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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로맨스....인것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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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로맨스....인것이더냐.   기무라 다쿠야, 시노하라 료코, 그리고 린즈링 주연의 게츠쿠 (후지 TV의 월요일 9시 드라마)였고, 중국에서도 린즈링때문에 뉴스에까지도 나왔지만, 기무라 다쿠야에게 굴욕을 안겨준 (원작과 다른 결말을 보니 그럴만두...) 드라마 원작이었다.     원래 작가의 작품을 좋아했던 후지TV의 프로듀서와 같이 기획을 해서 소설책 출간과 함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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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로맨스....인것이더냐.

 

기무라 다쿠야, 시노하라 료코, 그리고 린즈링 주연의 게츠쿠 (후지 TV의 월요일 9시 드라마)였고, 중국에서도 린즈링때문에 뉴스에까지도 나왔지만, 기무라 다쿠야에게 굴욕을 안겨준 (원작과 다른 결말을 보니 그럴만두...) 드라마 원작이었다.

 

 

원래 작가의 작품을 좋아했던 후지TV의 프로듀서와 같이 기획을 해서 소설책 출간과 함꼐 TV드라마를 바영하는 프로젝트로 나왔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장면과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국시장을 의식한 느낌이 확...

 

상상력에 있어 온다 리쿠와 함께 손꼽는 작가지만, 이 작품만큼은 왜이리 뻔한 설정인 것인가.

 

장인정신을 간직한 아버지 밑에서 컸지만, 뛰어난 두뇌와 야망으로 회사를 크게 일으킨 뒤 머리만 남아있고 마음을 잃어버린 잘생긴 사업가 남주, 캔디처럼 이러저러한 역경을 이겨가면서도 할말은 다하는 여주, 남주 곁에는 어슬렁거리는 미녀가 있고, 또 남주 곁에는 그를 보필하는 형제같은 인물이 있으며, 또 에조틱하게 상하이에서 베이커리와 광고 등의 우연한 만남과 에피소드. 에조틱한 미녀가 등장해 그 비밀 떄문에 위기를 겪어 어딘가 피신하고...여주의 아지트, 선술집은 마음씨 좋은 주인장과 함께, 남주가 만나는 인물들과 대조적인, 소박한 시민들이 나오고..위기를 거쳐 애정을 확인하며...

 

물론, 장르소설엔 일종의 약속과 패턴이 존재한다. 이야기는 재미있다. 하지만, 미치오 슈스케의 재능을 가지고선 이보단 더 대단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아쉬울뿐이다.

 

야요이는 대학시절 만난 남친에게 실망하고, 직장에선 파견직원이라고 업무상 실수를 덤태기씌워져서 실망한 김에 돈을 펑펑 쓰겠다며 상하이로 날아간다.

 

렌스케는 가구공장을 경영했던 아버지 밑에서 커서 이젠 상하이에서 백여년 전통의 천미가구를 인수한, 거대 가구회사 리콜레스의 사장이다.

 

슈메이, 아버지는 일본에 대만음식점을 내서 승승장구를 하고, 아버지와 헤어져 돌아간 어머니 밑에서 상하이에서 가구공장에 다녔다. 하지만, 어머니는 사망하고 다니던 가구회사는 일본인회사에 인수되자 그들로부터  광고모델 제의를 받음에도 이를 거부하다 베프에게 돈을 잃고 일본의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이 세 남녀는, 상하이에서 또 도쿄에서 인연을 만들고, 새로운 곳에서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역경을 이겨내고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p.s: 미치오 슈스케 (道尾秀介)

2004, 등의 눈 (背の眼), 만화로 시도해본, 본격추리에 호러를 가미한 미치오 슈스케, 제5회 호러서스펜스 대상 특별상 真備 (마키비) 시리즈
2006, 해바라기가 피지않는 여름 (向日葵の咲かない夏), 제6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후보
뒷골땡기는, 잔인한 버전의 환상특급 십이지 시리즈
2007, 새도우,정신의학을 소재로한 흥미롭고 독창적인 작품. 제7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십이지 시리즈

2007, 외눈박이 원숭이 (片眼の猿)'?'이 '!'가 될 때, 사람은 그저 '사람'일 뿐이다. 십이지 시리즈
2007, 솔로몬의 개 (ソロモンの犬) 십이지 시리즈
2008, 렛맨 (ラットマン) 십이지 시리즈
2009, 까마귀의 엄지 (カラスの親指), 언제나처럼 예상을 멋지게 빗겨가는 뛰어난 상상력과 따뜻함, 제140회 나오키상 후보, 제30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 제62회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 십이지 시리즈
2009, 술래의 발소리 (鬼の跫音) 다 읽고난 순간 뒤통수와 함께 다가오는 대패질할 닭살의 호러 십이지 시리즈

2009, 용의 손은 붉고 물들고 (龍神の雨), 폭풍우처럼 거침없는 전개, 그리고 간만에 마음에 드는 엔딩. 십이지 시리즈

2009, 구체의 뱀 (球体の蛇) 십이지 시리즈

2010, 광매화 (光媒の花) 응달에서 발견한, 잊을 수 없게 아름다운 꽃 2010년 야먀모토 슈고로상 수상

2010, 달의 연인 (月の恋人〜Moon Lovers~)
2011, 달과 게 (月と蟹),스스로도 알지못하는 마음속 깊은 곳,  제144회 나오키상 십이지 시리즈
2011,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 (カササギたちの四季) 새로움을 시도해보았지만, 이 작가라면 이보다 훨씬 더 잘할텐데...

2011, 물의 관 (水の柩) 가슴아픈 성장스토리 (아쓰코를 응원하며)
2012, 노엘 (
ノエル: a story of stories)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5.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랜만에 일드를 보고 싶게 만든다.
"오랜만에 일드를 보고 싶게 만든다." 내용보기
처음 읽은 미치오 슈스케의 소설은 미스터리였고, 그 후에 주로 읽은 책들도 미스터리물이었다. 그래서 작가가 쓴 다른 장르의 소설을 읽을 때 많이 낯설었다. 기대했던 설정과 전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기분을 지워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만약 예전에 이 소설을 읽었다면 어디에 트릭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이 세 명의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
"오랜만에 일드를 보고 싶게 만든다." 내용보기

처음 읽은 미치오 슈스케의 소설은 미스터리였고, 그 후에 주로 읽은 책들도 미스터리물이었다. 그래서 작가가 쓴 다른 장르의 소설을 읽을 때 많이 낯설었다. 기대했던 설정과 전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기분을 지워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만약 예전에 이 소설을 읽었다면 어디에 트릭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이 세 명의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후기를 보면 소설을 먼저 쓴 것이 아니다. 소설가가 줄거리를 짜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TV 드라마를 제작하고 동시에 책을 출간하는 방식이다. 방송국 쪽의 여러 희망사항과 제약이 보통의 그의 소설과 다른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도 있으니 한 번 보고 싶다.

 

세 남녀는 각각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살아간다. 이 세 명이 함께 모이는 일은 거의 없다. 상해나 도쿄나 둘만 대부분 등장한다. 일본인 두 명, 야오이와 렌스케와 대만 출신 중국인 슈메이가 주인공이다. 야오이는 파견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의 실수를 뒤집어쓰고 오랫동안 사귄 남자 친구의 거짓말에 질려 화려한 여행을 꿈꾸며 떠난다. 하지만 평소 습관이 단숨에 고쳐질 리가 없다. 민박에 머물면서 상해를 여기저기 다닐 뿐이다. 그러다가 케이크 가게에서 렌스케를 만난다. 다시 만났을 때는 렌스케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도와준다. 이 도움으로 케이크 먹는 초대를 받지만 자신의 착각과 남자의 무신경함이 문제를 만든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렌스케는 가구 회사 레골리스를 창업한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에서 지점을 낼 정도다. 정당하게 인수한 중국 회사의 직원들이 재고용도 뿌리치고 대부분 나간다. 그 직원 중 한 명을 회사 모델로 고용하고 싶어 한다. 광고에 탁월한 눈이 있는 후배이자 직원인 가자미가 추천한 사람이다. 바로 슈메이다. 그녀는 빛나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가구 회사에 일하고 있다. 가자미와 렌스케는 그녀를 모델로 쓰고 싶다. 하지만 그녀가 거부한다. 그리고 렌스케의 성격을 보여주는 몇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사장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야오이와의 충돌도 그 때문에 생겼다.

 

슈메이는 재고용을 거부한 후 일자리가 없어 힘들게 산다. 친한 친구 밍은 그녀의 호의를 걷어차고 돈까지 훔쳐 달아난다. 미안하다는 쪽지만 남기고. 레골리스의 모델 제의를 거부했는데 밍의 사건은 중국에서의 그녀 삶을 무너트린다. 일본에 살고 있는 아빠 한양을 찾아간다. 27년 전 일본에서 성공을 꿈꾸며 살다 힘든 것을 버티지 못한 엄마와 슈메이는 돌아왔지만 아빠는 그곳에서 승승장구했다고 한다. 희망이 무너진 곳에서 아빠의 도움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그녀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레골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세 남녀는 일로, 의문으로, 인연 등으로 연결된다. 야오이는 파견직인 것을 숨기고 좋은 직장 여성처럼 술을 마셨다. 야오이를 찾아 상해의 사진을 전달하려는 렌스케는 자신이 사장인 것을 숨긴 채 보통 사람들 옆에 머문다. 단골집 온짱은 이 둘이 만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이 둘이 순간적으로 불타기에는 너무 다른 삶을 살았다. 슈메이의 광고는 성공했다. 그녀는 신비한 수수께끼의 여인으로 산다. 모델료는 아버지의 빚을 갚는데 사용된다. 렌스케와는 일로 만나고 이야기하는 정도다. 이 둘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읽는 내내 궁금했다. 그녀의 미모와 냉철한 렌스케가 왠지 일을 벌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오이의 직장에서 만든 선향불꽃이 이 셋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간다.

 

가독성이 좋아 단번에 읽었다. 세 남녀의 삶과 관계를 약간은 건조하게 풀어낸다. 감정에 끌려가는 모양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지키면서 엮여간다. 어느 순간은 보호본능에 이끌려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삶이 지쳐 있을 때 그 만남이 가장 편안한 여유를 전해준다. 팽팽한 긴장감에 시달리는 렌스케의 꿈이 외롭고 힘든 그의 삶을 보여준다. 변한 자신의 모습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두 남녀는 힘들어한다. 가장 빛나는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 더 여유롭다. 편안하다. 오해가 펼쳐지고, 마음이 가는 길을 따라가다 해결되는 그 과정이 결코 통속적인 모습이 아니다. 

f***2 2015.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