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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적 감성과 서정적 락의 진수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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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뜨리시아 까스에 매혹되고 말았던 그 샹송 < Mon mec a moi /몽 멕카 모아>는 에디뜨 삐아쁘, 이브 몽땅의 목소리에 익숙하던 전형적인 프랑스샹송을 재즈와 락이 가미된 모던한 블루스의 끈적하게 살이 끼어 진하디 진한 흑백필름처럼 심장 깊숙한 곳까지 밀고 들어와 쉬이 가시지 않은 열정을 남겨둔 채 두고두고 찾게 만드는 곰살맞은 곡이다. 한번 듣고 머리와 가슴에 천둥번개를
"재즈적 감성과 서정적 락의 진수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용보기

빠뜨리시아 까스에 매혹되고 말았던 그 샹송 < Mon mec a moi /몽 멕카 모아>는 에디뜨 삐아쁘, 이브 몽땅의 목소리에 익숙하던 전형적인 프랑스샹송을 재즈와 락이 가미된 모던한 블루스의 끈적하게 살이 끼어 진하디 진한 흑백필름처럼 심장 깊숙한 곳까지 밀고 들어와 쉬이 가시지 않은 열정을 남겨둔 채 두고두고 찾게 만드는 곰살맞은 곡이다. 한번 듣고 머리와 가슴에 천둥번개를 맞은 채 잊혀지지 않던 그 멜로디를 찾아 음반가게를 뒤졌고 프랑스의 한 여가수를 알게 되었다. 프랑스 유학중이던 친구로부터 들은 얘기,티비에 나온 까스의 블랙차림에 몹시도 흥분했었고 그 친구의 문화적 향유가 부러웠던 시절도 있었다.

빠뜨리시아 까스, 독일분위기 무척 풍겼던 여인이었는데 태생적 이유가 있었다. 까스로 인해 샹송이 프랑스의 전유물이 아닌 유러피안 뮤직으로 그러면서도 프랑스적 에스프리를 변질시키지 않는 독특하고도 대중적인 예술세계로의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허스키한 보이스와 신비로운 외모 이면에 숨은 폭발적인 가창력이 포엠을 읊조리는 이브 디뛔이나 조르쥬 무스따끼처럼 음유시인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녀는 라이브 무대에서 폭발적이다. <Mademoisel chante le blues / 마드모아젤 샹떼 르 블루스>를 부르는 타이트한 올블랙의 까스는 예술적 열정과 강렬한 무대 매너로 각인된다. 

그러한 그녀의 다섯번째 앨범 <Le mot de passe / 르 모 드 빠스>는 한번 들어 접근 가능한 그런 음악이 아니다. 말하자면 조금 난해하고 어렵다. 맘먹고 들을 결심하지 않으면 결정적 임팩트를 발견하기 힘들다. 앨범의 대중적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작품의 깊이있는 확장과 발전으로 다가오는 앨범이다. 한국의 팬들에게는 <Comme toi / 꼼므 뚜아>로 유명한 프랑스 뮤지션 쟝 쟈끄 골드만이 이 앨범의 몇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그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나는 이 부분에 반해서 이 앨범을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재즈적 감성과 서정적 락의 진수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는 호기심이었다.

<une fille de l'est / 윈느 피의 드 리스트 / 동양의 한 소녀>는 서정성와 곡선의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이다.

<Le mot de passe / 르 모 드 빠스>는 캄캄한 벽앞에 선 내 모습이 그려지고 안개속을 헤매는 깊은 한숨이 나오는 멜랑꼬리한 곡이다. 그래서 친근하다.

<Et je m'en veux / 에 즈 망 뷔>속 재즈와 블루스의 진한 감성이 넘치는 빠뜨리시아 까스의 음색이 차디찬 공기를 뎁히는 한잔의 핏빛 와인처럼 화려하고도 애틋하다.

그녀를 정말로 오랜만에 만났다.

한참 홀로 사랑만 하다가 가사를 외우고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그녀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리고 홀로 좋아서 안절부절 못하던 그 때,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

현재 까스의 라이브 무대는 계속 진행중이다. 일년에 한번씩은 꼭 정기 독일 콘서트 투어를 하는 듯하다. 내년에는 그녀를 직접 만나고프다. 계획이란 세우라고 있는 거니깐 그 때가서 또 바뀔지라도 꿈마저 꾸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

 

 

 

 



b*******e 2010.12.27. 신고 공감 6 댓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