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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는 우리를 어떻게 이어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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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엘사와 뱅상의 이야기는 정신과 진료 대기실에서의 어색한 마주침으로 시작된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지극히 사적인 순간에 엘사는 그저 혼자 있기를 원했다. 그러나 자신의 차례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뱅상이 먼저 말을 건네면서, 원치 않았던 침묵이 깨진다.장례지도사인 엘사는 아버지를 잃은 뒤 무너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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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엘사와 뱅상의 이야기는 정신과 진료 대기실에서의 어색한 마주침으로 시작된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지극히 사적인 순간에 엘사는 그저 혼자 있기를 원했다. 그러나 자신의 차례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뱅상이 먼저 말을 건네면서, 원치 않았던 침묵이 깨진다.


장례지도사인 엘사는 아버지를 잃은 뒤 무너진 일상 속에서 우울과 죄책감에 갇혀 있다. 반면 소설가 뱅상은 이혼과 오래된 상처, 그리고 무기력한 우울에 매여 있다. 두 사람은 매주 수요일, 진료 대기실에서 스치듯 마주친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했던 관계가 반복된 우연과 짧은 대화를 거치며 서서히 온기를 띠기 시작한다.


소설은 두 인물이 겪는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따라간다. 그러나 작가는 죽음과 이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담하면서도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고 풀어낸다. 제목이 암시하듯, 우리가 사라져도 삶은 멈추지 않는다.


죽음은 내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사건이기에,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의 죽음뿐이다. 결국 부재를 통해서만 죽음을 실감하게 된다. 사라진 존재를 향한 상실과 고통은 철저히 개인적 체험이기에, 애도는 누구에게나 고독의 시간을 동반한다. 그것은 일반화될 수 없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침묵과 단절을 낳는다.


엘사와 뱅상의 슬픔 또한 커다란 구멍 속으로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공허로 남는다. 롤랑 바르트는 『애도 일기』와 『밝은 방』에서 어머니의 죽음 이후의 상실감을 기록했다. 수많은 사진을 들여다보다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찍힌 ‘겨울 정원 속의 어머니’ 사진 앞에서 깊은 감동을 받지만, 그 순간의 감정과 상실은 오롯이 그의 것이다. 어머니를 향한 시선과 감정은 결코 타인과 나눌 수 없는 체험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가까운 이를 잃어본 경험이 없기에 엘사와 뱅상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렴풋이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마흔을 갓 넘기신 놀이학교 원장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죽음은 노년에 찾아오는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달리, 그것이 언제든 예고 없이 닥쳐올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알 수 없는 우울감에 사로잡혔다. 그러던 중 바르트가 어머니의 사진을 바라보며 느낀 것처럼, 나 역시 핸드폰 속 사진을 우연히 넘기다가 아이와 함께 웃고 있는 선생님의 환한 얼굴을 보았다. 그 순간 가슴이 저릿하게 아려왔다. 그 사진은 그녀가 분명히 거기에 있었던 증거였고, 동시에 이제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부재의 증명이기도 했다.


삶은 왈츠처럼 멈추지 않고 흐른다.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살아간다. 필연과 우연이 교차하는 만남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다시 만나고, 뜻밖의 웃음과 온기를 경험한다. 상실이 남긴 공허가 완전히 메워지지는 않지만, 그 아픔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법을 두 주인공은 보여준다.


l*******1 2025.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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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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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이전에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를 재미있게 읽었는데,그리말디의 신간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가 나와서 읽게 되었다. 🚗 <줄거리>- 아버지를 떠나보낸 장례지도사 ‘엘사’와오래된 상처를 품고 무기력에 시달리는 작가 ‘뱅상’. 각자의 사정을 이유로 다니게 된 정신과에서 만나,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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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 이전에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리말디의 신간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가 나와서 읽게 되었다.

 
🚗 <줄거리>

- 아버지를 떠나보낸 장례지도사 ‘엘사’와
오래된 상처를 품고 무기력에 시달리는 작가 ‘뱅상’.

 
각자의 사정을 이유로 다니게 된 정신과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

- 올해는 유독 나에게 상실과 애도, 무기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해였다.

 
3월에는 키우던 반려견을 떠나보냈고,
보름 전엔 갑작스럽게 시어머니를 보내드렸다.

 
남은 부모님에 대한 염려와 앞으로 겪을 상실에 대한 걱정도 커진 시기다.

이런 내 마음과 닮은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 있어,
읽는 내내 깊이 공감하며 울컥했다.

 
🚗

-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보다 이번 작품이
훨씬 무게감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읽힌 점이 인상적이었다.

 
정신과 진료를 배경으로 만난 인연이라는 점이 독특했고,
뱅상의 무력감과 엘사의 상실을 너무 가볍지 않게,
하지만, 우울하지만은 않게 그려낸 균형이 돋보였다.

 
웃음과 감동, 로맨스, 드라마를 모두 잡은 책인 것 같다.

 
이는 작가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으로,
슬픔과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술술 읽히는 가운데도 충분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

- 이 책의 큰 매력은 ‘엘사’와 ‘뱅상’의 유쾌한 티키타카에 있다.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재치 있는 대화와 엉뚱한 위트가 곳곳에 숨어 있어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게 만드는 이야기 속에서
독자 역시 이들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끌려 들어간다.


그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도 외면하지 않는 관계,
작은 말 한마디와 함께 걷는 일상에서 회복되어 가는 두 사람의 변화는
읽는 이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힘을 준다.

 
결말 또한 희망적이어서,
상처와 슬픔을 딛고 다시 삶을 이어가는 힘이 느껴진다.

 
🚗

- 읽는 내내 나도 내 가족의 마지막과 내 마지막을 떠올렸다.
‘앞으로 내 앞에 있을 상실에 대해 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내 마지막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때까지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나도 지난달까지 두 달 정도 상담센터를 다녔는데,
거기서 내가 상실에 취약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고민을 안고 있던 시기에 이 책을 읽으니,
더 와닿았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됐다.

 
🚗

-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는
상처에 대한 진심 어린 공감과
희망 섞인 회복의 과정을 잔잔하지만, 위트 있게 보여준다.

 
삶이라는 왈츠는 나, 우리 없이도 계속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손 내밀고, 아픔을 나누며,
웃으며 다시 걸어가는 일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상실과 애도, 상처의 회복 과정을 깊이 있게 따라가고 싶은 분

📚 따뜻한 위로와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f********7 2025.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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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최고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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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열쇠가 되어 두 사람의 세계로이 작품은 엘사와 뱅상, 두 인물이 살아가는 특별한 세계로 독자를 불러들인다. 책장을 여는 순간, 나는 그들의 보물함 같은 세계 속으로 들어가 버린 듯했다. 단순히 밖에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서 숨결과 시선을 함께 나누는 사람으로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책은 열쇠였고, 그 열쇠가 열어준 문 안에는 두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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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열쇠가 되어 두 사람의 세계로



이 작품은 엘사와 뱅상, 두 인물이 살아가는 특별한 세계로 독자를 불러들인다. 책장을 여는 순간, 나는 그들의 보물함 같은 세계 속으로 들어가 버린 듯했다. 단순히 밖에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서 숨결과 시선을 함께 나누는 사람으로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책은 열쇠였고, 그 열쇠가 열어준 문 안에는 두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 있었다.





몰입의 순간들



엘사와 뱅상이 주고받는 대화는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그 사소한 말들이 내 마음에 잔잔히 파문을 남겼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이 순간, 나도 함께 웃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읽다 보니, 책장을 덮은 뒤에도 여전히 그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었다. 그만큼 이야기는 강한 몰입으로 나를 이끌었다.





제목의 뜰, 그 깊은 감동



무엇보다도 마음에 오래 남은 것은 이 소설의 제목이다.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세상은 누군가의 부재와 상실에도 여전히 굴러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작은 순간들은 절대 헛되지 않다. 제목은 잔혹할 만큼 냉정한 진실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사람과 나누는 한마디의 소중함을 더 깊이 일깨워준다.


나는 이 문장이 가진 뜰이 너무 감명 깊었다. 책의 모든 페이지가 결국 이 제목으로 귀결되는 듯했고, 읽는 내내 마음 한쪽에 울림으로 남았다.





마무리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그리말디의 신작은 읽는 이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고, 다 읽은 후에도 오랫동안 생각하게 만든다.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라는 제목이 내게 준 감동처럼, 이 책은 우리 삶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기대 이상이었고, 그래서 더 오래 간직하고 싶다.


m*******n 2025.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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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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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를 읽고 비르지니 그리말디의 팬이 되었다. 프랑스 신인 작가로 데뷔해 단숨에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소설가로 자리 잡은 그녀는 이제 열 번째 작품인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를 내놓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한 권만 소개되어 아쉬움이 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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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를 읽고 비르지니 그리말디의 팬이 되었다. 프랑스 신인 작가로 데뷔해 단숨에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소설가로 자리 잡은 그녀는 이제 열 번째 작품인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를 내놓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한 권만 소개되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신작 출간으로 다시 한 번 그녀의 서정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글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아버지를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엘사와, 글쓰기에 대한 허무함으로 괴로워하는 작가 뱅상이다. 두 사람은 각자 정신과 진료실을 찾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의사의 대답은 거의 없고, 독자는 오롯이 두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엘사와 뱅상의 슬픔을 위트 섞인 말로 풀어내 독자를 웃게 만들고, 각자의 슬픔과 고통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낸다. 그러다 진료 대기실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선을 긋던 엘사도 점차 뱅상에게 마음을 열고 거리를 좁혀 간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더 이상 정신과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우울과 상실을 견뎌낸 끝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전작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와도 닮아 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발견하게 해주는 결말은 역시 비르지니 그리말디다운 따뜻함이 느껴졌다.

d**********7 2025.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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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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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도서협찬오랜만에 힐링하며 웃고 우는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이 책은 두 주인공 엘사와 뱅상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장례지도사 엘사는 아버지를 잃은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웃음을 잃은지 오래되었습니다.뱅상은 작가로 웃기는게 생활화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뱅상 역시 아내의 외도와 이혼 등의 상처가 있고 두 주인공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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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도서협찬
오랜만에 힐링하며 웃고 우는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두 주인공 엘사와 뱅상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장례지도사 엘사는 아버지를 잃은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웃음을 잃은지 오래되었습니다.
뱅상은 작가로 웃기는게 생활화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뱅상 역시 아내의 외도와 이혼 등의 상처가 있고 두 주인공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는 계기로 서로 알게되며 각자의 시점에서 자기 이야기를 드러냅니다.

아빠는 부서진 마음의 조각들을 다시 맞추는 법을 몰랐던 거예요.
아빠에게서 받은 가장 아름다운 유산은 바로 유머감각이라는 것을요.
왜 우리는 누군가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그들을 제대로 바라보게 되는 걸까요?22~23쪽
=>우리는 상실한 후에야 그 빈 자리를 특히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의 죽음이 엘사에게 웃을 수 없게 만드는 점이 제대로 공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장이 차분하게 슬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리스탕의 기억 속에 이 시기는 아마도 회색빛 봄의 흔적,누군가의 부재로 가득찬 시간, 그리고 레몬 식초 드레싱의 맛으로 남겠죠.
35쪽
=>이 책을 읽으면서 표현이 참 예쁘고 감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 말씀드릴 게 있어요.저는 선생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실 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이런 웃음 코드!!솔직함이 묻어나오는 대사와 뱅상의 성격이 참 재밌네요. 웃을 줄 모르는 엘사와 누군가를 웃기는데 특화된 뱅상 둘이 우연히 만나 티키타카 하는 장면은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역할은 그저 화자가 아닌가 싶어요 ^^ 두 주인공이 스스로 이야기하는 독백 속에 모든 치료과정이 담겨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인상깊은 장면들이 이 책에 꽤 많았어요. 평범한 듯 하면서도 예를 들어,
엘사가 돌아가신 아빠에게 무의식적으로 전화하는 장면도
그리고 엘사가 전화번호를 저장할 때 이모티콘을 하나씩 붙이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요건 벤치마킹하듯이 어떤 사람의 특징을 선인장으로 표현한다는 거 꽤 신선하기도 하고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엘사는 아빠 옆에 원숭이로 저장해두었네요. 저의 지인들은 어떤 이모티콘으로 저장하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이 이모티콘도 더이상 받을 수 없는 아버지의 전화번호도 지우지 않고 있던 엘사의 마음을 생각하니 참 안쓰러웠습니다.

이 두 사람 과연 사랑하게 될까요?
닫힌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매주 수요일 정신과 대기실에서 기다린 두 사람의 이야기 속으로 한 번 빠져보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 속에서 내가 가지고 있던 내면의 이야기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과거와 상처를 공감하는 순간이 따스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책 제목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따스한 소설,책도 예쁘고 내용은 더 예뻤던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m*****5 202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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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지니 그리말디 /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비르지니 그리말디 /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내용보기
비르지니 그리말디 /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여성 소설가 비르지니 그리말디의 열 번째 장편소설 #세상이라는왈츠는우리없이도계속되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두 남녀의 돌풍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주인공 엘사는 장례지도사로, 두 달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일상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던 그녀는 우연히 본 드라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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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지니 그리말디 /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여성 소설가 비르지니 그리말디의 열 번째 장편소설 #세상이라는왈츠는우리없이도계속되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두 남녀의 돌풍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 엘사는 장례지도사로, 두 달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일상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던 그녀는 우연히 본 드라마를 계기로 정신과 상담을 신청한다. 대기실에서 상담 순서를 기다리던 엘사는, 홀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낯선 남자가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소설가 뱅상이었고, 서로의 첫 만남은 불쾌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여러 번 우연히 마주치면서 쌓인 시간은 둘 사이의 거리를 서서히 좁혔고, 이혼과 깊은 우울 속에 아픔에 갇혀 있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의 일상과 마음속 깊은 상처, 그리고 차마 꺼내지 못했던 고백을 나누게 된다.

엘사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고,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며 마음의 병을 얻게 된 그녀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제목처럼, 세상은 우리 없이도 계속 흐르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는 여전히 웃고, 울고,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사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야기였다.

VictorMarieHugo
72p 내 시선을 내 생각에만 고정해놓은 채
어떤 것도 보지 않고, 어떤 소리도 듣지 않은 채
홀로, 아무도 모르게, 허리를 굽힌 채, 손을 모은 채
슬픔 속에서, 내게 낮은 밤과 다름없으리라.

#저녁달출판사 @eveningmoon_book #도서제공
YES마니아 : 로얄 k*********0 202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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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비르지니 그리말디 저)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비르지니 그리말디 저)" 내용보기
😍😍저녁달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삶은 때로 너무 무겁고, 예상치 못한 상실은 우리를 완전히 멈추게 만들어요.비르지니 그리말리의 소설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는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시작해요. 아버지를 잃고 세상과 단절된 듯 살아가는 엘사, 그리고 이혼 후 무기력하게 하루를 버티는 뱅상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비르지니 그리말디 저)" 내용보기

😍😍저녁달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삶은 때로 너무 무겁고, 예상치 못한 상실은 우리를 완전히 멈추게 만들어요.

비르지니 그리말리의 소설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는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시작해요.

 

아버지를 잃고 세상과 단절된 듯 살아가는 엘사, 그리고 이혼 후 무기력하게 하루를 버티는 뱅상.

두 사람이 정신과 대기실에서 우연히 마주치며 이야기가 흘러가요.

처음엔 불편했던 만남이 반복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고, 결국엔 가장 힘든 순간에 웃음과 위로를 주고받는 소중한 관계로 변해가죠.

 

이 소설의 매력은 아주 사소한 순간 속에서 피어나는 온기에 있어요.

태풍이 몰아친 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기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무엇보다 저자는 슬픔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권리를 따뜻하게 일깨워 주고 있어요.

 

우리는 모두 언젠간 누군가를 잃고, 또 그 고통 속에서 다시 살아가야 하는 존재에요.

저자는 그 길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우연처럼 찾아오는 만남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지만, 그 춤에 다시 발맞출 수 있는 힘은 결국 서로에게서 나온다’

 

이 책은 상실의 시간을 지나고 있거나, 누군가의 위로가 간절한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따뜻하면서도 담백한 위로가 조용히 스며들어, 삶을 다시 살아갈 용기를 건네주고 있답니다.

0*******g 2025.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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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치유 소설.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치유 소설." 내용보기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한 자리에서 다 읽어 내려간 소설.소설은 같은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 치료를 받던 남녀가 진료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얼마 전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일상이 무너져버린 엘사와 최근 아내와 이혼 후 격주로 두 딸을 만나는 것만이 삶의 낙인 뱅상. 장례지도사로 오랜 시간 일해 온 엘사는 가족을 먼저 떠나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치유 소설." 내용보기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한 자리에서 다 읽어 내려간 소설.

소설은 같은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 치료를 받던 남녀가 진료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얼마 전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일상이 무너져버린 엘사와 최근 아내와 이혼 후 격주로 두 딸을 만나는 것만이 삶의 낙인 뱅상.

 

장례지도사로 오랜 시간 일해 온 엘사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유족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그들을 돕고 위로해 왔지만 막상 자신이 유족이 되고 보니 도저히 마음을 추스를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지 않는다. 그렇게 사랑했던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한 후회가 마음에 사무친다.

겉으로 봐서는 세상 걱정 없는, 대체 우울증 치료가 왜 필요한가 싶은 잘나가는 소설가 뱅상. 사실 그는 오래된 상처를 가슴에 품은 채 살아가고 있다. 오래전 그날 이후, 마음의 공허는 완벽히 채워질 수 없다.


진료 예약 시간을 지키지 않고 병원에 일찍 도착한 뱅상 탓에 이루어진 둘의 첫 만남. 그곳에서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던 엘사는 뱅상에게 까칠하게 굴고, 그렇게 서로 첫인상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태풍이 몰아치던 날 밤새워 속 얘기를 나눈 후 그들은 서서히 상대에게 마음을 연다. 하지만 엘사는 문득,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내가 이렇게 웃어도 되는 건가’ 하는 죄책감에 혼란을 느끼고 일방적으로 뱅상을 멀리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정말 우연한 재회.


시점을 교차해 가며 들려주는 두 인물의 과거, 감정, 생각. 인물 각자의 상실과 그 상실의 후유증, 괴로움에 마음이 아프지만, 소설은 그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긴 시간 너무나 힘들었지만 이제는 서로의 위로와 치유로 반드시 괜찮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함께 책을 덮었다.


아픈 마음과 똑바로 마주할 용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과 나아지려는 노력. 그리고 아픔은 옅어지고 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치유의 조건이 아닐까.

오랜만에, 모든 작품을 찾아 읽어 보고 싶은 프랑스 작가를 만났다.



출판사(저녁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veningmoon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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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2025.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내용보기
마흔두 살에 열다섯 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고 이혼한 지는 7년이 지났으며 전 남편과는 아직 친구로 지내는 엘사. 소설은 첫 장부터 엘사에 대해 사소한 것을 알려준다. 그녀의 입을 통해..뱅상과의 첫 만남은 분위기부터 달랐다. 아내가 떠났고 두 딸과는 격주로 만나고 있으며 짜증이 난다는 이 남자. 소설가인 뱅상은 매주 수요일이면 한 시간 넘는 거리를 오고 가며 쇼메 박사의 진료
"세상이라는 왈츠는 우리 없이도 계속되고" 내용보기

마흔두 살에 열다섯 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고 이혼한 지는 7년이 지났으며 전 남편과는 아직 친구로 지내는 엘사. 소설은 첫 장부터 엘사에 대해 사소한 것을 알려준다. 그녀의 입을 통해..


뱅상과의 첫 만남은 분위기부터 달랐다. 아내가 떠났고 두 딸과는 격주로 만나고 있으며 짜증이 난다는 이 남자. 소설가인 뱅상은 매주 수요일이면 한 시간 넘는 거리를 오고 가며 쇼메 박사의 진료실을 찾아온다.


그리고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 마주치게 된다.


프랑스 소설의 느낌은 한껏 품고 있는 이 책은 상실의 아픔을 안고 있는 두 사람이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행된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일상이 무너진 엘사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뱅상의 만남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하지만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면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눈치챌 수 있다.


우울함과 슬픔에 잠겨 있던 엘사는 뱅상을 마주하면서 어느샌가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곧 자책감에 빠져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는데 이렇게 웃고 있어도 될까. 그 마음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그녀와의 첫 만남은 불쾌했지만 만남이 이어질수록 뱅상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엘사를 통해 마음속의 슬픔과 마주할 용기를 낸다.


작가는 두 사람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을 읽으며 좋았던 부분이다. 다소 슬프고 어두울 수 있는 아픔을 밝은 분위기로 풀어낸다. 엘사와 뱅상의 티키타카를 보고 있으면 자꾸만 웃음이 난다. 


상처를 어루만지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는 작가의 방식이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그 만족감은 에필로그에 이르러서 절정에 달한다. 이 귀여운 커플의 결말에 안도감과 감동을 느낀다. 어쩌면 내게도 이런 만남이 찾아오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려 본다. 


#도서리뷰 #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n******0 2025.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본능적이고 순수한 경청
"본능적이고 순수한 경청" 내용보기
서로의 아픔을 그저 무심한(?) 이야기의 주고 받음을 통해엘사와 뱅상의 고통이 치유되어가는 과정이 무척 담백하다.그 어떤 미사여구도 치장도 필요치 않았다.작가는 이렇게 표현한다."서로가 서로의 말을 들으며 평가도, 끼어들기도, 무엇보다도그 어떤 기대도 없는, 그야말로완벽한 경청이었다."《본능적이고 순수한 경청》3년만에 도착한 문자메시지의 답장.가볍지만 가볍지않는 그들
"본능적이고 순수한 경청" 내용보기
서로의 아픔을 그저 무심한(?) 이야기의 주고 받음을 통해
엘사와 뱅상의 고통이 치유되어가는 과정이 무척 담백하다.
그 어떤 미사여구도 치장도 필요치 않았다.

작가는 이렇게 표현한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들으며 
평가도, 끼어들기도, 무엇보다도
그 어떤 기대도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경청이었다."
《본능적이고 순수한 경청》

3년만에 도착한 문자메시지의 답장.
가볍지만 가볍지않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다가오는 서로를 꼬옥 안아주고픈 마음을 함께 품을 수 있는 것만으로
충만해하는 두사람의 무심함(?)이 더욱 아름답다.

"나 이제 준비됐어"


a***i 2025.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