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 딸이 옆에서 묻는다. "아빠, 옛날에 무슨 빵을 먹었대요?" 그 질문은 이 책으로 대답하기 곤란하다. 아마도 <먹거리의 역사="">에서 찾아 설명해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책은 빵과 관련된 역사, 종교, 정치, 경제, 과학이 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옛날에 무슨 빵을 어떻게 요리해 먹었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커피의 역사="">라는 재미있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하인리히 야콥은 이 책을 쓰기 위해 20여 년 동안 4천 권을 읽었다고 한다. 몇 십 년 전 우리 나라에서도 안확이란 분은 역사책을 집필하기 위해 8천 권을 읽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공부를 좋아해도 그렇지 단일 주제로 책을 내기 위해 수십 년간 수천 권을 읽어낸 그 의욕과 끈기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분량이 자그마치 600쪽이나 되므로 며칠 꼬박 읽어야 하겠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빵'이라는 창을 통해서도 유럽과 미국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다는 데에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인상적인 부분으로 먼지태풍이 있다. 대지에 대한 배려 없이 밀을 심고 거두기만 하는 농부들은 더 풍성한 수확을 위해 기계로 땅을 더 잘게 더 깊이 갈아엎을 뿐이었다. 결국 모든 것을 빼앗긴 땅이 복수를 한다. 가뭄에 이어 일상적인 태풍이 지날 적에 먼지처럼 되어 버린 흙이 땅을 버리고 하늘로 떠올랐다가 내려와 덮이면서 수 많은 노약자와 가축들의 폐를 파고들어 생명을 빼앗아 버렸다. 표토가 사라진 땅은 물을 가둘 능력을 상실해서 엄청난 물난리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 하나는 유럽에서 오랜 기간 도시인들은 맛있는 빵을 배불리 먹기 원하면서 정작 그 빵의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을 하찮게 여겼다는 점이다. 농기구는 전혀 만들어주지 않았고 농민들이 도시 안으로 들어오는 것조차 싫어했으며 농촌에는 가 본 적도 없었다. 사실 이런 책은 평소 바쁠 때에 읽기는 어렵다. 휴가철이나 방학 등 며칠 간의 여유가 주어졌을 경우에 단단히 마음먹고 읽어야 한다. 재미있다고 해도 소설도 아닌 600쪽 짜리 책을 어찌 쉽게 손댈 수 있을까? 그래도 요런 종류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도 재미있겠다. 빵의 역사, 커피의 역사, 술의 역사, 소금의 역사......커피의>먹거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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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부터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핵심 문제가 있다. 서양 문명의 3가지 요소가 무엇이냐? 정답은 그리스 로마 문화, 크리스트교, 게르만 문화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문명을 받으들인 그리스문화와 그리스 문화를 흡수해 제국의 문화로 만든 로마문화가 서양문화의 근원점이다. 또한, 동방의 다양한 종교 의식을 흡수하고 크리스트교의 교리로 통합한 크리스트교 문화는 서양문화의 정신적 구심점이었다. 그리고 게르만 문화는 서양문화의 원동력이자 한계였다. 게르만족이 지배하던 중세에 많은 문화가 게르만족의 특성때문에 사라지고 없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세 가지 서양문화의 원류를 통합하고 관통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빵"이다. 빵을 발명한 이집트인들은 빵을 중심으로 모든 행정조직을 편성하였다. 유대인들은 빵을 종교법과 사회법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엘레시우스 빵 신전에 대한 심오하고 장엄한 신화를 창조하였다. 로마인들은 빵을 정치적 구성요소로 전환 시켰다. 그들은 빵으로써 통치했고, 빵으로 세계를 정복했으며, 빵으로써 멸망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가 온 날, 빵은 이런 말로써 최고의 영적 의미를 부여 받기에 이르렀다. "먹어라! 내가 곧 빵이니라" 출판된지 60년이 넘는 책이지만 오늘 날에도 읽혀지는 고전에 오를 만큼 빵에 녹아 있는 서양문명의 정신을 잘 그려내고 있다. 서양에서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빵을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역사와 문학자료를 통해 소상히 표현되고 있다. 한국에서 쌀을 신성시 했던 그 마음과 같을 것이다. 버려진 대지는 따뜻한 온기 속에 풍성히 자라난 밀들로 노랗게 물들지 목하는 구나 북극에서 열대희귀선에 이르기까지 젓을 내는 땅의 가슴을 쥐어 짜보자 사랑으로 뭉친 이 투쟁을 위해 우리의 무기 노동의 모든 도구를 바꾸어 보자 '나는 배고프다'는 민중의 호소는 멈추지 않는구나 '나에게 빵을 달라'는 그의 외침은 인간 본성의 외침이어라. - 민중의 뮤즈, 피에르 뒤퐁 * 독일에서 자란 유대인으로서 미국으로 망명한 저자가 미국 생활도중 쓴 책이다. 60년 전이란 시대적 격차 때문에 저자를 탓 하고 싶지는 않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에게 노예제도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책에서 계속해서 졸졸 흐르고 있는 유대인 우월주의, 동양에 대한 서양문명의 우월감은 내내 불편하다. * 도대체 서양,동양역사를 통틀어서 민중이 배고프지 않은 적이 있었나? 그나마 지금은 나아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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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책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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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이 두껍고, 글자도 작은편이고. 거기다가, 신화와 종교적 지식이 없으면 읽기가 좀 어렵다. 보통 역사책은 영웅등의 이야기지만, 이 책은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역사이다. 빵의 이야기보다는 밀에 대한 역사처럼 느껴 질 정도로 , 밀의 탄생부터 생산, 세계적으로 밀을 생산하게 된 배경들을 자세하게 나와있다. 저자말 대로 4천권의 책을 참고 했다는 말을 믿을 수 있도록 한 수많은 이야기들과 뒤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역사 책보다 더 역사 책같은 책이다. 그런데 읽기는 결코 쉽지 않다. 재미 있기는 한데, 배경 지식이 너무 모자른 탓으로 더 신나고 쉽게 못읽은게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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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도서관에서 빵의역사 라는 책을 흥미롭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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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오랫동안 바구니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 드디어 선택함으로써 받은 책. 관심이 가는 주제이긴 하지만 막상 주문을 하려 한때면 뒷전으로 밀려나는 책, 빵의 역사. 빵이라는 주제가 상당히 미시적일것 같은데, 막상 빵은 인간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한편으로는 거시적인 주제라고도 할 만하다. 그러기에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어설픈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모습이라 관심이 가면서도 막상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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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재밌게 읽으려고 구입한 책이었으나, '빵의 역사'라는 제목답게 깊이 들어가다보니 쉽게 읽혀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가장 놀라웠던 역사의 진실은, 16세기경 유럽국가들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할 당시에 원주민들은 굶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 시대에 유럽에는 그렇게 굶는 사람이 많았다니, 그점이 더 놀라웠고 말이다. 침략당하기 전 원주민들은 감자나 옥수수를 심으며 필요한 만큼만 수확해서 먹으면서, 얼마나 평화롭게 살고 있었을까. 빵이란 대단한 발견이고, 또한 인류의 한단계위로의 발전이라는 것. 하지만 밀을 발효시켜 구워먹는 그 맛을 알아버린 후 그 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라야 했던가. 어떤 음식도 대신할 수 없는 빵. 주님의 몸이라고 가르침받은 빵. 이 책을 읽고 참 생각이 많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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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즐거움을 주는 책. 빵의 역사가 아니라 역사 속의 빵 이야기.. 저자의 집요할 정도의 통찰과 자료수집이 돋보이는 책.. 이정도로 나에게 다가온 책이다. 인간이란 존재와 뗄 수 없는 우연적 또는 필연적인 빵을 역사와 종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고찰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