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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이오덕선생님이시다.
집사람이 동네 어린이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출장을 갔다가 집에 들어서자 마자 아이가 너무 재미있는 책이라며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 나에게 책을 들이민다.
그래 어떤 책인지 보자....하다가 두어장 넘기면서 집안에 밥알을 난사하고 말았다. 푸왁~~
아이는 자기가 읽어 주겠다고 한다. 글쓴 아이들 또래의 아이가 실감나게 읽어주니 더 재미가 있다.
우리아이들의 생각이다. 그렇게 아직은 순수하며 때가끼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기쁘고 반갑고 아름답다. TV 광고에, 드라마에, 다큐멘트리에 나오는 발랑 까진 아이들과 영어좀 한다며 자만으로 기름진 얼굴을 내밀던 아이들에 속상한 내 눈과 귀와 가슴을 뻥 열어준다.
이 책을 보고, 우리 아녜스도 자기도 마주이야기 하나 한다며 종이와 색연필을 쥐고 앉았다. (그림을 못올려 죄송해요 ^^;)
엄마 : 아녜스 사과먹어라~ 아녜스 : 나중에, 인형놀이 좀 하고 !
한참 후
엄마 : 아녜스~ 이젠 사과 먹어야지! 아녜스 : 충혈된 사과는 먹기싫어!
ㅋㅋ
어른들이 창의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이유는 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의문을 품는 능력을 버렸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창의력교육을 시킨다고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 창의력은 절대로 아이들이 어른들을 가르쳐야 할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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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지는 좀 됐는데 원래 동시책은 홍응이 별로 없어서.. 그냥 하루 책장에서 꺼내어 읽어줬는데 바로 반응이 오더라고요.옆에 찰싹 앉아 엄마 또 읽어봐바..ㅋㅋㅋ 키키...나도 해보자...^^ 사투리는 사투리대로 살아나고 아이들마음이 그대로 보이니까 자기랑 동일시가된건지 아무튼 그 날 저녁 이 책 한권으로 딸아이가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그래서 튀겨질뻔햇어요 (이 책 다른 시리즈요..ㅎㅎ) 또 구입할거에요.^^ |
| 침 튀기지마세요의 추천글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 구입해 읽어 보았는데요, 정말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들더군요. 우리 아이들도 자기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 글이라 저보다 더 좋아하구요. 이 책을 보며 불현듯 스쳐가는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집 큰아이의 침 튀기지마세요 버전입니다. 1.외가댁을 가는 차 안에서 가수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아 우린 아직 이별이 뭔지~ 몰라아~~~>를 조용히 경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이의 엉뚱한 외침. /난 아는데 이별이 뭔지./ 다 컸네 이별이 뭔지도 알고! /그래 엄마는 그것도 모르나?/ 그래 이별이 뭐니? /지~이구/ ?????????????????? 2.엄마아~ 돼지 고기는 돼지에 고기 넣은 거지?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배꼽을 쥐고 웃고 싶을 때가 있죠.그럴 때 아이는 너무나 진지한데 웃을 수도 없고 참 난처하답니다.그리고 엄마가 표정관리에 실패했을 때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며 토라져 있기도 하구요.` 어~ 그래! 그랬구나!!`하고 맞장구를 쳐 주면서도 마음 속으론 대견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런 일 말이예요? 이 책은 아이들의 이런 살아있는 마음 그대로를 옮긴 책이예요.그래서 아이들이 무지무지하게 좋아하지요.학교에 들고 간 날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는군요.제 아이가 아니고 이 책이 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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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튀기지 마세요'란 책은 신문에서 어느 평론가가 소개하는 코너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아서 거의 매일 인터넷 서점들을 돌아보고 또 독자리뷰도 열심히 보고 있다. 그리고 신문의 새로나온 책을 소개하는 코너들도 열심히 보는 편이다. 나 역시 풀이글을 쓰신 이오덕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믿어의심치 않고 구입한 책이다. 이오덕 선생님의 쓰신 책이나 글을 한번이라도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오덕 선생님은 우리의 넋이 새겨져 있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올바르게 쓰이게 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글을 쓰게 하기위해서 애쓰시는 분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나 또한 아직까지는 올바른 우리말을 잘 쓰지 못해서 걱정이 된다. 선생님께서 늘 주장하시는 바대로 꾸며지거나 거짓으로 솔직하지 못하게 쓰여진 글들이 아니라 맑고 순순한 아이들이 하는 구슬같이 아름다운 말들을 생생한 입말로 옮겨놓은 책이다. 책내용의 특성상 어린아이가 어머니가 부모님이 적어놓으신 저희들 말들을 다시 보고 옮겨쓰는 글쓰기를 해놓아서 한결 더 아이들 세계에 흠뻑 빠지는 느낌이 난다.
엮으신 박문희 선생님도 마주 이야기라는 교육에 있어서 실천하는 새로운 이론을 정리하시어 내어 놓으신 책인데 참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이 먼저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사들고 아이와 방바닥에 누워서 큰 소리로 읽었는데 그야말로 웃음이 절로 나와서 아이와 웃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우리아이들은 얼마나 사랑스럽고 순순한가. 그런한 것을 학교가야한다고, 공부한다고, 이제 컷다고, 이상하게 어른들이 끼여들어 갈고 다듬어 놓는다. 갈고 다듬은 것이 잘되면 고만인데 문제는 아이들 꿈도 꺽고 모든것을 신기하게 보고, 저마다 특색있게 모는 창조력도 꺽어버릴지도 모르니 그게 문제다.
아이들이 무심고 저희들 주변의 사물이나 일상생활을 보고 느낀 점들을 부모들에게 말하는 과정을 어른들이 받아적고 그 글들을 실은 것이다. 어른들의 생각이 담아있지 않은 아이들의 독특한 생각이 절로 웃음도 나오게 하지만 더 크게 엄마인 나를 반성하게 했다. 고만고만 또래에 엄마들도 겪어왔을 아름다운 심성을 어느덧 잊어 버리고 아이의 소중한 감수성을 꺽어버리는 엄마는 아니었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누구라도 읽어보며는 한두가지 쯤은 나도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하는 부분이 꼭 있을 것이다.
전에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101가지 말과 행동'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서도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 때보다 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이 웃었다. 우리아이는 아직 어린 유치원생이다. 이 글을 쓴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일 것이다. 한 줄한 줄 읽을 때마다 거의 넘어갈 지경으로 웃어대는 아이를 보면서, 아마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아이들의 말에 저도 공감을 하는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사실은 좀 놀랬다.
아직 아무것도 모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는 짧은 글들 속에서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다.
이 책이 빛나는 또 다른 이유는 마주 이야기라는 점이다. 서로 마주보고 하는 입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인데 꾸미고 각색한 어는 글보다 생동감있고 아름답다. 아이들 말하나하나가 모두 반짝이는 시어들이다.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열어주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너무 좋은 글들이 많아서 어떤 것들을 적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침튀기지마세요 김수진 "엄마! 안 사줘도 되니깐요 한 번 보기만 하세요." "너 또 인형 사 달라고 하면 매 맞을 줄 알아! 알았어?" "근데 엄마! 제 얼굴에 침튀기지 마세요." 국 조민정 왜 국에다 밥 말았어? 싫단 말이야 이제부터 나한테 물어보고 국에 말아줘 꼭 그래야 돼. |
| 아이가 책을 보면서 갑자기 까르륵 넘어가더군요. 무언가해서 뛰어갔더니.... 저 역시 재미있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를 하느님이 보살펴준다는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고였지만, 너무나 아이다운 마치 내 아이의 마음을 읽는 듯한 구절에서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목이 아픈데 왜 엉덩이에다 주사를 놓느냐는 아이의 질문에 모처럼 우리 몸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을 엄마와 이야기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해주었고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좋았습니다.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다운 생각을 보며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와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왜 어른들은 이런 순수한 생각을 잃어버렸을까요? 어린 동심이 그리운 분도 읽어보세요. |
| 아이들로 인해 그림책 세상에 발을 들여 놓게된 저에겐 언젠가부터 꽤 소중한 수첩이 하나 생겼어요. 바로 꼭 구입하고픈 책의 목록을 적어두는 수첩이지요. 신문이나 잡지에서 고르고, 입소문으로 소개 받고, 인터넷에서 독자들의 생생한 추천글을 보면서 하나하나 추가하며 또 다른 재미를 갖게하는 수첩입니다. 어쩌다 책을 구입하게 될때면 그 수첩을 뒤적이며 고민하게되는 머리아픈 즐거움도 빼놓을수 없지요. 이 <침 튀기지 마세요>는 몇번이나, 저의 그 도서구입 목록에서 한참의 망설임 끝에 미루고 미루어왔던 책이예요. 얼마전에야 겨우 구입을 했는데요. 지금까지 미루었던게 너무나 너무나 후회가 되네요.....^^ "아이들은 모두 시인이다."라고 하셨던 이오덕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참말 아이들은 위대한 시인이네요. 아침 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예쁘고 귀여워서 그만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예요. 아이들과의 마주 이야기! 문득 문득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에 놀랄때가 있었는데 저는 지금까지 무심하게도 흘려버리고 살았네요. 이 책은 저에게 또다른 수첩을 갖게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세아이의 예쁜 마음을 놓치지 않고 담아 놓을래요. / 목하고 엉덩이 하고는,/ 무슨 상관이 있는거야? /목이 아프면, / 목에다 주사를 맞아야 되는 것 아니야? /목하고 엉덩이하고 상관이 없으면, /목이 아픈데, /왜 엉덩이에다 주사를 맞는 것이야. / ㅎㅎㅎ 아이들이 박장대소하였던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런생각을 했다면서 그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는다는 표정을 짓던걸요. 어른들이 지은 동시집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애착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
| 어른이 읽으면 한마디 한마디가 웃음이 터지는 시이지만 아이의 눈으로 보면 너무나 당연한 한마디 말입니다. 아이가 시를 어떻게 쓸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아이들의 한마디는 시가 되어 살아나고 잊혀졌던 동심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될테니까요. 아이의 모습만 카메라로 담지말고 아이의 재롱잔치만 비디오로 찍지말고 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이렇게 적어놓는다면 그게 바로 시가되고 별이 되겠네요. 아이의 말을 [마주이야기 공책]에 적어서 이렇게 보석같은 시 들을 건졌다고 하는데요 저도 공책 하나 마련해서 우리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꽃잎같은 말들을 소중하게 담아놓아야겠어요. |
| 이 책은 "마주이야기"라고 하는 아이들이 한 말들을 부모가 적어두었다가 그 글을 보고 아이들 글씨로 다시 적는 방법으로 만든 책이랍니다. 마주이야기는 '대화'의 순우리말이구요. 부모가 아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잘 듣고 살아있는 표현들을 골라 글로 쓰는 것이래요. 이 책은 그 중에서 시 부분인데요. 아이들의 반짝이는 생각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서 읽다보면 "나두 우리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별빛같은 말들을 적어보자."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서 몇가지 적어놓았는데, 읽다보면 아이들이 아기였을 때 추억이 포르르 하고 피어나는 것이 마음까지 따뜻해지더군요. 인상깊은 글 몇가지를 인용해보면 ----------------------------------------------- * 국 왜 국에다 밥 말았어? 싫단 말이야. 이제부터 나한테 물어보고 국에 말아줘. 꼭 그래야 돼. * 잠이 도망가 "지환아, 왜 세수 안하고 이만 닦아?" "응~ 세수하면 잠이 도망가.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거야." "뭘 생각해 냈는데?" "아침에 세수하고 잘때는 이만 닦는거." * 낌민지 너 자꾸 나보고 꽁예원이라고 그러면 나는 낌민지라고 부른다. (이 글을 쓴 아이 이름이 공예원이거든요.^^) * 침 튀기지 마세요 "엄마, 안사줘도 되니깐요. 한번 보기만 하세요." "너 또 인형 사달라고 하면 혼날 줄 알아! 알았어?" "근데 엄마! 제 얼굴에 침 튀기지 마세요." --------------------------------------------------- 부모는 아이가 글을 잘 써주기를 바라지요. 하지만 자칫하면 죽은 글을 억지로 만들어 내게 되기 쉽거든요. 아이들이랑 시에 대해서 공부할 때도 깎은 듯한 예쁜 시 보다는 직점 경험하고 생각이 살아있는 멋부리지 않고 투박한 듯 보이는 시를 많이 들려준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오히려 가뿐한 마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곤 하더라구요. 저도 제 아이 입에서 툭 튀어나오는 신기한 말들을 적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안더라구요. 연필을 들고 애를 하루종일 따라 다닐 수도 없구.^^ 하지만 이런 시를 읽고 나면 아이가 하는 말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 좋더군요. 유치원아이부터 초등학교 중학년까지 함께 읽고 자신의 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작은 놈의 글^^ 어제 작은 놈이 열이 많이 나고 아팠는데 배꼽빼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밤새 엄마랑 아빠랑 침대 맡에서 물수건으로 닦아주었더니 "엄마, 아빠. 나 열 많이 나는데도 잘 참지요?"" "그래, 얼른 나아야지. 오늘은 엄마랑 침대에서 자고, 아빠는 밑에서 자야겠다." "아니야. 아니야. 침대에서 세마리가 같이 자면 되지." "어어? 세마리?" "나, 엄마, 아빠 이렇게 세마리." "그래~~~~~~(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럼 형아는? 혼자 이층침대에서 자라고 할까?" "응 괜찮아. 형아는 열 안나잖아. 혼자서 쉬도 할 수 있구. 그러니까 세마리만 같이 자면 돼." 그래서 우리 세마리^^는 함께 잤답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