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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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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공부하면서 나는 어떤 식으로 나이 먹어갈 것인지 생각이 많아졌다. 예전엔 어른이 되고 가정을 꾸리면 그 안에서 지혜가 생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와 지혜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 삶에 대한 꾸준한 고민과 생각들이 스스로를 자라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옛 사람들의 인생이나 생각, 그리고 사상을 공부하면서 나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나다운 나로 살아가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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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공부하면서 나는 어떤 식으로 나이 먹어갈 것인지 생각이 많아졌다. 예전엔 어른이 되고 가정을 꾸리면 그 안에서 지혜가 생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와 지혜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 삶에 대한 꾸준한 고민과 생각들이 스스로를 자라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옛 사람들의 인생이나 생각, 그리고 사상을 공부하면서 나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나다운 나로 살아가려 한다. 그러던 차에 인간의 기본이란 책을 만났다. 인간이 가진 기본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있을까 싶어 읽게 된 책인데... 이건 뭘까 싶다.

 

과거를 들춰보면 어떤 민족에게도 무지와 잔학의 역사가 있습니다. 전쟁이 왜 거듭되고 있는지는 각자가 생각해야 할 성질의 문제이지, 어느 쪽이 전적으로 나쁘기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 책임도 양쪽에 다 있습니다. 타인이 나서 그 전쟁은 이런 것이었다고 규정할 일이 아닙니다. (71) 내가 한국 사람이어서 그런지 이런 글은 굉장히 거슬린다. 전쟁이 거듭되는 것이 각자가 생각해야 할 성질이고 책임도 양쪽에 다 있다라? 이런 식으로 자신들이 한 전쟁을 정당화 하고 싶었을까? 이런 사람이 일본의 작가라는 게 무섭고 소름끼친다. 오늘도 신문에서 세계 문화유산 등재 이후 달리 말하는 일본을 보고 재수 없다(?)라고 느꼈는데... 이 사람들은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사실 이 글 말고도 극단적이고 무모한 듯한 글도 많다. 열린 생각을 가지고 인간의 기본을 말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런 사람이 일본에서 글을 쓰고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하니 무섭다. 이 사람의 생각이 일본인들을 대변할 것 같아서. 단지 전쟁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적인 부분이나, 은근히 히틀러를 옹호하는 발언, 그리고 불평등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도.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때려치우려고 했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다 있을까 싶어서.

 

생각은 자유고, 무엇을 느끼는지도 자유다. 하지만 작가의 글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식의 글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치부는 숨기려는 자. 그리고 자신들의 후손에게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 인간의 기본은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비틀린 생각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YES마니아 : 로얄 k*****3 2015.07.12.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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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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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발견!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 이제는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나이의 작가가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서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하여 폭넓게 사고하는 글이다. 그리고...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글귀를 옮겨오고 싶을 만큼! 좋은 글이 많았다. (왠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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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발견!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 이제는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나이의 작가가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서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하여 폭넓게 사고하는 글이다. 그리고...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글귀를 옮겨오고 싶을 만큼! 좋은 글이 많았다. (왠지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

 

나쁜 상황,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을 경험하는 것의 의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 부담을 이겨내는 데 있습니다. 그러지 못하면 유익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인 강인함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죠.

- p.60

 

개인적으로 와 닿았던 부분. NGO에 몸담고 있었던 시간 때문인지 봉사나 희생의 삶(당신이 생각하는 의미가 아닐지도 모른다)에 대한 것도 있으나, 뜻밖에 개인의 성장이나 발전에 대한 부분이 많다. 이 길이 아닌 것 같으면 빨리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라거나, 자신의 가능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거나 하는 것처럼, 과도기에서 갈팡질팡 못하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이 많아서 좋았다.

 

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하나 더 꼽자면 역시 이 부분이랄까.

 

"여기에 부상을 당한 환자가 있다, 우리는 의사로서의 기술과 의약품을 갖고 있다,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돕는데 그 이상의 어떤 룰이 필요한가요?"

- p.245

 

국경 없는 의사회가 어떻게 의료법에 대해 공부했는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위와 같았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룰(Rule)을 만들지만, 그 규칙 자체는 역시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니까. 본질적인 면을 요즘의 우리는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잠시 잠깐 들었다. 형식에 얽매여 정작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문에 휩싸여 정말 쓸데없는데만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닌지. 지금 내가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닌지. :)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등을 비롯한 재해에 대한 작가의 고찰도 엿볼 수 있는데, 나이 탓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주어진 운명에서 도망치느니 그 소용돌이 속에 있는 쪽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굉장히 멋졌다. 삶에서 오는 연륜, 인생의 철학,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이 하나의 책에 굉장히 조화롭게 녹아들어 있다. 표지도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고! 주옥같은 글귀들도 좋다!

 

힘들 때 읽어봐야 할 책 목록에 하나 추가,

n********n 2014.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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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 『인간의 기본』 - 사람들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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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이라고 할까, 기본이라고 하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흐름에 떠내려가게 됩니다. ⋯ 그러한 때에 문득 강 옆에 서서 발이 썩은 채, 강 속에 서 있는 말뚝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의 배경에는 그러한 광경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p2 사람들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인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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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이라고 할까, 기본이라고 하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흐름에 떠내려가게 됩니다. ⋯ 그러한 때에 문득 강 옆에 서서 발이 썩은 채, 강 속에 서 있는 말뚝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의 배경에는 그러한 광경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p2

사람들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인해 그렇게 진화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사람이란 늘 관계 속에서, 사람 속에서 살아가길 원하며 그러한 욕구를 위해 생겨난 개념이 단체고 사회다. 단체와 사회가 원활하게 굴러가기 위해서는 제약이 필요하다. 그 제약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생활을 방해한다. 사람 속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만든 제약들이 사람의 생활을 방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작가의 말에서 실로 중요하다고 표현된 ‘발판’과 ‘기본’은 바로 이러한 제약이라 볼 수 있다. 제약이라 말하니 그 의미가 무척 부정적으로 들리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의라 생각하는 모든 것들 또한 제약에 들어간다.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질이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성적인 면 또는 개인이 속한 단체와 사회의 법에 영향을 받은 ‘나’가 아닌 또 다른 ‘나’로서 살아가게 되니 말이다.

‘뭉치면 산다’는 훈훈한 속담부터 어느새 지구촌 사회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우리는 단체생활에 익숙해있다. 단체생활이라 함은 개인은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체가 만연한 오늘날, 우리는 진정한 ‘나’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

정말 중요한 것들이지만 때로는 내려놓고 나에 대해 깊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 소노 아야코는 말하고 있다. 어느새 기본이라는 단어조차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사회화, 또는 사회화를 지향하는 이 시대에 익숙해진 내가 과연 자연 그대로의 나를 만나고 또 자연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을 것인가. 모든 책이란 교훈과 함께 깊은 고민거리를 준다. 이 책이 말하는 사람 속에서 나를 제대로 바라보라는 메시지는 어쩐지 더욱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한다.

s*******3 2014.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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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간의 기본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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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간의 기본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을 읽고     모든 일에는 흐름이라는 게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이라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이다. 그것이 없으면 흐름에 떠내려가게 된다. 떠내려가면 자신을 잃고, 죽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살 기 위한 인간의 기본에 대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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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을 읽고

 

 

모든 일에는 흐름이라는 게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이라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이다. 그것이 없으면 흐름에 떠내려가게 된다. 떠내려가면 자신을 잃고, 죽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살 기 위한 인간의 기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평상시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그 기본이 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 체험일 것이다. 강렬하고 농후하며 농밀한 체험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도덕이라는 인간성의 기본, 결국은 그것들이 그 인간을 만든다.

 

간혹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자는 그런 사람들이 좀 더 있어도 괜찮다고 한다. 인간은 본래 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늘 나쁜 일만 상정하고 살면 대개는 좋은 일이 생길 때 그것이 덤으로 느껴져서 행복해진다.

저자는 여행 시 짐이 무사히 도착하면 "앗싸!" 하고 만세를 부르나 웃음거리가 된다고 한다. 여행, 특히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짐이 도착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짐이 무사히 도착하면 그게 좋은 일이고 행복한 것이다. 하지만 나쁜 경우만 상정하고 비관하는 것도, 행운만을 기대하는 것만도 아닌 그 양쪽이 모두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몰개성화 시대에 자신의 취향을 갖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각자 자신의 취향으로 자신을 단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디 인간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스스로를 단련하는 존재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자기 나름의 목표도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그 첫걸음으로 사진 찍을 때 남들과 같은 브이v자 사인이나 피스 사인 대신 또 다른 사인을 취하도록 해야겠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취향을 숨기면서까지 타인에게 영합하다보면 한 인간으로 홀로 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억압된 욕망이 이상한 형태로 불거져 괴상망측한 인간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근거 없이 타인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그만큼 끔찍한 일이다.

 

인생이란 참 재미있는 것이어서, 자유롭기만 하면 뭐든 다 할 수 있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당시에는 몰랐던 일들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반드시 어떤 의미가 있다.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본들 세상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고, 반대로 그리 계산하지 않았는데도 대박이 터지는 일도 있으니, 그럴 때는 순순히 기뻐하면 된다. 행복의 절정에서나 절망의 나락에서나, 운은 제로가 아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C'est la vie! 그런 게 인생이지.

 

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은 마음 내키는 대로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구가하고 싶어 하지만, 국가라는 체제 안에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는 한은 온전한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다. 이 상반되는 가치 속에서 어떻게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기본을 지키며 균형감 있게 살자는 각자의 몫이다. 때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개인이 구가할 수 있는 자유가 절대적이지 않은 이상,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내적 욕구를 확인하는 일은 그것이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회이며 또 이 세상에는 많고 많은 생각과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아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책 인간의 기본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일독의 가치가 있다.

h*********2 2014.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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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기본을 잃고 표류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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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sb7355/220200878321 <인간의 기본>: 기본을 잃고 표류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느 일본인 작가의 사색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목과도 같이 ‘인간의 기본’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있는 저자 소노 아야코는 ‘기본’을 지키지 않고, ‘기본’을 잃고 사는 많은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날카롭지 않게 조근조근 풀어낸다. 내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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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ssb7355/220200878321


<인간의 기본>: 기본을 잃고 표류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느 일본인 작가의 사색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목과도 같이 ‘인간의 기본’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있는 저자 소노 아야코는 ‘기본’을 지키지 않고, ‘기본’을 잃고 사는 많은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날카롭지 않게 조근조근 풀어낸다. 내용 전반적으로 저자의 평소의 신조가 담긴 글이라 그런지, 읽어 내려가는데 그닥 어렵지는 않았다.

 

저자는 책에서 세상에 대해서 그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관해 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상에 드러난 수많은 부정적인 요인들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부정적이게 만드는 이유들에 대해 사색적으로 써 내려간 글들은 하나하나 섬세하고,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이러한 부정적인 세태에 대해 작가의 수많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서 나온 그만의 결론은, (물론 작가 본인의 견해지만) 꽤나 수긍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즐거웠던 것은, 세상에는 이 책의 저자 같은 사색가들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와 인간들에 대한 고뇌는 혼자 담아두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 나눌수록 그 사회를 성장시킬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의 그런 생각들을 들어보는 것도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가치를 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명제라고도 할 수 있을, ‘(이러한 세태 속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마음속에 꽂혀버렸다. 이에 대한 저자의 답은 책의 제목과 다시 연결된다. ‘기본’을 지켜야 하는 것!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지킬 때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인간성의 ‘기본’을 ‘도덕’이라고 다시 풀이한다. 결국 도덕을 지켜야 인간답게 산다는 결론이다. 약간은 뻔해 보일지 몰라도, 정말 기본적인 도덕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이 문장은 자칫 공허해 보이면서도 확실히 심금을 울리는 면모가 있다.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 힘든 것이 도덕을 지켜서 인간답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나는 개인적으로 현대의 세상에서 인간답게 사는 사람들을 찾기는 모래 바닥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자 소노 아야코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비관적인 현실이 아니다. 인간답게 사는 사람들을 찾아 헤메기보다는, 우리 자신이 바로 그 인간답게 사는 사람이 되는 것. 그 것이 저자의, 그리고 인간 본연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읽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비록 문장은 수려하지 않으나, 일본 번역 특유의 문장에서 나는 느낌이 저자의 도덕적인 논거와 어우러져 독특한 멋이 난다. 다만, 멋으로 끝나기 보다는 독자들의 실천을 보다 요구하는 책이긴 하지만 말이다. 물론 우리는 그래야 할 의무가 있다. 어지러운 현대 사회에서 도덕의 지향점을 잃고, ‘기본’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그래서 자신을 잃고 표류하는 많은 우리 사회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5 2014.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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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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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소노 아야코)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사유하며, 사유를 기반으로 행동한다. 일련의 경험들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결정하며, 개개인들의 철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서로 다른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과 행동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 비슷한 결론을 내렸거나, 열린 마음으로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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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소노 아야코)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사유하며, 사유를 기반으로 행동한다. 일련의 경험들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결정하며, 개개인들의 철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서로 다른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과 행동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 비슷한 결론을 내렸거나, 열린 마음으로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거나, 상대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선을 벗어나지 않았을 경우 등에 가능하다.

 

 ‘인간의 기본’은 작가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생각들로 가득하다. NGO 활동을 포함해 여러 단체의 수장으로서의 삶은 저자의 사유와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것은 8개의 장으로 재구성되어 글로써 완성됐다. 상상력, 교육, 양면성, 프로, 교양, 노와 병과 사, 기본은 각 장의 주제어다.

 

 각 주제어를 서두로 이어지는 작가의 경험담은 그녀만의 사유방식이 만들어진 과정을 보여준다. 그녀가 내린 결론들은 언뜻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인간의 밑바닥을 알고 기본을 다진 후에 인간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입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경험하는 것의 의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 부담을 이겨내는데 있습니다.’와 같이, 인간의 성장에 대한 생각이나 ‘사람이든 세상이든 중심축이 확실하지 않으면 거기에서 벗어났다는 의식도 희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취향을 숨기면서까지 타인에게 영합하다 보면 한 인간으로 홀로 설 수 없습니다.’와 같이 신념에 대한 작가의 주장은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온 삶을 돌아볼 때 저자의 생각들이 속속들이 옳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점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의 결론이 작가와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혹은 나의 생활환경이 그녀의 주장에 좀 더 공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는 외조부모님 댁과 부모님 집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여전히 조부모님 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들이 나의 참된 본보기다. 작가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저서는 내게 밥상에 앉아듣는 할머니의 말씀정도 될 것이다. 그 이야기엔 오랜 경험을 통한 지혜가 담겨있고, 젊음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충언이 담겨있다.

 

 혹자들은 저자의 주장이 시대착오적이고 가르치려든다며 거부할 수 있다. 나 역시 작가를 완전히 신봉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녀의 한 주장과 다른 주장의 일관성이 부족한 부분도 실제 책을 읽으며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사람의 행동은 사유에 기반하며, 사유는 경험에 기반을 둔다. 여든이 넘은 노인의 생각은 그녀의 삶을 바탕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것을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내용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해도, 도출된 결론자체로 깊은 생각거리가 된다면 한 발자국 성장할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옳은 이야기를 아니꼽게 본다면, 끝까지 삐딱한 시선으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다.

 

 사람은 나중을 생각할 줄 알아야한다. 젊음의 패기로 ‘그만 가르치려 들어라’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경험의 부재에 기반을 둔 것일 수 있고, 혹은 그들만의 확고한 신념에 기반을 둔 것일 수 있다. 후자라 하여도 상관은 없다. 저자가 말한 대로 ‘사람이든 세상이든 중심축이 확고해야 한다.’란 주장에 상통하는 것이니까. 방방 뛰는 젊음이 노년의 길에 접어들어 저자와 같은 생각할 수도 있고, 여든이 되기 전, 삶의 과정에서도 충분히 생각은 변할 수 있다. 사람일이란 모르는 것이니, 여유를 가지고 매사를 받아들여야 별탈이 없다.

i********6 2014.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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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산다는 것 '인간의 기본'
"사람답게 산다는 것 '인간의 기본'" 내용보기
삶에 있어 기본이라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그것이 없으면 인생의 흐름에 있어 휩쓸려 떠내려가게 되고, 떠내려가면 자신을 잃고 죽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기본, 본질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마지막의 결과가 좋다면 본질은 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어찌 모든 것을 말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책의 처음 부분머리글에서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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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 기본이라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그것이 없으면 인생의 흐름에 있어 휩쓸려 떠내려가게 되고, 떠내려가면 자신을 잃고 죽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기본, 본질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마지막의 결과가 좋다면 본질은 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어찌 모든 것을 말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책의 처음 부분머리글에서 현대인들은 얼굴나이에 집착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신 내면의 본질을 가꾸기보다 그저 좀 더 젊게 보이려고 겉모습을 가꾸기에 바쁘다. 저자는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경험이 풍부해지기 마련이고 그럼 모두 자기 나이만큼으로 보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진부 한 말일 수 있지만 우리는 삶의 밑바탕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인간의 기본]은 수십 년간 NGO활동가로서 100개국 이상을 돌아다닌 인생의 선배가 그동안 살아온 경험을 통하여 인간 속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예를 들어가며 우리들에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80대에 접어든 소노 아야코 작가의 삶의 연륜과 지혜가 녹아 있으며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담고 있다. 현대인들이 인간과 인생,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8가지 의견들을 말해준다. 1장에서는 인간 본연의 상상력이 무엇인지에 과한 내용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해결방법을 연구하면서 사는 것이 인간의 기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2장의 내용은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라는 것인데, 인간은 어떤 식으로 가르치든 그에 대해 반발하는 강력한 면역력을 타고난 존재라는 강한 문구로 시작한다. 3장은 규칙보다 인간으로서의 상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면서 규범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4장은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선이냐 악이냐, 흑이냐 백이냐. 만사를 이원론으로 생각하는 것은 유치함의 표시라고 생각한다는 구절이 인상에 남는 부분이다. 5장에서는 프로는 도락가이며 기인을 통해 프로의 자세와 본질을 말한다. 6장에서는 진정한 교양에 관한다. 교양은 다른 말로 배짱이라고 할 수 있고, 유며란 인간의 진실을 포착한 순간의 웃음이라고 말한다. 7장 인간으로 태어나 살다 늙으면 죽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동일한 진리라고 말하며 늙고, 병들고, 죽는 노, , 사를 생각하도록 합니다. 마지막 8장에서는 다시 인간의 기본으로 돌아간다. 저자는 인간이 인간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기본부터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수십 년간 NGO활동가로서 100개국 이상을 돌아다니며 저자가 깨달은 삶의 본질에 관한 생각은 우리가 감히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집착하면서 사느라 우리 스스로의 진짜 모습을 모르고 살아왔을 것이다.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훨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경험과 의견을 통해 어려운 인간의 본질에 관해서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a******9 2014.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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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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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해결방법을 연구하면서 사는 것이 인간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p.12) '뭘까?'하고 대상으로 다가서는 호기심, '거짓이 아닐까?', '왜 그럴까?'하고 기본부터 다시 생각하는 관찰력과 상상력의 바탕 없이는 자신만의 사고 회로를 만들 수 없는데 그런 능력이 근본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것이죠. (p.35) 인간은 어떤 식으로 가르치든 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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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해결방법을 연구하면서 사는 것이 인간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p.12)

 

'뭘까?'하고 대상으로 다가서는 호기심, '거짓이 아닐까?', '왜 그럴까?'하고 기본부터 다시 생각하는 관찰력과 상상력의 바탕 없이는 자신만의 사고 회로를 만들 수 없는데 그런 능력이 근본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것이죠. (p.35)

 

인간은 어떤 식으로 가르치든 그에 대해 반발하는 강력한 면역력을 타고난 존재입니다.(p.41)

어느 시대에든 규범에 대해 '그런 게 다 뭔데'하고 거부하고 반항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규범을 깰 때 반드시 각오가 필요했습니다. 그 각오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분명한 의식을 갖고 해야 한다는 자각입니다. (p.80)

 

요즘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뭘 하든 개인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독선적인 사고방식입니다.(p.80)

 

원래 '개성'이란 나쁜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개성적이다'라고 표면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착각을 넘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자기중심적인 행위입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자세는 뭔가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일 뿐이죠. 그런 사람들에게는 타인을 그리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자각이 필요합니다.(p.83-84)

 

적당성이란 어중간함이나 대충대충이란 의미가 아니라, 자신도 타자도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식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적당선의 철학'에 인간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p.86)

 

'개인으로서의 자각'을 지녔다는 것은 개인주의나 무슨 거창한 사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을 뜻하며, 이는 인간으로서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p.89)

 

인간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스스로를 단련하는 존재입니다.(p.103)

 

선이냐 악이냐, 흑이냐, 백이냐, 만사를 이원론으로 생각하는 것은 유치함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p.139)

 

평상시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그 기본이 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 체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강렬하고 농후하며 농밀한 체험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도덕이라는 인간성의 기본, 결국은 그것들이 그 인간을 만듭니다.(p.222)

 

/차례/

01. 인간 본디의 상상력이란

  - 현실 속에 산다, 음식을 통해 땅과 이어진다, 풍요로움의 빈곤화, 관찰력을 키운다, 나름의 지혜를 발휘한다.

02.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

  - 교육은 강제에서 시작된다, 타인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의무를 다해야 자유로울 수 있다, 오야 소이치의 실험, '기억하는 죄'와 '기억하지 못하는 죄'

03. 규칙보다 인간으로서의 상식

  - 규범을 깰 때는 각오가 필요하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다, 자신의 취향으로 자신을 단련한다, 규칙보다 상식을 갖춘다.

04.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

  - 인간 모두를 교활한 악이라 생각한다, do-gooder는 되고 싶지 않다, 모욕과 존경은 양립한다, 구걸 또한 노동이다, 격차가 없는 사회는 없다.

05. 프로는 도락가이며 기인

  - 재능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프로의 일은 목숨을 건 도락, 도락은 취흥이기도 하다, 부화뇌동은 길을 막는다, 혼란이 인간을 키운다

06. 진정한 교양

  - 온건하게 본질을 얘기하는 사람, 어제 일을 오늘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 아나크로니즘의 두가지 면, 교양이란 베짱, 세상의 속사정을 안다

07. 노, 병, 사를 생각한다

    - 무슨 일이든 생산적으로, 삶의 긴장감, 죽음을 직시한다, 인간을 회복하기 위해, 인간은 하느님의 도구

08. 인간의 기본으로 돌아간다.

    -'초법규'상황에서는 각자가 대천한다. 스스로 생각해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한다, 불평등은 당연한 것이다, 비상시에 대비한다, 비통한 의무로서의 '기뻐하라', <해변에서>와 <일기>사이에서, 인간을 만드는 것

w******6 2017.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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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간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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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에 있어 기본이란 무엇일까? 단숨에 말하기는 참 어렵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그것부터 정의되어야 기본을 얘기할 수 있으리라. '사람답게'라는 말이 요즘 매스컴에서 알려주는 뉴스를 보면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사람다운 삶이 그 안에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법정 스님이, 김수환 추기경이 살아계셔서 그 분들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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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에 있어 기본이란 무엇일까? 단숨에 말하기는 참 어렵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그것부터 정의되어야 기본을 얘기할 수 있으리라. '사람답게'라는 말이 요즘 매스컴에서 알려주는 뉴스를 보면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사람다운 삶이 그 안에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법정 스님이, 김수환 추기경이 살아계셔서 그 분들께 여쭤 본다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웠을까. 핵가족화 되기 이전에 모습은 그래도 큰 어른들을 통해 사람사는 따스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이제는 지나가는 행인이 쓰러져 있어도 쉽게 도우려 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누군가를 도우면 선행으로 보도되는 그런 시절이다. 인간미는 어디로 갔을까? 사람의 기본이란, 인간의 기본이란 과연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걸까?


소노 아야코는 일본의 유명한 작가이며 NGO활동가이다. 그리고 그녀의 책을 읽다보면 희끗희끗한 머리의 조금은 깐깐한 할머니가 조근조근 젊은이들에게 말을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인간의 기본>은 그런 책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혹은 잊어버린 삶에 대해서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해 설명한다. 

교육, 규칙, 상식, 교양, 양면성 등 굳이 카테고리를 나눠 각각의 정의를 내리지는 않지만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에세이다. 책 속을 한 번 살펴보면 그녀의 생각이 현실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p. 17) 마음 내키는 대로 채널을 바꿔가며 화면에 정신을 팔다 보면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가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시간이 하루하루 늘어나면서 문화적 마약과도 같은 새로운 장면을 늘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몇 시간 조작해본들, 분명한 목적을 지닌 생산성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잡다한 지식은 늘어날지 몰라도, 지식이란 일정한 방향성 아래 집약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죠.

머리로는 알면서도 손으로는 순식간에 스마트폰을 검색하는 나를 발견하는 건 익숙하기까지 하다. 쓸모없는 시간 죽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이런 지적이 다가오는 이유는 지극히 상식적이기 때문이리라. 



(p. 25) 우리가 먹는 음식과 연관된 것은 모두 땅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 중요성은 생활 속에서 체험을 통해 느끼고 실감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지식인데, 그런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현 교육제도의 한 문제점이라 할 수 있겠죠. 

영국인 요리사 올리버가 영국 교육의 커리큘럼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친 것처럼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입시에 찌든 지금의 평가중심 교육이 더는 교육이 본래 지향해야 하는 방향을 제대로 찾는다면 한국도 언젠가 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싶다. 


그녀는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현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덤덤히 말한다. 일본인이기에 느껴지는 그들의 문화에 대한 내용이 있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짜피 한국도 그리 다른 상황이 아니라는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아니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씁쓸함과 안도감이 동시에 든다.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면과 이런 당연한 얘기를 누군가 나서서 해야 하는 상황 자체의 부정적인 면 말이다. 멍석을 깔아 생각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이 책이 참 고맙다. 



p*****e 2014.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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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 - 소노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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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돈이 많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름을 널리 알려서 명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사는 게 인간답게 사는 삶일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 또한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깊이 생각해본 문제도 아니거니와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답이 나오기는 커녕 지금의 신세를 한탄만 하게 되니까요. 연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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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돈이 많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름을 널리 알려서 명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사는 게 인간답게 사는 삶일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 또한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깊이 생각해본 문제도 아니거니와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답이 나오기는 커녕 지금의 신세를 한탄만 하게 되니까요. 연일 매스컴에서는 인간답지 못한 사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어서 말하고 싶지 않지만 짐승조차도 하지 않는 일을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저지르는, 동물보다도 못한 사람들을 볼 때면 같은 인간으로서 자괴감 같은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사람답게 살고 싶은데, 정말 인간의 도리를 다하며 살고 싶은데 말이죠.

 

책표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보면 나뭇잎과 꽃잎의 조화로움이 참!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사람속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을 부제로 하고 있네요. 이 책 《인간의 기본》을 쓴 소노 아야코 선생은 처음 들어보는 작가지만 팔십이 넘은 연세임이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우리에게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속을 들여다 보니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도리를 지키며 사는 이유에 대해 담담한 필체로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옛날에는 나이 든 사람이 죽음이 임박하면 음식물을 먹지 아니한 채 곡기를 끊었고, 가족들은 모두 모여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임종을 지켰습니다. 예전에 내가 살았던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일에는 인간다운 면과 함께 전통적인 죽음의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었는데,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에 와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죽음이 병원에서 이루어지기에 집에서 장례를 치루던 옛날의 장례문화를 요즘엔 찾아보기 힘들어졌고요. 한마디로 매스컴 아니면 죽음을 보기 힘든 사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족 모두가 나이든 어르신의 죽음을 바라보며 숨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으니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가족의 구성원들 중 한 사람을 잃게 된다면 그 충격이 정말 크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도 배워야 하고, 개나 고양이의 죽음이라도 옆에서 지키면서 죽음에 대해 배워라고 말하는 소노 아야코 선생의 말씀이 가슴에 무척이나 와 닿았습니다.

 

어디 죽음 뿐이던가요? 늙어가는 것과 병은 상관관계에 있기에 끊임없이 인간을 괴롭힙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오로지 살아있는 ‘생’ 만 강조하는 삶을 요구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살면서 나이를 먹으면 늙게 되고, 결국엔 죽게 되는게 세상의 이치인데 세상은 오로지 살아있는 것에만 관심이 있으니 生, 老, 病, 死는 누가 가르쳐줄는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소노 아야키 선생을 보면서 우리들의 미래가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살다 늙으면 죽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동일한 진리입니다.(210쪽)

 

여러분은 지금 인간답게 살고 계신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신뢰하는 모습에서, 죽음을 직시하고 바라보는 마음에서, 인간을 평가해볼 수 있는 도덕이라는 평가의 잣대에서, 그리고 그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통해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긴 어렵겠지만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만들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엔 바로 우리 인간이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n*******o 2014.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