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의 신념》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글쓰기
"《작가의 신념》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글쓰기" 내용보기
어떤 위대한 작가도 이렇게 말한다. 글을 쓰는 것은 한없이 외로운 일이라고.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왜 글을 쓰는가? 또 우리는 왜 읽는가? 그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독자든 작가든 다시 끊임없이 책을 읽는다. 서점에 가면 글쓰기에 관한 책만 수 십 권이 넘고, 작가의 인터뷰, 창작의 비밀 등에 관한 책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 역시도 그에 관한 꽤 많은 책들을 찾아 읽어 왔지
"《작가의 신념》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글쓰기" 내용보기

어떤 위대한 작가도 이렇게 말한다. 글을 쓰는 것은 한없이 외로운 일이라고.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왜 글을 쓰는가? 또 우리는 왜 읽는가? 그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독자든 작가든 다시 끊임없이 책을 읽는다. 서점에 가면 글쓰기에 관한 책만 수 십 권이 넘고, 작가의 인터뷰, 창작의 비밀 등에 관한 책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 역시도 그에 관한 꽤 많은 책들을 찾아 읽어 왔지만, 완벽한 대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책만은 좀 특별했다. 왜냐하면 다른 누구도 아닌 조이스 캐롤 오츠가 들려주는 소설 작법과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나에게 조이스 캐롤 오츠의 작품은 매번 궁금해서 보기는 하지만 두 번 다시는 '체험하고' 싶지는 않은 종류에 속하는 작가였다. 그녀의 작품 중에좀비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대디 러브의 소아성애자 유괴범처럼 악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유독 그랬는데, 그녀는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는 동안 그 악인이 직접 되어보도록 한다. 그러니까 책을 읽는 동안 사이코 패스의 눈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관찰해야 한다는 건데, 사실 그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 굉장히 불편함을 동반하는 행위이다. 그 동안 그녀의 작품을 읽는 내내 그래왔던 경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신작그들을 읽으며 그렇게 기분이 편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작품 중에 처음으로 정상적인(?)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만난 느낌이랄까. 혹자는 이 작품의 어마어마한 두께와 특유의 서사를 풀어가는 방식 때문에 지루함을 느낀다고도 했지만, 나는 기존에 만났던 그녀의 작품들을 떠올리며 이 정도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심정이었던 터라 700페이지의 두께도 술술 넘기며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바로 그 작품그들때문에 나는 그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 동안 내가 알고 있던 조이스 캐롤 오츠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작품이 아니라 그녀라는 작가에 대해 궁금해졌고, 이 책작가의 신념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조이스 캐롤 오츠가 알려주는 글쓰기의 비밀은 아래와 같다.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것을 써라. 결코 당신의 주제와 그에 대한 열정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체면치레하지 말고 널리 읽어라. 누가 읽으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읽고 싶은 것을 읽어라."

그녀는 언제나 탐욕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책을 읽었으며, 소설이라는 고통의 치유법은 오직 소설뿐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작가를 예술가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소설 작법에 대해, 위대한 선배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들려주는 열정적인 충고와 함께 작가의 글쓰기가 대체 어떤 의미이고, 조이스 캐롤 오츠라는 괴물 같은 작가가 어떻게 살아오며 작가가 되었는지 알게 된다.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에세이가 아닐 수 없다.

 

r*******n 2016.03.19.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