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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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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인 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상하고 낯선 세계로... 점점 발이 빠지는 듯 했습니다. 낯설면서도 기이하지만... 누구나 경험할 법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또 과 , 대조되는 제목을 보고 그 의미를 찾으며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지요. 박성원의 두번째 작품인 >의 수록 작품인 을 뛰어넘는 재미와 긴박한 구성이 돋보이는 단편작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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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인 <긴급피난>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상하고 낯선 세계로... 점점 발이 빠지는 듯 했습니다. 낯설면서도 기이하지만... 누구나 경험할 법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모든 것>, 대조되는 제목을 보고 그 의미를 찾으며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지요. 박성원의 두번째 작품인 <<나를 훔쳐라>>의 수록 작품인 <댈러웨이의 창>을 뛰어넘는 재미와 긴박한 구성이 돋보이는 단편작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미스테리한 추리 기법으로 엮어지기 때문에 올 여름 필독서라 해도 무방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p***7 2005.07.20.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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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극과 인간의 양면성이 잘 드러난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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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성격과 배경과 분위기가 잘 드러난 작품들이었다. 어쩌면 한 인물들을 통해 보편적삶을 사는 인간들을 조롱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은 살기위해서 살인을 하고 방화를 해야만 하는 화자의 심리가 긴급피난이라는 법을 빙자해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 한편으로는 법의 헛점을 드러내 주는 작품이었다. 제목처럼 사람에게는 누구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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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성격과 배경과 분위기가 잘 드러난 작품들이었다. 어쩌면 한 인물들을 통해 보편적삶을 사는 인간들을 조롱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긴급피난>은 살기위해서 살인을 하고 방화를 해야만 하는 화자의 심리가 긴급피난이라는 법을 빙자해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 한편으로는 법의 헛점을 드러내 주는 작품이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 제목처럼 사람에게는 누구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삶이 다르며 존재방식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미 낡아버린 관광지와 식인 물고기를 키우는 야만적인 관리인과 소리에 민감한, 오로지 소리찾기에 여념없는 여자와의 기이한 만남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다. 초기의 박성원씨 작품에 비하여 완성도도 많이 높아졌고 점점 자신만의 문체와 작품 세계를 완성해 나가는 듯해 기뻤다.

[인상깊은구절]
도대체 내 죄가 무엇이라고, 기껏해야 내 죄는 사슴을 피하다 자동차를 제대로 제어하고, 조종하고, 통제하지 못한, 그것도 눈 때문에 벌어진, 죄 밖에는 없지 않은가. 당한 사람은 나인데 왜 내가 뒤집어써야 하나. 목격자라고 착각하는 그녀만 사라져 준다면 모든것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다. 긴급피난, 그래, 어쩌면 이런 상황은 긴급피난에 해당할지 모른다. 사내가 나를 구해준 것도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해 나를 이 수렁으로 대신 밀어 넣은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긴급피난이다. .... 지금 이 집에서 합리적인 선택과 건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도대체 누가 있어 판결을 내릴 것인가? 이것이 법이다. 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명쾌한 사실인가. 도무지 복잡하기만 한 세상에 이다지도 명쾌한 일들이 있었던가.
c******8 2005.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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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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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민규를 좋아한다. 박성원 소설을 본 뒤에 이 소리를 왜 하냐면, 박성원도 박민규처럼 제대로 엉뚱할 줄 아는 소설가이기 때문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겸비하기도 했다. 좀 더 세련되기도 했다. 엉뚱함과 세련이 어울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달려간다’에서는 이질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그 중에서 으뜸을 뽑자면, ‘실종’이다. 갑자기 사라진 친구, 그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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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민규를 좋아한다. 박성원 소설을 본 뒤에 이 소리를 왜 하냐면, 박성원도 박민규처럼 제대로 엉뚱할 줄 아는 소설가이기 때문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겸비하기도 했다. 좀 더 세련되기도 했다. 엉뚱함과 세련이 어울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달려간다’에서는 이질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그 중에서 으뜸을 뽑자면, ‘실종’이다. 갑자기 사라진 친구, 그의 아내에게서 걸려 온 전화, 걱정하기 시작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오묘한데, 그 끝은 매혹적이다. 박성원이라는 소설가 이름이 낯설었던 만큼, 이런 것을 찾아냈다는 것이 기쁘게 느껴졌다.

 

중간에 좀 뻔한 것 같은 소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박성원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서 기쁘다. 앞으로 주목할 것이다. ‘우리는 달려간다’를 보고 그것을 다짐(?)해본다.

b****n 2007.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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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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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소설가의 『우리는 달려간다』를 읽었다. 2005년에 출간된 소설집이다 보니 발매된 지 20년은 된 소설들이다. 소설 안에 반영된 시대가 그 시절을 떠올리게끔 만들었다.  9편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는 이 소설집은 대체로 부조리하고 불가항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뮈식의 부조리극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의 격랑 속에 인물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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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소설가의 『우리는 달려간다』를 읽었다. 2005년에 출간된 소설집이다 보니 발매된 지 20년은 된 소설들이다. 소설 안에 반영된 시대가 그 시절을 떠올리게끔 만들었다. 

 

9편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는 이 소설집은 대체로 부조리하고 불가항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뮈식의 부조리극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의 격랑 속에 인물은 빠져든다. 그러나 해결되는 것은 없다. 지저분하고, 껄쩍지근하고, 찝찝하다. 때로는 불가해한 상황들에 처하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이런 소설들에는 보통 기상천외한 인물이나 행위가 등장하고는 하는데, 박성원의 소설 안에는 그런 인물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점이 오히려 더 섬뜩함을 자아낸다.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찝찝하고 꿉꿉한 일상의 균열. 


그러나, 거대한 댐도 아주 작은 균열로부터 무너져내린다. 











이 소설집의 백미는 「긴급피난」, 「인타라망」, 「문명의 하루」다. 

 

 

「긴급피난」, 「인타라망」은 연작 소설인데, 위기에 처한 인물이 해야 하는 가혹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박성원 소설은 오해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비극을 서사 안에 잘 녹여낸다는 점이 있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하늘의 무게」와 이 두 연작은 모두 그런 계열이다. 



나는 두 눈을 꼭 감고 기도하듯이 중얼거렸다. 

산은 있으라. 신은 있으라. 제발 신은 있으라. 부디, 부디 신은 있으라.

「인타라망」



「문명의 하루」는 현생 인류에 밀려 사라지는 영장류를 화자로 내세웠다. 우리 조상의 이야기다보니 필연적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자연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은 일종의 영웅담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이 소설은 그런 관점에서 벗어나 그들로 인해 밀려난 영장류나 다른 동물들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꿈조정사」는 인셉션을 떠올리게 해서 흥미로웠다. 「실종」은 환상성을 전면에 내세운 소설처럼 보인다. 

 



 


 

 




소설은 인생의 모사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각자의 주관에 따라 인생을 재현하기 위한 시도다. 많은 소설들이 대체로 인생의 일부를 담기도 하며, 종종 인생 전체를 담아내기도 한다. 그리고 극히 드문 소설들만이 인생보다 더 큰 걸 담아내는데 성공하기도 한다. 

 

박성원의 소설집 『우리는 달려간다』는 적어도 인생에 담긴 모호하고 찝찝한 부분을 집어내고 있으며, 우리 모두 언제든지 부조리하고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놓일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피해자에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해자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그건 그 누구도 웃을 수 없는 지옥의 참모습이다. 




j*******8 2025.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