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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인 아이들이 4학년이 되면 읽을 책을 학교에서 골랐다고 하더라구요. 4학년 권장도서 목록을 주면서 그중에 내년에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서 언제 어떤책을 읽을지 계획표를 만들어서 냈다고 해요. 책 제목을 보면서 중고등학교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친구와 한권의 일기장으로 그날의 이야기를 나누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그때그때 이야기를 나눌 수단이 많지만 그때는 그런 고전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떄였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시대는 달라지고 문화도 변하지만 그 속에 있는 정서는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아이가 다 읽고나면 서로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아빠의 사업 실패로 작은 아빠댁에서 생활하게 된 김강희, 공주병에다 마마걸인 서유나, 부모를 잃고 동생을 돌봐야하는 소녀 가장 방민주는 지각한 벌로 일주일간 함께 청소를 하는 바람에 ‘김서방 삼총사’로 불리게 되고, 일주일 후 유나의 제안으로 ‘교환 일기’를 쓰게 된다. 그런데 교환일기장 속에는 진실이 없다. 민감한 사춘기 시절, 일기장을 서로 공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짓말에 거짓말이 꼬리를 문다... 하지만 어느 날 민주는 교환 일기장에 자신의 비밀을 용기있게 털어놓는다. 누에가 단단한 허물을 벗듯 자기의 속살을 드러낸 민주의 감동적인 일기를 읽고 강희의 마음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또 집에서 키우던 누에가 힘겹게 허물을 벗고 고치를 짓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강희는 그 동안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이 얼마나 덧없고 불편한 것이었는지를 비로소 깨닫는다. 철부지 유나에게도 변화가 시작된다. 이 책에는 사춘기 소녀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다. 번갈아 나오는 강희와 민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도 이런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민주의 ‘하늘나라 편지’는 읽는 이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 나와 다른 처지의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감동적인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