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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린 아이들의 책으로는 이런 그림을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일본동화풍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간결하고 명확한 배치에 예쁜 색감, 귀여운 주인공.
그렇지만 <그루터기의 새 친구>는 사실 아주 쉽기만한 동화는 아니다. 짧지만 사람간의 삶과 우정의 모습이 고스라니 담겨져 있다.
움직일 수 없는 그루터기에게 다가온 민들레. 드디어 생긴 늘 볼 수 있는 친구에게 그루터기는 다가서지만 공주(!) 민들레는 쌀쌀맞고 변덕스럽기만 하다. 삐지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그루터기는 민들레에 대한 싶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사실 이는 표현을 못 할 뿐이지 민들레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한해살이 민들레가 떠났을 때 그루터기는 시름에 잠긴다. 그렇게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새로운" 모습의 민들레가 나타났을 때는 환한 그루터기의 얼굴만큼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토리에 아이들도 좋아하며, 더불어 다양한 친구들과의 여러 우정의 모습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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