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웬지 찬호께이가 연상되는 홍콩 배경의 미스테리 소설. 굳이 찬호께이의 소설들과 비교하면 13.67과 최근의 고독한 용의자의 중간쯤에 포지션 되는 소설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 감각적이면서도 아직은 덜 익숙한 홍콩의 현대를 살짝 엿볼 수 있다. |
| 홍콩의 지주 가문인 쓰우 가문은 3년 만에 모처럼 성대한 가족 연회를 준비한다. 가문의 수장 쓰우원후를 중심으로 유교적 가풍과 위계질서 아래, 구성원에게 배분되는 토지 수익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러나 내부에는 세습된 폭력과 침묵, 탐욕, 그리고 견디기 힘든 억압이 쌓이고 있었고 그럼에도 가장의 지휘 아래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고 성대하게 맞이한 연회 당일, 쓰우 가문에 참사가 발생한다. 연회 참석자 대부분이 복어독에 중독으로 사망하고, 단 여섯 명만이 살아남은 것이다. |