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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동화책이 이리 이쁠까요? 시원하고 단아한 수채화가 동화 속 풍경 안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도둑의 개념과는 다른 각도에서 도둑들의 인간적인 면이 조명됨으로써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세상에 무조건 나쁜 사람들의 부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하는 반전도 재밌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갖고 싶은 책'이 될 것 같군요. 여우, 얘기를 아이들이 어른들이나 참 좋아하지요. 누군가에게 여우같다고 말할 때조차도 그 말에 깃든 역설의 의미를 기억하기 때문일거에요. 니이미 난치키가 그려낸 여우 얘기는 어떤 걸까요? 일본 동화는 참 아기자기하고 정답습니다. 이 작가는 요절했지만, 일본에 기념관이 있고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제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새 동화와 함께 새로운 작가를 한 사람 알아가는 것, 만만찮은 삶의 기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