 또한 아내에게도 버림을 받으면서 삶의 끝자락까지 몰리게 되면서 길거리에서 돈을 받고 맞아주는 역할로써 하루하루를 먹고 사는 인생을 살아간다. 반면 류승범분께서는 친구들의 일에 자신이 뒤집어쓰게 되고 이에 대한 합의금을 마련하기위해 돈을 훔치려다가 사람을 살해하여 소녀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아버지는 공사판에서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이제 남은 가족은 할머니뿐. 이 둘에게는 말그대로 절박하다. 그리고 이 절박한 상황에서 선택한 출구가 바로 '신인왕전'이다. 그리고 이들은 신인왕전을 위해 아니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마지막 관문 결승에서 맞붙히친다. 이 순간 그 누구도 응원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 이 둘 모두의 사정을 아는 나로써는 말이다. 단지 안타깝운 것은 오직 챔피언은 하나란 것! 이 사실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진다. 류승완감독은 이 둘을 똑같은 비율로 보여주면서 인생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을 보여줄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의도는 제대로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단지 아쉬움이라면 속도감 조절의 실패로 인해서 그 감흥이 극대화로 끌어오지 못한 점이다. 그러나 점점 감독이 발전하는 모습이 한컷한컷마다 보여진다. 최민식이야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이지만 류승범의 이번 연기력은 더더욱 발전하여 이 영화에서는 최민식을 압도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그의 연기의 깊이력이 한층 깊어졌다. 그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면 한국 영화의 소중한 재산이 될 것 같다. 마지막 결승에서 맞붙는 절정의 과정에서의 두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에 매료된다. 물론 승자와 패자가 나누어지기는 하지만, 과연 누가 이들 중 하나를 패자라고 말할 수 있을지...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류승범의 발전이 기쁘다. |
| 제목만 봐도 슬프고 찡할것 같은 영화다. 역시나 끝부분에서 막 울어버려서 눈 빨개지고 코맹맹이 소리까지 났던 기억이 난다. 연기파 배우 두명이 만나니 당해낼수가 없다. 숨막히게 영화에 빠져든다. 두 사람이 눈물맺힌 주먹을 날릴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족과 생계. 가장 흔한 이유지만 흔할수밖에 없고 원초적으로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그렇지만 둘다 눈물맺힌 주먹을 날린다고 해도 권투에 목숨을 건 모습은 다른 이유를 다 버린 권투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져 있다. 마지막의 클라이막스인 싸움 장면을 보면서 그냥 눈물이 줄 줄 흘러버렸다. 싸우는 장면이 모가 슬픈지 그냥 그모습이 너무 슬펐다. 그래서 주먹이 운다 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마지막에 최민식과 류승범의 웃는모습.. 행복해 하는 모습에 반어법을 쓴건가 라는 생각까지.. 아무튼! 제목 한번 끝내준다! 영화도 끝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