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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나 걷기쉬운 등산로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애견이 있어 함께 여기저기 함께 가면 금상첨화
서울에 살면서 여기저기 구석구석 다녔는데, 책에 나와있는 곳을 이미 가봤는데 내가 미쳐 몰랐던 장소도 있다. 다시한번 가고싶어진다. 책에 그려져있는 귀여운 그림지도는 구석구석 돌아보고싶게 만드는 충동을 준다.
내가 가본 곳 중 괜찮은 곳도 있는데 여긴 안나온 곳도 좀 있다. 길치인 나로썬 교통편 설명이 조금 아쉽다. (어디 한번 가려면 출발부터 도착에 이르기까지 올라가는 길목길목 약도를 철저하게 만들어가는 나의 성격에 문제가 있을수도..ㅋㅋ)
나만의 방식이랄까? 애견과 함께 다니는 나로썬, 책에 나와있는 곳에 가기전 교통편과 애견동반여부를 해당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여 책에 표시해 가면 나만의 산책가이드책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개인 홈피에 올려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별도움이 안될수도...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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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곤 하나, 운전 면허가 없는 나에게 서울을 벗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고픈 곳이 생겨도 막상 교통편이 없음을 알게 되면 '에이'라는 한숨만이 터져나올 뿐... 실제로 어딜 가더라도 나는 '서울'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편이다. 서울 토박이로서 20년 넘게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에게 서울은, 살긴 편리할지 모르나 낭만과는 거리가 먼 곳처럼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처음에는 나름 매력적으로 다가오던 곳들도 여러 번 반복해 방문하다 보니 무감각해졌다고 해도 될까? 이제는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길고도 높다란 건물들을 위안삼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책과 만났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지 않은 이들에겐 크게 어필하지 못할 게 분명한 이 책이 버젓이 출판되었다는 것에 나로서는 적지 않은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바쁜 현대인들(여기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로 한정하자.)에게 아무리 서울 안에 있는 곳이라 하여도 며칠씩 시간을 내어야만 한다면 그것 역시 부담스러울 텐데, 이 책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굳이 건강을 생각해 걷고자 시도하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서울 도처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곳들을 한 번 정도 방문해 보는 것은 나쁘지 않으리라.
책은 각 구에 어떠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구별로 한 곳을 중점적으로 소개해놓았고, 나머지는 간략한 설명과 함께 교통편, 사진 한 장이 수록되어 있었다. 집 바로 옆에 있어 산책로로 애용하곤 하는 도봉구의 발바닥 공원과 지난 해 영화 '왕의 남자'의 흥행으로 인해 드디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연산군묘, 본인이 종종 이용하고 있는 도봉도서관의 맞은 편에 있는 강북구의 우이동 솔밭공원 등 나에게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장소에서부터 시작하여, 카메라를 들고 찾았던 창덕궁, 경복궁, 보라매공원, 독립공원, 하늘공원, 외국인묘지공원, 남산한옥마을 등 본인이 이미 방문한 곳들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다는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곳들을 소개한 부분을 보고 있노라니, 서울에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서울을 잘 안다고 믿었던 게 일종의 '교만'이 아니었는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05년 6월에 출판된 책이다 보니 최신 정보에 뒤처진 부분들도 조금은 눈에 들어왔다. 국립 4.19묘지공원의 경우, 지선버스 01, 423번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으나 423번은 중앙버스전용차선제 시행 후 사라졌다. 또한 도봉구 발바닥공원과 함께 소개된 주변 음식점인 '버섯세상'의 경우, 지금은 그 자리에 다른 음식점이 들어와 있다. 실제 방문을 할 경우, 책이 출판될 때와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개인적으로 알아보는 게 필요할 듯하다.
<걷고 싶은 길:경남, 부산의 숨은 산책길>이라는 제목의,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도 있다. 지역별로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들을 수록한 책들이 출판된다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좋을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