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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잭 키츠의 책에는 피터라는 아이가 종종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저랑 우리아이가 에즈라 잭 키츠의 책 중에서 피터가 나오는 책을 지금까지 세 권째 보았으니 말이죠~. 피터는 흑인아이랍니다. 곱슬거리는 머리에 까만 피부를 가진 아이인데, 다른 아이들과 달리 비범하다거나 혹은 뭔가 특별하다거나, 그런 아이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됩니다~^^. <피터의 안경>에서 피터는 이것 저것 버려진 커다란 공터에서 아치랑 함께 놉니다. 그러다가 그 공터에서 오토바이 안경을 줍게 되네요. 그 오토바이 안경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차에 갑자기 나타난 덩치 큰 아이들이 피터의 그 안경을 빼앗으려 합니다. 피터는 안경을 뺏기지 않으려고 이리 저리 도망을 다니게 되지요. 그러다가 기발한 꾀를 내어서 덩치 큰 아이들 셋을 따돌리게 됩니다. 못된 아이들을 따돌리기도 했고, 안경도 뺏기지 않게 된 피터와 아치. 그렇게 덩치 큰 아이들을 멋지게 따돌렸으니 아마도 스스로 더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손에 넣게 된 오토바이 안경도 더욱 멋지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치랑 피터랑 그리고 개 윌리까지~ 한바탕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신나는 모험을 한 듯도 합니다. 공터에 버려진 커다란 파이프 안으로 개 윌리가 오토바이 안경을 물고 기어 들어오고 그 개를 쫓아서 오는 덩치 큰 남자아이들... 구덩이에 숨어 있는 피터와 아치 그리고 개 윌리는 버려진 문짝에 난 구멍으로 몰래 그 아이들 일거수를 지켜보는 가운데... 덩치 큰 아이들이 점점 더 가까이, 피터와 아치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모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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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잭 키츠의 작품은 언제나 차분한 안정감과 깊은 숙연함에서 오는 그 무언가 침착함이 깃들어 있는 작품들입니다. '눈 오는 날'의 피터가 오늘은 친구 아치와의 진하면서도 위트넘치는 우정을 보여줍니다. 조금은 부족해 보이고, 궁핍해 보이는 그시절의 상황을 말해주듯 피터와 아치가 놀고있는 마을 뒷골목은 초라하고 지저분하며 심지어 음침하기까지 합니다. 각종 쓰레기들로 뒤덮여있는 어둠침침한 곳에서 아이들이 놀고있는 것을 보니 한편 마음이 쓰리기까지 합니다. 그곳에서 피터는 노란색 고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오토바이 안경이라고 하네요. 우리의 주인공들이 흑인들이기에 노랗고 커다란 고글은 제법 분위기를 살려 잘 어울리네요. 고글이 너무 마음에 들던차에, 아치에게 한껏 뽐내고 있는데 피터와 앞에 그 고글을 욕심내는 불량스런 아이들이 나타나 하는 수 없이 주먹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저 불량스러웁기만 하려는 아이들이나 그 고글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피터나 양쪽 누구라도 그 고글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결국 불량한 아이들이 선방을 날립니다. 내심 피터와 아치가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하게 될까 궁금했었는데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하하하하하......미처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피터에게는 언제나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충복 윌리가 있었습니다. 피터가 아끼는 강아지인데요, 똑똑한 윌리가 혼란스러운 틈을타서는 그 고글을 물고 소위 개구멍을 통해 도망을 갑니다. 그로인해 불량한 아이들이 놀란사이 피터와 아치도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 장소를 벗어나게 됩니다. 감사하게도 지금껏 이런일을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사내아이들이라면 누구든 한번쯤은 친구들끼리 서로 치고받고 자주 싸우기도 한다지요? 그런 유년시절의 일상속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독파라도 한듯 참 세심한 부분까지 케치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듯 풋풋하고, 따뜻한 그런 냄새가 나는 그림책인것 같습니다. '눈 오는 날'을 통해서 알게된 작가인데요, 너무나 인상깊고 감동을 받아서 일부러 작가의 작품을 찾아 보게된 책중의 하나랍니다. 이제 우리들이 흔히들 알고있는 '존 버닝햄'이라든지 '앤서니 브라운'같은 작가들 처럼 '에즈라 잭 키츠'의 작품이라면 주저없이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들만큼 가치있는 많이 쏟아져 나오길 바랄만큼 참 귀한 작가한사람을 또 만난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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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그림책으로 미국의 한 도시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친구 둘이서 커다랗고 멋진 안경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피터는 멋진 커다란 노란색 안경을 주워서 쓰고 아치에게 자랑을 하며 무척 좋아라 합니다. 둘은 집 앞에 가서 놀려고 하였는데 그 순간 덩치 큰 애들이 나타나 안경을 달라고 하자 그들에 맞서서 강아지 윌리와 함께 속임수를 사용하여 재치있게 대처하여 덩치 큰 애들을 따돌리며 커다랗고 노란안경을 되찾는 이야기이네요.
빨간 옷의 피터와 파란 옷의 아치를 그려 약간의 대치를 느끼고 얼굴이 까맣고 머리가 곱슬한 흑인 친구들이 나와서 우리 아이는 아이들이 왜 얼굴이 까맣냐고 물어보길래 설명해 주었더니 무척 신기해 하며 자세히 보더군요.
그리고, 독특하게 미국의 낡고 허름한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여 음산하고 어둡지만 뒷골목 풍경을 신문지, 잡지 등으로 찢거나 오려붙인 콜라주기법을 사용해 다채롭고 더 풍성한 느낌을 주며 특이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였던 부분이 좋았던 부분이네요.
피터와 아치의 우정과 쫓고 쫓기는 장면이 두근두근하게 긴박감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긴장감도 있어서 재미있었고, '호랑이굴에 끌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속담이 떠오르더군요. 파이프를 배경으로 두 친구와 강아지 윌리까지 파이프 속을 왔다갔다하는 모습들도 무척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라 할 것 같더군요.
독특한 그림책을 만난 것 같고, 덩치 큰애들에게서 힘없고 약한 아이들이 이겨내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었고, 용감함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