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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이 재위하던 웅진기는 서울 강남에 도읍을 두었던 한성기와 사비에 도읍을 두었던 사비기의 중간에 위치하여 양자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으며, 한성기의 마지막 개로왕은 무령왕의 숙부이며 사비기를 대표하는 성왕은 바로 무령왕의 아들이다. 그러기에 무령왕릉을 보면 백제가 보인다. 또한 무령왕의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국제관계가 전개되던 시기로 각종 기술과 물질문화, 사상이 이곳저곳으로 흘러 들어가고 나오고 하던 시기였다. 그러기에 무령왕릉을 제대로 볼 수만 있다면 우리는 백제의 역사뿐 아니라, 5~6세기 동아시아 문물과 교류의 역사를 생생히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