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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에서도 과정 중심의 교육과정을 잘 만들어 따르고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 교과 담당 교사들이 수업에서 발표나 토론, 그 밖의 다양한 수업 형태를 찾아내고, 그 수업에서 활약한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해야 한다. 학생에게 기쁨을, 학교에 활기를, 교사에게 보람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나아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동아리, 진로 독서 수업, 소규모 자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의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오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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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일반고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일반고는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해법으로 혁신학교 지정이 이야기되었고, 일부 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 이 책의 인헌고등학교도 좋은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사례들은 훌륭하다. '입시'에 초점을 두고 학생 활동을 이끌어나가고, 그것이 성과를 꽤 거둔 것 같다. 일반고 전성시대니 뭐니 해서 올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실행되려 하고 있는데 하나의 방향 제시에 참고할 만하다.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해서도 참고할 만한 책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참 딜레마인 것이, 입시는 '제로섬 게임' 이라는 것이다. 열심히 생기부 작성해서 좋은 학교 보내면 좋긴 한데, 그러면 어딘가의 다른 아이 하나가 떨어진다. 그 떨어지는 아이는 정말 잘 못 하는 아이일까. 아니면 학교와 교사를 잘못 만난 운 없는 아이일까. 거 참... 혁신학교가 '정답'이라고 했지만, 무엇보다 교사의 자발성이 없으면 그냥 혁신학교 지정되었으니 대충 굴러가는 학교일 뿐이다.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학교 중 여러 매체에 소개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되는 인헌고가 그렇고, 흥덕고도 그렇고...그런데 생각해 보면 소개되는 학교들은 손가락으로, 그것도 한 손가락으로 꼽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혁신학교가 꽤 있지 않나? 이건 달리 말해서 그 외의 다른 학교들은 그저 '혁신학교' 타이틀만 달고 있을 뿐, 내실있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이 책에서처럼 혁신의 중심에는 교장, 교감은 물론 교무부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학교에서 교무부장은 그저 소위 '왕수' 혹은 '1등수' 3년 받아서 승진하려는 사람들이고, 이 경우 다른 부장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기는 커녕, '책임' '사고' 등의 단어를 호환마마보다 두려워하는, 혁신 뿐 아니라 교육이라는 단어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인 경우가 있지 않은가. 혁신학교가 정말 일반고 리모델링의 정답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혁신학교가 정말 '정답'일지도 의문이다. 교육의 전체적인 흐름은 변하지 않는데, 그저 눈앞의 내 아이들 몇 명만 좋은 학교 보내고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혁신이고 정답일까. 제로섬 게임일 뿐인 현실 앞에서...물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야 낫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혁신이 정답일지, 그리고 올바른 혁신조차 해내고 있지 못하는 현실은 외면해도 되는 것인지..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긴 했지만 혁신을 따르지 않는 다른 선생님들을 힐난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도 좀 읽기에 불편하다. 그 사람들이라고 정말 교육적 소신이 없는 사람들일까. 그리고 그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여러 여건은 살피지 않은채, 혁신이 정답이라고 그냥 따라라 라고 할 수 있을까. 작년에 진보 교육감들이 당선된 이후, 오히려 혁신의 동력이 꺼져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 건 뭘까. 이래저래 고민 많은 요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