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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치우천황 저자 : 김 산호
“1995년, 중국 탁록현에 중화 삼조당(中華三祖堂)이 건립되었고 중국인들은 그 곳에 신뇽염체와 헌원황제 그리고 치우천황을 모셨다. 지끔까지 ‘중국침략의 원흉’으로 온갖 악담을 다 해대던 우리 배달한국의 제14대 치우천황을 아예 그들의 시조일수도 일T다면 신상을 조각하여 모신 후 제사까지 올린 것이다. 이것은 동이족의 수장인 치우천황을 배척하고서는 그 후손들의 나라인 고조선과 가우리, 밝해, 대청제국의 강토인 만주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할 수가 없음을 깨닫고, 고육지책으로 치우천황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 모두 치밀하게 계획된 술수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설마하며 우려했던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버린 것이다. ‘월드컵 4강’이란 신화의 달성을 외치며, 웅험한 기와 용기를 내려주시기를 치우천황에게 기원하던 우리 붉은 악마의 외침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그런 우리의 군신(軍神) 치우천황을 훔쳐가 사당까지 새로 지어 ‘시조’로 모시고 있는 것이다.”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책이다. 이런 걸 ‘조선상고사’라고 하나? ‘치우천황’은 월드컵때 붉은 악마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그런 신화적인 인물이 우리 역사에 있었나보다 하고 있었는 데, 멋있는 그림과 더불어 설명이 붙어있는 화보집을 보게된 것이다. 그런데 책 서문과 표지를 보면 좀 심상치않다. 이 책은 단순히 한권이 아니라, 이 책을 쓴 ‘김산호’가 우리 고대역사를 14편의 시리즈물로 쓰고 그린 것이다. 흐음, 대단해. 이 책에는 한민족의 탄생신화, 바이칼호가 우리 민족의 시원지, 단군에 앞선 민족의 시조 ‘안파견 한님’등 매우 새로운 역사도 있다. 물론 그에 대한 역사적인 근거도 제시하고 있어서 ‘아!’하는 새로움에 대한 감탄도 나온다. 지금으로서는 역사로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는 이유는 충분히 제시된다. 한국과 중국, 만주를 둘러싼 새로운 개념의 전쟁, ‘역사전쟁’. 역사학자가 아닌 나로서는 관여할 일이 없겠지만, 이런 신화들이 한민족의 ‘정사’로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