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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올라오면서 읽어본 '만조를 기다리며'. 길지 않은 소설이라 올라오는 길에 짧게 읽어볼 수 있었다. 멀리 다녀오는 길은 아니었지만 책에서도 생활권을 떠나 지내는 이야기가 있어서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 읽고 후기를 적으니 지인분께서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는 말을 전해주셔서 더 즐거웠던 책. 어린 날의 짧고 깊은 우정을 어떻게 쌓았는지, 그렇게 데면데면하고 먼 관계의 친구에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며 글에 빠져들었다. 있을 법한 이야기이면서도 소설인 것이 확실해서 갈등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든 해결될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했다. 둘의 관계가 멀면서도 끈끈하고, 그래서 알 수 없을 것 같으면서도 이해되는 구석이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사람은 아무튼간 물음표로 남는 신비로운 지점을 좋아하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