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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는 엄마아빠 탓에 장거리 여행도 꽤 다니는데 삼학년짜리 아들 지리개념이... ㅜㅜ 세계전도 옆에 대한민국 전도를 붙여놓아 봐도 별무관심.. 우리 이번주 여행지는 어디라며 손가락으로 짚어줘 봐도 시큰둥.. 아니 꼭 뭘 가르치자고 다니는 여행은 아니지만 어느순간 억울한 마음이 울컥 동해서 ㅋ <지리>를 화두로 검색엔진 바쁘게 만들던 차에 눈에 딱 뜨인 책.
이정도면 충분하지 뭐. 관심이나 좀 끌게. 그래도 삼학년 씩이나 됐는데. 좀 유치한가? 아냐아냐.. 전집 들이밀어서 질리게 할 필요 없지. 비싼 책 들여놨더니 안본다고 애만 잡고. 애는 누가 사달랬나 억울할거고. 동생도 있는데 뭐.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까짓 카트에 살포시 집어넣은 것이 그야말로 대박 ㅎㅎ
책 받고 한나절만에 아들 한국지리 끝~ 내년 입학하는 딸도 덩달아 대충 끝~~
노래하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이렇게 내용이 알찰 줄이야.
1장에는 우리땅의 전체적인 모습과 지명, 2장에는 특징적인 자연과 지형, 3장에는 특산물이나 지역 축제같은 생활과 문화
단 3 챔터, 노래 16 곡에 없는 내용 빼고 다 있는 책. 없는 내용이야 없어도 되고.
정말이지 가볍게 던져줘본 책인데 이럴수가 ㅎㅎ 즉시 두 권 더 사서 조카들한테 보내고 우리집 애들 노래하는 동영상 가족 밴드에 올렸더니 서로 동영상 올리느라 난리.. 매번 새로운 단어로 밴드에 칭찬댓글 달아 주느라 피곤하긴 해도 덕분에 가족밴드 흥하고 ㅋㅋ
기발한 발상이나, 딱 필요한 만큼 알찬 내용이나,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체나 다 마음에 들지만 이 책의 최대 매력은 알아서 부르기. 마구잡이로 부르다가 틀리게 부르다가 말도 안되게 타령하다가 지네끼리 웃겨서 뒹굴다가.
한 가지 부작용은.. 아들이 부모 척추 브레이커 여행 코스를 알아서 짜기 시작했다는 거..ㅠㅠ 거제도 가서 조선소 보고 여수 거북선 축제 구경하고 담양 떡갈비를 먹고 이 정도는 괜찮은데 책에 나온 계란리 파전리 국수리 목도리 목욕리 연탄리 목소리 외치리 가수리에 꼭 가보고 싶다고 열을 올리는 건 어떻게 할 지 고민 중.. 나도 좀 궁금하긴... 하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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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노래 그림책> 나온지 얼마 안되는 정말 따끈따끈한 신간이군요. 백창우씨의 동요집 이후 정말 간만에 보는 신나는 노래책이네요.
단순한 노래책은 아니구요, <동물농장〉,〈꼬마야 꼬마야>,〈두껍아 두껍아〉,〈달 달 무슨 달〉등등 어린시절 불렀던 동요들의 리듬에 우리나라의 여러 지명과 지리 정보가 담긴 노랫말을 결합해서 부르는 놀이책겸 지식책입니다.
아이들이 놀이처럼 공부할 수 있어 마치 노래로 구구단을 외우는 것 같은 재미가 있네요. 어릴때 힘들게 외웠던 여러 지명이나 특징들을 이렇게 노래로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덩달아 저도 몰랐던 지명들도 있어서 이런게 있었구나 싶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시디나 테잎이 없어서 처음엔 좀 서운했는데요, 글 자체가 시조처럼 딱딱 운율이 맞으니 꼭 주어진 동요리듬에 맞추어야 할것 없이 아이들이 각자 자기 리듬이나 흥에 맞추어 불러도 좋을 것 같네요.
지리에 관한 정보를 주제별로 분류해서 입에 잘 붙는 3,4조 운율로 그려낸 글을 읽다보면 작가의 수고가 잘 느껴집니다. 그림도 아주 귀엽고 위트있어요. 지명에 해당되는 전체 지도가 같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랑 같이 위치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웬만한 지리공부는 이 한권으로 충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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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랑 지리 내용이 딱딱 들어 맞아요, 신기해요~
여행은 좋아하지만, 여행을 다녀와도 어디를 다녀왔는지 전혀 관심이 없어요. 다른 집 아이들은 지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우리 집 아이들은 이것도 전혀 관심이 없구요. 사회 배우면 얼만큼 고생할지는 모르겠지만, 고생 깨나 하겠구나 막연한 두려움에 떨고 있죠.
근데, 이런 책이 있어요. 우리 집 아이들이 지도, 지리는 관심이 없지만, 노래는 관심이 많거든요. 한두번 불러보더니 부록으로 나온 지도를 거실 한 가운데 떡~ 붙여요.^^ 그러고는 우리가 여행 다녀온 곳을 하나 하나 되새김질을 했죠. 그리고는 응용도 해 주시네요~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제주도 울산 강화도 포천.....
여행 때 차 안에서 신나게 부르는 노래에 바로 응용해 줍니다.
이제는 지리에도 관심이 팍팍 생겼나 봅니다. cd가 있다면 응용력에 오히려 방해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cd를 안 마련했나 싶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부르는 지리 노래죠. 랩도 하고, 창도 하고....^^ 책 읽는 시간이 액티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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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라 그런가 어릴 적부터 기차를 좋아하더니 자연스레 우리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해 이곳 저곳을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우리땅에 대한 감각도 생기는 것 같다. 그런 아이에게 노래를 통해 우리땅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니 더욱 흥미를 갖는다. 마침 이 책을 슬쩍 보시던 할머니께서 이 책이 재밌다며 아이에게 불러주니 아이와의 친밀감이 더 늘어났다.
노래에 익숙해질 즈음 아이와 지도를 보며 서로 가본 곳을 표시하기로 했다. 아이가 먼저 칠하고 나서 그 외에 엄마가 가 본 곳을 칠하자니 아이가 놀란다. "엄마, 해남 가봤어?", "순천도 갔었어? 언제?" 이야기가 풍성해지는 순간이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온 것처럼 퀴즈를 내어 보기로 했다. 아이 하나, 엄마 하나 이렇게 번갈아가며 문제를 내고 퀴즈를 맞히는 것이 종이에 쓴 것보다 계속 늘어났다. 말이 되고 안되고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내내 깔깔거렸다.
그리고 끝말잇기 놀이에서도 우리는 책에 만족하지 않고 한 가지 더 만들어 놀았다. 마침 '성'으로 끝나는 땅이 많아 다행이었다. 아이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고성이 경남과 강원도에 두 군데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재밌게 '또, 고성'이라고 하는 걸 보니 함께 하면서도 재미가 있었다.
노래를 엄마가 한 번 다 불러주고 나니 자기도 해 보겠다며 한참을 하더니 목이 아프다며 귤을 먹으면서 부르는데 음은 살짝 안드로메다로 갔지만 나름 가요톱텐처럼 BEST8을 꼽아보았다.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노래 연습에 이러다 가수된다고 하려나 싶을 정도이다^^
1위로 꼽은 '오징어가 나란히 나란히'는 자기가 가사를 막 바꿔부르더니 정말 재밌다고 난리다. 가령 이런 식이다. '춘천에는 닭갈비가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그러면서 자기가 먹은 빨간 닭갈비가 오징어처럼 매달려 있는 장면을 떠올리며 깔깔 거리는 것이다. 한참을 웃더니 아이가 지도를 다시 펴더니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해남에 대한 열망이 크다. 대전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한다. 늘 가던 곳만 가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어 내년엔 즐겁게 노래 부르며 방방곡곡 더 많이 다녀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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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디 잘 다닐 줄 모르고 내가 사는 동네, 내가 다니는 길만 가는 길치다 보니 지리에 참 약해요. 초등 시절 사회 과목에서 특산물 시험 나온다고 외울 때 참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우리땅 노래 그림책> 보니까 왜 이 책처럼 노래로 외울 생각을 못했지! 하고 무릎이 딱 쳐집니다. 당연히 노래로 하는 거니까 같이 제작된 CD나 스마트폰 음원이라도 있겠지 했는데 그게 없어서 아쉽지만 아는 노래들이 많아서 따라 불러보기에는 괜찮아요. 뭣보다 딸냄 반응이 굿,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재미있게 노래 부르면서 자연스레 우리가 사는 땅 이름들을 알아갈 거랍니다.
주제별로는 도시와 마을/자연과 지형/생활과 문화 로 나뉘어 있고 동물농장, 꼬마야 꼬마야, 장난감 기차, 가자 가자 감나무 등 우리가 아는 동요나 대충 선율 따라 부를 수 있는 전래동요를 포함해 16곡을 소개하고 있어서 그 곡에 맞춰 가사를 넣어 부르면 되더라고요. 처음에 나온 건 우리 땅 지도 맞추기. 동물농장 노래에 맞춰 북쪽 땅에는 함경도, 함경도 옆엔 평안도~ 하면서 딸냄도 저도 함께 노래 불러봤는데 ㅎㅎ 재밌네요. 아직 자기가 어느 도에 사는지 제대로 몰랐던 딸냄도 지도 보면서 이제 정확하게 알고 넘어갑니다. 놀면서 공부도 되는 이 효과, 노래 부르는 게 바로 이 매력인 거죠^^ 그런데 노래 하다 보니 '바다 건너엔 제주도' 이 소절을 끼워넣기가 애매해서 대~충~ 끼워넣고 불러 넣었어요. 뭐, 누가 점수 매겨 심사할 것도 아니고 꼭 이대로 불러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버리고 즐기면 되지 않겠어요. ㅎㅎ
노래도 노래지만 딸냄이 웃음빵 터져서 완전 신나한 건 바로 퀴즈~쇼! "산은 산인데 맛있게 구운 산은?" (군산) "산은 산인데 훌쩍 훌쩍 우는 산은?" (울산)
책에 나와있는 퀴즈 보면서 딸냄도 직접 자기도 퀴즈 만들어 보겠다고 저보고 맞춰보라고 하더라고요. 잘 만들었다고 칭찬 해주고 적어뒀는데 그게 어딨는지ㅜ.ㅜ 깔깔마을 타령도 재밌습니다, 마을 이름이 참 특이하게 뭐시기하네요.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 가수리, 국수리, 목욕리, 파전리, 외치리, 설마리~ 개성 넘치는 주소에 정말 깔깔 웃어가며 불러 보았답니다. 요 노래는 천자문을 읽듯 불러보는 거였네요.
학교에서 사회지리 배울 때도 이 아이디어로 선생님들 수업해 주시면
그 수업이 외우는 과목으로 전락하지 않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에게 즐거운 노래로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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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요즘 전래놀이랑 전래동요에 푹 빠져있다고 들었어요. 안 그래도 요즘 엄마, 아빠랑 여기 저기 가본 곳이 많다고 하기에 마침 이 책이 생각나서 선물했습니다. 얼마 전 서점에서 우연히 펼쳐봤는데, "이거 보통 책이 아니다" 싶었거든요. 대한민국에서 땅이 가장 큰 도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사실 어른들도 잘 모르는 정보잖아요. 게다가 연탄리, 목도리, 국수리 같은 마을 이름은 어떻게 찾았을까요 어른이 봐도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더군요. 우리 때도 이런 책이 나왔더라면 한국지리는 그냥 백 점 맞았을텐데!!!ㅠㅠ 조카 반응이 어떨까 했는데, "이모, 베리 굿!" 이러네요. 다음에 만날 때 꼭 불러준다고 하면서요. 제 것도 한 권 더 주문할까봐요. 국내여행 어디 갈까 고민될 때 펼쳐보면 괜히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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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면, 언제나 택배 박스 개봉은 아이 몫이죠. 아이가 마구 뜯더니, '이게 뭐야.' 라고 합니다. 그래서 책을 보고 노래 불러 보는 거야. 라고 하며 책 장을 넘겨 첫 장면의 노래를 불러줬어요. 그랬더니, 금새 따라하고, 어 가사가 다르네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사를 바꿔서 우리땅에 대해서 알면서 부르는 노래야. 하니까 그 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노가바(?)' 자체를 재밌어 합니다. 책장을 넘겨 가며, 이건 어떻게 불러? 이건, 이건.. 그러더니 어느 순간 두 아이가 경쟁적으로 책을 뺏아서 자기가 부르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르다가 금새 가사를 다 외우겠어요. 가사를 외우면 우리땅 지명도 많이 알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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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수능을 쳐서 마음이 온통 그리 가 있었다. 우리 아이는 사탐가운데 한국지리를 선택했는데 수능 전날까지 우리나라 지도를 펴놓고 어느 지역에 뭐가 있고를 짚고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채점한 사탐성적은, 음....생략한다.....하여간 이 책을 보고 나는 무릎을 쳤다. 그리고 내 사랑하는 조카를 위해 당장 주문했다. ......나는 어렸을 때 산토끼 노래에 맞추어 조선시대 왕들 이름을 외웠다. 우리때는 다 그랬는데, 그때 노래부른 "테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 숙경영 정순헌철고순(종)"은 아직도 내 입에 짝 붙어 있어서, 애들 앞에서 엄마체면을 세워준다. 노래로 불러서 까먹고 싶어도 잊어버려지지를 않는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 에고 에고, 우리 애가 어릴 때 좀 나오지, 그래서 수능에서 한국지리 점수 좀 올려주지....나는 이 책을 이제야 펴낸 저자와 편집자들을 마구 마구 원망하는 마음이다. ㅜㅜ.....(속을 꼼꼼히 보니, 학습이 저절로 되게 해 놨다. 그걸 보니 더 아쉽다....일찍 좀 나오지, 너 왜 이제서야 나왔니....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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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707 즐겁게 노래하면서 이웃마을로 찾아갑니다 ― 우리 땅 노래 그림책 김성은 글 김규택 그림 나는별 펴냄, 2014.11.7. 12500원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부산이나 광주가 멀다고 느낄 만합니다. 부산이나 광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서울이 멀다고 느낄 만하지요. 강릉에 사는 사람이라면 서울도 멀고 부산도 멀며 해남도 멀다고 느낄 만해요. 해남이나 진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서울이며 부산이며 대전이며 온통 멀다고 느낄 만하고요. 우리는 늘 우리가 발을 디딘 곳에 맞추어 가깝거나 멀다고 여겨요. 그리고 내가 쓸 수 있는 탈거리에 따라 가깝거나 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면, 내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길은 멀어도 마음으로는 가깝다고 여겨요. 살가운 동무나 따스한 이웃이 사는 곳이라고 할 적에도 길은 멀지만 마음으로는 가깝다고 여기고요. 천 천 천 자로 끝나는 땅은? 순천 영천 옥천 인천 홍천 동두천 산 산 산 자로 끝나는 땅은? 부산 울산 군산 괴산 서산 안∼산 주 주 주 자로 끝나는 땅은? 제주 광주 진주 전주 상주 남양주 양 양 양 자로 끝나는 땅은? 고양 양양 단양 청양 광양 밀∼양 (10쪽) 김성은 님이 글을 쓰고 김규택 님이 그림을 그린 《우리 땅 노래 그림책》(나는별,2014)을 읽습니다. 이 그림책은 이름 그대로 한국이라는 이 땅을 노래를 부르면서 헤아려 보자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들한테 낯설거나 멀다고 느낄 수 있는 다른 고장을 여러모로 재미난 노랫가락에 맞추어 이름을 차근차근 읊어 보자는 마음을 들려주어요. 어느 말 한 마디로 끝나는 땅이름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어슷비슷하지만 다른 고장이 있네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낯설거나 새삼스럽지만 우리 동무나 이웃이 사는 숱한 고장을 곰곰이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고향이나 보금자리로 삼아서 지내는 땅이 이렇게 온갖 이름으로 다 달리 있네 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어요. 배고플 땐 계란리, 지글지글 파전리, 후루룩 국수리, 추운 날엔 목도리, 몸 담그자 목욕리, 뜨뜻하게 연탄리, 아름다운 목소리, 신이 나게 외치리, 노래하자 가수리, 설마 이런 마을이 진짜 있을라고? 설마 하면 설마리 (14∼15쪽) 《우리 땅 노래 그림책》은 때때로 익살맞게 땅이름을 노래합니다. 이를테면 계란리 파전리 국수리 목도리 목욕리 연탄리 목소리 외치리 가수리 설마리 …… 같은 마을이름을 노래해요. 그나저나 ‘-리’로 끝나는 이름은 무엇을 가리킬까요? 언제부터 ‘-리’로 끝나는 이름을 썼을까요? ‘리’는 ‘里’라는 한자입니다. ‘읍(邑)’하고 ‘면(面)’하고 ‘리(里)’를 묶어 ‘읍면리’라고도 하는데, 이는 시골에서 흔히 쓰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새롭게 ‘구(區)·동(洞)’이라는 이름을 쓰지요. 이런 한자를 쓰기 앞서 한겨레한테는 다른 이름이 있어요. 먼저 ‘마을’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고을’이 있어요. 여기에 ‘고장’이 있지요. ‘리(이)’하고 ‘동’은 똑같이 ‘마을’을 뜻합니다. 도시에서는 ‘동’이라는 한자를 쓰면서 ‘동네’라는 말씨를 따로 쓰기도 했습니다만 요새는 도시에서도 ‘마을’이라는 이름을 한결 널리 써요. 살림집이 도란도란 모여서 이루어진 삶터가 바로 ‘마을’이에요. 이 마을이 여럿 모여서 ‘고을’을 이루고, 다시 고을이 여럿 모여서 ‘고장’이 됩니다. 고장이 여럿 모이면? 이때에는 ‘나라’가 되지요. 금강아 금강아 어디까지 왔니? 공주까지 왔다 아직아직 멀었다 부여까지 왔다 군산까지 왔다 어디까지 왔니? 서해 바다 다 왔다! (19쪽) 저는 전남 고흥에 살아요. 고흥에는 읍이 몇 곳 있고 면도 여러 곳 있어요. 읍이나 면은 으레 읍내나 면내라는 말을 쓰는데, 제가 사는 곳은 ‘마을’이라는 말을 씁니다. 행정구역으로는 ‘동백리’가 될 테지만, 마을 분들이나 면사무소나 군청이나 어디에서나 모두 ‘동백마을’이라고만 말해요. 이웃한 다른 마을은 ‘봉서마을·신기마을·지정마을·호덕마을’이라 하고요. 이 같은 마을이름은 다른 고장에서는 무척 낯설 만해요. 거꾸로 제가 사는 이 고장에서는 다른 고장에서 쓰는 이름이 무척 낯설어요. 스스로 살지 않는 곳이기에 낯선 이름이 되고, 아는 사람이나 이웃이 없으면 더더욱 낯설지요. 《우리 땅 노래 그림책》은 우리 삶터 둘레에 있는 수많은 마을이나 고을이나 고장을 두루 헤아리도록 돕습니다. 때로는 익살맞게, 때로는 수더분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차분하게 가락에 마을이름을 얹어서 노래를 부르자고 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마을이며 고을이며 고장을 혀에 얹어 노래로 부르다 보면, 언젠가 이 마을이나 고을이나 고장으로 나들이를 가 볼 수 있겠지요? 노래로만 부르던, 말로만 듣던 마을이나 고을이나 고장에 처음으로 서 보면, ‘아, 이곳에서는 이렇게 이쁜 이웃들이 마을을 이쁘게 가꾸면서 사는구나!’ 하고 느낄 만하지 싶어요. 가만히 이름을 불러 보면서 마음에 담습니다. 마음에 담아 본 마을이름을 떠올리면서 그곳에 나들이를 가는 날을 그려 봅니다. 그리고 사뿐사뿐 즐거이 이 나라 골골샅샅 두 다리로 밟아 보면서 아름다운 마을살림을 온몸으로 느껴요. 어느 고장 어느 고을 어느 마을 어느 살림집이나 따사롭고 아늑한 보금자리입니다. 이 그림책을 펴낸 ‘나는별’ 출판사는 《지구촌 노래 그림책》하고 《우리 역사 노래 그림책》을 펴내기도 합니다. 노래에 얹으면 이야기가 더욱 살뜰하면서 즐겁게 마주할 만하리라 생각해요. 2017.4.2.해.ㅅㄴㄹ 그림책에 나오는 재미난 ‘마을(리)’은 다음 고장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찾은 이 고장 말고 다른 고장에도 있을 수 있어요. 이름이 같은 마을은 한국에 꽤 많거든요. 한번 이 마을에 즐겁게 마실을 가 볼까요? 충북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경북 군위군 의흥면 파전리 경기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 전북 정읍시 산외면 목욕리 충북 증평군 증평읍 연탄리 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전남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강원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그림책비평)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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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이름을 노래로 부른다고요?? 확실히 노래로 기억하는 이야기는 아이들도 즐겁게 익힐 수 있는것 같아요. 어린 아이도 흥얼거리며 쉽게 따라부를 수 있다는 반가운 < 우리땅 노래 그림책 >
그럼 우리 땅 이름을 노래로 어떻게 불러야할까요?? ^^ 하나, 책을 펼치면 제목 아래에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지 쓰여있어. 둘, 노랫말을 보면서 재미있고 신나게 노래를 불러. 셋, 노래를 부르며 그림이나 지도에서 땅 이름을 찾아봐 넷, 자꾸 자꾸 부르다보면 노랫마링 저절로 외워질거야. 다섯, 심심허거나 차례를 기다릴 때 노래를 하나씩 불러봐. 노래부를 준비가 되었으면 책장을 넘겨볼까요? ^^ 크게 3분류로 나누어 살펴볼 수있어요. 도시와 마을 자연과 지형 생활과 문화 처음으로 우리 땅 지도 맞추기는 동물농장 노래에 맞춰 부를 수 있어요. < 동물농장 > 저도 아이들도 모두 알고 있는 동요에요. 닭장속에는 암탉이 (꼬꼬댁) 문간 옆에는 거위가 (꽥꽥) 배나무 밑엔 염소가 (음메) ~~~ 익히 알고 있는 동요라 찾아 틀어주지 않고도 큰 아이는 바로 따라 부르더라구요^^ 북쪽 땅에는 함경도 함경도 옆엔 평안도 평안도 밑엔 황해도~~~ 어렵지 않죠?? ^^ 저도 따라부르다보니 하루종일 흥얼흥얼~~ ㅋㅋ 아직 어린 저희집 아이들은 처음들어보는 명칭들이라 몇 번을 불러봐야 익힐 수있을 것 같아요.
도시야 도시야! 는 꼬마야 꼬마야~ 에 맞춰 흥얼흥얼~ 특별시는 하나 광역시는 여섯~~ 대부분의 노래는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것들이라 어렵지 않게 따라부를 수 있어요. 노래와 함께 땅이 큰 도시는? 인구가 많은 도시는?? 처럼 덤으로 기억할 수 있는 도시이야기~~ ^^
아직 기차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기차는 꼭 타보고 싶은 꿈의 공간~ ^^ 어쩜 이렇게 잘 맞춰 지었는지 신기신기~~ 귀에 쏘옥쏘옥 들어옵니다.ㅎㅎ 경부선 기차가 서울역을 떠나~ 대전과 대구를 지나서~~~ ^^
아이들에게 바로 바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똑똑한 엄마가 되기위해 저도 흥얼흥얼 따라부르며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서울하면 떠오르는 ~~ 경복궁, 남산, 독립문, 서울역 등~ 가자 가자 감나무 노래에 맞춰 흥얼흥얼~~ 요 노래는 저도 몰라서 찾아틀어주며 읽어주었네요~~ ^^
달달 무슨 달에 맞춰 부르는 섬 섬 무슨 섬? 우리 나라엔 어떤 섬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되었어요. 강화도엔 갯벌이 많고, 거제도엔 배를 만드는조선소가 있고 또한 강화도와 거제도 완도등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자동차를 타고 갈 수도 있대요~ ^^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이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이야기들도 살짝쿵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 밖에도 각 지역의 대표 축제들도 알려주고 있어요. 저희 아이들 초등학생이 되면 축제기간을 이용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농수산물이라든지 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더라구요. 새해의 목표는 축제찾아 여행하기로~~ ^^
우리 노래에 맞춰 따라부르는 우리 땅 노래 그림책~!!! 초등저학년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역시 우수출판 콘텐츠 선정작으로 뽑힐만합니다.^^ 다만!! 책과 함께 바로 들어볼 수 있는 CD도 함께 동봉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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