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부터 고전읽기에 꽤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책읽기의 시작은 베스트셀러였지만 어느정도 보는 눈이 생기고나니 당연스레 책선택시 이런저런 조건이 늘어만가더니 결국엔 고전으로 향해졌다. 헌데 그 고전이라는것이 우리나라 소설은 철저히 외면했다는걸 난 <동리목월 문학관="">을 가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소개되는 단편하나 제대로 읽은것이 없어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하던지.. 아마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난 이 책을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학관에가면 김동리의 무녀도의 배경이되는 초가집을 미니어쳐로 만들어놓은게 있다. 다 쓰러져가고, 지져분한 초가집 미니어쳐를 보고나니 글을 읽으면서도 마치 그 작은집속에서 주인공들이 왔다갔다하는 장면이 생각났고, 황토기는 2D인지, 3D인지 모르겠지만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상영해주는데 그 우락부락한 사내 둘의 모습이 떠올라 역시 글읽는 재미가 좋았다. 역시 뭐든 능동적으로 할수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게 중요한것 같다. 다음번에 문학관에 가볼일이 생긴다면 뭐랄까? 조금은 어깨를 펼 수 있겠지.. ^^ 참.. 그리고 오랫만에 우리의 고전을 읽어서 그런지 글읽는 재미가 너무 좋았다. 이건 글을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 왜 그런거 있지않는가? 피자가 아무리 좋다 그래도 먹다보면 흰 쌀밥에 김치가 마구마구 먹고싶어지는 기분. 그런 기분이였다~ 유명한 외국작가의 글을 좋은 번역가가 완벽하게 번역했다해도 피부에 착착 감기지않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데반해 우리네 글엔 애써 알려고하지않아도 느껴지는 우리만에 그 무엇말이다. 게다가 배경이 내가 가본곳 (화개장터나 쌍계사등등)이니 더 몰입이 잘되고, 2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황순원님은 소나기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다른 글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너무 적었는데 소나기의 느낌만이 아니라 새로웠다. 역시 작가를 알기위해선 다양한 작품을 접해야하는가 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작가분들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동리목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