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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리가 살고 있는 곳, 그래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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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매년 비슷한 제목의 책이 비슷한 독자층을 타겟으로 한 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예측하는 책을 내니 말이다. 몇일 전 읽은 김난도 교수 외 5명의 필진이 함께 엮은 <트렌드코리아 2015>와 김용섭의 <라이프트렌드 2015>는 제목과 책의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내용과 구성은 많이 다르다.  <트렌드코리아 2015>가 보다 감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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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매년 비슷한 제목의 책이 비슷한 독자층을 타겟으로 한 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예측하는 책을 내니 말이다. 몇일 전 읽은 김난도 교수 외 5명의 필진이 함께 엮은 <트렌드코리아 2015>와 김용섭의 <라이프트렌드 2015>는 제목과 책의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내용과 구성은 많이 다르다.  <트렌드코리아 2015>가 보다 감각적인 유행과 10대들의 트렌드가 리드해 가는 산업군에 촛점을 맞춰 한국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세계적 추세를 다소 희망적이고 해맑게 조망했다면, 라이프트렌드 2015는 있는 그대로의 지표를 자료 삼아 분석하고, 그 추세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각종 국내외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사실대로 나열하였다. 한편으로는 국내 여러 사회 분야의 사회적 의식적 수준과 동향을 파악하고 또 한편으로는 세계속에서 한국의 지표들이 차지하는 위치를 조망함으로써 한국민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하였다. 



세계속의 한국, 
무역, 경제수준은 세계 10위권. 그것 말고 또 무엇 자랑할 게 있을까. 없다!!!! 적어도 이 책에서 자랑스럽게 이런 건 OECD 중 최고다 자랑거리다 라고 할만한 게 없다.  

독주 소비량 상위 10개국 중 1위. 영국 위스키 국내 출고량 세계 1위 값은 30% 비싸다. 남녀임금 격차 1위, 1만명당 기준 성형수술 건수 세계 1위(미용성형시술 이용자 정보집, 2011)다. 국토 면적 대비 CCTV 최다 설치 국가(영국 1위, 추정치)다. 자랑할만한가? 강남의 한 대로를 걸으면 평균 3.3초마다 카메라에 노출되는 감시의 천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러워해야 할 사실일까? 

그럼 이건 어떨까. 34개 회원국중 OECD 국가중 행복지수 33위, 복지충족지수 31, 유엔 조사 대상 156개국중 한국 행복지수 41위 WHO 회원국 172개국 죽 한국 자살율 세계 3위(1위 남미 가이아나, 2위 북한) 2000년에서 2012년 사이에 109퍼센트 증가. 여성 자살률 최고. 자살 사망률 1위. 이것이 현주소다. 이것이 2014년을 기준으로 뽑은 세계 속 통계가 말하는 우리나라다. 

잘 산다고? 맞다 잘 산다. 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2013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 4329달러, 4인 가족인 경우 연소득이 1억원이 되어야 한다. 현실은? 1억을 버는 가구라면 상위 10퍼센트에 해당된다. 당신의 가족은 연간 1억을 버십니까. 그럼 그 평균은 어디에서? 2011년 기준 빈곤 격차 비율 39퍼센트로 스페인과 멕시코에 이어 OECD 국가 중 세번째(OECD 2014 통계 연보), 빈곤격차 비율이 커도 그 갭을 메꿔줄 사회 안전망이 있으면 되잖아 라고?. 사회복지공공지출은 GDP의 9.3퍼센트로 통계가 확보된 OECD 32개국 중 31위(1위 멕시코)다. 1억과 내 가족의 소득과의 차이는 일부 부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러한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주목하자. 1990년 월가구 평균 소득은 5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하위 10%의 소득은 3.6프로 증가. 상위 10퍼센트와 하위 10퍼센트의 소득격차는 1990년 8.5배에서 2104년 12배로 증가했다. 에이 별로 크지 않다고? 극빈층과 재벌총수와 기업 오너들 제외된 수치다. 

만 18세 이하 투표가 가능한 나라는 전세계 234개국 중 216개국 92프로에 해당한다. 대개는 16~18세부터 선거권을 가진다. 심지어 북한의 투표 연령도 만 17세다. 우리나라는 19세로 나머지 8프로에 속한다. 19세가 되기 이전부터 운전면허 취득도 가능하고, 공무원 시험도 볼 수 있고 결혼도 가능하고 국방, 납세 근로 교육의 4대 의무도 진다. 모든 것은 다 성인 취급이 되는데 오로지 선거에서만 소외된다. 18세들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선거권을 주지 않겠으니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나 다하라, 변화를 두려워하는 노인층 인구가 선거는 알아서 할 테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OECD 최고의 남녀 차별 국가로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수면시간은 가장 짧고(7시간 49분, 가장 긴 나라는 프랑스 8시간 50분) 노동시간은 멕시코에 이어 두번쨰로 길다. 자영업자 비율은 OECD 평균 15.8프로에 비해 2배정도 높은 28.2프로로, 우리보다 높은 나라는 멕시코, 그리스, 터키 뿐이다. 자영업 5년 후 생존률은 도매업 27프로, 음식 숙박업 18프로 2년 후 생존율조차 도소매업 45퍼센트 음식숙박업 39퍼센트로, 구멍가게라도 하나 내면 2년이라도 근근히 버틸 수 있는 가능성이 40%다. 중국을 보고 손가락질하지 마라. 위조상품 시장의 규모는 세계 10위권이다. 위조는 명품 가방 뿐아니라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각종 의약품류가 대다수로 비아그라가 위조 시장 1위다. 

내일의 한국은
2015 예측 면에서 <트랜드코리아 2015> 가 술에 술타고 물에 물탄듯 어느 정도 허황된 면이 있다면 김용섭 저자의 2015 예측은 조금 덜 허황된다. 숫자와 통계가 흐르는 방향으로 다음해를 예측하고 있으니 말이다. 주목할 것은 10년 잃어버린 세월을 돌려받을 기세로 여권정부 내내 그렇게 수많은 혜택과 비호를 받으며 약하디 약한 농수산업과 중소기업을 벼랑끝으로 내몰아 통채로 내어주고 바꾼 삼성의 승승장구 주가의 성장이 2014년 내내 곤두박질친 걸 국가적 위기로 받아들일만큼 우리는 대기업 의존적이라는 산업 구조에 모든 걸 걸고 떨고 있다는 점 쯤.

직구붐은 더욱 가열차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대기업과 밀착된 유통구조가 조금이나마 개선되어 호갱들의 쌈짓돈이 조금은 유용한 곳에 쓰여질 지도. 서울인구는 줄고 경기 인구는 늘고, 중국인이 땅을 죄 사들이고 있다는 제주도는 더욱더 대세.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시계가 유행할 것이고 멀게는 무인자동차가 대리운전사들의 일자리마저 빼앗아갈 것이고... 그래도 우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세계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며 하루 하루 살아가게 될 터이지


g******1 2014.11.26. 신고 공감 9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2015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2015 라이프 트렌드, 2014)
"2015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2015 라이프 트렌드, 2014)" 내용보기
2014판도 읽었었다. 큰 기대없이.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소소한 내용부터 깊이 있는 분석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다.   가볍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들, 아니면 스스로 손을 들고 말하기에는 작은 이슈나 트렌드이지만 실제 자신의 삶에는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       그 중에 내가 관심있게 읽었던 몇가지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통화보다 문자를, 전화를 걸면 당
"2015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2015 라이프 트렌드, 2014)" 내용보기

2014판도 읽었었다. 큰 기대없이.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소소한 내용부터 깊이 있는 분석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다.

 

가볍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들, 아니면 스스로 손을 들고 말하기에는 작은 이슈나 트렌드이지만 실제 자신의 삶에는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

 

 

 

그 중에 내가 관심있게 읽었던 몇가지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통화보다 문자를, 전화를 걸면 당황하는 사람들

 

언제부터인가 문자나 카톡이 편해졌다. 처음엔 예의가 아닌것 같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도 문자로 연락받는 것이 편해졌다. 물론, 문자는 생각을 하면서 쓸 수 있고 다시 검토도 할 수 있고 주관적 감정을 배제시킬 수도 있으니 편리하다.

 

아주 가까운 사람들과의 짧은 대화에도 좋고, 아님 굳이 상대방의 감정을 알고 싶지 않은 객관적인 관계에서의 소통에도 훨씬 편안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가끔은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거나 속 상한 일이 있어서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는 통화를 해서 상대방의 따뜻한 목소리를 들으면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일방향의 무미건조한 커뮤니케이션은 가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자식 먹여 살리느라 허리 휜다.

 

점점 부모를 부양하는 가족들이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부모는 아직도 나이먹은(?) 자식을 부양하고 손자를 키운다.

60세 이상 인구중 거의 40%가 자식을 부양하며 함께 산다고 한다.

60세 이상이면 이미 오래 일했던 일터에서 떠났을 나이..그들은 과연 어떤 소득으로 자녀들을 부양할까.  노후준비는 되어있을까.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에서 부모를 부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2년 28.7%라고 한다.

 

 왜 부모는 이미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독립한 자녀를 부양해야 하고 자식은 돈 없고 병든 부모를 돌보지 않는지..슬프고 왜곡된 현실이다.

 

 

 

잊힐 권리 vs 기억할 권리

 

EU에서는 2012년 일반 정보 보호 규정'을 통해서 개인의 잊혀질 권리를 존중해주고 있다. 디지털 장의사나 디지털 세탁소가 생겨났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수면아래 숨어있지만 해외에서는 레퓨테이션 닷컴(reputation.com) 등에서 대지털 세탁소를 통해서 노출된 사생활을 지우고 있다.

대부분 이들은 스스로 선택한 sns를 통한 노출이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잠시라도 연예인이나 고위공무원을 하는 경우 원하지 않아도 신문사 DB에 등록이 되고 검색창에서 검색이 되게 되며, 그 기간은 한정되지 않는다.

 

과거를 잊고, 특히 원하지 않는 노출된 정보를 지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그저 평범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잊혀질 권리도 중요하다.

 

그냥 평범한 사람인 나도 내 사생활을 드러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SNS도 안 하지만 어떤 지위에 있게 되면 저절로 검색이 되는 것이 싫다. 또한 그 기사나 검색항목들이 오래 유지되는 건 더 꺼려한다. 그냥 조용히 나 자신으로 살고 싶기 때문에..

 

 

 

 

열심히 달렸지만 우린 행복해지지 않았다.

 

2014년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의 보고에 의하면 OECD 국가 중 한국의 국민행복지수는 OECD 34개국 중에 33위, 복지충족지수는 31위였다. 거의 꼴찌에 해당되는 순위이다.

 

OECD 국가중 자살률은 단연코 최고이다. 물론 매우 슬프고 부끄러운 통계이다.

 

우울증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픔과 절망을 느끼는 상태인 우울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정도 높고, 70대의 우울증이 18%에 가깝다. 소득이 낮을 수록, 여성, 노인, 농촌으로 갈수록 우울증 경험률이 높다고 한다. 약자층의 증상이라는 결론이 된다. 가슴아픈 일이다.

 

서울발 단팥빵 전쟁

 

서울연인, 종로명인, 누이에, 쟝블랑제리를 아시나요?

이들이 서울 4대 단팥빵집이다.  이들 가게는 하루에 단팥빵 2천개씩을 판다고 한다. 군산 이성당에서는 하루에 만 개를 판다고 하니 분명한 맛이나 재료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음식별 주당 섭취 빈도에서 커피가 1등을 차지했다. 2013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이니 믿을 수 있는 자료이다.

주당 12.3회 커피를 마시고, 배추김치가 11.8회, 잡곡밥이 9.5회..우유가 2.7회라니 김치나 밥보다 커피를 더 자주 먹는 나라가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2014년판보다 통계수치가 더 정확하고 공식적인 자료를 많이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판이 좀 더 감성적이었다면 2015년은 설득력이 더 강하다. 

통계자료를 많이 인용해서 신뢰가 더 간다.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아니면, 어디로 가야할 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역시 <라이프 트렌드>는 재미있고 유익하다.

특히, 시장조사 관련이나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정독해도 좋을 것이다. 

 

 

 

b*****k 2014.11.28. 신고 공감 5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딱 한 발 앞서 가 볼까 : 편집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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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발 앞서 가 볼까 『라이프 트렌드 2015 : 가면을 쓴 사람들』 편집자 노트 ​ ​어느새 돌아온 라이프 트렌드의 계절 어느새 『라이프 트렌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3년째, 이제는 트렌드 원고를 받아들면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왔구나 싶다. 『라이프 트렌드』는 딱딱하고 어려운 숫자 대신 우리 일상에서 포착한 변화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 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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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발 앞서 가 볼까

라이프 트렌드 2015 : 가면을 쓴 사람들편집자 노트

어느새 돌아온 라이프 트렌드의 계절

어느새 라이프 트렌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3년째, 이제는 트렌드 원고를 받아들면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왔구나 싶다.

라이프 트렌드는 딱딱하고 어려운 숫자 대신 우리 일상에서 포착한 변화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 주는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다. 출간 첫해인 2013년에는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으로 X세대의 활약을 부각했고, 2014년에는 불황에도 수그러들 줄 모르는 프리미엄 소비를 그녀의 작은 사치라는 주제로 조명했다. 크게 배치한 흑백사진과 과감한 컬러의 표지 디자인과 더불어 쉽고 재미있는 에세이 같은 글로, 기업용 트렌드서 일색인 시장에 의미 있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가면을 쓰고, 가면을 벗고, 또 다른 가면을 찾는 사람들

이번 라이프 트렌드 2015의 주제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쓴다. 친구를 만나건, 회사에서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쥐고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24시간 내내 가면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냉동식품을 먹으면서도 멋진 요리를 먹는 듯 얘기하고, 회사에서 잘렸는데도 꿈을 위해 과감히 그만둔 것처럼 얘기한다. 페이스북 속의 나는 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곳에 가고, 쿨하다.

하지만 가면을 쓴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부작용과 피로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가면의 무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이들은 가면을 벗고자 하고, 그렇다고 속살을 다 보일 순 없다 보니 새로운 가면도 찾는다. 2015년은 이 같은 일상의 숱한 가면과 가식, 위선에 얽힌 새로운 욕망과 소비, 사회 문화적 변화가 라이프스타일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페북 탈출, 안티 SNS늘어나는 ‘SNS 유목민

무엇보다 소셜네트워크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 사용자가 13억 명을 넘어섰으며, 페이스북에 중독된 중독자가 한둘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감정을 조종하는 실험을 한 사실이 알려져 우려를 낳은 일도 있었다.

탈출을 주도하는 것은 10대들이다. 아이들은 인스타그램, 스냅챗으로 갈아타 부모나 선생님의 감시망을 벗어난다. 직장인들은 클록, 스플릿처럼 원할 때만 연결하는 안티 SNS’를 이용해 직장 상사를 피한다.

페이스북만이 아니라, 2015년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빠져 있는 모든 SNS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계속 새로운 SNS가 나와서 이탈자들을 받고, 또 옮겨 가는 ‘SNS 유목민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킨포크, 제주 이민, 가면을 벗고 삶의 본질을 찾다

한편에서는 아예 가면을 벗고 본질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2015년을 달굴 또 하나의 큰 흐름을 만들고 있다. 킨포크 스타일과 제주 이주, 귀농·귀촌 열풍이 바로 이런 흐름이다.

킨포크(kinfolk)’는 본래 친척을 뜻하는 말로,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집을 꾸미고, 직접 요리해서 나눠 먹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사진작가, 요리사, 화가, 농부 등이 모여 만든 작은 모임에서 비롯된 킨포크는 잡지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는 중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백화점 문화센터에 관련 강좌가 생기는 등 바람이 거세다.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한 제주 열풍 역시 점점 뜨거워져 간다. 2013년 한 해만 순유입인구가 8000명에 이른다. 이주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한 달 살기로 새로움을 맛본다.

 

사물인터넷과 쇼루밍, 2015년 기회를 잡아라

이 밖에도 라이프 트렌드 2015에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 등 미래의 먹거리를 선점하려는 거대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쇼루밍족과 직구족이 이끄는 유통의 진화 등 2015년에 펼쳐질 비즈니스와 소비 변화도 두루 전망한다.

내년에는 내 일상과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 속에서 나는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라이프 트렌드와 함께 2015년을 한발 앞서 준비하시길 바란다.

(p.s. 빠듯한 일정에도 깨알 같은 재미를 도표에 담아준 두 디자이너, 표류나와 다다에게 무한 감사를...)

부키 편집실 오렌지마멀레이드

 

YES마니아 : 로얄 b******b 2014.11.21.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책이 트렌드를 바꾸고, 그 트렌드가 굳어지면 문화가 된다.
"정책이 트렌드를 바꾸고, 그 트렌드가 굳어지면 문화가 된다." 내용보기
서평단으로 선물받은 책인데, 식구들과의 여행으로 읽을 시간이 없어서 비행기에서 읽었던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공감가는 내용이라서 5시간의 비행시간을 독서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한국인의 생활, 문화, 소비와 비즈니스 변화를 포착하는 신감각 트렌드서   라는 부제를 두고있어서인지 현재 사회의 이슈가 되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SNS의 가
"정책이 트렌드를 바꾸고, 그 트렌드가 굳어지면 문화가 된다." 내용보기

서평단으로 선물받은 책인데,

식구들과의 여행으로 읽을 시간이 없어서 비행기에서 읽었던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공감가는 내용이라서 5시간의 비행시간을 독서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한국인의 생활, 문화, 소비와 비즈니스 변화를 포착하는 신감각 트렌드서

 

라는 부제를 두고있어서인지 현재 사회의 이슈가 되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SNS의 가장 큰 단점이면서 동시에 장점은 자신이 보여 주고자 하는 것만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댓글 수에 민감한 이들이 꽤 많다. 더 많은 반응을 얻으려면 적당한 가식과 가면이 필요할 때가 많다.(19쪽)

 

다행인지..나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

예전에 홈페이지를 초창기에 시작해서, 네이버블로그를 하다가 시들..

카카오스토리에서 지인들끼리 소통을 하곤하지만 그것도 눈팅하는 정도..

트위터도 예전에 가끔 했지만, 요즘에는 시들..

 

올해 8월부터 다시(?) 찾은 yes블로그를 시작하고 있다.

도서를 생활화하고픈 마음에 다시 시작을 하면서 서평단에도 당첨이 되고

좋은 책에 대한 리뷰도 접하면서 나름 만족한 블로깅을 하고 있다.

아마도 보여주기 위함보다는 나의 생각을 적어나가고 있기에 페이스북과는 다른 느낌일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 페이스북으로 사생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기는 했다.

 

 

이런 대회가 있다니..멍 때리기대회

 

흔히 멍때린다는 표현은 나쁜 표현으로 언급이 되곤하는데..

사회구조의 안타까움에서 발생되는 현상인 것 같아서 안타깝다.

 

요즘 유행하는 셀카봉..아마도 꽃보다 청춘의 페루편에서 더 유명해진..

나 또한 사은품으로 받고..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돌았다.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상품인 듯하다.

 

 

책거리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내가 느끼기에도 요즘에 학생들은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

수학시간에 수학에 관한 책읽는 시간을 가진적이 있었다.

그냥하면 참여하지 않을 것 같아서 수행평가에 반영하는 항목으로..

 

물론, 대충 읽고 자는 학생도 있었고

열심히 작성하기위해서 읽는 학생도 있었고

진정한 호기심에 따로 대여해가는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그냥 독서를 위한 독서를 했으면하는 바램은 여전하다.

 

 

프랑스 육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프랑스식 육아에선 부모의 권위가 있고, 자율과 규제가 있다. 뭐든 맘대로 하는 게 아니라 집과 사회에서 정해진 규칙은 잘 지키되, 그 범위 내에서 자율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부모가 무조건 위에서 군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다 받아주는 것도 아니다.(217쪽)

 

친구처럼 지내는 것도 좋지만, 적당한 자율과 규제는 필요한 것 같다.

 

 

즉, 예의와 배려, 존종, 규칙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몇 년전에 지인으로 부터 선물받아서 입게 된 히트텍

처음에는 딱히 입게될 것 같지 않았지만..일단, 입으면..

겨울이면 찾게되는 옷이다. 현진이랑 지우도 이제는 내복(면으로 된)보다는 히트텍을 더 좋아라한다.

같은 내복이지만, 착용감도 좋고 내복위에 외출복을 입어도 옷의 핏도 좋고..

 

그래서..나도 겨울이면 히트텍을 늘 찾게된다.

같은 내복이지만, 이렇게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의 개발로 다시 유행이 되는..

 

 

오래되고 익숙한 것은 마케팅 측면에선 낡고 고루하고 나이 든 이미지라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그걸 바꿔 주는 작업이 중요하다. 가령 간식으로 단팥빵을 먹자고 하면 시큰둥한 사람도, 브런치로 스위트 레드빈 브레드를 먹자고 하면 왠지 구미가 당기는 것과도 같다.(317쪽)

 

이것은 어쩌면 트렌드라기 보다는 외국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같은 말도 영어로 쓰면 조금더 고급스럽다고 생각하는 마인드..즉, 빵보다는 브레드!!

 

문화가 있는 수요일-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공간의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할인입장

 

2월인가 알게되면서 은근히 혜택을 봤던 행사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50%행사때문인지 엄청난 인파에 놀라기도 했다.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책이 트렌드를 바꾸고, 그 트렌드가 굳어지면 문화가 된다.

 

아마도 이 문구가 현대사회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읽으면서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새롭게 알게된 내용도 있고

가볍게 읽기에 좋았던 책이다.

s***y 2014.11.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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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5 - 가면을 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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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책 중에 계속 반복되어 쏟아지는 종류가 미래학이다. 우리는 모두 미래가 궁금하다.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 어떤 짓이라도 기꺼이 할 사람도 있다. 미래를 갖는 혜안을 얻기 위해 책을 읽기도 하고 과거를 돌아보기도 한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먼저 획득했다는 뜻이 된다. 로스 차일드 가문이 부를 엄청나게 획득한 방법 중에 하나가 남들보다 먼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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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책 중에 계속 반복되어 쏟아지는 종류가 미래학이다. 우리는 모두 미래가 궁금하다.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 어떤 짓이라도 기꺼이 할 사람도 있다. 미래를 갖는 혜안을 얻기 위해 책을 읽기도 하고 과거를 돌아보기도 한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먼저 획득했다는 뜻이 된다. 로스 차일드 가문이 부를 엄청나게 획득한 방법 중에 하나가 남들보다 먼저 전쟁 종결 유무를 알아 채권에 먼저 투자해서 엄청난 이득을 얻었을 정도다.


매해 연말이면 그 다음해에 유행할 트렌드에 대한 책이 쏟아진다.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려졌는데 관련 책이 대박나면서 우후죽순으로 생긴 측면도 없지 않은 듯 하다. 이런 책들이 대부분 여러 저자가 함께 참여해서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해 알려주는데 반해 <라이프 트렌드>는 저자 혼자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집필한다. 매해마다 <라이프트렌드>까지는 동일하게 그 후에 년도를 설정하고 예측되는 트렌드에 맞게 제목을 정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라이프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이다. 2016년판으로도 이미 나와있다. 다른 책들에 비해 상당히 감각적으로 책이 보였다. 다른 책들이 좀 학술적이라면 이 책은 제목답게 트렌드를 잘 보여주면서 감각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을 책 구성에서 보여준다. 막상 책을 읽으니 그다지 감각적이지는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워낙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어 세부적인 이야기보다는 나열에 그친다.


이왕이면 좀 더 세부적이고 다양한 정보에 따른 정보를 알려주면 좋겠는데 이런 것들이 있다는 정도로 대부분 그친다. 제목이 '가면을 쓴 사람들'이니 그에 맞게 트렌드를 알려주고 분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으면 내가 원하는 것에 부합했을텐데 첫 챕터로 가면과 관련되어 소개하는 걸 제외하면 전체 책 내용은 굳이 연결하면 연결되겠지만 '가면을 쓴 사람들'과는 딱히 연결되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보다는 방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어차피 예측이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늘 예측은 조심스럽다. 될 수 있는 한 내가 예측에 관한 이야기나 글은 쓰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다.  아무래도 부동산에 좀 더 많은 글과 정보를 갖고 있다보니 이 책에 언급된 관련 내용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예측이 어긋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책 제목은 2015지만 이 글을 쓴 것은 2014년이다. 원고를 넘기고 출판되는 과정까지 고려하면 2014년 가을에 원고를 넘겼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책에 나온 대부분 내용이 2015년에 벌어질 내용보다는 2014년에 벌어졌던 것을 근거로 이야기한다. 한국처럼 역동성이 넘치는 사회에서 - 점점 그 활력이 사라지고 있어 걱정스럽지만 - 6개월만 지나도 아주 옛날처럼 느끼진다. 이런 현실에서 책에 나온 트렌드는 앞으로 나올 것보다는 이런 것이 있었다는 식으로 읽혔다. 물론 내가 읽는 시점이 2016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엄청난 정보가 나열되다보니 머리에 어떤 것이 들어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것들을 이렇게 찾았구나라고 깨닫기도 했다. 이런 정보를 이런 곳에서 찾아 알려주는구나도. 또한 정말로 마음만 먹으면 그저 막연히 이럴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충분히 각종 통계를 갖고 설명할 수 있겠다는 판단도 들었다. 각종 기관에 온갖 통계들이 자신을 찾아달라며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점이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큰 도움이었다.


트렌드를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현대사회에서 도태되기 싫으면 어느 정도 쫓아갈 필요성이 있다. 유행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데 지장없다면 문제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 유행하는 것과 유행할 것들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선호하고 기피하고 자신들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것들이 모여 현재 사회를 구성하고 돈이 굴러다닌다. 그저 주워진 것에 쫓아기기 급급하면 안 된다. 그렇기 위해 이런 책은 읽을 필요는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많은 걸 알려준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유행했구나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544667816

http://blog.naver.com/ljb1202/204790112

http://blog.naver.com/ljb1202/220383333800



l*****2 2016.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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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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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20342845611 《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 트렌드를 읽어라, 세상이 보일 것이니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그 많은 책 사이로 한눈에 띈 책이었다. 다른 책을 이미 구입해서 또 사긴 그렇고, 다음에 도서관에 갈 때 빌려보자 했던 걸 기억하고 읽게 됐다. 그동안 패션, 경제, 사회 정도로만 국한된 트렌드의 책을 접했는데 그 전반을 아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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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20342845611

 

《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 트렌드를 읽어라, 세상이 보일 것이니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그 많은 책 사이로 한눈에 띈 책이었다. 다른 책을 이미 구입해서 또 사긴 그렇고, 다음에 도서관에 갈 때 빌려보자 했던 걸 기억하고 읽게 됐다. 그동안 패션, 경제, 사회 정도로만 국한된 트렌드의 책을 접했는데 그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 트렌드'라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부제가 '가면을 쓴 사람들'이란 것도 요즘 관심사 중 하나인 SNS를 가리키는 것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강렬한 핑크빛 표지도.


책은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컬처 코드, 2장 라이프 스타일, 3장 비즈니스 & 소비다. 내 생활 가까이서 불어닥친 트렌드를 다뤄서 '요즘 이게 유행이야'라고 가볍게 이야기했던 것들이 사실은 사람들의 원초적인 욕망과 자본주의라는 틀 속에서 촘촘히 짜여져 있었다는 것임을 알게 되고 꽤 놀랐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예를 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개방형 소셜네트워크에 지친 사람들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안티 소셜네트워크로 갈아타는 것, 동일하게 개인정보 유출에 반작용으로 잊힐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 디즈니랜드의 떨어지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아동이 아닌 노인들을 주목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매출상승을 이끌어 낸 것, 지속되는 고용불안과 심리적 압박으로 실패가 두려워진 청년층이 연애에도 실패를 하지 않기를 갈망하고 이에 따라 썸 문화와 각종 연애 과외가 늘어났다는 것 등이 그랬다. 이러한 내용들은 신문이나 뉴스에도 수차례 나왔을 텐데 딱딱한 지표, 문체를 벗어나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더군다나 그런 정보가 2015년을 이끄는 트렌드다 보니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었다.     

 

나 같은 경우엔 여행서 편집하는 일을 하면서 요즘 뜨는 책은 무엇인지 여행 트렌드를 보곤 하는데 여기에도 도움이 됐다. 봄즈음이 되면 '유럽'여행이 뜨고, 쇼핑이 목적인 해외여행에서 힐링으로 넘어가며 제주와 걷기 열풍이 불고, 패키지 단체 여행에서 나홀로 여행족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며, 여행에도 트렌드가 있구나 했었는데 과연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을 다뤄 새로웠다. 특히 요즘 들어 '킨포크'에 대한 로망이 생겼고, 여러 사람들도 주목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 부분도 짚고 있어 앞으로도 킨포크 로망은 여전하겠구나 싶기도 했다.

이것 외에도 문득문득 '이 세상은 왜 이런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질문에 대해 속시원히 대답해줄 만한 여러 이야깃거리가 많으니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그렇다면 트렌드를 몰라서 뒤늦게 삽질하는 경우는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으니.

 



YES마니아 : 골드 y*****a 2015.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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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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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동안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보아 왔다. 매년 연말에 출간되는 책에는 작년에 제시한 트렌드가 올해 어떻게, 얼마나 파급력이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내년의 트렌드를 멋진 하나의 문장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사회,문화,결제의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단지 '짐작'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트렌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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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동안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보아 왔다.
매년 연말에 출간되는 책에는 작년에 제시한 트렌드가 올해 어떻게, 얼마나 파급력이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내년의 트렌드를 멋진 하나의 문장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사회,문화,결제의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단지 '짐작'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트렌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다른 연말잡지의 기분이랄까...

반면, 지금 소개하는 이 책은 김난도 교수님의 책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르다.
난 올해 처음 이 책을 접했지만, 저자도 이미 2013년부터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를 계속 출간하고 있었다.
내년을 주도할 트렌디한 몇개의 주제를 정한다는 부분은 두 책이 같다.
그러나, 이 책이 좀 더 심도있고, 디테일한 분석이 있는 듯 하다.
전자의 책이 일종의 가이드라면, 이 책은 논문과 같다고 해야 할까...

올해의 라이프 트렌드의 부제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다.
IT의 발달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만남의 방식을 바꿔놓았다.
'접촉'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
이런 방식은 보다 빠르고, 보다 많은,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상대방의 실체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바로 이런 단점 중 하나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름'에 주목하고 있다.

문화, 일상, 경제의 큰 주제로 분리된 각각의 주제들은 대부분 트랜디한 요소들이다.
몇몇은 내 짧은 안목으로는 '트렌드'로 보기에 부족해 보이는 것도 있었다.
담배, 술, 짝퉁은 트렌디라 하기에는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것이고, 코딩은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일 듯 싶다.
그래도 한번쯤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기는 하다.

이 책을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트렌드'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고, 트렌드가 아닌 영구적인 속성으로 바뀌는 것들도 있다.
트렌드라는 속성이 사라지는 것을 전제로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트렌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일상생활에 꽤 큰 영향을 미치고, 보다 가까운 미래의 사업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상당히 많은 비즈니스 모델과 실제 존재하는 기업들을 언급하고 있다.
과연 그 중에서 우리가 직접 사용해 본 것은 무엇이고, 조만간 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직접 해 볼 수 있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연말을 맞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l*****0 2014.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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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에 쫓기지 않기 위해 트렌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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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책(단행본)이 정기 간행물(신문, 잡지 등)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 반대로 묻겠다. 정기 간행물에 비해 두드러지는 책의 약점이 있는가? 개인적으론 그것이 ‘시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일간, 주간, 월간으로 발행되어 그 날의 기록, 한 주의 동향, 한 계절의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정기간행물의 기능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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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단행본)이 정기 간행물(신문, 잡지 등)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 반대로 묻겠다. 정기 간행물에 비해 두드러지는 책의 약점이 있는가? 개인적으론 그것이 시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일간, 주간, 월간으로 발행되어 그 날의 기록, 한 주의 동향, 한 계절의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정기간행물의 기능이다. 그러나 책은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적게는 3개월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결과물이다. 여기서 정기간행물이 책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며, 책이 당대의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책은 정기간행물에 비해 내용의 깊이와 구성의 연결성에 더 방점을 둔 지식교양의 총체이다. 책과 정기간행물은 제작의 공정이 다르고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이 다른 매체다. 그리고 저마다 주어진 기능이 다르다. 따라서 당대의 기록이라는 큰 관점에서 둘은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역할과 기능은 다를 수밖에 없다.

 

부키의 라이프 트렌드 세 번째 시리즈. ‘가면을 쓴 사람들은 이런 점에서 조금은 이상한 책이다. 분명 400쪽에 육박하는 단행본인데 가볍게 패션 잡지의 칼럼을 읽는 기분이 들다가도 경제면 기사를 정독하는 것 같다. 22개의 챕터, 각 챕터 안에 유기적으로 연결된 소주제들까지 포함하면 이 책에 담고 있는 트렌드는 무궁무진하다. 외모지상주의, 이도향촌 현상, 셀카, 느리게 사는 삶, 스마트폰, 교육열 등의 사회 흐름을 분석한 책은 그동안 많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셀카봉, 연예인 이효리의 제주도 생활, 올해 1027일에 개최한 멍때리기 대회’, 심지어는 내년에 나올 갤럭시 S6의 사양 등 얼마 전부터 우리의 삶에 개입하기 시작한, 어쩌면 이제 침투하고 있을 최신 트렌드까지 놓치지 않은 단행본은 이 책이 유일무이하다.

 

본문 뒤편에 소개된 참고자료는 각종 신문의 기사와 공기업 및 NGO의 보고서들로 객관성과 권위를 모두 갖고 있다. 그냥 이 자료들을 보면 되지 굳이 이 책을 봐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닌가. 묻지마 범죄와 CCTV, 글루텐프리 마케팅이 불안이라는 키워드로 하나로 연결되고, 김밥천국과 바르다 김선생이 동시에 공존하는 이유와 먹방에 열광하는 이유가 다르지 않고, 그것이 외롭고 결핍된 사람들을 양산한 사회적 배경을 분석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은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드는 것에 익숙한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저자와 부키의 편집팀의 노력의 산물이다.

 

트렌드는 욕망을 반영한 것이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라는 이 책의 부제를 욕망하는 사람들이라고 바꿔도 무방하다.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 욕망을 감추기 위한 도구로 사람들은 가면을 선택했다. ‘가면은 욕망을 감추는 것일 수도 있고 욕망을 감추려고 가면을 쓰는 행위 역시 욕망일 수 있다. 트렌드가 형성되는 이유와 과정은 복잡다단하여 섣불리 일반화할 수 없지만, 어찌됐건 인간의 공통된 욕망의 집합체임은 분명하다. 수많은 유행과 트렌드,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인간의 욕망을 소개하며 이 책이 갖는 태도는 분명하다. 가치 결정과 판단을 소비자, 대중, 혹은 대중에게 맡기는 것이다. 어떤 책은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을 받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먼 미래보다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트렌드는 유행이 되고, 그 유행이 쌓여 문화로 자리 잡는다. 그러니 오늘의 트렌드가 내일의 문화를 결정할 것이다. 이 책은 가까운 문화가 될 트렌드를 예측해 볼 리트머스 시험지다.

 

예측이 중요한 이유는 대비하기 위해서다. 속수무책으로 있다가는 주체성을 잃고 무작정 트렌드를 따라가게 될 것이다. 원하지도 않는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불행히도 우린 이미 그런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달려가는 유행의 흐름에 제동을 걸기도 하고, 반기를 들기도 하는 현명한 소비자, 대중이 될 수는 없는 걸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원인이 맞물려 하나의 현상을 만드는 사회가 되었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얘기한다. ‘변화는 멈추지 않고, 막을 수도 없다. 변화 속에서 영향 받을 나의 소중한 일상을 대비하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선택했다.

y*****9 2014.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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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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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사람들?  어느날 녹초가 되어 퇴근하는 길에 엘레베이터 안 거울의 비춰진 나의 얼굴이 너무 낯설때가 있죠.  저사람이 내가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가면이 적어도 한두개는 생기게 됩니다.기분과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양한 가면을 쓰게 되고 아무렇지 않게 그상황에 맞추어 행동합니다.   요즘은 소셜네트워크가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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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사람들?  어느날 녹초가 되어 퇴근하는 길에 엘레베이터 안 거울의 비춰진 나의 얼굴이 너무 낯설때가 있죠.

 저사람이 내가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가면이 적어도 한두개는 생기게 됩니다.기분과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양한 가면을 쓰게 되고 아무렇지 않게 그상황에 맞추어 행동합니다.

 

요즘은 소셜네트워크가 발달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살고 있습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그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이 들정도 입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다보면 어떤게 나의 모습인지 모르고 사는것은 아닌지 때론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현실의 '나'와 가상속의 '나' 사이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것입니다. 겉으로는 '괜찮아'하지만 살아가는 것이 괜찮지가 않거든요. 이책은 사회 각층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통해 변해가는 2015년 라이프 스타일을  예상하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읽고 나서 희망적이고 즐겁기 보다는 씁쓸함을 느끼는 것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겁니다.

 

 미리 앞서서 2015년을 생각하게 되고 살면서 관심을 가진 분야는 '아 맞아 정말 저래' 하면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몰랐던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면서 '아 요즘 저렇게 되어가고 있구나'. 흥미로운 부분도 많이 있고 놀랍고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죠.

 특히 놀라운것은 2013년 청소년 정직지수였습니다. '친구의 숙제를 베껴서 내도 괜찮다'의 의견에 고등학생 79%, 공부만 잘하면 준법정신이나 윤리의식은 아무레도 상관 없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이것은 모든 어른들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할 문제입니다. 윗층의 아이가 심하게 뛰어서 항의를 하면 아이가 좀 노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냐며 더러 상대방을 나무라는 세상입니다.

 

어른들이 법을 어기고 윤리의식이 없는데 아이들한테 어떻게 교육을 시킬수 있단 말인가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제일 와닿은 부분은 '좋아요.' 에 지친사람들, 페이스북 열풍에 지치고 좋아요에 지치고 너무 많은 개인정보가 떠돌아다닌다는것,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낮다는것 아무리 열심히 해도 행복해지지 않다는것에 너무나 공감이 되었죠. 소비패턴의 변화등 몸으로 느끼는 부분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더라구요.

 

여전히 미래가 불안하고 불투명하다는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행복지수가 낮고 삶의 질도 낮다고 느끼지만,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힘들땐 힘들어도 사람마다 버티어낼 수 있는 삶의 향기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키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y******0 2014.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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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면을 쓴 사람들. 그리고 2015년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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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생활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다 훑어주는 책이다. 다른 트렌드 책들에 비해서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유행의 흐름 양쪽을 다 균형있게 다루고 있었다. 색깔도 눈에 띄게 핫핑크기도 하고. 아무래도 사람은 자신이 관련된 분야와 관심있는 분야 이외에는 눈이 열려있기가 힘든데 이런 식으로 한 번 훑는 것은 한해 또 내년의 흐름을 짐작하게 도와준다. 내가 관심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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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처럼 생활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다 훑어주는 책이다다른 트렌드 책들에 비해서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유행의 흐름 양쪽을 다 균형있게 다루고 있었다색깔도 눈에 띄게 핫핑크기도 하고아무래도 사람은 자신이 관련된 분야와 관심있는 분야 이외에는 눈이 열려있기가 힘든데 이런 식으로 한 번 훑는 것은 한해 또 내년의 흐름을 짐작하게 도와준다.



 내가 관심이 간 몇 가지 이야기.



 지퍼블랏(Ziferblat)이란 카페가 있다. 2011년 러시아에서 처음 문을 연 지퍼블랏은 2년 만에 10여 개의 매장을 냈고, 2013년 12월에는 런던에도 진출했다뉴욕 진출도 예고했고이후의 반응에 따라선 서울에도 올 수 있다굳이 안 오더라도 이런 방식을 차용한 시간제 카페는 언제든 등장할 수 있다. (중략지퍼블랏은 커피나 음식을 파는 게 아니라 시간을 판다그것도 분 단위로 판다. 1분에 5펜스고, 1시간이면 3파운드다. 2014년 10월을 기준으로 1파운드가 1700원 정도니까, 1분에 5펜스면 우리 돈으로는 85, 1시간이면 대략 5100원이다서울 여느 카페의 커피값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대신 커피뿐 아니라 비스킷과일채소 등 간단한 먹거리가 다 무료다성질 급한 사람은 커피와 비스킷을 5분 안에 후딱 먹고 나가도 그만이다그러면 25펜스즉 425원만 내면 된다하루 종일 있어도 상관없다돈만 내면 된다.

 이런 식의 운영방식은 코피스 족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어느 카페에 가도 장시간 머물 때는 2~3시간마다 추가 주문을 하는 게 매너다하지만 지퍼블랏에선 정당한 대가를 내고 머무는 것이니 눈치 볼 필요가 없다.카페에도 좋다통상 카페에는 시간제한이 없다그래서 커피 한잔 시켜 놓고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고객들이 많으면 카페 입장에서는 괴롭다. (중략이 문제는 우리뿐 아니라 카페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선 다 겪는 일인데지퍼블랏은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 된다. 255-256p

 


 코피스 족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처음 들었는데 카페를 오피스처럼 사용해서 코피스족이다나 역시 분류를 하자면 코피스족에 속할 것 같아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시간을 파는 카페라 괜찮을 것 같다[스타벅스를 좋아하는 된장녀의 변명]에도 적었지만 스타벅스는 장기간 사용하는 손님들에게 눈치를 주는 것이 아니라 환영하는 분위기라서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합법적으로 오래 있어도 되는 곳이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갈 것 같다.


 즐겁게 상상을 하다보니까 과연 서울에 정착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나는 우리나라에 대해서 가능한 좋은 쪽으로 – 정부도 그 안의 사람들도 – 생각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기는 한데 최근에만 따져봐도 내가 겪고 만나본 진상도 많고읽고 들은 진상들이 많아서.. 뷔페에 가서 조금 먹었다고 항의하는 사람을 보면 이런 시간제’ 카페에 가서도 많이 안 먹었다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싸가는 사람은 어마어마하게 많을 테니까 말이지우리나라에 도입이 된다고 해도 잘 되기는 하겠지만 적자가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지 예측해본다.

 

 


유리천장은 깨지지 않았다.

2013년 12월 발표된 2014년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역대 최대의 여성 임원이 나왔다며 일부 신문에선 유리천장이 깨졌다느니 하는 표현까지 썼다역대 최대는 맞다. 2011년에는 7, 2012년에는 9, 2013년엔 12명으로 여성 임원이 매년 증가하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2014년 단행된 임원 인사 475명 중 여성은 15명이었다비율로 보면 3퍼센트가 조금 넘는다460 대 15를 두고 유리천장이 깨졌다고 호들갑 떠는 건 낯 뜨거운 일이다.

2011년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의 비율은 1.4퍼센트, 2012년은 1.8퍼센트, 2013년은 2.5퍼센트, 2014년은 3.2퍼센트였다유리천장 운운 하려면 적어도 두 자릿수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삼성만 그런 게 아니다다른 기업도 대개 비슷하다아니더 심한 기업도 많다굴지의 대 기업인데도 여성 임원은 눈 씻고 찾아야 할 정도로 지극히 드물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공기업도 마찬가지다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공기업 30곳의 남녀 임직원 직급별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전체 임직원 중 여성은 11.9퍼센트였다고위급으로 가면 더 심각하다부장급 중 여성은 0.1퍼센트에 불과하고여성 임원은 겨우 2명으로 비율로 치면 0.002퍼센트에 불과하다식품첨가물 같은 수치다. 10대 그룹 여성 임원 비율도 티끌 같이 적은 0.07퍼센트인데공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과 비교해 보면 엄청 높은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킨다. 208-210p

 

 

 남녀 차별이야 여전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식품첨가물 같은 수치라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 데려왔다그리고 하도 역차별을 당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지금은 좀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하다는 게 조금 충격이기도 했고.

 

 


가난하면 연애도 하지 마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실린 [최근 미혼 인구의 특성과 동향 이성 교제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8~49세 미혼 남녀 중 현재 이성 교제를 하고 있다는 비율이 남성 33.8퍼센트여성 35.6퍼센트였다. 3명 중 1명 정도만 연애를 하고 있단 얘기다특히 최종 학력이 고졸보다는 대졸,취업 못한 백수보다는 직장인의 연애 비율이 더 높았는데소득과 경제력이 연애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연애하지 않는 이들이 연애에 관심이 없는 건 절대 아니다애인 없는 미혼 남녀 중 남성의 64.9퍼센트여성의 56.5 퍼센트가 이성 교제를 원했다. 즉 하고는 싶은데 현실에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실제로 비정규직의 경우 정규직보다 이성교제 희망 비율이 남성은 9.5퍼센트여성은 18.2퍼센트나 낮았다. 156-157p

 


 나는 작가가 적은 똑같은 수치들을 보면서 작가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했다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연애에 관심이 없는 비율이 엄청 높구나!! 애인 없는 미혼 남녀 중 무려 남자 35.1%, 여자 43.5%나  연애에 관심이 없다사실 놀랄 것도 없지원래 모태솔로 주변에는 모태솔로가 많다는데 나를 비롯해서 내 친구들 중에는 모태솔로 – 게다가 연애에 딱~히 관심도 열정도 없는 모태솔로가 그득그득하다다들 자기 인생에 치이거나 혹은 인생을 즐기느라 바빠서 그런 것 같다.

 

 


 최근 출산율이 하락해 아이들이 줄면서 테마파크나 놀이공원의 고객들이 줄었다청년들은 취업을 못하고 경제력이 약해지면서 테마파크나 놀이공원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다결국 어린이나 20대 위주에서 다른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장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일본에선 노인층을 공략했다손주들과 놀아주는 노인의 이미지와 함께동심을 되찾거나 과거 젊은 시절의 행복했던 한때를 되살리는 것에 주목했다부모님께 연간 입장권을 선물하자는 캠페인도 벌이고노인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그 결과 일본 디즈니랜드는 40대 이상 고객의 비율이 20퍼센트까지 오르면서 2013년에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한다네덜란드 왕궁을 본뜬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도 노인층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경영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178p


 

 키덜트에 이어서 이건 키니어(Kid + Senior)려나

 어차피 다들 나이를 들 거고 나이들어서 더 즐길 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지롯데월드나 에버랜드도 나이든 사람들을 붙잡을 수 있는(그리고 나처럼 놀이기구를 무서워해도 즐길 수 있는재미있는 놀거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키니어와는 조금 다르지만 어마어마하게 가보고 싶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원피스 어트랙션 같이 아이들보다 지갑 두둑한 키덜트들 노린 고퀄리티의 놀거리들 좀 만들어 달라고!

 

 


이외에도 잘 모르고 있으나 재미있는 사회 현상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워낙 수능수능 거리고 학력학력 거려서 대학진학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동기들,05학번 이후로는 대학진학률은 점점 줄고 있다왜 이런 사실은 크게 기사화가 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이런 것이 이슈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대학 진학이 아닌 다른 꿈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영화 [슬로우비디오]를 보면서도 눈치챘지만 우리나라에 CCTV가 정말 많다는 거. 인구, 면적 당으로 따지면 세계 1위 수준. 게다가 강남에서는 심지어 3.3초 마다 CCTV에 찍힐 정도란다무섭다.

미세먼지하면 맨날 중국을 욕하는데 사실 미세먼지의 주범은 자동차라는 거인간의 본능인지 모르겠는데항상 자기가 바꿀 수 있는 – 바꾸려면 자신이 노력해야 되는 – 부분 보다는 남의 탓인 부분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고는 그 남 때문에 자신의 처지가 이렇다고 불평하고 말이지.

대출 사기 제일 많이 당하는 건 40-50대 남자이고블랙프라이데이의 이름이 적자(red ink)에서 흑자(black ink)로 돌아서는 날이란 의미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은 독서에 관한 이야기로.


 

 몇 해 전 프랑스에서 의궤를 반환할 당시 흥미로운 얘길 들었다병인양요 때 조선에 들어온 프랑스군이 가난한 집에도 한결같이 책이 있는 걸 보고 놀랐다고 한다인쇄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당시의 유럽에선 책이 아주 귀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사실 우리 민족은 책과 관련한 스토리가 많다책에서 세상을 배우고 인생을 논했다책 한 권을 다 마치면 책을 뗐다고 책거리'를 했다물론 그때도 현재의 입시와 같은 과거 시험을 위해 공부하기도 했겠지만먹고 살기 어려운 그 옛날에 집집마다 책이 있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지금은 어떤가아마 당시의 프랑스인이 다시 한국에 온다면 이렇게 책을 안 읽는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까 싶다. 88p

 


 사람들이 정말 책을 그렇게 안 읽나내 주변에는 책을 좋아하고 읽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이것도 수능수능학력학력처럼 괜히 언론에서 부추기는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통계를 보면 사람들이 정말 책을 잘 안 읽는 것 같다

 읽어보면 재미있다는 걸 알텐데 첫 걸음이 쉽지 않은 걸까친구처럼 마음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으면서도,잊고 지내다가 먼지 잔뜩 먹이고 다시 찾아도 투정부리지도 않고자기 애인이 멋지면 자랑하고 싶듯 살아오면서 나에게 많은 위안과 도움과 즐거움이 된 소중한 책이라서 더 자랑하고 알리고 싶은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제일의 방법은 좋은 책들을 읽고 추천하고 또 [책 읽어주는 여자]를 찍어올리는 것일 듯[보이지 않는 차이 - 연준혁, 한상복]을 찍은 이후로 딱히 찍을 만한 작품도 없기는 했는데 귀찮아서도 있었지. 귀차니즘 덜어내고 다시 시작해보자!


 아, 그리고 모든 책을 재미있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런 압박감이 책을 더 멀리하게 만드니까. 다른 사람들이 다 재미있다는 책명작이라는 책베스트셀러라는 책이런 것 중에 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경우는 많지도 않았다. 재미없으면 그냥 나랑 맞는 책이 있겠거니 하고 넘어가면 된다. 자기랑 잘 맞는 책을 찾고나면 정말 그 책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행복하면서도 다 읽어 간다는 것이 슬프고다시는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정말 행복한 기분이지~

 

 

 사족이 길어졌는데라이프 트렌드 2015. 제목처럼 트렌드를 쭈르륵 적당히 넓고 적당히 깊게 그렇지만 속도감도 있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책이다그리고 각각의 사회현상을 부제 가면을 쓴 사람들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끄집어내어 수많은 이야기의 일관성을 지켜간 것도 더 재미있게 읽게 만들어줬다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알고 싶은데 뉴스와 신문기사들을 섭렵하는 것이 무리하면 읽어보길.

YES마니아 : 플래티넘 m*******n 2014.1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