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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현서가 혜리와 함께 대학 축제때 아주 어설픈, 박자조차 맞지 않는 어그적 거리는 탱고를 추는 기억으로 탱고가 탄생된다. 부모와 형, 형수를 한꺼번에 고통사고로 잃어버린 현서의 삶은 가까운 친구에게도 밝힐수 없는 어둠이 있었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현서는 어린이 학습 동화집에 쓰던 탐정 소설가라는 직업에서 손을 놓아버리고 방황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술집 '시집'에서 대학 시절 현서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심어준 혜리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혜리와 재회하게 되었지만 혜리의 알수 없는 분위기, 혜리를 둘러싼 어둠에 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혜리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자기 자신의 탄생으로 인해 어머니가 죽었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혜리의 아버지는 혜리를 통해 죽은 아내를 느끼며 늘 혜리에게 " 니 엄마가 널 아주 사랑해서 널 살려두고 죽어 버렸단다" 라며 말을 곧잘 하지만 아버지의 그 말을 장성한 혜리를 늘 따라다녀 혜리는 자기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몽환에 빠지게 되고 숨바 꼭질 격의 사랑을 현서와 주고 받다 어느날 자취를 감추어 버리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서로 편지를 통해 다시 재회를 암시하며 이 책은 끝이 난다.
작가는 이야기 한다. 혼자서는 출수 없는 춤, 탱고 선율에 몸을 맡기고 빙그르르 춤을 추고 싶었다고. 그래서 탱고가 탄생한 것이라고. 탱고라는 발음 자체에 생명력이 느껴지듯 생명력을 강구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고 싶었는 것 같다. 대체로 잘 읽혀지는 소설이다. 다른 소설과는 특이한 점도 있다. 대화체가 사라지고 단막 단막 서술형이며 글을 읽고 있노라면 그들의 생활 모습에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어둡지만 주제가 무거우니만큼 이 정도 어두움 쯤은 나쁘지 않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사건 투성이의 삶에서 지독히 소외된 사람들의 어둠을 볼수 있는 소설인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지금 내가 그녀 곁에 있다는 것을. 내가 곁에 없을 때 조차도 우리는 늘 이 세계 속에 있다는 것을. 그녀도 나처럼 믿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말없이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수면제에 대해서, 그리고 수면제를 빼고 돌려준 핸드백에 대해서,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나는 또 생각했다.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 세계는 우리에게 더 큰 복수를 할지도 모른다. 이윽고 혜리는, 걷고 싶은데 괜챦으냐고 물었다. 나는, 좋다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