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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이 책은 나에게 위대한 '하느님의 선물'이요 충격적인 '영적 탄환'이었다. 인간으로서의 믿음과 신앙이 없던 나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듯한 힘으로 하느님의 존재와 그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압박한다. 늦게나마 이 보석같은 책을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만나도록 하여준 분에게 깊이 감사하면서, 언제까지나 이 책을 나의 책꽂이 제일 중심부에 자리잡게 하였다.
이 책은 생전에 자신의 몸에 홀연히 나타난 그리스도의 오상(五傷)의 고통을 50년 동안 지니고 살면서 숱한 '신앙의 기적'과 가난한 병자들을 위한 구제사업 등을 일으킨 고 비오 신부(1887-1968)의 일대기이다. 비오 신부는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일찍이 평 사제 시절 직접 찾아가 엄청난 감동으로 영적 지도를 받고 고해성사를 바친 은사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폴란드의 유명한 여류 문필가인 저자가 당시 '신비가'로 알려진 비오 신부를 직접 찾아가 그 실상을 취재하고 관찰하며, 드디어 감격하며 쓴 생생한 감동이 그대로 전달된다. 가톨릭 교회는 비오 신부의 생전에 그의 소위 여러 '기적'들과 '신비로운 은사'의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하여 과학자, 의사, 학자들을 동원하여 장기간에 걸친 광법위한 조사를 벌여 왔다.
잘 아시다시피 가톨릭은 '기적'에 대해서 냉담하며, 거기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기적은 신앙의 부수적인 것이지, 그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흔히들 회자되는 신비로운 일들이 신앙을 일으키기 위하여 조작된 것이 아닌가를 밝혀, 신앙이 미신과 같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기도 한다.
가톨릭이 '기적'에 대하여 냉담함에도 불구하고 '신비가'이면서 '기적의 사제'인 비오 신부는 1999년도 가톨릭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시복되었다. 이는 그 모든 신비로운 체험들이 모두 사실(事實) 내지 진실임이 확인된 연후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이 책에서 인용하고 싶은 숱한 명구와 장면들이 많지만, 뒤에서 인용한 번역자의 훌륭한 후기가 이 모든 것을을 압축하고 있다.
"이 책은 흥미거리로 읽는 책이 아니다. 소설도 아니다. '믿거나 말거나'하는 식의 기행문도 아니다. 이것은 엄연한 하나의 도큐먼트이다. 1999년 5월 2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복한 복자 비오신부에 대한 평가는 그가 존경했던 교부 프란치스코에 못지 않은 광채로 다가올른지 모른다.
비오 신부의 '절대적인 신앙'을 눈앞에 보며, 지금까지의 우리는 무엇이었던가 하고 다그친 성찰이 곧바로 회개로 이어지기도 했다. 거기에 뒤따른 것이 사랑이었고, 이 사랑은 자기 희생과 봉사를 의미했다."
[인상깊은구절] "마음 같아서는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또 그 편이 제게 훨씬 낫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위해서는 내가 이 세상에 더 살아 있어야 하겠습니다." "항상 깨어 있으시고 의심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사랑 안에서 진취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혼을 다듬어 주셔서, 당신의 변화가 그분 안에서 완성되어 아름다운 그분의 목표에 이르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 인생의 덧없음이여! 하늘의 정배께서는 그분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하는 베일을 찢으셔서, 탄식과 눈물로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풍성한 사랑을 보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