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전부 다 못 읽었지만, 가볍게 읽기 좋고 지인들 생일에 가볍게 선물해 주기 좋은 책입니다. 요즘 문학동네시인선 시집 색감 참 예쁘게 잘 내주네요. 예스이십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구매해서 만족합니다. 아마 종종 구매할 것 같아요. |
#오늘의책 #하리뷰 #시집“축하받으려고 너를 사랑했어” 플라스틱 아름다움과 외로움이 무한히 반복되는 루프-삶 #오늘부터영원히생일 #권누리 #문학동네시인선 권누리 시인은 <한여름 손잡기>로 처음 만났다. 2023년에 여름이 들어간 책을 사기 시작했고 그때 제목과 커버에 반해서 샀던 기억이 난다. 시인의 신간이 나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시인. 언젠가 감히 사랑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당신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함께 있을까 조금만 더 울어보고(비기너) 안녕, 이제 가 보낼 마음도 없이(아키비스트) 햇볕 쩡쩡한 날이면 인간도 은박지 위에서 슬픔 같은 것을 모조리 말려버릴 수 있다(만타(萬朶)) 면 좋을텐데. 나는 부서진 빛의 조각을 원피스 자락에 주워 담아 어디로든 갖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오래된 섬광) #문장수집 #시수집가 이 이상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구르기 위한 언덕을 갖고 싶어 처박힐 우물도 자랑 없이 칭찬도 없이 청소기 헤드로 빨려들어가는 정오 함께 있을까 조금만 더 울어보고 #비기너 자신 있는 마음을 차리면, 애들은 얕은 냄비 안에서 실리카겔처럼 작고 동그란 슬픔을 탁탁 터뜨리며 논다 안녕, 이제 가 보낼 마음도 없이 인사를 하면 조금 수척해진 얼굴로 다시 초인종을 누른다 #아키비스트 우리 오래 살자 우리 오래 살자, 말하는 것을 들으며 나는 부서진 빛의 조각을 원피스 자락에 주워 담아 어디로든 갖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한여름이 정수리에 쏟아진다 투명하게 빛나는 손바닥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을 축하받고 싶다 가끔은 이 긴 꿈에서 깨어나 산 사람들에게 걱정 말라고 우리는 여전히 너희를 사랑한다고 위로 건네고 #오래된섬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