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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시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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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의 대표작 '이니스프리의 호수' 는 우리 정서와 가장 잘 맞는 시일 것이다.순수하고 깨끗한 시인의 마음은 이니스프리를 아름답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콩밭이 사랑스럽기에 거기 기어 다니는 벌레까지 좋아 보이는 것이 시인의 마음이 아닐까? 그곳의 꿀벌 소리를 다른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눈을 감아야만 들리는 소리. 이니스프리의 물결을 타고 흘러온 소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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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의 대표작 '이니스프리의 호수' 는 우리 정서와 가장 잘 맞는 시일 것이다.순수하고 깨끗한 시인의 마음은 이니스프리를 아름답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콩밭이 사랑스럽기에 거기 기어 다니는 벌레까지 좋아 보이는 것이 시인의 마음이 아닐까? 그곳의 꿀벌 소리를 다른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눈을 감아야만 들리는 소리. 이니스프리의 물결을 타고 흘러온 소리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살며시 떨어진다. 거기 깊은 곳에서부터 다시 스며나와 온 마음에 연주될 때까지 눈을 뜰 수 없다. 감았던 눈을 뜨면 마음 도로 애젖하다던 그 정서가 이니스프리를 감싸안을 때 거기에는 평화가 있다. 아름다운 풍경은 시인에게 평화를 주었다. 그러나 이제 시인의 마음속에서 솟아난 참된 평화는 평화의 땅에 다시 주어진다. 사라져가는 새벽별에서도, 산들거리는 풀잎에도 눈앞 가리는 아침 안개에도 고요하게 깃드는 평화. 시인의 마음에서 피어나는 평화이다. 그 평화는 방울새에게도, 부끄러운 귀뚜라미에게도 전해지며 잿빛 포도위에, 호숫가 모래 위에도 살며시 내려 앉는다. 아침 이슬이 한 방울씩 떨어지듯이.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와야 한다. 하늘로부터 내려온 평화이기에 그렇다. 땅에서는 그것을 반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그 맑은 숨결은 이니스프리가 줄 수 있는 선물이다. 슬픔없는 곳, 침범할 수 없는 그 곳에서 진정한 사랑과 평화를 맛 보았을 때 오히려 그 사랑의 물결, 평화의 숨결을 흘려보낼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이니스프리의 호수섬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을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거리는 숲 속에 나 혼자 살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에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라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새의 날개 소리 가득한 그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에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서 있을 때면 내 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h*****l 2000.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상하기 좋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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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의 시에 자주 나타나는 장미는, 그가 초기시에서 보여준 매우 환상적이고도 낭만적인 미의 상징이며, 아름다운 그의 애인 모드 곤을 나타낸다. 세기말 시인들의 영향을 받은 예이츠가 말하는 미는, 사라지는 세계, 하늘의 물거품, 꺼져가는 별들, 겨울 강물의 파리한 물살, 덧없는 인간들의 마음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남는 외로운 얼굴이다. 살아남은 외로운 얼굴로 상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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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의 시에 자주 나타나는 장미는, 그가 초기시에서 보여준 매우 환상적이고도 낭만적인 미의 상징이며, 아름다운 그의 애인 모드 곤을 나타낸다. 세기말 시인들의 영향을 받은 예이츠가 말하는 미는, 사라지는 세계, 하늘의 물거품, 꺼져가는 별들, 겨울 강물의 파리한 물살, 덧없는 인간들의 마음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남는 외로운 얼굴이다. 살아남은 외로운 얼굴로 상징되는 영원한 미는, 대천사나 뭇 생명들이 있기 이전부터 존재해 온 것에 비유되고 있으며, 애인 모드 곤은 트로이의 헬렌에 비유되고 있다. 예이츠의 시집 아무 책이나 거의 다 비슷하니 가장 싼 책을 사서 읽으시길 , 독자 중의 한 사람이 충고 드립니다.
l****t 2002.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이츠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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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이츠의 시를 알게 된 것은 모 그룹의 음반에서 들었던 노래 가사 중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었는데, 예이츠의 시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였다. 그 시는 바로 '하늘의 옷감'. 김소월님의 진달래꽃과 비슷한 시의 느낌을 준다. 외국의 시는 그저 그런 것이라 믿어왔던 나에게 예이츠의 시는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고 시의 매력에 빠져들게 도와주었다.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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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이츠의 시를 알게 된 것은 모 그룹의 음반에서 들었던 노래 가사 중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었는데, 예이츠의 시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였다. 그 시는 바로 '하늘의 옷감'. 김소월님의 진달래꽃과 비슷한 시의 느낌을 준다. 외국의 시는 그저 그런 것이라 믿어왔던 나에게 예이츠의 시는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고 시의 매력에 빠져들게 도와주었다. '하늘의 옷감'이란 시가 수록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 시집을 고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동양의 정서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듯 싶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을 내놓아서 그런지 느낌도 덜 통하는 듯 싶고...

[인상깊은구절]
금빛 은빛으로 단장한 하늘의 수놓은 옷감이 있다면 밤과 낮 흐릿한 저녁의 푸르고 어둡고 캄캄한 옷감이 있다면 그대 발 아래 깔아드릴 것을. 나는 가난하여 꿈밖에 없으니 그대 발 아래 그 꿈을 펴놓았소. 내 꿈을 밟고 가는 그대 사뿐히 밟으소서.
t*******s 2003.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