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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Benet. 그의 노래를 처음 들은 건 클래지콰이의 남자 보컬 알렉스의 미니홈피에서였다. 배경음악으로 흐르던, 그 짙은 쓸쓸함이 배어나는 메마른 목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리스트를 눌러 확인했었다. 황량한 바람처럼 귓가를 매만지던 그 노래가 바로 ''Hurricane'' 이었다.
당시 어떤 이유로 마음이 상당히 공허했던 나는 그의 노래를 듣고 울어버렸다. 너무 쓸쓸해서, 너무 담담해서. 아니, 사실은 그 담담함 속에 잔잔히 흐르는 슬픔이 너무 절실하게 가슴을 쓸어내려서... 그의 목소리는 신비한 마력을 갖고 있었다. 쓸쓸하고 황량하고, 사막처럼 메마른 듯 하나 어딘지 모르게 슬픈 물기를 머금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황량한 마음을 잔잔히 위로해줄 줄 아는, 그런 마력... 그런 그의 목소리에 나는 빠져들고 말았다.
''Hurricane''은 그의 그런 마력이 가장 잘 살아난 곡이다. 첫 반주부터 왠지모를 쓸쓸함을 담고있는 이 곡은, 그의 목소리와 어울려 지극히 황량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나, 때론 쓸쓸함이 쓸쓸함을 위로하듯이, 이 곡은 황량한 가슴을 부드럽게 위로해준다. 마치 ''너만 쓸쓸한 게 아니다''라고 말해주듯이... 그런 위로를 전해주는 곡이다.
''Man Enough To Cry''는 조금은 물기가 배어나는 곡이다. 이 곡 또한 잔잔한 슬픔의 울림이 진하게 묻어나는데, 조용히 읊는 듯 I always loved, 하고 시작되는 첫부분부터 가슴이 메어온다. 부드러운 기타 반주도 너무 잘 어울리고.
''India''는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후렴부분이 시작될 때, 그러니까 Down, you''ll never let me down 할 때가 진짜 압권이다. 그의 목소리의 매력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고 해야하나. 아주 살짝 Dust in the wind의 분위기를 닮은 이 곡의 멜로디는 그만큼 편안하고 부드럽게 귀에 흘러들어온다.
''The Last Time''의 멜로디에선 아주 옅은 jazz의 느낌을 받았다. 이 곡에서만큼은 그의 메마른 목소리에도 약간의 질척임이 묻어난다. 조금 생소하지만 역시 매우 매력적이다. 멜로디 자체도 왠지 익숙하고, 가사도 아주 마음에 든다. 특히 마무리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이 음반 중에서 가장 중독성 강한 곡이 아닌가 싶다.
''In the end''또한 쓸쓸한 외로움이 배어있는 곡이다. 특히 후렴구 전까지 나지막히 말을 건네듯 얹어지는 그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 바람에 쓴 편지처럼 작은 위로를 담은 노래. 여운이 남는 마지막 부분도 인상적이다. ''I Wanna Be Loved''는 왠지 비오는 날 홀로 창가에 앉아 듣고 싶어지는 곡. 그만큼 감상적이고, 살짝 몽환적이다.
마지막 트랙, ''Still With You''또한 명곡이다. 다른 곡들에 비해서는 조금 드라마틱하기까지 한 멜로디에,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까지. 거기에 희망적인 가사. Close your eyes, 하고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그의 목소리에 녹아버릴 지경이었다. 너무 좋아서.
''Hurricane'', 타이틀이자 앨범 네임. 명반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힘들었던 만큼 성숙한 건지(이번 앨범을 내기 전 그가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는 걸 들었다.), 호소력 짙어진 그의 목소리. 화려한 기교를 쓰지는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그의 창법. 메마른 쓸쓸함으로 다가오지만, 그 안에는 아직 희망이 남아있음을 나는 들었다.
힘든 일이 있어서, 혹은 그저 마음이 쓸쓸해서 아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줄 그의 이 음반을 추천한다. [인상깊은구절] Close your eyes, go to sleep. Know my love is all around you. Dream in peace, when you wake. You will know, I''m still with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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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통해 알게된 Eric Benet의 Still with you~ 꽤 알려진 노래라는 데 난 20대 중반인 최근에야 이 노래와 이 가수에 대해 알게 됐다~ 이 노래 때문에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에 있는 곡들도 다 들어봤고 결국 이 앨범과 love & life 앨범도 구매하게 되었다~ 음색이 매력적이고 곡들도 개성있고 곡에 담긴 가사도 좋다~ 음악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내가 이렇다 저렇다 심도있는 평을 내리긴 어렵지만 그저 귀만 열려있는 나에게 Eric Benet의 노래는 '그저' 좋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