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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 다른 시각을 눈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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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유경수교수님은 토양학자로서 세계 각지의 흙과 인간의 관계를 오랫동안 탐구해온 미네소타대학교 교수의 통찰을 담아낸 책입니다. 토양과 생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대해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같은 주제 다르게 푸는 설명방식.국내에선 아직 낯선 '토양'이라는 주제를, 저자는 과학적 실험실이나 논문 언어가 아니라 현장과 인간의 삶, 문화와 역사의 결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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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유경수교수님은 토양학자로서 세계 각지의 흙과 인간의 관계를 오랫동안 탐구해온 미네소타대학교 교수의 통찰을 담아낸 책입니다. 토양과 생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대해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같은 주제 다르게 푸는 설명방식.

국내에선 아직 낯선 '토양'이라는 주제를, 저자는 과학적 실험실이나 논문 언어가 아니라 현장과 인간의 삶, 문화와 역사의 결로 풀어낸다. 남들은 엄격한 토양 분석, 수치와 그래프 중심으로 설명하기 쉬운 지구 화학, 탄소·질소 순환의 이야기들을, 저자는 때로는 잊혀진 중학교 화학반응식을 더듬으며, 때론 노파의 똥거름 지혜나 농부 공동체의 몸짓에 귀 기울이며 서술한다. 같은 과학 원리를 ‘이야기’로 풀어낸 독창적 해설 방식 덕분에, 기존 과학 교양서에서 느끼기 어려운 생명감과 폭이 느껴진다. 특히 “빙하기가 온 이유가 탄소가 땅 밑으로 묻히면서 일어난 결과”라는 설명은, 탄소 순환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놀랍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이처럼 기본적인 화학 반응식을 오랜 기억 속에서 끄집어낼 마음의 준비가 있다면, 책을 훨씬 더 재미있고 깊게 읽을 수 있다.

《흙의 숨》은 제목 그대로 땅이 ‘숨 쉬는’ 생명체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똥이라는 ‘오래된 답’을 중심으로, 화학 비료와 농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대 산업 농업의 한계를 지적한다. “지금 당장 화학 비료를 멈추고 모두 똥거름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아니라, 인간과 흙, 동물, 유기물의 순환 체계가 예전의 ‘똥거름 농법’에서처럼 자연스럽게 짜여 있었고 그 안에서 질소와 탄소가 유기적으로 묶여 땅속에 오래 머무는 시스템이 유지됐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유기농, 재생 농업, 작물·가축 통합 농업, 영속적 농법, 무경운농법, 겨울 피복 작물 재배 등은 바로 이 복잡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순환, 인간과 땅의 공진화라는 오래된 지혜에 빚지고 있음을 밝힌다.

책의 또다른 미덕은 아시아 장마와 논농사 등, 특정 지역의 농업방식이 어떻게 오랜 관찰과 집단적 실험·실패·축적된 지식의 산물이었는지를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데 있다. 저자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났다'거나 '선조가 위대했다'는 복고적 서술에 머무르지 않고, “고도로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아서 클라크의 말을 빌려, 수백·수천년 세대에 걸쳐 다듬어진 인간 집단의 실천과 경험이 곧 과학임을 증명한다.

 가장 큰 메시지는, 인간이 자연과 맺는 올바른 관계 
 “흙이 숨 쉬게 하고, 흙 속 생명과 미생물, 동물, 인간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순환”  이야말로 우리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되살려야 할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땅을 단순한 자원이나 ‘밟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살고 숨쉬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촉구한다

이 책은, 땅과 인간, 미생물과 작물의 연결고리를 과학·역사·문화적으로 풀어낸 국내외 드문 시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와 함께 ❤️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책이라고 생긱한다.

잘읽었습니다. 🌸 ✨️

c******a 2025.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의 소설처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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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머리말에서 ‘토양을 연구한다’가 아니라 ‘흙을 공부한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하며 읽었다. 그는 실험실에서 흙을 분석·연구하는 학자이면서도 흙을 읽어내는 사람처럼 보였다. 책은 열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마다 다른 주제와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중심에는 언제나 흙이 있다. 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흙의 시간과 공간이 배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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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머리말에서 ‘토양을 연구한다’가 아니라 ‘흙을 공부한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하며 읽었다. 그는 실험실에서 흙을 분석·연구하는 학자이면서도 흙을 읽어내는 사람처럼 보였다. 책은 열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마다 다른 주제와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중심에는 언제나 흙이 있다. 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흙의 시간과 공간이 배경이 된다. 그 주인공은 등장인물(사람과 식물과 동물, 미생물 등의 자연)과 관계를 맺으며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흙의 시선으로, 때로는 한 걸음 물러난 관찰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하나의 큰 서사로 연결되고 주제는 더욱 또렷해진다. 과학적 사실은 삶과 죽음을 환기시키며 마침내 존재의 시간을 성찰하는 이야기로 확장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과학 교양서가 아니라 한 권의 소설처럼 읽었다.

r*****0 2026.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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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문명이 공존하는 흙
"생명과 문명이 공존하는 흙" 내용보기
#흙의숨 #흙과인간은어떻게서로를만들어왔는가 #유경수#김영사 #도서협찬 #생태학 #인문사회학 #생명의보고 지구라는 곳에서 인간과 가장 가깝게 닿는 건 흙이다.흙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거대한 지구에서의 흙의 존재는 사람의 살갗처럼 얇은 층이지만,이는 생명과 문명이 공존하는 곳이다.🏝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생태학적 조사 뿐만이 아닌,직접 현장을 답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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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숨 #흙과인간은어떻게서로를만들어왔는가 #유경수
#김영사 #도서협찬 #생태학 #인문사회학 #생명의보고 


지구라는 곳에서 인간과 가장 가깝게 닿는 건 흙이다.
흙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거대한 지구에서의 흙의 존재는 사람의 살갗처럼 
얇은 층이지만,
이는 생명과 문명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생태학적 조사 뿐만이 아닌,
직접 현장을 답사하며 현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층과 흙의 변화를 알아내야 했으며,
저마다 다른 사정에 놓여있는 그들과 , 
해당 지역을 이해하여야만 했다.

저자는 흙을 매개체로 만난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들려지기를 상상하며
행복하다고 한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말하는데
이것을 이해하고 이 책을 읽어야
 맥락을 짚을 수 있을 것 같다.


🎈1. 자연권이며 동시에 문화권에 속한 
    흙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2. 인간과 자연의 관계 맺기에 다양한 가능성이
   있음을 흙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서
🎈3. 흙의 경이로움.


총 10개의 파트로 흙과 인간에 대해 서술한다.

농업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농업이란 과거를 향하면 인간이 자연을 
상대하면서 얻은 가장 오래된 경험이자,

미래를 향해 보면 지구를 망가뜨리지 않고
 80억 넘는 인구를 먹여 살릴
무한 책임을 짊어진 생태문명의 핵심이다.

이 책을 이루는 씨줄과 날줄은
 자연과 인간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이기도 하다.‘ p.18🌱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인구가 늘고,
인구가 느니 대량생산이 지속되어야 하는데,
화학비료와 쟁기질과 트렉터, 제초제 등의 사용으로
토양은 산성화되고 영양분을 잃어간다.

미래 식량 부족 현상을 겪지 않기 위해 
과거의 농법에서의 선조들의 지혜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특히 4장의 ‘무논’이 인상깊었다.
벼는 물에서도 살고 물이 없는 곳에서도 살 수 있는데
왜 선조들은 꼭 무논에서 벼를 키웠을까?

물에서 깊게 뿌리 내리면서 자랄 수 있는 곡물은 오로지 벼뿐이다.
이로서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부터 자유롭다.

 논에 물을 채우는 작업은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 종합보험이면서
동시에 잡초 제거라는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결과도 가져오며,
토양의 산성화 까지 막는다.

'벼농사는 사람과 자연이 서로 만들어온 가장 오래된 관계 중 하나이다.' p. 168


🌱5,6파트에서는 물과 강에 대해 말한다.

‘물은 땅보다 먼저 움직여 땅을 형성한다.
지구의 역사에 따라 물- 얼음 - 수증기 사이를
 오가는 물의 변용은
땅과 흙의 진화를 이해하는 열쇠다. ‘ p.172


강은 문명의 발상지이다.
‘강과 땅이 하나이다. 
강을 만지면 땅이 변하고, 땅을 만지면 강이 변한다.‘ p.245



🌱지렁이는 토양에 이로운 역할만 할까?
미래의 토양에 지렁이는 어떠한 영향을 미친 것인가?
우리가 낚시에 지렁이를 미끼로 하는 것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것인가.


토양의 호흡은 어떤 기전일지.
토양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인류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수질오염, 대기오염도 심각하지만
 토양오염은 회복이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라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넓지만 
살 수 있는 곳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우리에게 공동의 집인 지구.  
 공동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우리의 유일한 거처를 지킬 방법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흙에서 시작한 인간은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
우리가 흙이 아니었던 순간은 잠깐 뿐이다.🪻



- 김영사(@gimmyoung)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썼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x******m 2025.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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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흙에 담긴 생명과 인류 문명 이야기
"한 줌의 흙에 담긴 생명과 인류 문명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의 머리말에서 지은이 유경수 미네소타대학교 토양학 교수는 ‘잠깐 흙이 아닐 뿐인 인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도시의 콘크리트 위에서 나고 자란 나는 자연에 대해서는 책으로 읽은 것 외엔 경험이랄 게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런저런 책들 곁에서 서성이다 보니 지구상의 모든 존재가 잠깐 흙이 아닐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여정’
"한 줌의 흙에 담긴 생명과 인류 문명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의 머리말에서 지은이 유경수 미네소타대학교 토양학 교수는 ‘잠깐 흙이 아닐 뿐인 인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도시의 콘크리트 위에서 나고 자란 나는 자연에 대해서는 책으로 읽은 것 외엔 경험이랄 게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런저런 책들 곁에서 서성이다 보니 지구상의 모든 존재가 잠깐 흙이 아닐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여정’과 관련된 다채로운 사람-흙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 유경수 교수는 흙이 정말 재밌는 것은 뒤죽박죽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뒤죽박죽’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흙 속에서는 서로 다른 시간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뒤섞여 공존하기 때문이다. 흙을 만드는 데는 식물, 동물, 미생물이 필요한데, 흙 속에는 수억 년 전 마그마에서 구조된 광물만이 아니라 최신의 점토 광물도 섞여 있다. 또한 수만 년 죽은 동식물에서 유래된 오래된 유기물과 조금 전 뿌리에서 분비된 최신 유기물까지 뒤섞여 있다. 


이 책은 인간이 흙과 맺을 수 있는 가장 끈끈하고 질긴 관계인 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요 뼈대로 삼아 흙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똥 이야기로 시작된다. 도시 태생인 나는 농사에 대해 아는 것이 1도 없기에 책의 1장부터 빠져들었다. 사람의 똥오줌은 아주 오랫동안 식량 생산의 기본인 흙의 비옥도를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인간이 먹고사는 일의 맨 바탕에 놓인 흙의 비옥도는 인분을 통해 유지될 수 있었다. 저자는 “세상은 인간의 똥오줌으로 농사짓는 문명권과 가축의 똥오줌으로 농사짓는 문명권으로 나뉜다”라고 설명한다. 유럽에서는 경작지 너머로 보낸 가축의 똥오줌으로 양분을 긁어모았고, 아시아에서는 인구가 밀집된 도시의 인분을 농촌으로 보냈다. 

다시 말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인분 문명권이었다. 책에서는 과거 한국, 중국 등에서 어떻게 인분을 수집했는지 설명을 제공한다. 1장은 똥오줌으로 농사를 지은 조상들의 후손인 한국 사람인 내가 똥오줌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다는 역사적이고 인류학적인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아직까지 겨우 1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2장 화전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인상 깊다. 화전은 요즘에는 안타깝게도 숲의 파괴자로 오해를 받지만 인류의 가장 오래된 농경 방식 중 하나다. 이 책은 재생-죽음-경작이 어우러지는 순환의 터로서의 전통 화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21세기 과학자들은 열대의 화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화전이 범지구적인 물질-에너지 순환의 현실과 놀라울 정도로 아귀가 맞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 화전이란 닫힌 원의 순환을 주기적으로 열어,

열대의 흙에서 고갈된 무기 양분이 나무가 

아닌작물을 향해 흐르도록 하는 작업이다.”


이 책은 인류가 흙의 도움으로 살아가며 터득한 지혜를 현대 과학의 언어로 들려준다. 토양생물학은 ‘흙이 숨을 쉰다’는 것은 단지 문학적인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쟁기, 논, 물, 강, 지렁이, 토양 호흡, 죽음 등 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읽어나가면서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이 계속하여 커져갔다.


이 책은 지구라는 행성 위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비물질들이 서로의 존재에 밀접한 관련을 맺고 한데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흙’을 통해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줌의 흙에도 우주의 신비가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생명’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생명은 한계 가득한 나의 눈에 비친 존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존재를 포괄한다는 것 말이다. 앞으로 한 줌의 흙을 쥐게 되었을 때는 비록 육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온갖 유기물, 미생물들의 존재를 느끼려 노력해 보아야겠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흙의숨 #유경수 #김영사
#토양생물학 #토양학 #생태계이야기
#흙과인간은어떻게서로를만들어왔는가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과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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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흙의 숨 》ㅡ유경수● 흙과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만들어왔는가➡️. 흙에 관한 생태학적이고 인문 사회학적인 탐구!✡️. 흙의 숨결을 느끼고 기록하는 생태학자가 들려주는 지구 곳곳의 흙과 거기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ㅡ도시에 살면 흙을 볼 일도, 밟을 일도, 만질 일도 잘 없다. 공간보다 사람이 더 많아 겹겹이 쌓여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 도시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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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흙의 숨 》
ㅡ유경수


● 흙과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만들어왔는가

➡️. 흙에 관한 생태학적이고 인문 사회학적인 탐구!

✡️. 흙의 숨결을 느끼고 기록하는 생태학자가 들려주는 지구 곳곳의 흙과 거기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ㅡ도시에 살면 흙을 볼 일도, 밟을 일도, 만질 일도 잘 없다. 공간보다 사람이 더 많아 겹겹이 쌓여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 도시는 온통 회색이고, 풀 냄새나 흙냄새보다 매연 냄새가 더 익숙하다.
 그러나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지라 아무리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도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자연은 흙이 필요하다.
 대지는 세상 모든 자연의 어머니이다.
 그래서 생태학자는 땅과 흙을 보았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거대한 이야기가 한줌 흙 속에 있다고!

 생태학자, 토양학자가 보는 흙은 일반인들이 보는 것과는 다르다.
 흙의 시작부터 구성, 흐름, 과정 그리고 그곳에 사는 생물들까지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 저자는 전라남도 진도에서 북극권,
하와이의 화산섬, 인도 히말라야 기슭을 다녔다. 

 책은 보면 볼수록 저자의 열정에 감복하게 될 만큼 대단하다. 엄청난 자료와 생태학적 지식이 포함된 것도 놀랍거니와 일반인들도 이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인간과 흙의 문화사적 연관성까지 잘 연결해 두었다.
 첫 장의 주제가 '똥'인 것도 인상적이더니 화전, 쟁기, 논, 물, 강, 지렁이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들로 흙의 현 상황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흙이 우리 몸과 같다고 한다. 
 몸을 가진 것은 숨을 쉰다. 땅도 숨을 쉬는 생명체인데 그 몸을 못살게 굴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
 인간은 자신들의 삶을 위해 땅과 흙을 이용만 했지, 돌려준 것은 없다. 식량의 과다생산을 위한 질소비료가 흙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 지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농사를 지어 본 적도 없고 흙과 자주 접해보지 않은 나로써는 모든 내용들이 생소했다. 아는 것이 너무 없다보니 그리도 흙의 생명력에 대해 무심했었나 보다. 그러나 인간에게 흙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흙은 인간의 시작이자 끝이다. 위스콘신대학교의 토양학자 프랜시스 홀의 말처럼, “우리는 잠깐 흙이 아닐 뿐이다”. "

 앞으로도 인간은 흙에 기대어 살아야 한다.
 모든 대자연이 그렇듯, 흙도 미래 세대의 자원을 빌려다 쓰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흙이 아프지 않게 곱게 쓰고 후세대에 물려 주어야 한다. 
 이런 책이 더 많이 알려져서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었으면 좋겠다.

@gimmyoung
#흙의숨 #유경수 #김영사 #기후변화
#생태위기 #흙 #서평단 #북스타그램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김영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n****4 2025.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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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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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숨 #유경수 #김영사 #토양학 #도서제공 몸이 밀어내는 공간의 모양과 크기는 몸의 성장과 노화에 따라 변하다가 끝내는 몸의 죽음과 부패로 사라진다. 흙의 몸도 그렇다... 겉으론 견고해 보이나, 실은 절반이 텅 비어 있다. 비어 있지 않다면 흙의 숨이 들고 날 수도 없겠거니와, 빗물이 들어 젖을 일도 없고, 그러니 햇볕에 마를 일도 없는 몸이었을 것이다.<p289> 미네소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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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숨 #유경수 #김영사 #토양학 #도서제공


몸이 밀어내는 공간의 모양과 크기는 몸의 성장과 노화에 따라 변하다가 끝내는 몸의 죽음과 부패로 사라진다. 흙의 몸도 그렇다... 겉으론 견고해 보이나, 실은 절반이 텅 비어 있다. 비어 있지 않다면 흙의 숨이 들고 날 수도 없겠거니와, 빗물이 들어 젖을 일도 없고, 그러니 햇볕에 마를 일도 없는 몸이었을 것이다.<p289>



미네소타대학교 토양학과 유경수 교수의 흙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넘나들며 직접 땅을 파고 채집한 생생한 기록. 총 10장에 걸쳐 똥을 통한 생태 순환 이야기부터 쟁기 기술의 발전, 침입종 지렁이의 영향, 흙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까지, 인류 문명의 토대인 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장은 아시아에서는 사람의 똥오줌이, 유럽에서는 가축의 똥오줌이 흙의 비옥도와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요긴하게 쓰였음을 설명한다. 인간과 가축을 가리지않고 똥에는 질소, 인, 칼륨 같은 식물의 필수 영양소와 유기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화학비료가 없던 시절에 농업의 필수 자원 구실을 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서구와 마찬가지로 아시아도 화학비료로 갈아탔다.


화학비료 덕분에 농업은 똥에서 해방되었고, 농업 생산량이 급증하는 녹색혁명이 이루어졌지만 질소비료는 토양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해 유기물이 분해되며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과다 사용된 질소비료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로 전환되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간을 먹이기 위해 지구를 파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그 해답이 바로 똥에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2장 화전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운데, 무엇보다 온대 생태계에서는 질소가, 열대 생태계에서는 인이 식물 생장에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다. 19세기 산업혁명만큼이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쟁기의 등장은, 땅속 유기물을 분해해 이산화탄소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3장에서 놀라웠던 것은, 소고기를 먹지 않으면 20억 헥타르, 즉 미국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농업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흙의숨

책을 읽으며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7장 ‘지렁이’였다. 지렁이는 생태계에 이로운 존재로 배워왔지만, 과거 빙하로 덮였던 북반구의 고위도 지역에서는 오히려 숲을 파괴하는 침입종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1만 년 전, 북아메리카 대륙 북쪽 절반을 뒤덮은 빙하는 토종 지렁이를 전멸시켰고, 이후 빙하가 물러나면서 숲이 다시 형성되었다.


그런데 낚시나 정원 가꾸기 용도로 유입된 유럽산 지렁이가 낙엽층을 먹어치우면서 어린 식물들은 보호를 잃고, 물 부족으로 나무의 성장도 둔화되었다. 유기물 분해 속도가 빨라지면서 과잉된 영양분은 식물이 흡수하기도 전에 지하수와 하천으로 씻겨 내려가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침입 지렁이와 기후변화가 맞물리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종 다양성 역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된다면, 미네소타는 100년 안에 광대한 숲을 잃고 초지로 뒤덮이게 될지도 모른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저자는 “한 길 사람 속만큼이나 한 길 땅속도 모른다”고 말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흙의 몸’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유경수

출판사: 김영사 @gimmyoung

v*******0 2025.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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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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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이 책은 흙이라는 존재를 과학, 역사 그리고 우리와의 삶과 연결하여 들여다본다.⠀어릴 적 흙을 만지며 놀던 기억 덕분에 흙은 늘 친숙한 존재였다. 하지만 도시에서 지내다 보니 흙을 쉽게 접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사실 과학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저자가 토양학자로서 직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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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은 흙이라는 존재를 과학, 역사 그리고 우리와의 삶과 연결하여 들여다본다.

어릴 적 흙을 만지며 놀던 기억 덕분에 흙은 늘 친숙한 존재였다. 하지만 도시에서 지내다 보니 흙을 쉽게 접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과학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저자가 토양학자로서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조사한 다양한 사진들과 경험 속에서 얻은 흙에 대한 생각들을 주의 깊게 읽었다. 특히 흙을 생명의 순환과 공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가장 인상 깊었다. 지난달에 읽었던 책에서도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강조했는데 이 책도 역시나 공존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유독 기억에 남음..!!

그리고 흙의 파괴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 파괴라는 점이 크게 다가왔고, 후손들에게 ‘흙다운 흙’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 책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해서 뭔가 아쉬워.... ㅋㅋㅋ


🌸P.107
흙은 인간의 시작이자 끝이다. 위스콘신대학교의 토양학자 프랜시스 홀(1913~2002)의 말처럼, “우리는 잠깐 흙이 아닐 뿐이다". <창세기>는 그 ‘잠깐’ 조차 흙은 노동의 터전이라 말한다. 흙을 파괴하는 것은 본향을 죽이는 일이자 돌아갈 곳을 없애는 일임에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흙을 갈아 엎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이다. 쟁기는 먹고살기 위해 하는 노동이 인간을 배신하는 아이러니의 중심에 있다.

🌸P.246
강과 강이 만나는 사이에 땅이 있다. 물과 물이 만나는 사이에 흙이 있다. 그사이에서 풍화를 거쳐 흙이 만들어지고, 흙과 땅과 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연 현상과 인문 현상으로서의 사람과 사회가 생겨났다. 인간에 강을 맞추던 낡은 시절은 이제 보내야 한다. 강에 걸맞은 사람이 사는 세상의 문턱에 우리는 왔다. 브도트야말로, 두물머리야 말로 우리가 다시 태어날 곳이다.

#흙의숨 #유경수 #김영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도서추천 #도서리뷰 #bookstagram


m*******0 2025.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흙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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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위에 항상 보이는 흙을 그저 식물이 자라는 곳, 혹은 산이나 들길에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 <흙의 숨>에서는흙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토양학 교수인 저자 유경수는직접 발로 뛰고, 땅을 파면서흙에 대한 생태학적, 인문사회학적 탐구의 결과를이 책에 담았는데요.흙 자체의 이야기와 함께 똥, 쟁기,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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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위에 항상 보이는 흙을 
그저 식물이 자라는 곳, 
혹은 산이나 들길에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 <흙의 숨>에서는
흙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토양학 교수인 저자 유경수는
직접 발로 뛰고, 땅을 파면서
흙에 대한 생태학적, 인문사회학적 탐구의 결과를
이 책에 담았는데요.
흙 자체의 이야기와 함께 똥, 쟁기, 논, 지렁이 등등
흙과 긴밀하게 연결된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며
흙이 얼마나 거대하고 중요한 존재인기 깨닫게 합니다.
화학비료가 나오기 전,
도시에서 똥을 모아 농촌에 팔던 똥 수집가 이야기나
쟁기 기술의 혁신이 중세 유럽사회를 변화시킨 이야기,
지렁이가 사실은 북미대륙 숲에서 낙엽층을 파괴하고
그 결과 땅속에 저장된 탄소를 대기중으로 방출시켜,
기후변화를 가속화 한다는 내용 등
흙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콘크리트가 깔린 도시에 살면서
흙을 밟아본지 꽤 오래되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흙을 밟으려 해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는
기후변화와 생태위기의 시대에
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f*****k 2025.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흙의 숨]_흙을 통해 바라본 인간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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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을 읽으며 흙이 단순히 땅이나 토양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저자는 흙을 과학적 대상으로만 다루지 않고, 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묶어내려고 한다.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두 가지다.첫째, 흙은 자연의 일부를 넘어 인간의 역사와 문화까지 품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서이고,둘째, 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맺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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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을 읽으며 흙이 단순히 땅이나 토양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저자는 흙을 과학적 대상으로만 다루지 않고, 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묶어내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흙은 자연의 일부를 넘어 인간의 역사와 문화까지 품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서이고,
둘째, 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맺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드러내고 싶어서다.


책은 ‘똥’, ‘화전’, ‘쟁기’, ‘논’, ‘물’, ‘강’, ‘지렁이’, ‘흙의 몸’, ‘흙의 숨’, ‘땅’이라는 열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똥과 화전에서는 인간이 오래전부터 흙과 맺어온 관계를 보여주며, 인류의 길은 흙으로부터 시작되고 흙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장면인 “논에 물을 채우는 노동은 단순히 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벼가 잡초와 동일 조건에서 경쟁하는 판을 깨고 새로운 판을 짜는 전략적인 행동이다.”라는 구절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풍경에도 치밀한 이유와 지혜가 숨어 있음을 알려주었다.


또 저자는 이 책을 “논문에 실을 수는 없었지만 마음속에서 지층처럼 쌓이고 쌓여 마침내 터져 나온 이야기들”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글이 건조한 과학적 설명이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법으로 다가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을 먹이기 위해 지구를 파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 답은 흙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흙의 숨』은 흙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삶과 문화의 관계를 차분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책을 덮은 뒤에도 흙과 맺어온 인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 가치를 조금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c****e 2025.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흙의 숨》 미래는 흙에서 과거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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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기후변화, 악화하는 지구 생태계, 변화하는 식량 수요에 맞서, 이 집이 무너질 조짐은 없는지 물어볼 때가 되었다. 사 층짜리 집이 덩치에 걸맞게 좋은 이웃인지, 즉 모든 이에게 고르게 양질의 영양을 제공하며, 작은 규모에선 주변의 생태와 환경에 도움이 되고, 지구 규모에선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지 물어볼
"《흙의 숨》 미래는 흙에서 과거와 닿는다.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후변화, 악화하는 지구 생태계, 변화하는 식량 수요에 맞서, 이 집이 무너질 조짐은 없는지 물어볼 때가 되었다. 사 층짜리 집이 덩치에 걸맞게 좋은 이웃인지, 즉 모든 이에게 고르게 양질의 영양을 제공하며, 작은 규모에선 주변의 생태와 환경에 도움이 되고, 지구 규모에선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지 물어볼 때가 되었다.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은 계속해서 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층을 찾아가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아래층에는 마법과도 같은 오래된 기술이 새로운 발견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169

식물을 많이 키우다 보니 흙 냄새를 맡을 일이 자주 있다. 흙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서도, 좋은 책과 그렇지 않은 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찾아 보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흙을 만드는 데 식물과 동물 및 미생물이 맡은 역할이 크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흙에 대한 공부는 생태학으로 이어지고, 또 그것은 지질학으로 연결된다. 이 책은 미네소타대학의 토양학자 유경수 교수가 쓴 흙에 관한 탐구를 담고 있다. 토양생태학이라는 장르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그만큼 낯선 세계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어 매우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수만 년 전 죽은 동식물에서 유래한 오래된 유기물부터 조금 전 뿌리에서 분비된 최신 유기물까지 서로 다른 시간이 뒤죽박죽 공존하는 곳이 흙'이라는 점이 가장 신비로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흙은 수십만 년 혹은 수백 만년에 흐르는 시간들을 고스란히 겪고 그만큼의 이야기들을 축적시켜왔다. 그러한 흙이 숨을 쉬고 있다는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20여 년 전 흙 공부를 시작할 무렵, 자신을 사로잡은 주제가 '토양 호흡'이었다고 말한다. 시작은 물리학이었는데, 점차 생태학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된 계기도 '토양 호흡'이라는 단어에 매혹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실제로 토양학, 생태학, 지구과학에서는 토양 호흡 측정이 매우 흔한 작업이라고 한다. 그 방법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는 것인데, 직경 50센티미터 정도 되는 체임버를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을 해 토양의 날숨을 알아보는 것이다. 토양 호흡을 대지의 숨결로 이해한 저자는 그 말이 가리키는 어떤 광대함과 아름다움에 홀려 숨이 막혔다고 하니, 과학자의 낭만인가 싶어 흐뭇해졌다. 


토양 호흡은 커다란 숨이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태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2023년을 기준으로 368억 톤이다. 흙이 해마다 뱉어내는 이산화탄소는 그것의 대충 열 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인류가 화석연료를 태우기 시작할 때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80만 년 동안 300피피엠을 넘지 않았다. 지구 규모에서 흙이 탄소중립의 언저리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적 같은 균형은 거대한 숨의 한 부분인 인간의 숨에서도 유효하다. 당신이 해마다 꼬박꼬박 배출하는 25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또한 광합성을 통해 당신의 식량이 된 25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와 해마다 '퉁을 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긴 역사를 통해 꾸준히 반복된 이 균형은 알면 알수록 위태롭다.                 p.339~340

이 책은 흙 속의 산 것과 죽은 것들의 순환, 농사와 지구 사이의 관계, 기후 변화,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부지런히 발로 뛰며 채집한 지구 곳곳의 흙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일 년에 수차례씩 답사와 탐사 여행을 떠난다고 하는데, 전라남도 진도부터 하와이의 화산섬, 인도 히말라야 기슭, 그리고 북극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전 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만큼이나 깊이 있는 고민과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농경 방식 중 하나인 '화전'으로 경작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히말라야의 해발 1000~3000미터 사이에 자리 잡은 나갈랜드에 가고, 캘리포니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땅 구덩이를 파고 드러난 토양층을 관찰 기술하기도 한다. 스웨덴의 라플란드에서 100년 넘게 버려진 사미족의 순록 캠프를 방문해 대형 초식동물이 누비던 빙하기 시대의 북구를 상상해보고, 태평양의 화산섬 하와이와 사모아에서 수백만 년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흙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렇게 이 책은 공간적으로는 동서양을, 시간적으로는 1만 년 전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 시점인 2100년까지를 아우른다. 그 장대한 여정에서 흙에 기반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하고 지속가능성을 같이 고민해본다. 기독교에선 '재의 수요일'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는 경구와 함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새긴다고 한다. 흙은 인간의 시작이자 끝인 것이다. 흙을 파괴하는 것은 본향을 죽이는 일이자 돌아갈 곳을 없애는 일임에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흙을 갈아 엎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흙은 인간이, 자신의 육체를 제외하고, 가장 오랜 시간 가장 깊이 경험한 자연이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부분인 '흙'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r*******n 2025.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