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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구영식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구영식" 내용보기
역사에는 뒤늦게 관심이 생겨 간간히 책을 통해서 접하고 있지만 정치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알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저자인 노회찬이라는 분에 대해서도 비슷했다. 정책토론에 나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멘트로 유명세를 타면서부터 이름 정도를 기억한 정도랄까.(가장 뚜렷한건 홍정욱과의 선거정도) 물론 그 후로도 간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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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뒤늦게 관심이 생겨 간간히 책을 통해서 접하고 있지만 정치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알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저자인 노회찬이라는 분에 대해서도 비슷했다. 정책토론에 나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멘트로 유명세를 타면서부터 이름 정도를 기억한 정도랄까.(가장 뚜렷한건 홍정욱과의 선거정도) 물론 그 후로도 간간히 대중매체를 통해 접해오긴 했는데 책으로 접하기는 처음이었다.

 

진보운동의 역사를 스스로의 인생흐름과 녹여내 이야기하며 뒤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진보인사로서의 입장, 그리고 앞으로 진보는 어떤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그안에서 자신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인터뷰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사족이지만 이런 인터뷰방식의 책을 볼때마다 느끼는건 정말 질문 한두문장마다 이렇게 각종 자료를 동반한 답변들을 술술 풀어내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라는 놀라움이 느껴지는데 정치적인 지식(간간히 등장하는 NL이나 PD가 어떤 차이인지도 정확히 모른다. 뭐 다행인지 저자도 이런 구분은 구시대적 관점이라며 버려야 한다 말하니 계속 몰라도 될듯.)은 별로 없었지만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해야 하는 방향성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유익했다.

 

통진당 사건으로 벌어진 진보세력의 몰락으로 더이상 내려갈수 없을 정도로 내려가있는 진보진영의 현실을 저자는 더 아래는 생각할수도 없으니 이곳이 제발 바닥이기를 바라며 그래도 15년, 20년 전보다 진보정당에 대한 인지도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조금은 더 퍼져있음을 위안삼아 꾸준히 자신의 길을 한걸음한걸음 내딛는 중이다. 적대적 의존관계에 있는 새누리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관계속에서는 진정으로 국민을, 아니 대다수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진보를 얻기는 어렵다는 것.

 

최근에는 기업의 법인세 문제가 화두인데 독일은 95%의 중소기업이 독일 법인세의 절반을 내고 있는 반면 우리는 5%의 대기업이 법인세의 95%를 내고 있다고 한다. 어느쪽이 좋은 모델인지 자명한 현실에서 법인세를 내리느니 안내리느니를 가지고 싸우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도 살짝 고민이 되었다. 비리가 터지고 문제가 생기면 상생을 추구한다느니 사회공헌하겠다느니 하는 구실로 그제서야 돈을 내놓는 현실에서 아예 그 돈을 법인세를 통해 정부가 받아 소위말하는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데 제대로 쓰여진다면 궁국적으로는 더 건강한 정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라는. 물론 기업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바겠지만. 안걸리면 안내도 되고 걸려도 최대한 생색내며 언론을 통해 노출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고보면 아예 주기적으로 법인세 납부 상위순위를 대대적으로 공개해서 이 순위가 사회공헌 이바지 순위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프레임을 짜보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저자는 15년전에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외쳤을때 빨갱이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오히려 보수(실제로는 수구라고도 하지만)쪽에서 그때보다 더 나아진 정책을 들고나와 지지를 받(았)고 있으니 앞으로 15년 후에는 허경영이 선각자 소리를 들을날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도 해본다. 협상에서 앵커링 기법이 있듯이 50을 원하면 100을 요구해야 30이라도 건질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니 그분은 계속 말을 쏟아내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세계에 계속 몸담으며 공약을, 화두를 던져주는 역할을 지우는게 나름 의미있는 일이 될수도 있겠다 싶다.

 

마지막에 이르러 인터뷰어가 말하길 '노대표가 아고 있는 일은 NL이나 PD가 아닌 전후세대의 이념적 좌표로서 사민주의를 세우는 것'이라 말하고 이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 사민주의라는 단어도 사실 좀 생소한데(어느 진보진영에 대한 비판으로 대중을 공부시키려는 태도를 꼽은 기억도 난다. 뭐 나름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저자도 사민주의라는 용어가 아닌 이를 정책화 시켜 친근하게 접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듯 앞으로도 대중의 눈높이로, 대중의 용어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대변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보며 책을 덮었다. 이 부분에서 이전에 보았던 강준만의 '싸가지 없는 진보'에서 이야기한 진보가 나아가야할 전략-지역사회에 파고드는 교회 모델-이 떠오르기도. 아무튼 조금은 그에대해 더 알게 되었으니 그만큼 의식적으로 더 지켜보게 될 것 같다.

b******o 2015.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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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미래는 어디까지 인가
"진보의 미래는 어디까지 인가" 내용보기
진보의 한 축에서 몸소 경험을 해오면서 노동대학원을 나온 노회찬씨의 저서이다. 진보의 재구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이제 낡은 진보의 재조립이 필요한 시기임을 말하고 있다. 온몸으로 겪어오면서 그동안의 노동운동이 얼마나 패배적이였으며 새로운 점검과 진보보다 못한 내부의 모순덩어리로 그동안 실망한 국민들에게 진정한 새로운 모습으로 진보의 틀을
"진보의 미래는 어디까지 인가" 내용보기

진보의 한 축에서 몸소 경험을 해오면서 노동대학원을 나온 노회찬씨의 저서이다. 진보의 재구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이제 낡은 진보의 재조립이 필요한 시기임을 말하고 있다. 온몸으로 겪어오면서 그동안의 노동운동이 얼마나 패배적이였으며 새로운 점검과 진보보다 못한 내부의 모순덩어리로 그동안 실망한 국민들에게 진정한 새로운 모습으로 진보의 틀을 다시 짜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m***p 2015.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