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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막힌 자리에서 시작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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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의 언어 ❙ 장피에르 프레보스트 ❙ 가톨릭 출판사 말이 막힌 자리에서 시작되는 기도 “저의 하느님, 온종일 외치건만 당신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니 저는 밤에도 잠자코 있을 수 없습니다.” (시편 22,3) 아이는 어릴 적부터 자주 밤을 건너야 했다. 숨이 갑자기 가빠지는 순간들이 있었고, 우리는 예고 없는 밤길을 달려 병원으로 향하곤 했다. 10대가 된 지금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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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의 언어 ❙ 장피에르 프레보스트 ❙ 가톨릭 출판사



말이 막힌 자리에서 시작되는 기도



“저의 하느님, 온종일 외치건만 당신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니 저는 밤에도 잠자코 있을 수 없습니다.” (시편 22,3)



아이는 어릴 적부터 자주 밤을 건너야 했다. 숨이 갑자기 가빠지는 순간들이 있었고, 우리는 예고 없는 밤길을 달려 병원으로 향하곤 했다. 10대가 된 지금도 그런 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아이는 많이 자랐지만, 호흡을 가늠하며 보내는 시간의 긴장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 앞에서 기도는 늘 막혔다. 간절함은 분명했지만, 말은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편, 기도의 언어』는 바로 그 말 잃은 자리에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기도를 잘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기도가 왜 자주 부서지는지를 먼저 묻는다. 내가 만난 시편의 언어는 ‘부르짖음’이다. 시편의 기도는 정돈된 고백이나 안정된 찬미가 아니다. 오히려 삶이 감당할 수 없는 순간에 터져 나오는 목소리에 가깝다.



시편의 화자들은 분노하고 항변하며 때로는 하느님께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그 언어가 기도로 남는 이유는 말의 완결성보다 방향 때문이다. 부르짖음은 언제나 하느님을 향해 있다.



아이의 호흡이 흔들릴 때마다 나는 상황을 설명할 언어를 찾지 못했다. 병원 대기실에서 떠올린 기도는 문장이 되지 못했고, 같은 말이 반복되다 끊어지기를 거듭했다.


 『시편, 기도의 언어』를 읽으며 그 시간이 다시 떠올랐다. 부르짖음이란 의미가 완성된 언어가 아니다. 그 침묵의 시간에 하느님과의 관계를 놓지 않으려는 몸의 반응이다.



우리는 흔히 기도를 신앙의 성숙함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시편이 보여 주는 성숙함은 안정이 아니라 지속이다.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도, 결과를 확신할 수 없어도 말을 멈추지 않는 태도 말이다.



저자는 부르짖음을 신앙의 결핍이 아니라, 신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가장 원초적인 증거로 읽는다. 고통과 두려움의 한가운데에서도 하느님을 향해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 기도는 이미 시작된다.



『시편, 기도의 언어』는 시편을 위로의 문장으로 소비하게 하지 않는다. 대신 시편을, 고통 속에서도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언어로 다시 세운다. 기도는 마음이 정리된 뒤에야 가능한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마음이 가장 어지러울 때 남는 마지막 언어일지도 모른다. 시편이 언제나 답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말을 멈추지 않게 한다. 그 점에서 시편은 여전히, 가장 인간적인 기도의 언어로 남아 있다.




*가톨릭 출판사 캐스리더스8기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시편기도의언어 #시편을읽는40가지단어 #장피에르프레보스트 #이기락옮김 #가톨릭출판사 #종교 #성서 #성경 #가톨릭  #시편



r********1 2025.1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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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를 진정으로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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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미사에서 화답송을 읽으며 분명히 ‘시편’이라고 표시되어 있음에도, 이것이 독서나 복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또 왜 이 자리에 놓여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초보 신자인 나에게 시편은 그냥 ‘응답하는 노래’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시편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고, 형식적인 응답이 아니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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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미사에서 화답송을 읽으며 분명히 ‘시편’이라고 표시되어 있음에도, 이것이 독서나 복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또 왜 이 자리에 놓여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초보 신자인 나에게 시편은 그냥 ‘응답하는 노래’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시편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고, 형식적인 응답이 아니라 진정으로 시편 기도를 바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히브리어로 쓰인 시편의 낱말 하나하나를 통해, 그 단어가 어떤 근원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지금의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단순한 번역어를 넘어, 그 단어가 성경 전체 안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연결되는지를 따라가다 보니, 시편의 구절들이 갑자기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단어가 다른 성경 구절에서는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 내가 알고 있던 시편의 의미가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단어와 단어의 ‘뿌리’를 중심으로 설명한다는 점이었다. 성경 속에서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를 알고 나니, 그 말이 단순히 아름다운 표현이 아니라 어떤 역사와 감정, 신앙의 고백을 담고 있는지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어의 단일한 단어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깊은 의미와 뉘앙스를,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성경 속 인물들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된 것도 매우 흥미로웠다. 이름이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과 소명, 하느님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더불어 어떤 단어가 성경 전체에서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지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그 단어가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시편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 이제는 화답송을 읽을 때도, 그 구절이 어떤 배경과 흐름 속에서 나왔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기도할 때도 말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시편을, 더 나아가 성경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시편 기도를 형식이 아닌 진짜 기도로 바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b******6 2025.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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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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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atbuly00/224116860756시편은 노래하는 기도라고만 알고 있었다.이 책은 시편의 백과사전 같았다.한글과 히브리어의 풀이로 자세히 뜻과 쓰임을 알고 나니 시편을 찬찬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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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atbuly00/224116860756

시편은 노래하는 기도라고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시편의 백과사전 같았다.
한글과 히브리어의 풀이로 자세히 뜻과 쓰임을 알고 나니 

시편을 찬찬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s*******4 2025.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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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찬양’을 통한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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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창세기 1:31) 구약성경의 ‘시편’은 주일미사 전례를 통해 화답송으로 매주 접해 친숙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기도 하다. 구약성경의 시편은 크게 ‘기도’와 ‘찬양’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편이 작성된 연대는 기원전 1440년에서 기원전 586년까지로 약 90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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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창세기 1:31)


구약성경의 ‘시편’은 주일미사 전례를 통해 화답송으로 매주 접해 친숙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기도 하다. 구약성경의 시편은 크게 ‘기도’와 ‘찬양’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편이 작성된 연대는 기원전 1440년에서 기원전 586년까지로 약 900여년 간 기록된 것이다. 시편의 영어 이름이 ‘psalms’도 그리스어로 ‘psallo’, 즉 현악기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것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시편’은 이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 쓰여졌고, 하느님께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인간의 신앙고백이라는 점에서 성서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성서이다. 그런 점에서 장 피에르 프레보스트 신부님의 ‘시편, 기도의 언어’는 시편을 통해 기도와 찬양을 드리는 우리에게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하는지를 안내하는 유용한 길라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03편으로 이뤄진 시편에서 기도를 표현하는 낱말들 중 핵심어 40개를 추려 이 낱말들이 성서 속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그리고 현대적 사고방식으로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씨줄과 날줄로 천을 짜듯이 촘촘히 다루고 있다. 요컨대, ‘가련한(불쌍한)’이라는 낱말에서부터 ‘혼(영혼)’이라는 낱말에 이르기 까지 총 40개의 낱말들을 중심으로 구약성경에서 언급되는 빈도수와 각각의 단어의 뿌리와 성경 속의 쓰임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성경을 통독하면서 부딪히는 말씀의 난해함이나 이해가 필요할 때 이 책은 유용한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이 책에서 다루는 낱말 중 ‘살(몸)’만 하더라도 그렇다. ‘살’은 시편의 저자들이 사람을 언급할 때 사용한 용어로, 궁극적으로 인간과 하느님을 구분하기 위해 쓰였다는 점이다. 하느님은 히브리어로 ‘네페스’와 ‘루아흐’를 지니신 분이시다. 즉, ‘혼’과 ‘숨’을 지니신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며, 인간은 ‘살’, 즉 히브리어로 ‘바살’을 가졌다는 점에서 구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익숙한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요한복음 1장)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장 피에르 프레보스트 신부가 이 말뜻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된다”고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요컨대, “예수님의 강생으로 이 육화의 신비가 성취될 때까지, 성경은 인간을 하느님으로부터 분리하여 ‘영’이신 하느님과 ‘살’인 인간의 존재 사이에 놓인 극복할 수 없는 근본적인 차이를 상기시켜 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와 같이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낱말들은 성경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평소 많은 신자들이 시편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감정과 의문인 ‘시편은 폭력적인가?’,‘시편은 남성의 기도인가’, ‘시편에 빈번히 등장하는 원수의 문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등에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성경 속에서 쉽게 이해하지 못했거나 궁금했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책을 통해 이해하고 깨닫음을 바탕으로 온전히 하느님께 다가가는 일이다. 시편이 오랜 세월에 걸쳐 ‘기도’와 ‘찬양’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이 갖는 의미를 이 책을 읽은 후에야 좀더 뚜렷하게 알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책 제목처럼 시편은 우리에게 ‘기도의 언어’이며, 그 기도는 곧 하느님께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t*****e 202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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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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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시하는 마흔 가지 단어 가운데, 나는 특히 숨을 뜻하는 ‘루아흐’와 하느님을 부르는 여러 이름들에 오래 머물렀다. 시편집이 본질적으로 하느님을 향한 부르짖음이라면, 그분을 어떻게 부르는가는 곧 기도의 태도이자 관계의 깊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루아흐, 곧 숨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자리에서 하느님과 이어지는 통로처럼 느껴졌다.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시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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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시하는 마흔 가지 단어 가운데, 나는 특히 숨을 뜻하는 ‘루아흐’와 하느님을 부르는 여러 이름들에 오래 머물렀다. 시편집이 본질적으로 하느님을 향한 부르짖음이라면, 그분을 어떻게 부르는가는 곧 기도의 태도이자 관계의 깊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루아흐, 곧 숨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자리에서 하느님과 이어지는 통로처럼 느껴졌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시편 기도에 대해 일곱 가지 제안을 한다. 시편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하나씩 짚어 가는 대목이다. 그 가운데 내가 가장 깊이 공감하며 읽은 것은 첫 번째 열쇠, ‘대화로서의 시편’이라는 관점이었다. 시편의 저자들이 그러했듯, 나 역시 하느님께서 우리의 말에 귀 기울이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다고 믿기 때문이다. 삶의 좋음과 싫음, 기쁨과 분노, 감사와 원망을 가리지 않고 하느님께 터놓는 그 진실함이야말로 시편이 품고 있는 기도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시편 4편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부르짖을 때 응답해 주소서. 제 기도를 들으소서.”(시편 4,2.4)
이 짧은 구절 안에 시편의 태도가 오롯이 담겨 있다. 하느님께 말할 수 있고, 하느님께서 들으신다는 확신. 시편은 언제나 관계 안에서 호흡하는 기도다.

또한 저자가 다섯 번째 열쇠로 제시하는 인간성을 통찰하는 시편의 영역 역시 인상 깊었다. 시편은 영혼과 살, 숨이라는 언어를 통해 인간 존재의 핵심을 끊임없이 건드린다. 동시에 우리는 거짓 맹세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우리가 간청하는 소리를 들어 주실 하느님을 애타게 기다리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여섯 번째로 제시되는, 시편 기도가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초대한다는 말에는 깊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삶이란 본래 그러하기 때문이다. 정제되지 않은 감정, 흔들리는 믿음, 때로는 격렬한 언어까지도 말씀으로 내려앉은 시편의 언어를 통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다시 평화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는다.


이 책은 시편 기도를 결국 이렇게 요약한다.

“도와주소서!” 그리고 “할렐루야!”

여기에서 나 역시 부르짖으며 사는 기도를 읽는다.
“주님, 저를 기꺼이 구하여 주소서.”(시편 40,14)
“주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시편 106,47)

시편은 바로 이런 기도다.
매일의 삶 속에서 나를 닦아 가며,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살고자 하는 나에게 시편 기도는 숨이 되고, 기쁨이 되고, 평화가 되는 기도 그 자체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시편보다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이 있겠습니까? 시편은 삶의 교훈, 교회의 목소리, 신앙 고백의 노래입니다.”라고 말한다. 
오늘 나의 기도에 하느님을 향한 진실됨 한 스푼을 더 얹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h*****a 202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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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언어로 만나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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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는 단어에 포함된 풍성한 의미로 감성 충만한 묵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실제는 약간 건조한 설명으로 이어져 기대와는 조금 달랐다. 그러나 뒷 부분 옮긴이의 말을 읽고 보니 '짧고 간결하게' 설명하고자 한 저자의 의도와 1997년 같은 책을 '시편의 작은 사전'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는 사실에 오히려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시편을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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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는 단어에 포함된 풍성한 의미로 감성 충만한 묵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실제는 약간 건조한 설명으로 이어져 기대와는 조금 달랐다. 그러나 뒷 부분 옮긴이의 말을 읽고 보니 '짧고 간결하게' 설명하고자 한 저자의 의도와 1997년 같은 책을 '시편의 작은 사전'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는 사실에 오히려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시편을 읽는 이들이 '감성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지쳐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던져진 구명튜브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무일도를 바치면서 늘 접하는 시편 기도는 자칫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위험이 있다. 그런 조짐이 보일 때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늘 같아 보이는 시편의 말들이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단어 하나하나가 마치 장미 송이처럼 엮여져 시편을 읽는 것만으로도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말씀을 올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묵주기도가 형태를 갖추기 전에는 시편기도로 올렸다는 것이 떠오른다. 우리의 기도가 빈 기도가 되지 않도록 내가 올리는 기도가 진실한 나의 노래이도록 그래서 그 시간이 하느님의 현존을 듣는 시간이도록. 시편 기도의 언어를 통해 하느님 현존의 풍요로움에 잠겨보기를 권한다. 
c*******y 202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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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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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를 하기 전에는 미사때마다 화답송인 시편이 제일 와 닿지 않아서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시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난감하기만 했거든요...그런 제가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시편이 제일 좋아졌다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답니다!시편은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간구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노래하는 기도라는 걸 알게 되고, 왜 미사의 화답송이 시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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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를 하기 전에는 미사때마다 화답송인 시편이 제일 와 닿지 않아서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시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난감하기만 했거든요...

그런 제가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시편이 제일 좋아졌다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답니다!

시편은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간구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노래하는 기도라는 걸 알게 되고, 왜 미사의 화답송이 시편인지를 알게 되니 미사가 한층 풍요로워졌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 책 <시편, 기도의 언어> 를 접했을때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시편을 통해 진짜 기도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친절한 설명서" 입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시편을 읽는 '단어 사전'입니다. 
시편에 자주 나오고 중요한 단어 40개를 뽑아서 설명해 줍니다. 
이 단어들이 원래 언어(히브리어)로는 어떤 깊은 뜻을 가졌는지 알려주기에, 그냥 읽고 지나쳤던 시편 구절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니다.

 또한 기도는 '솔직한 대화'라고 말해줍니다. 시편에는 기쁨, 슬픔, 분노, 절망 같은 인간의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는데, 이 책은 "기도는 꾸미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다 털어놓는 솔직함이 전부"라고 강조합니다.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길을 안내합니다.  잘난 체하는 기도가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이 시편 기도의 핵심이며, 결국 우리가 하느님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길임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시편을 읽지만 그 뜻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었던 분,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내 기도가 너무 형식적이라고 느끼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시편을 단순한 성경 구절이 아니라, 나의 삶을 담아 하느님께 드리는 살아있는 기도로 받아들이게 될 수 있으실 겁니다. 저처럼 시편 기도의 본질을 좀 더 깨닫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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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n****4 2025.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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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시편 더하기, <시편, 기도의 언어>
"내 삶에 시편 더하기, <시편, 기도의 언어>" 내용보기
매 미사마다 화답송으로 시편을 낭송하기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시편.시편 자체가 쉽지 않고 명확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이 책 『시편, 기도의 언어』 를 통해 시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게다가 올해 레지오 쁘레또리움 단원이 되면서 아침저녁으로 성무일도를 하게 되었고, 덕분에 시편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기도를 하면 할수록 성
"내 삶에 시편 더하기, <시편, 기도의 언어>" 내용보기
매 미사마다 화답송으로 시편을 낭송하기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시편.
시편 자체가 쉽지 않고 명확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이 책 『시편, 기도의 언어』 를 통해 시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
게다가 올해 레지오 쁘레또리움 단원이 되면서 아침저녁으로 성무일도를 하게 되었고, 덕분에 시편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기도를 하면 할수록 성무일도 시편 기도의 은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글로 기록된 지 이천 년이 지난 시편을 가지고 기도할 때, 이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히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심지어 어떤 고행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시편이 간직하고 있는 모든 부요함을 체험하고 만날 수 있으며, 시편과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p.11

『시편, 기도의 언어』은 시편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들 40개에 대한 히브리어 뜻 설명과 성경 속 쓰임을 여러 구절에서 골라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시편 기도에 대한 일곱가지 제안이 있는데, 이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시편이 단순한 언어라고 말해주는 부분은 큰 위안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이 쓰여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아이디어는 시편의 어휘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착안되었다. 40여 개의 낱말은 시편에서 사용된 어휘 가운데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성경의 기도는 반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노래하고, 하느님의 성실하심 또는 그분의 정의를 끊임없이 재확인한다. 하느님과 말씀을 나누는 기쁨과 언급된 바를 신뢰하고 있음을 되풀이하여 표현한다.” -p.171

최근 들어 히브리어 원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로 성경을 해석해주는 책들을 꽤 접하고 있다.
이 책 『시편, 기도의 언어』 역시 그러한데, 시편과 함께 펼쳐놓고 그 의미를 되새겨가며 읽으니 시편의 구절구절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이질적인 문화와 환경의 차이를 언어를 통해서라도 좁힐 수 있다는 점에서, 시편과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도 성경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이해의 지평을 넓혀가고 싶다.

h****1 2025.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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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들고 제 마음을 조심스레 하느님께 펼쳐 둡니다.
"이 책을 손에 들고 제 마음을 조심스레 하느님께 펼쳐 둡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시편 전체를 다루기보다는 '시편을 읽는 40가지 단어'라는 틀을 통해 들어간다. 저자 장 피에르 프레보스트 신부님은 시편이 사용하는 어휘가 풍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한된 핵심어가 반복된다는 특징을 지적하며, 그 40개 단어를 열쇠 삼아 시편이 품고 있는 기도·찬양·신뢰·절망 등의 감정과 신앙의 현실을 우리 일상 속으로 이끌어낸다. 또 기도의 언어를 새롭고 화려하게
"이 책을 손에 들고 제 마음을 조심스레 하느님께 펼쳐 둡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시편 전체를 다루기보다는 '시편을 읽는 40가지 단어'라는 틀을 통해 들어간다. 저자 장 피에르 프레보스트 신부님은 시편이 사용하는 어휘가 풍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한된 핵심어가 반복된다는 특징을 지적하며, 그 40개 단어를 열쇠 삼아 시편이 품고 있는 기도·찬양·신뢰·절망 등의 감정과 신앙의 현실을 우리 일상 속으로 이끌어낸다. 또 기도의 언어를 새롭고 화려하게 만드는 것보다, 이미 시편이 담고 있는 단어 속에서 하느님과의 진실된 관계를 발견하라고 권한다.인상 깊었던 단어는 '자애'였다. 히브리어로 '헤셋'이라는 이 단어 안에는 사랑과 선함, 그리고 충실함이 함께 담겨 있다고 한다. 단어 하나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숨어 있다니 놀라웠다. 또 '가련한'이라는 표현이 단순히 불쌍한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세상 변두리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향한 하느님의 시선을 보여주는 말이라는 해석도 마음에 남았다.

저자는 시편을 '아래에서 위로 드려진 노래'라고 표현했다.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나도 문득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찬양이나 전례의 노래들도 결국은 하느님께 향하는 우리의 음성이라는 것을. 그래서 전례 연습을 할 때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노래는 단순히 연습이 아니라,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야."

이런 깨달음은 나의 사목 현장에도 울림을 준다. 주일학교 교리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의 방식을 적용해보고 싶다. '신뢰', '구원', '평화' 같은 시편 속 단어를 하나 정해 놓고, "이 단어는 너희 마음 어디쯤에 닿아 있니?" 하고 물어보는 거다. 아이들이 자기만의 언어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기도라고 느낄 것 같다.

이 책은 시편의 모든 측면을 다루기보다는 어휘를 중심으로 설명하다 보니, 역사적 배경이나 문체적 특징까지 깊게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단어 하나에 머물러 묵상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이 책은 시편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이미 시편을 사랑하는 이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된다. 단어 하나가 기도의 문이 되고, 그 문을 열면 하느님께 닿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하느님, 당신의 자애가 얼마나 존귀합니까!
신들과 사람들이 당신 날개 그늘에 피신합니다. (시편 36,8)
o****n 2025.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의 기도
"노래의 기도" 내용보기
시편을 처음 읽었을때 시를 읽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노래로 하는 기도 라는 것이 었다. 그리고 미사중 독서 후 화답송으로 들려 주는 구절도 모두 시편이었음을 알았다. 이렇게 기도를 노래로 하다니 어쩜 더 쉽고 아름답게 기도하는 걸 가르쳐 주나 보다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편에서 나오는 단어 중 40개를 히브리어로 가르쳐 주면서 단어에서 파생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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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을 처음 읽었을때 시를 읽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노래로 하는 기도 라는 것이 었다. 그리고 미사중 독서 후 화답송으로 들려 주는 구절도 모두 시편이었음을 알았다. 이렇게 기도를 노래로 하다니 어쩜 더 쉽고 아름답게 기도하는 걸 가르쳐 주나 보다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편에서 나오는 단어 중 40개를 히브리어로 가르쳐 주면서 단어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다른 단어도 알려 주어서 인지 새롭게 만날수 있는 시편이 되었다.

평화, 샬롬, 유다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는 단어이지만 이 단어가 파생되어 나온 곳에서는 평화나 우정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어디서 나오는 단어인지 어떻게 나와서 다른 단어가 되었는지 알려주니 성경읽는 것도 다시 새롭게 느껴졌다.

YES마니아 : 로얄 k****h 2025.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