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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가슴>... 혹시 보신 적 있나요? 사실 최근 들어서 문화방송이 드라마 천국이라는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주말 밤에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주말 연속극이 드라마의 꽃이라는 말부터가 잘못된 거라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말 연속극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큰 건 사실이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떨리는 가슴>은 그 기획 의도 자체가 매우 신선했던 것 같고, 그런 연유로 젊은층에게 많이 어필한 드라마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당신은 인생을 살면서 어느 순간 가장 가슴이 떨리셨나요? 아마도... 누구나... 사랑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이 드라마는 여섯 가지의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얼마 안 돼 이혼을 당한 20대 후반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이야기,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를 각기 다른 연출가와 작가들이 풀어냅니다. 재미있는 것은 각 드라마들이 옴니버스 형식을 띠고 있지만, 모든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같다는 겁니다. 한 가족의 이야기거든요. 종옥이와 두나라는 자매(배종옥, 배두나가 실명으로 드라마에 출연합니다)와 종옥의 남편과 딸이 가족이고... 모든 이야기의 에피소드들은 이 가족 구성원들이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부터 가지를 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저희 어머니가 <부모님 전상서>를 너무 좋아하셔서 주말마다 그걸 같이 보다가, 지난 주말에 제대로 처음 보게 됐었는데, 아주 가슴 뭉클하더라구요. 지난 주는 제 5화로 외출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종옥이 첫사랑과 똑같이 생긴 우진이를 만나면서 생기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연출을 잘못했으면 진부할 뻔한 소재였는데, 색다른 연출로 드라마가 살 수 있었고, 배우들의 감정 표현 역시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런 장면은 역시 벚꽃이 흐드러진 밤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마지막 6부인 행복 역시 아주 기대가 되는 데요... <네 멋대로 해라>의 박성수 피디와 인정옥 작가가 다시 한번 뭉쳤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새로운 기획 시도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동안은 일본 드라마를 베끼는 수준에 불과한 드라마들도 많았고, 뻔한 소재에 뻔한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 드라마들도 많았는데요... 최근 들어 젊고 패기 넘치는 연출가들과 작가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한국 드라마에도 새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기존의 드라마 소재나 형식,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기획들이 많이 시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떨리는 가슴> 같은 작업들은 12명의 연출가와 작가들이 서로 서로 협력해야만 가능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그렇게 만만치 않았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멋진 드라마를 실현시킨 문화방송의 피디들과, 작가분들에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註 이윤정 피디는 이제는 너무 유명해졌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바로 그 피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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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쁘고 꽃향기 나는 그런 드라마가 나왔다. 에피소드가 매회있고 런닝타임도 짧았지만 그러기에 더 재밌었다. 영상은 또 어쩜그렇게 예쁜지.. 두나의 귀엽고 털털한 모습과 종옥언니의 예쁜모습을 보고있으면 나도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너무 구하기 어려웠으니 현재 2셋트나 소장중이나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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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작품을 다운로드해서 간직하고 있습니다. 웬 쌩뚱맞게 다운로드 운운이냐고 하겠죠. 그건 다름아닌 DVD가 재입고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재입고가 안되는 까닭입니다. 옴니버스형태의 연출기획이라는 것 자체가 무척 신선한 방식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매회(2부씩)마다 다른 관점으로 색다른 몰입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마치 노희경작가의 작품을 보고 난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먼 옛날 TV문학관이라는 심도깊었던 그러나 재밌는 드라마를 봤을때 같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아요. 드라마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드라마는 때론 상콤하게 때론 풋풋하게 아기자기하고 가슴 따듯하게 재밌습니다-이 드라마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떨리는 가슴이 주말 드라마로 방영한 작품이 아니라 평일 미니시리즈작으로 방영되었다면 좀 달랐을 것 같아요. 그냥 묻혀버린 듯한 느낌의 작품이죠, 이게... 다른 건 매번 주머니사정상 최대한 미루고 미루지만 이것만은 정말 미루고 싶지 않거든요. 할 수 있다면 중고라도 사고 싶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와 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