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에 ‘엄마의 일기’를다 보진 못하고 앞 부분만 좀 훑어 봤을 때 나는 그 내용에 무척 흥미를 가졌고 그림도 매우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그 시리즈 도서인 이 책을 보게 되었을 때 좀 놀랐다. 그림도 많이 달랐고, 또 내가 ‘엄마의 일기’에서 느낀 ‘재미있겠다!’하는 감정이 읽을수록 사르르 사그러 들어가는 느낌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는 아빠와 아들의 기억을 묘하게 넘나들며 주제가 마술이라서 그런 건지, 독자를 약간 핑핑 돌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아빠의 과거와 아들의 현재 모습이 너무 비슷하고 둘의 환경과 이상 역시 너무나 비슷해서일 것이다. 그리고...내가 이 책에서 느낀 문제점과 실망은 바로 이 곳에 있었다. 솔직히 탁 털어놓자면 나는 그 핑핑 도는 곳에서 도대체 이 책의 얘기가 무엇인지 몰랐다. 두 번쯤 읽어봤는데 제대로 파악이 안 됐다. 글쎄, 왜 그랬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 다음에 나는 이 책에서 큰 실망을 느꼈고, 아쉬운 마음으로 책장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 리뷰를 쓰려고 하면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별을 하나 밖에 줄 수가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