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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지 벌써 6년째이다. 아이를 가르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어느 순간 갑자기 잘하는 공부는 없다는 것이다. 실력이 성적으로 발현되는 시기가 조금 늦어질 수는 있어도 말이다.
사실 중학교 공부는 고등학교 성적은 물론이고 입시에까지 결정적으로 작용을 한다. 이 책에서도 중학교 시기는 입시 전쟁을 위한 공부 밑천과 공부 근성을 만들어주는 시기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중요한 중학생용 공부법에 관한 책은 거의 없었다. 서점에는 온통 고등학교 때나 초등학교 때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말하는 책뿐이었다. 중학교 공부에 맞는 처방이 필요 했던 내게는 단비 같은 책이었다.
술술 읽히는 책장을 넘기며 공감도 하고, 반성도 하고, 자극도 받았다. 특히 이런 책에서는 잘못된 점이나 못하고 있는 점만 성토하고 마는데 이 책에서는 중학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알려주는 방법들은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단히 신뢰가 간다. 읽고 열만 받고 덮는 책이 아니라 다시 펴서 활용하게 되는 책이다.
나 같은 학원선생보다는 학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거 같아 한 어머니께도 알려드렸더니 바로 사보시고는 굉장히 좋아하셨다.
이 책은 중학생 아이를 가르치는 자세에도, 조급한 부모의 욕심을 다스리고 바른 방향으로 아이의 공부를 이끄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뭐니뭐니해도 나중에 이기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공부근성이 없는 아이들은 오로지 몇 개 틀렸는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사실은 몇 개 틀렸는지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 이런 아이들에게는 먼저 ‘몇 점 맞았냐’가 아니고 ‘무엇을 틀렸는지’ 고민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 속칭 중딩이, 즉 중학생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필요악 사교육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해 본 적이 많았다. 아니 지금도 그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이 적절한 조화의 지점, 그리고 심리적으로 아이가 사교육 의존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이 하나의 원칙이 되어 있다. 그래서 현실 교육에 관련된 도서를 여러 권 사 보았다. 대동소이한 학습법, 그 모든 학습법을 통틀어 한 마디로 줄이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책도 그런 범주의 책이리라 생각하고 하나의 의견으로서 읽어 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 보았다. 이 책은 현직 학원 강사(사교육 일선에 있는 분)로서 느끼는 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내가 느낀 점은 교육적 철학과 원칙이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2008학년도 대입에 대한 설명이 그것이다. 물론 매스컴을 통해서 알아 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과 이상을 고려하여 일관된 자세를 견지한 사교육 강사의 해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지니고 있었던 생각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공감하면서 읽었고, 부모가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