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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예쁘지만, 이를 시기, 질투하는 배드 가이들에 의해 비운의 파국으로 추락하는 케이스는 흔히 있게 마련인데, 최초의 '블랙' 미스 아메리카 출신인 그녀를 생각하면 언제나 '아깝다'는 느낌 뿐이다. 미인치고 흔하지 않은, 잘 교육이나 받은 듯 깊고 정확하며 깎듯한 목소리의 기품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좋은 조건을 잘 살려 노래도 잘하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형이었다. 이 앨범은 정규 7집이고, 무려 2005년에 나온 나름 따끈따끈한 아이템이다. 그녀를 아티스트로 봐 주기는 좀 그러니 너무 무리한 기댈 할 건 없고, 오랜 명곡들을 자기 나름으로 소화하는 그녀의 착한 모습이 눈에 선해서 마음이 뿌듯하다. 이것저것 재주를 다 갖고 태어난 사람은, 부족한 게 없어서인지 편견과 비뚤어진 심사가 없어 보기만 해도 편한데, 이 분이 바로 그 모범적인 예다. 딕션도 좋고 해석은.... 그저 모범적일 뿐이지만, 듣고 있으면 편안한데, 음악의 본원적 기능이 그것 아닌가? 이 사람은 한국에도 온 적 있는데, 당시만 해도 탑스타들이 잘 들르지 않는 곳이 여기였다. 그 모습을 유튜브의 한 영상에서 보면 대단히 소탈하고 격의 없는 스타일인데, 그게 인격의 매력인지 아니면 한국을 황으로 보고 방심하는 소치인지는 모르겠으나, 물론 전자가 아닐까 짐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