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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가 싸움터에서 살았는지 죽었는지 파헤쳐가는 영화! <인게이지먼트>
"약혼자가 싸움터에서 살았는지 죽었는지 파헤쳐가는 영화! <인게이지먼트>" 내용보기
1. <인게이지먼트 A Very Long Engagement / Un Long Dimanche De Fiancailles> 제1차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삼아 약혼자가 싸움터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끈질긴 사랑을 보여주는 프랑스 영화다. 2004년 장-피에르 주네 감독이 만들었다.   얽히고 섥힌 이야기를 따라 가자면, 머리가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게다가 비슷비슷한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에
"약혼자가 싸움터에서 살았는지 죽었는지 파헤쳐가는 영화! <인게이지먼트>" 내용보기

1.

<인게이지먼트 A Very Long Engagement / Un Long Dimanche De Fiancailles> 제1차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삼아 약혼자가 싸움터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끈질긴 사랑을 보여주는 프랑스 영화다. 2004년 장-피에르 주네 감독이 만들었다.

 

얽히고 섥힌 이야기를 따라 가자면, 머리가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게다가 비슷비슷한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에서 누가 누구인지도 얼른 봐서는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이런 것 때문에, 이야기는 잘 짜여져 있고 촬영도 빼어나게 잘 되었으나, 한 번 봐서는 줄거리가 머리 속에 팍팍 와닿지 않아 별 다섯을 줄 수가 없다.

 

2.

어릴 때부터 같이 동무로 크다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나라의 부름(?)을 받고 싸움터로 가버린 약혼자 마네끄(가스파르 울리엘)가 죽었다고 하니, 마띨드(오드리 토투)는 하늘이 무너진다.

 

'이를 어째...내가 온 몸과 마음으로 사랑한 그이가 죽다니...그럴 리가 없어. 마네끄는 살아 있어...' 아무리 마음 속으로 되뇌어봐도 마네끄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띨드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절지만 마음은 굳세다. "내가 나서서 찾아봐야겠어!"

 

이 때부터 프랑스를 이잡듯 돌아다니며 알아본다. 1917년 군대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네 사람과 함께 마네끄도 최전방으로 갔으며, 프랑스에 맞선 도이칠란트 군대와 싸우도록 내몰린다. 그런데 총도 없이 두 싸울무리 가운데로 내몰린 다섯 사람은 살아온 삶은 다르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

 

목수였던 고르드, 농부 노트르담, 고르드의 동무인 바스토쉬, 코르시카 출신 롬바르디, 등대지기 아들인 마네끄..."이런 싸움터를 벗어나 집으로 가고 싶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오손도손 살고 싶을 뿐, 총으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쏘고 싶지 않아..." 그러나 이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저멀리 총소리가 나지 않는 곳에 앉아 젊은이들을 총싸움밭으로 내모는 이들은 이런 자잘한(?) 바람 따위엔 눈도 깜짝 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오로지 이기는 일에만 마음이 간다. 그러니 이길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속임수를 쓰든, 써서는 안되는 무기를 쓰든.

 

전쟁은 언제나 일으킨 사람은 멀쩡하게 살고, 어쩔 수 없이 끼어든 사람들은 제 바람과는 달리 아까운 제 목숨이나 피붙이의 목숨을 잃거나 다치게 된다. 미친 사내들 때문에 미치지 않은 사람들이 미치게 되는 게 전쟁이다. 

 

3.

'빙고 땅거미' 참호의 안과 밖의 싸움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 고개를 돌려야 하는 장면도 나온다. 포탄에 맞아 살점이 떨어지는데 곁에 있는 동료한테 떨어질 때 동료의 마음이 어떨까?

 

제가 사랑하는 옆지기 롬바르디의 목숨을 빼앗는데 손을 보탠 장교들을 하나씩 죽이려는 티나 롬바르디(마리온 꼬띠아르)가 눈길을 끈다. 갈보였지만 사랑만은 한길이다. 잠자리에서 늙은 장교를 없앨 때 총으로 천정에 붙은 거울을 깨뜨려 죽이거나, 다리 밑으로 불러내어 몸 속에 숨긴 총으로 앙갚음 하는 모습은 깨소금 맛이지만 마음이 아프다.

 

마음이 아픈 대목은 또 있다. 고르드는 사내 구실을 못해 아무 아이나 받아들였고, 엘로디와 아이까지 받아들여 아이가 다섯이다. 휴가 때 아이가 여섯이면 군대에서 빠질 수 있다며 아내한테 가까운 동무를 붙여 아이를 배게 하려는 모습은 전쟁이 사람을 짐승으로 만드는 걸 드러내 보여준다.

 

아내인 엘로디 고르드(조디 포스터)는 하기 싫었지만, (어느 아내가 좋아할까?) 옆지기의 목숨이 걸린 터라 어쩔 수 없이 잠자리를 해주는데, 동무는 아니고 다른 이를 붙여준 탓인지 고르드가 같이 자주질 못해서 그런지 나중에는 좋아한다. 바라던 아이는 생기지 않았으나, 이젠 고르드가 시샘이 나서 엘로디를 괴롭힌다. "몇번 했어...좋았어...어떻게 했어..." (미친 놈일세. 제 아내를 구렁텅이로 몰아 넣고는 하는 짓이라곤...)

 

4.

마띨드가 마네끄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엮었으므로, 추리물처럼 가슴 졸이며 보게 된다. 그런데 전쟁이 가져다 주는 아픔과 슬픔을 생생하게 보여주지만, 때로는 웃기는 대목도 많아 즐겁다.

 

때때로 자전거를 타고 와서 자갈이 깔린 마띨드의 집에서 미끄럼을 타는 우체부가 나중에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은 우습다. 

 

가녀린 몸매로 소아마비를 핑계 삼아 만나는 이들을 눈속임해서 자료를 찾아내는 마띨드의 모습도 아린 마음을 조금은 달래준다. 불 한 번 끌 때마다 마띨드가 옷을 하나씩 벗어 보이므로, 마네끄와 마띨드가 처음으로 잠자리를 하는 모습도 보기에 즐겁다.

 

디브이디는 깔끔하다. 나온지 오래 되지 않았으므로 화면이나 소리는 깔끔하다. 보너스도 푸짐해서 좋다. 게다가 2장짜리인데도 값이 좋다. 내가 살 때보다 반 값이니 다시 나오면 반드시 샀으면 좋겠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감독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잘라낸 장면 따위를 보여주므로 볼만 하다.

 

그런데 본디 영화는 잠자리 장면과 싸움터의 눈뜨고 못 볼 장면, 단두대에서 사람 목을 자르는 장면 따위가 나오므로 18세 이상이 보도록 되어 있는데, 디브이디는 15세 이상이다. 뭔가가 잘못 되었다. 고쳐야 한다.

b******g 2008.04.07.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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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이지먼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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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또뜨의 또다른 매력을 감상할수 잇네요.   전장스케일도 볼만하구요....가격도 저렴하니 일석이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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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또뜨의 또다른 매력을 감상할수 잇네요.

 

전장스케일도 볼만하구요....가격도 저렴하니 일석이조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2007.03.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