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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아선 무슨 내용인지 감이 잡히질 않는 책이다. 아마도 대부분 초능력이라던가 뭐 재미있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을 했나보다. 새로 사서 책 전시회에 진열을 해 놓았는데 가장 많이 열어 본 흔적이 엿보인다. 물론 내용을 전부 읽은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흥미유발을 제일 많이 했나보다. 겉표지까지 구겨지고 많이 접은 흔적이 있으니... 왕따. 이젠 하도 흔해서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 이슈가 된 것은 아닐까 싶다. 아니 사건이 나서 매스컴에 나오면 잠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아이 주변에는 이런 아이는 없어야 한다며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는 장면을 연출하곤 한다. 그러다가 다른 새로운 뉴스거리가 나오면 모든 관심은 그쪽으로 돌아간다. 그 휴지기가 바로 요즘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조용한 때 읽어서 그랬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브래들리는 4학년이지만 5학년 나이다. 일 년이 유급되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브래들리는 말썽쟁이에다 거짓말쟁이다. 자리도 맨 뒷줄 맨 끝 구석에 앉는다. 아무도 브래들리 옆에 앉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늘 혼자다. 선생님도 공개적으로 브래들리 옆에는 아무도 안 앉고 싶어한다고 인정하는 정도다. 왜 브래들리는 그렇게 구석으로 도망치려고만 하는 것일까. 누군가가 브래들리에게 말이라도 걸라치면 미리 엄포를 놓는다. 때려 주겠다고... 그러니 누가 좋아할까. 나라도 그런 애 주위에는 가지 않겠다. 그러다가 제프라는 친구가 전학을 온다. 제프는 브래들리 옆 자리에 앉아서(실은 그 자리 밖에 없어서) 친하게 지내보려고 얘기를 하지만 브래들리는 제프를 미리 떼어버리려 한다. 그렇다. 브래들리는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다. 자기가 원해서... 그렇다면 왜? 브래들리는 너무 마음이 연약하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에게 버려지느니 차라리 자기가 먼저 친구를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선택한 브래들리. 그러나 그 방법은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다. 세상으로 향한 벽을 더 단단하게 쌓을 뿐이다. 그러다가 브래들리는 새로 오신 상담 선생님인 칼라 선생님과 우정을 쌓아가며 차츰차츰 마음의 문을 연다. 초등학교에 상담 교사라... 우리는 근래에 그것도 중학교에나 상담 교사가 배치된 걸로 아는데... 칼라 선생님은 무조건 브래들리의 말을 믿는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 브래들리의 말을 아무 조건없이 믿어주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것이야 상담 교사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고 그게 직업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만 브래들리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 결코 가볍게 넘길수만은 없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인물이 또 있다. 브래들리의 담임은 비록 브래들리를 말썽쟁이에 거짓말쟁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브래들리가 하는 말도 안 되는 질문에 성의는 없어도 꼬박꼬박 대답해 준다. 만약 우리 학교에서 문제아가 선생님한테 터무니없는 질문을 한다면... 호되게 꾸중이나 듣겠지. 그리고 브래들리의 엄마도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처음에 생각하기론 브래들리가 그처럼 문제아가 된 것이 혹시 부모님 때문이 아닐까 하는 나름대로의 상상을 해 보았다. 흔히 우리 사회에서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면 대개 부모를 먼저 매도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랬나보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비록 엄하기는 해도 자애롭고 무조건 자식을 믿어주는 그런 부모였다. 자신의 아들이 문제아라는 것은 알지라도 마음만은 착하다고 끝까지 믿는다. 결국 브래들리는 아이들과 어울리게 된다. 뭐 어린이책이니까 당연하지라고 생각한다면 좀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는 확실이 우리가 엮어 내는 이야기와는 다른 면이 존재한다. 우리에게 이런 문제가 주어진다면 일단 아이들을 다그친다. 누가 그랬느냐 왜 그랬느냐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부모는 학교에 와서 선생님과 대책을 의논하거나 심하면 떠나고 말겠지. 아니면 아이는 혼자서 끙끙 앓기만 하다가 끝내 문을 닫아 버리고 졸업할 때까지 혼자가 되던가. 여기에 나오는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 만큼이나 앞뒤 생각없고 다른 사람 생각 안 하고 과격하다. 그러나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브래들리도 비록 상담 선생님인 칼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고 담임 선생님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물론 브래들리를 놀리거나 때린 아이들도 아무에게도 어떤 벌이나 꾸중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들은 금방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외국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경우를 종종 본다. 어른들이 나서서 "그러지 말아라. 그런 것은 나쁜 짓이다."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비록 결과가 나쁘더라도 그 결과를 아이들이 책임진다. 그러나 우리 이야기는 어른이 지레 겁 먹고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아니 봉합한다. 그러니 언제든지 다시 터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 왜 우리는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직 우리 사회가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직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보고 배울 기회를 얻지 못했기에... 이 책에서도 어른들이 상담 선생은 필요 없다며 항의하고 반발해서 결국은 상담 선생이 다른 곳으로 가는 일을 겪는다. 이런 것들은 어디나 똑같이 발생하는 문제인가 보다. 특별히 우리 나라 어른들만 생각이 짧아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는 다른 방식을 보이고 있다. 그러니 그들의 해결방식이 더 부러울 수밖에. 책을 읽고 교사의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 물론 우리 현실에서 선생님들에게 모든 아이들을 공평하게 잘 대해주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40명을 한 교실에 몰아 놓고 무엇을 바라겠는가. 이 책을 읽고 다음날 오후에 몇몇 아이들과 독서 수업을 하게 되었다. 물론 다른 책으로. 다른 때 같으면 항상 딴짓하고 떠들고 하던 아이가 그날따라 예뻐 보였다. 많이 칭찬해 주고 토닥여 주었더니 스스로 더 잘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아! 아이들은 칭찬에 목이 말라 있는 것을... 알면서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 날처럼 마치고 나오면서 뿌듯함과 가슴 따뜻함을 느낀 적이 없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도 칭찬을 많이 해 주고 믿어 줘야겠다. 칼라 선생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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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와 재프 그리고 주의 친구들과 삼담교사인 칼라 이들이 이끄러가는 이 책은 어느 한부분도 재미가 없는 부분이 없다.
주위 친구들과 학교 및 가정에서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가는 부래들리 그러나 자신이 왕따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자기 자신이 세상을 왕따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만에 세계에 빠저 버리는 브래들리에게 칼라라는 상담선생을 통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깨우치게 된다.
어찌보면 식상한 주제와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느낌이 사뭇 다른 맛이 나는 책이다.
이런 책은 아이들에게 권하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들이나 선생님들에게도 한번쯤은 읽어 볼말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 브래들리 초커스, 넌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난 네 안에 숨어 있는 많은 것들을 믿는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