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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조사에 방문했다가 하필 원치않게 가족 테이블에 합석, 그 가족/친지들의 모든 서사를 끝까지 다 듣고있어야 했던 듯한 불편한 기분 백년도 더 이전에 이제 막 20세기를 시작하면서 stability, inspiration, 이집트 담배를 들먹거리던 그 당시 모든 신경쇠약 엘리트들의 세계 묘사가 훌륭해서 책을 덮고도 잔상이 남아 얼른 털어버리고 싶은 기분 이 책을 끝내고 머릿속에 맴도는 인물은 아니, 뭐랄까 보고싶어졌달까 도스토옙스키 당신이 더 좋아졌어 비교하지 말자 그냥 지나가자 취향존중 이 책은 그냥 나의 취향이 아니었을 뿐 그나저나 이 작가 양반, 몇엔짜리 지폐였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