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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친구집에 가면 얼마나 신기한 것들이 많았던지..... 거의 우리 집에 없는 것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보였다. 특히 친구는 예쁜 자기 방까지 있었다. 나는 언니랑 같이 한 방을 사용해서 나만의 공간이라 할 것도 없었는데..... 예쁜 방과 아기자기한 물건들, 특히 학용품. 지금도 문구점에 가면 눈이 뻔쩍 할 정도로 예쁜 학용품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맘 먹고 문구점에 가는 일 아니고서는 그 쪽으로 발걸음을 되도록이면 피한다^^ 대신 사달라는 것은 왠만하면 사주는데 가격면에서 셀 경우엔 시간이 지난 후 어떤 기념일(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만 사준다. 그림책 <악어 연필깎이가 갖고 싶어>이다. 단짝 친구 한결이와 솜이. 솜이네 집에 놀러 간 한결이는 솜이의 악어 연필깎이가 참 마음에 든다. 자기 집에 있는 기린 연필을 깎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솜이를 봐서는 빌려줄 것 같지도 않다. 솜이는 계속 이것저것 자랑만 한다.
솜이가 잠깐 나간 틈에 한결이는 악어 연필깎이를 자기 호주머니에 집어넣고만다. 기린 연필을 엄마가 찾았고, 한결이는 깎아본다. 하지만 잘 깎아지지 않았다. 꼭 연필깎이가 화가 난 것처럼~~~ 악어 배에 솜이 이름이 쓰여있다. 자기가 기린 연필을 찾았듯이 솜이도 악어 연필깎이를 찾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다시 솜이 집에 간다.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다른 친구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한결이는 안 듯 싶다. 이름 적힌 악어 연필 깎이...... 한결이가 마음을 고쳐 먹은 이유가 아닐까? 자기 것이 아니기에 자기 것이 될 수 없는 것.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은 순간임을.... 그리고 그것은 바른 행동이 아님을 어릴때부터 조근조근 말하며 잘 가르쳐주는 것이 함께 시간을 나누는 엄마의 몫임을 알게 된다. 또 아무리 갖고 싶은 물건도 다 가질수는 없는 법인것을..... 아이에게 말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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