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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듯 나 역시 '마담 보바리'에 대한 첫인상은 '불륜'이였다.그러나 단순히 불륜에 대한 이야기 였다면 소설은 그닥 재미있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읽는 내내 '왜'라는 질문의 꼬리표가 이어졌다는 것은 작가의 숨은 의도(?) 혹은 말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분명 있지 않을까 궁금증이 생겼다.게다가 이 소설이 나온 직후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보바리즘'이란 개념이 등장했으니,소설 속 엠마의 역활은 단순히 불륜으로 상징되는 것이 아니였던 것.
"1910년 철학자 쥘 드 고티에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르게 상상하는 기능"을 지칭하기 위해 '보바리즘'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한 이후 엠마 보바리는 인간 심리의 한 전형이 되었다.소설 창작 당시 플로베르는 자신이 이 작품이 뛰어난 것이 된다면 그것은 심리소설로서일 것이라 했었는데 그의 말이 실현된 셈이다." /82
소설을 읽은 후 설명된 '보바리즘'은 소설이 씌여졌을 당시 부터 이해되는 개념은 아니였다.물론 플로베르 역시 심리소설로 읽히길 바랐다고 하지만 '보바리즘'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듯 하다.플로베르는 육체적 욕구와 신비주의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결과물로 '마담 보바리'를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소설을 읽는 관점에 따라 엠마는 낭만주의의 전형이 되어,낭만주의를 풍자하는 인물로 바라 볼 수 도 있을 테고,고티에의 관점에 따라 보바리즘의 시선으로 엠마를 볼 수도 있겠다. 욕망으로 인한 수많은 문제점을 마주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보니 나는 고티에의 시선으로 보바리 부인을 읽을수 있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살았던 시대의 설명과 마담 보바리를 쓰게 된 동기가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잘 읽힌다. 소설을 읽지 않은 상태로 e시대의 절대문학을 읽을 때는 리라이팅 부분마저 고마웠는데,소설을 읽고 나서 이와 같은 책을 찾아 읽게 되니 리라이팅 부분 마저 작가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면 더 좋겠다 싶은 욕심이 생겼다.
비개인성이란 한마디로 작품 속에 소설가의 존재를 그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41
19세기 과학정신은 모든 영역에 파고들었고 문학도 예외가 아니었다.소설가에게 박물학자의 임무를 부여했던 발자크에서 소설을 사회 연구의 실험실로 삼고자 했던 졸라에 이르기까지 근대 프랑스 사실주의 작가들은 모두 당대의 과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플로베르 역시 끊임없이 문학이 과학의 방법을 따를 것을 과학적이 될 것을 강조했다.문학이 과학적인 방법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44
오타 1949년 말에서 1851년 초까지 뒤 캉과 함께 베이루트 이집트 예루살렘 터키 그리스 등지를 여행했다. (1949년-> 1849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