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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김범준 / 한빛비즈 (2025) [My Review MMCXXXII / 한빛비즈 174번째 리뷰] 우리 말에는 형용사가 많다. 그만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물의 모양이나 상태를 나타내주는 말이 많다는 건 '같은 사물'이라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길게 부연설명을 하지 않고도 '형용사 단어' 하나만으로도 풍부하게 표현해 낼 수 있기도 하다. 그럼 자연스런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외국어에는 우리 말처럼 형용사가 다채롭지 못하다는 것인가? 그 흔한 외국어인 '영어'조차 잘 못하는 나로서는 가늠조차 하기 힘들지만, 외국인들의 입을 빌어서 표현하자면, "한국어는 '악마의 언어'다"라고 할 정도로 뒤치기(번역하기) 힘든 언어라고 혀를 내두르곤 한다. 오죽했으면 한강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었던 으뜸공로자는 다름 아닌 '뒤치미(번역가)'라는 말을 하겠는가. 한국 소설을 외국어로 뒤쳐내는 일이 무척이나 힘든 까닭이 바로 한국어의 어마어마한 '표현력'을 품고 있는 단어를 감히 외국어가 감당해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로 이런 어려움 때문에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름 아닌 '한류열풍'을 타고 'K-pop'이 큰 인기를 끌자 한국어의 묘한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그 가운데 어떤 열성팬은 한국아이돌에게 간절히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제발 '한국어' 가사를 '영어'로 바꿔서 부르지 말아 달라"고 말이다. 왜냐면 '영어 가사'로 바꿔 부르면 그냥 평범한 '팝송'이 되어 버려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당장은 '한국어 가사의 뜻'을 몰라 어리둥절하겠지만, 일단 뜻을 몰라도 '한국어 가사'만 들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그 매력에 빠져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며 노래 가사의 뜻까지 알고 나면 더 큰 매력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으니, 제발 '한국어'로 불러 달라고 간절히 애원을 하는 열성팬의 의견이었다. 왜 전세계 K-pop팬들이 그리 많은지 짐작케 해주는 단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나도 '우리 말 실력'을 높이기 위해 <국어사전>을 끼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 물론 '독서논술지도'를 하기 위한 노력의 한 모습이기도 했지만, 재미가 없었다면 <국어사전>을 소설책 읽듯 읽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새롭게 알아낸 낱말들이 많았는데, 형용사의 순우리말 표현도 그때 알게 되었다. 형용사(形容詞)는 모양 형, 얼굴 용, 말씀 사를 쓰고 있기에, 곧바로 뒤치면(직역하면) '얼굴의 모양을 나타낸 말'이란 뜻이다. 여기서 얼굴이란 '사물을 대표하는 부위'를 뜻하는 것일테니, 사물의 모양이나 상태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는 말을 '형용사'라고 불렀을 것이다. 이를 순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어떤 말이 딱일까? 바로 '모양씨'다. 모양이나 상태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는 핵심(씨)을 이보다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이런 매력을 깨우치니 다른 뜻도 함께 찾아보았다. 동사는 '움직씨', 명사는 '이름씨', 수사는 '셈씨', 조사는 '토씨', 부사는 '어찌씨'였다. 그리고 감탄사는 '느낌씨'다. 이렇게 풀어내니 딱딱하고 어렵기만 하던 '문법'조차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 책 <형용사의 쓸모>는 내게 그런 느낌을 다시금 불러 들였다. 그리고 또 하나를 떠올렸는데 인기 TV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던 <세대공감 올드 앤 뉴>였다. 어른 세대와 어린 세대가 쓰는 말이 서로 달라 '공감'하기 힘든 점이 없지 않았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세대공감'을 이룸과 동시에 '우리 말의 매력'을 새삼스럽게 느꼈을 것이다. 그때 익혔던 낱말 가운데 '두루뭉술하다', '휘뚜루마뚜루' 같은 말은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 이 책에서도 '늘차다', '결곡하다', '습습하다', '늡늡하다', '여낙낙하다' 같은 말은 평소에 써본 적도 없는 신선한(?) 말이어서 그 당시의 즐거움을 떠올리며 더 꼼꼼히 읽고 또 읽어나갈 지경으로 푹 빠지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 '늘차다(능란하고 재빠르다 : 오랜 시간 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숙련도)'와 '여낙낙하다(성품이 곱고 부드러우며 상냥하다/미닫이 따위를 열거나 닫을 때에 미끄럽고 거침이 없다 : 내적인 힘과 외적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췄을 때 나타나는 특별한 품성)'는 뜻이 정말 마음에 흡족했다. 딱 내가 추구하는 삶에 어울리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낙낙하다'라는 말을 알기 전까진 '외유내강(外柔內剛)'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겉으론 부드럽지만 속은 굳건한 사람이 되어 '어떤 어려움'에 닥치더라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멋진 사람이 어릴 적부터 존경스러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늘찬 삶'을 추구하면 아주 딱이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 내가 아무리 '늘차고 여낙낙한 삶'을 살기로 노력하고, 그런 말을 즐겨 쓴들 이 '아름다운 말뜻'을 알아듣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 앞에서도 번역하다는 '일본식 한자표현' 말고 순우리말로 '뒤치다'라고 썼지만, '뒤침'이라는 말뜻을 알고 있는 이들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 표현은 나도 어떤 책의 저자가 '일본식 한자 표현'을 대신할 '우리 말'을 찾으려다 '번역'이란 말을 대신할 우리 말로 '뒤침'이라고 하면 좋겠다는 뜻에 십분 공감해서 따라 쓰게 되었다. 딴에는 '번역'이란 말 대신 '옮김'으로 쓰고 있긴 하지만, 외국어 번역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단순히 옮겨 놓는 일보다는 훨씬 차원이 높은 뜻을 품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꼭 맞게 노력했다'는 뜻을 담아 '뒤치다(엎어지거나 자빠진 것을 바로 잡아 정돈하다)'로 대신하면 좋겠다는 글쓴이의 뜻을 쫓아, 번역이란 말을 대신해서 '뒤침'이라고 줄곧 써왔다. 하지만 이런 '뒤침'이라는 표현을 알아채는 이가 없어서 부득이 '뒤침(번역)'이라고, '뒤치미(번역가)', '뒤치다(번역하다)', '뒤친(번역한)', '뒤칠(번역할)', '뒤쳐진(번역된)' 따위로 활용해서 혼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늘차고(오랜 경험과 노력으로 순련되고)', '여낙낙한(외유내강한)' 삶을 지향하며 살아갈 것이다라는 식으로 '섞어서' 쓸 수밖에 없을 것이 씁쓸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한 번 뜻을 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며 살아온 나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굽힐 까닭이 없지 않은가. 이 책은 단지 '우리 말의 숨은 뜻'을 새삼스레 밝혀내어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모양씨(형용사)가 갖고 있는 뜻을 활용해서 '인생의 교훈'을 찾고 지혜로 승화시켜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지침서로 활용하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지식'을 쌓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참신함을 느낄 수 있으니 재밌기도 했지만, 그보다 '일상'에서 지혜를 깨닫게 해주었으니 더욱 희망으로 가득해졌다. 멋진 어른이 되고픈 이들에게 권하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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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인생을 ‘무엇을 이루었는가’라는 명사적 기준으로 바라본다. 직업, 성취, 직급, 타이틀 같은 눈에 보이는 명사에 마음을 빼앗기며 스스로를 평가하고, 성공과 실패를 구분한다. 그러나 김범준 작가의 형용사의 쓸모는 이 익숙한 관점을 단번에 뒤흔든다. 인생이란 명사의 총합이 아니라, 그 명사를 어떻게 채색하며 살아갔는지 보여주는 형용사의 축적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이다. 책은 저자가 직접 고르고 분류한 66개의 형용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이 단어들이 단순한 어휘 설명을 넘어 ‘삶의 태도’를 고민하게 만드는 장치로 기능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끊임없이 배우는”, “존경받는”, “활기찬”, “현명한”, “따뜻한 영향력을 주는” 등 우리가 어른으로서 지향하고 싶은 태도들이 자연스레 질문이 된다. ‘나는 지금 어떤 형용사로 살아가고 있는가?’, ‘앞으로 어떤 형용사를 목표로 삼을 것인가?’라는 물음 앞에서 독자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인생에서 실패를 경험한 순간들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행정고시 실패, 방향 전환,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를 좌절이 아니라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그의 시선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힘이 된다. 그는 자신의 목표가 ‘사무관’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괜찮은’이라는 형용사였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한 문장은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우리는 명사를 목표로 삼을 때 쉽게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형용사는 언제나 우리의 태도와 방향을 새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든다. 책이 가진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언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형용사들이 사실은 서로 미묘한 차이를 품고 있으며,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조차 사전적 정의로 돌아가면 새로운 의미가 발견된다. 동음이의어, 비슷한 단어들, 한자어의 차이를 설명하는 내용들은 단순히 어휘 공부를 넘어 ‘생각의 정교함’을 키워주는 경험을 선사한다. 각 형용사에는 저자의 개인적 경험, 철학자들의 사유, 유명 인물들의 사례가 함께 배치되어, 단어 하나를 중심으로 여러 층위에서 사유가 확장되는 구조다. 그 덕분에 형용사 하나를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단어를 삶에 끌어와 적용해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형용사의 쓸모는 자기계발서나 어휘책이라는 좁은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인문학적 사유의 책이다. 삶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사람, 방향을 잃고 헤매는 사람, 혹은 지금보다 조금 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특별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66개의 형용사 중 어느 하나라도 마음에 와닿는 순간, 그 단어는 독자의 오늘을 바꾸고 내일을 밝히는 작은 불씨가 될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말한다. 인생은 명사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형용사로 기억된다고. 그리고 우리는 언제든 새로운 형용사를 선택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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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똑똑한도서소개단을 통해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똑똑한 도서소개] 한빛비즈, 형용사의 쓸모 우리가 국어, 영어 등 어학 공부를 할 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어려운 문법 및 품사 용어들에 대한 이해가 먼저 수반이 되어야 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전혀 모르거나 기억이 일부 조각난 용어들은 그 자체로 찾을려고 어엄처엉 노력을 해 봅니다만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필자가 언어를 배울 때 문법도 배웁니다. 그런데 이 문법을 자세하게 보고 익히고 외우다 보면 그 끝에는 항상 나오는 것이 있으니 바로 품사입니다. 이 품사들은 그 자체로 다양한 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항상 탐구하고 또 탐구해야 합니다. 탐구하는 것 그 자체로 행복을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어학을 배우면 늘 튀어나오는 품사 및 문법이 어떤 과정에서 어떻게 쓰여지는지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가 서평활동의 사실상 제한과 함께 배워야 할 것 중에는 영어, 일본어 등 어학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어학에 대해서 학습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만 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특정한 어느 품사의 쓸모에 대해서 언급한 책으로 필사를 결정한 수 많은 책들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보고 다룰 책은 형용사의 쓸모 라는 책입니다. 필자가 이 책을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하기 직전에 모두 완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여러 자격증을 공부하기 이전에 내면의 삶부터 하나하나 점검하고 살펴보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 책은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주요 형용사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통해서 일상적 어휘에 대한 쓸모있는 해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한 형용사의 정확한 사전적 정의에 해석을 덧붙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로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하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협찬 #유료광고 #도서협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스타그램 #도서 #도서스타그램 #책추천 #도서서평 #형용사의쓸모 #한빛비즈 #김범준 #똑똑한도서소개 #똑똑한녹용씨 #똑똑한도서소개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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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_김범준 (지은이) / 한빛비즈 (2025) 1. 우리말의 명사와 형용사를 비교해볼 때, 명사가 정적(靜的)이라면 형용사는 동적(動的)이다. 명사는 그 무엇을 가리킨다. 반면 형용사는 ‘그 무엇’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모습일까?에 역점을 둔다. 같은 형용사도 주어진 위치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진다. ‘아름다움’이라는 형용사의 어원이 ‘앓은다음’이라던가? 몸이 아팠던 마음이 아팠던 간에 아픈 다음에 바라보는 세상과 사물은 그 느낌이 다를 것이다. 아름답지는 못 하더라도 분명 달라 보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내가 바라보는 사물이나 사람은 그대로인데, 단지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것이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형용사의 ‘그런 의미’를 찾아본다. 2. 이 책의 지은이 김범준 작가는 그의 삶의 현장에서 실패, 낙방, 누락 등을 경험했다. 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같은 과정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야만 한다. 지은이는 실패의 연속선에서 크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명사형 직업의 타이틀보다는 형용사가 잘 어울리는 어른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은이는 이를 ‘형용사가 인생을 지지하는 강렬한 방식’이라고 표현한다. 많은 사람들이 형용사를 등대 삼아 꿋꿋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3. 책의 부제는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이다. 5챕터로 편집되었다. ‘성장과 발전’, ‘인격과 품성’, ‘열정과 도전’, ‘지혜와 통찰’, ‘배려와 공감’ 등이다. 각기 타이틀에 어울리는 형용사들이 나열된다. 개운하다, 멋지다, 벅차다, 뿌듯하다, 산뜻하다. 희망차다, 고요하다, 온화하다, 진중하다, 뭉클하다, 청량하다, 아련하다, 여낙낙하다 등등 낯익은 형용사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각 형용사마다 사전적 의미와 작가의 정의를 적은 후, 작가의 단상이 이어진다. 4. 전혀 낯설지 않지만, 평소 글쓰기에 별로 사용을 안했던 형용사들도 제법 있다. 늘차다, 결곡하다, 습습하다, 늡늡하다, 쌉쌀하다, 끌끌하다, 실쌈스럽다 등의 의미를 찬찬히 들여다본다. ‘늘차다’는 능란하고 재빠르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일상에서 전문성까지 능숙함의 여정을 표현한다. ‘결곡하다’는 얼굴 생김새나 마음씨가 깨끗하고 여무져서 빈틈이 없다는 뜻이다. 작가는 어떤 유혹과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의지와 신념을 지닌다는 뜻을 보탠다. 5. ‘실쌈스럽다’의 사전적 의미는 두 얼굴이다. 1)말이나 행실이 부지런하고 착실한 데가 있다 2)말이나 행동이 부산하고 수다스러운 데가 있다. 작가는 이 형용사를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태도와 행동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다’로 정의한다. 66개 중 내게 붙일만한 형용사는 몇이나 될까?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내게 어울리는 밝고 긍정적인 형용사도 많아야 할 것이다. 앓은 다음에 ‘아름다움’을 느끼지 말고, 앓기 전에 아름다움을 많이 찾아가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P.S ; 작가가 의도했든 아니든, 책에 실린 66형용사들은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형용사의쓸모 #어른의삶을다채롭게만드는66개의단어들 #김범준 #한빛비즈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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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빛비즈 리더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흔히 꿈을 이야기할때 명사로 대답을 한다. 과학자, 선생님, 의사 등등으로 말이다. 하지만 꿈은 단순히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꾸준히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에 가깝다. 그렇다면 꿈을 단순히 명사로 답할 것이 아니라 형용사로 답을 함으로써 꿈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끊임없이 배우는 어른', '존경받는 어른', '활기찬 삶을 사는 어른',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어른', '따뜻한 영향력을 끼지는 어른' 이란 다섯가지 주제로 어른의 꿈을 표현한다. 각각의 주제를 나타내는 표현부터 삶의 방향을 잘 나타낸다는 느낌이 들었다. 꿈에 대해 뚜렷한 사명 의식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흔히 말하는 돈, 명예, 인정 등과 같은 일반적인 평범한 목적을 가지고 꿈을 정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러한 꿈을 단순히 명사로서, 즉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의사라는 꿈을, 명예를 가지기 위해 군인을, 인정을 받기 위해 판사를 등과 같이 바라본다며 그 직업을 가지기 못했을 때 인생의 패배자와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 그렇다면 보다 분명하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 명예를 가질 수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사람 등을 목표로 삼는다면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하나의 명사로써 꿈을 가지면 그 꿈을 이루는 방향이 한 방향밖에 없지만 형용사로써 꿈을 가지면 다양한 선택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꿈을 가질 수도 있지만 보다 보편젹인 방향의 꿈을 꿀 수도 있다고 생각든다. 이러한 꿈의 방향이 다섯가지 주제로 표현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의 꿈과 나이가 들어서 생각하는 꿈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형용사로서의 꿈은 일관된 형태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이 다른 언어와는 다른 우리말의 특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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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직업이 아닌 66개의 형용사를 통해 어른인 나의 '꿈'을 찾는 책! 왠지 센치해질때 읽으면 더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1. 성장과 발전 : 늘차다. 2. 인격과 품성 : 담담하다. 3. 열정과 도전 : 다부지다. 4. 지혜와 통찰 : 공허하다. 5. 배려와 공감 : 여낙낙하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살아온 것 이상으로 더 살아야하는데...꿈이 없다는 것은 너무 슬프다. 아이들만이 아닌 어른들도 꿈 찾기 시작합시다! |
사람은 말을 진짜 잘해야 한다. 아나운서처럼 유창하게 말을 잘하자는 건 아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라는 옛말을 예전엔 '에이~설마 뭐 그럴까' 했는데 한해가 지날 수록 실감하고 있다. 폭력이 아니라도 주워담을 수 없는 말로써 우리는 친구가 되기도 원수가 되기도 한다. 해가 갈수록 말을 할때 어휘가 딸린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형용사의 쓸모> 이다. <형용사의 쓸모> 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범준님의 책이다. 약력에 의대 도전 성공인 줄 알았는데 실패라는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대강보고 이 책이 에세이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단어에 따른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하나하나 적혀 있었다. 늘차다, 결곡하다, 늡늡하다, 쌉쌀하다, 끌끌하다, 실쌈스럽다 등 한국인임에도 미쳐 몰랐던 좋은 단어를 이 책을 통하여 쉽게 배웠다. 이런 예쁜 단어를 실생활 속에서 더욱 자주 쓰며 어휘를 늘려야겠다. 평소 내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가 내가 생각했던 의미가 아니라 당황하기도 했다. 읽을 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청량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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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의쓸모』 📓 김범준 📚 한빛비즈 쓸모! 요즘 제가 참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이번엔 형용사의 쓸모를 만나보아요.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형용사에 대한 정의와 새로운 해석을 담은 책입니다.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는 형용사들을 저자 삶의 경험과 통찰에 빗대어 깊이 있게 탐색합니다. 단순한 사전적 의미를 넘어, 각 형용사가 우리 삶에 어떤 가치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공감가는 구절이 많아서 필사하는 즐거움도 크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평범한 형용사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성찰을 발견해낸다는 점입니다. '괜찮은', '벅차다', '담담하다'와 같은 형용사들이 단순한 감정이나 상태를 넘어 우리가 지향해야할 삶이 방향점도 함께 바라볼수 있습니다. 66개의 형용사중 여러분은 어떤 형용사가 맘에 드시나요?? 전 '늘차다'와 '산뜻하다'를 골라 보았습니다. 🫧 청량한 느낌의『형용사의 쓸모』🔷️ 한빛비즈🔵강한엄마 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어 내려가고 느낀점을 쓴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 #형용사의쓸모 #김범준 #한빛비즈 #강한엄마 #형용사 #필사 #서평이벤트 #파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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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 『형용사의 쓸모』는 우리 시대 '어른'에 대한 이야기다. 어른이란 한글대사전에서 ①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주로 스무 살 이상의 사람을 통틀어 이른다. ② 지위나 나이, 항렬이 자기보다 높은 사람. ③ 남의 아버지를 조금 높여 이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①과 ②의 뜻을 합친 뜻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고 어떤 사람이 '어른'이냐는 것을 가리는 것은 아니다. '어른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어른이 갖춰야 할 66개의 형용사를 갖고 어른의 조건, 자격 등을 이야기한다.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형용사에 대한 정의와 일상적 어휘에 대한 새롭게 풀이한다. 출판사 〈한빛비즈〉 소개글에 따르면 보통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고민하는 것은 ‘형용사’형 인생이다. 저자 김범준은 인생에서 실패를 마주했을 때 그다음 결과를 반전시키는 방식으로 성공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행정고시에는 실패했지만 돈을 벌어 사람 구실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한 취업 시장에서 대기업에 입사한 것처럼. 방향을 바꾸는 건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두고 사실 자기 꿈과 목표는 사무관 같은 직업의 이름이 아니라 ‘괜찮은’ 어른이라는 형용사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누구라도 명사가 아닌 형용사를 목표로 삼으면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고. 이로 인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66개의 형용사를 골라 “끊임없이 배우는 어른”, “존경받는 어른”, “활기찬 삶을 사는 어른”,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어른”, “따뜻한 영향력을 끼치는 어른”이라는 주제에 맞게 분류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보통 일상에서 막연하게 알고 있던 어휘의 뜻을 사전적 정의로 정확하게 설명하고 자신만의 정의를 덧붙인다. 비슷한 의미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뉘앙스의 단어들, 동음이의어, 한자가 다른 어휘의 의미 차이 등을 설명해 독자들에게 어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리고 소통의 전문가가 되려면 적어도 풍부한 어휘력과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듣는 사람에게 더 쉽게 이해시키려고 비유법이나 수식어 사용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차적인 명확한 단어의 뜻을 알고 필요할 때 적확한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자신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언어나 꾸미기 위한 불필요한 단어 사용은 오히려 듣는 사람의 이해를 저하시킨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통을 위한 형용사보다는 '어른'을 위한(어른을 정확하게 수식할 수 있는) 형용사 66개를 선정 풀이하고 있다. 어른이 되기 위한 자격에 해당하는 형용사 모음집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답게 자신의 경험, 철학자의 사유, 유명인들의 사례까지 포함해 독자들이 어휘의 뜻을 더 속속들이 파악하고 체득할 수 있게 배려했다. 형용사 어휘를 다양한 관점과 용례로 맛보고 즐겨야 그 안에서 독자들이 인생 목표로 삼을 형용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집필 취지를 밝힌다. 독자들이 자신만의 형용사를 고르고 그 목표를 향해 단단하게 걸어나가기를 기대하하는 마음을 담아서다. 이 책은 〈서문〉과 5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성장과 발전〉, 2장 〈인격과 품성〉, 3장 〈열정과 도전〉, 4장 〈지혜와 통찰〉, 5장 〈배려와 공감〉 등이다. 이 책에서 서술된 66개의 형용사에는 한자어도 적잖지만 독자도 처음 들어보는 순우리말도 다수 있어 '한글 세대'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명색이 한글 세대라면서 한자도 모르고, 순우리말에 대한 어휘력도 형편없다는 자각 때문이다. 「당신의 형용사는 무엇입니까?」란 제목의 〈서문〉에서 저자는 "우리나라는 유독 꿈을 직업, 즉 명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꿈꾸던) 직업을 갖지 못하면 좌절하고, 그 직업인이 되고 나면 꿈이 사라져 버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꿈의 본질을 제한하고, 우리의 삶을 단편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저자는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말을 인용한다. "그는 현대 사회를 '액체 근대'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우리의 정체성과 목표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즉 우리의 꿈 역시 유연하고 또 변화하는 형태여야 한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사람의 꿈이 꼭 명사, 직업일 필요는 없으며 그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너그러운' 사람, '명랑한' 사람, '다정한' 사람처럼 형용사도 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자신이 되고 싶은 '형용사' 안에 더 많은 꿈과 가치관을 담을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한다.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존재 방식을 규정한다"(p.7~8)는 말로서, 꿈을 형용사로 표현하는 것은 우리의 존재 방식 자체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고 강조한다. 1장 〈성장과 발전〉에서는 「'끊임없이 배우는 어른'을 꿈꾸게 하는 형용사」란 부제를 덧붙여 형용사 16개를 제시한다. 이 가운데 독자가 처음 보는 단어 「늘차다」와 아름다운 단어 「황홀하다」 등 2개의 형용사에 대한 저자의 풀이와 사유를 여기에 적어본다. 먼저 「늘차다」는 사전적 의미로 '능란하고 재빠르다'는 사전적 풀이다. 부가하여 '경험과 노력으로 기술과 재능이 다듬어져 숙련되다'란 뜻을 풀이한다. "늘차다? 처음 들어 보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형용사는 정말 다양합니다. 「늘차다」라는 어휘는 오랜 시간 쌓아 온 경험과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숙련도를 의미합니다. 쉽게 풀어 보면 '솜씨가 아주 익숙하고 빠르다' 정도의 의미일 것입니다. (···) 한국의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는 '늘찬' 기술의 힘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예시입니다. 나전칠기 장인들은 수십 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숙련된 기술로 자개를 정교하게 다루고, 칠을 여러 겹 입히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니까요."(p.35~36) 「늘차다」에 대한 저자의 사유가 이어진다. '늘찬' 기술이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발달된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 물어 봐야 한다. 「늘차다」라는 형용사를 붙이기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저자는 자신에게도 「늘차다」라는 형용사가 어울리는 어떤 삶의 기술이 얼른 붙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기술한다. 「황홀하다」는 ① 눈이 부시어 어릿어릿할 정도로 찬란하거나 화려하다. ② 어떤 사물이나 분위기에 혹하여 마음이 달뜬 상태이다. ③ 미묘하여 헤아려 알기 어려운 상태이다. ④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 등 4개의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작가는 자신만의 정의로 "삶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우리 내면의 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신비로운 순간을 발견하다."란 의미로 풀이한다. 「황홀하다」란 형용사를 저자는 "먼 우주의 거리만큼 떨어져 볼 줄 아는 어른, 영혼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해석한다. "「황홀하다」라는 뜻은 아름다움을 넘어서서 다른 차원으로 들어선 듯한 압도적인 감동과 경이로움을 의미합니다. '황홀한' 경험이라면? 상상력의 극치를 체험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가본 광안리 앞바다 너머로 지는 일몰 그리고 야경, 황홀했습니다. 또 제주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을 보게 되었을 때, 또 그 별을 보기 전에 바람에 일렁이는 바닷물 위로 부서지는 석양도 봤고요.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 앞에서 「황홀하다」라는 형용사가 무엇인지 느꼈습니다."(p.89) '아름답다'라는 말을 쓰기에는 미안한, '황홀함'이었다고 의미를 더한다. 저자에 따르면 황홀함은 단순한 감각적 쾌감을 넘어, 존재의 신비를 깨닫게 하는 영적 체험이기도 하다. 황홀경의 정점에서 우리는 성스러움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저 멀리 우주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바라본다면 황홀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일상적 현실을 초월하여 우주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황홀하다」라는 형용사는 더 강렬하다. 그렇다고 황홀감을 느끼려면 꼭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야 하는 걸까. 이니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도 된다. 예를 들어 독서가 그 대체물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의 지적인 완성도에서 느끼는 황홀감도 얼마든지 강렬하다. 저자의 사유는 깊이를 더해 간다. 아마 여행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상은 하나의 책인데 여행을 통해 우리는 두꺼운 책 한 구너을 경험하는 셈이니까. 자신이 모르는 미지의 장소를 알게 되는 황홀함, 가능하다. 이렇듯 황홀함은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원천이 된다. 3장 〈열정과 도전〉에서는 '더 넓게 세상을 포용할 줄 아는 성품'이란 부제가 달린 「늡늡하다」가 독자의 눈길을 잡아 끈다. 독자에게는 생경한 형용사로, '성격이 너그럽고 활달하다'는 사전적 의미다. 저자는 '포용력 있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다'라는 사유적 의미를 더한다. 저자는 이 단어를 한국 소설의 한 문장에서 가져왔다고 밝힌다. "김 씨 아들의 늡늡한 인물과 문장이 출중한 것을 보고···" 도대체, 「늡늡하다」는 무슨 뜻일까. 사전은 '성격이 너그럽고 활달한'이라고 사전적 의미로는 뭔가 와닿지 않는다. 저자는 다른 예를 찾는다. 외국 유명인, 배우 키아누 리브스다. 그는 관대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유명하다는데, 자신의 부를 나누는 것에 인색하지 않다고 한다. 특히 영화 제작 스태프에 대한 그의 관대함이 그의 '늡늡한' 특징을 말해 주는 사례라고 저자는 밝힌다.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촬영 중 특수 효과를 담당한 팀에게는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나눠 주었고, 또 다른 영화 〈존 윅 4〉 촬영 후에는 스턴트를 담당한 팀에게 고가의 명품 시계를 선물했다고 한다. 갑자기 그가 출연하는 영화의 스태프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p.193) 이어 저자는 그의 말을 인용해 「늡늡하다」를 설명한다. "나는 개인 재단을 운영하고 있어요. 5~6년 정도 됐죠. 몇몇 어린이 병원과 암 연구를 돕고 있습니다." 이런 걸 두고 늡늡하다고 하지 않을까? 라고 되묻는다. 저자는 이 단어의 결론을 '늡늡한' 성격을 갖는다는 것은 그저 좋은 성격을 가진 걸 넘어서는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건 우리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이해심과 활력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맛을 표현하는 형용사도 눈에 띈다. 「쌉쌀하다」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조금 쓴맛이 있다'이다. 저자는 이를 '삶의 복합적인 면모를 경험하다'로 바꾸어 받아들인다. 이 형용사에 대해 사유한 '쌉쌀한 관계를 겁내지 않는 어른, 균형 잡힌 삶의 예술'이라 표현한다. 「쌉쌀하다」라는 형용사는 우리가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동시에 경험할 때 느끼는 복합적인 심리 상태를 말한다는 게 저자의 풀이다.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쌉쌀한 그 맛이다. 이 쌉쌀한 맛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쌉쌀하다」라는 단어에는 사전적 정의로 보면 실제로는 감정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씁쓸하다는 말에는 '달갑지 아니하여 조금 싫거나 언짢다'라는 의ㅣ도 담겨 있지만 「쌉쌀하다」는 오로지 맛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쌉쌀하다」라는 단어에도 저자만의 감정적 정의를 담아낸다. 즉 쌉쌀한 감정은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쓴 것을 넘어선 느낌이다. 그 인생의 모든 맛을 받아들일 때 진정으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쌉쌀함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엄격하나 훌륭한 교사와도 같다. 가장 강인한 나무는 가장 거친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것처럼. 저자의 사유가 이어진다. "달콤한 성공과 칭찬에 도취하여 있는 것보다는 쌉쌀한 실패와 좌절 속에서 겸허해질 때 진정한 자기의 모습과 내면의 힘을 직면할 수 있다. 인생은 늘 쌉쌀한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묵묵히 걸어가면 우리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와의 관계도 그렇다. 진정한 사랑은 달콤함과 쌉쌀함이 공존하는 것이니 쌉쌀한 경험을 맞이하게 된다면 이를 우리의 감정과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도구로 활요했으면 한다. 삶의 모든 맛을 음미하면서 그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찾을 수 있는 '원숙한 사람이 되어 보는 것, 어떤가요?"(p.283~284) 저자 : 김범준 자기 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에서 코칭과 리더십을 공부해 인적 자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그룹, SK그룹, 현대기아차, KB금융 등의 기업과 서울시,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원, 국방부 등의 공공 기관에서 강연을 했다. 최근에는 청소년 교육 및 독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어른의 국어력』,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등이 있다. 사회생활 초반에 ‘재수 없는’ 말투를 사용하면서도 노력이 부족해서 나만 힘들게 직장생활하는 줄로 착각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살지만, 실력과 성실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있음을 그때는 몰랐다. 복잡하고 힘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실력에 걸맞은 매력적인 말투로 관계의 질적 수준이 달라지는 사례를 자주 경험하면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괜찮은 말투 하나”를 독자의 인생에 선물해주려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 『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방대한 데일 카네기의 책 가운데 평생 적을 만들지 않는 불멸의 원칙만을 모아 지금 시대에 맞는 가장 현실적인 시선으로 정제하여 담아냈다. 소통, 관계에 대한 유쾌한 통찰로 정평이 난 김범준 작가는 직접 ‘데일 카네기 코스’에 참여한 뒤, 여기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최우선적으로 읽고 실생활에 즉시 사용할 만한 24가지 삶의 해법을 엄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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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벅차다'라는 형용사를 우리는 살면서 몇 번이나 느낄까요? 엄청 화려하고 잊지 못한 순간, 단순히 아름답다는 표현만으로는 이루 다 담을 수 없는 광경이나 순간을 맞이했을 때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순간은 제 딸이 태어났을 때 입니다. 뱃속에서 10달 동안 품고있다가 태어나 눈도 뜨지 못한 아이를 바라보는 그 순간은 정말 경이롭고 벅차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이후 그만큼을 뛰어넘는 벅찬 감정을 느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후 살아온 시간동안 주변을 세세히 눈여겨보지 못한건 아닌지, 마음이 너무 메마른 것은 아닌지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늘 똑같은 일상이겠지만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일부러 찾아낼 수 있는 여유있는 어른이 되어보고자 합니다. 30대 초반까지는 생기 넘치는, 활발한 이미지의 어른이 되고자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해야 할 의무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화가 많은 사람,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마흔살이 되고보니 타인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하는 '온화한'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필사, 철학 , 고전 등 인문학 명언과 글을 가까이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차분해지고 내면의 평화가 나와 내 주변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일을키는지 조금씩 깨닿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는 다는 것도 좋지만 더 나아가 기댈 수 있는 사람, 만나면 편안하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한빛비즈 출판 김범준 저자의 『형용사의 쓸모』를 통해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다시 떠올려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익숙하게 알고 있던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 외에 김범준 저자의 삶의 경험에 빗대어 내가 알던 의미와 또 다른 방향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싶은 분들, 삶의 방법을 깨우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늘 깨어있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어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