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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놓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얘기를 풀어가는 심심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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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경구나 한 문장에서 너무 많은 얘기를 유추시켜 내려면 반드시 무리가 따르게 된다고 생각해. 그런데도 '종교경전'이나 '고전'처럼 어떤 권위를 가진 책에 문장을 가지고서는 쉽게들 그렇게 한단 말이지...   난 말이야. 정해놓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얘기를 풀어가는 소설은 읽을때 조금 심심하더라고. 설사 그 가치가 딱 떨어지는 명제가 아니라 아련한 느낌이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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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경구나 한 문장에서 너무 많은 얘기를 유추시켜 내려면 반드시 무리가 따르게 된다고 생각해. 그런데도 '종교경전'이나 '고전'처럼 어떤 권위를 가진 책에 문장을 가지고서는 쉽게들 그렇게 한단 말이지...

 

난 말이야.

정해놓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얘기를 풀어가는 소설은 읽을때 조금 심심하더라고. 설사 그 가치가 딱 떨어지는 명제가 아니라 아련한 느낌이라고 해도.

 

그냥 같이 느껴가면서 소설속 주인공들의 삶을 말없이 지켜볼 수 있도록 해주는 소설이 더 좋더라고. 어떤 대목에서는 그 주변에 가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도 들곤 하는 소설 말이지..

 

윤대녕 소설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서.. 내겐 잘 맞지를 않네.

 

그리고 특히 이 소설처럼 어떤 구체적인 사물을.. 음.. 특정가수의 곡이 특정한 매체에 담겨 있는 것을 어떤 상황에서 듣는다거나, 특정 메이커의 술을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안주와 어떤 모습으로 마시는지 조목조목 표현하는건.. 하루키 소설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은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가 직접 체험하는 경우에도) 무심결에 지나치거나 기억나지 않는 것들임에도.. 요즘 소설에는 유행처럼 너무 많아.. 

b******9 200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